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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194화 (194/381)

194화 : 빛과 어둠성진이 그렇게 뭔가를 깨달은 것 같은 표정이 되자 네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성진을 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검에는 굳이 어떤 것을 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강해요. 검은 검으로 만도 충분히 강해요. 그런데 주인님은 그걸 모르고 거기에 능력을 더하니 어떤 능력을 융합을 하느니 쓸데없는 걸 계속 더하려니까 부족하게 되는 거예요. 주인님의 세상에 없는 것만도 못하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죠. 적당한 게 좋아요.]성진은 그런 네이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

검은 이미 검으로 완성이 되어있는 물체였다. 그 존재가 공격이었으며 검 자체가 공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물며 그냥 검도 그러할 진데 검중에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성진의 검 용아라면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럼에도 성진은 여기서 능력을 어떻게 더 활용을 해야 하는지 더 생각을 한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검을 휘두르면서 강해진다는 건 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간단하죠. 검을 더 강하게 더 빠르게 더 자유롭게 휘두르면 되요. 음, 어떤 건지 보여주자면 이런 거예요. 제가 육체가 없지만 이렇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다행이네요.]네이트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빛으로 하나의 검을 만들었다. 마치 용아와 비슷하게 생긴 장검이었다.

아마 성진이 쓰는 검이 용아라서 비슷한 검을 만든 것 같았다.

성진은 그런 네이트를 보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네이트의 동작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네이트는 그런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검에는 찌르고, 베는 이 두 가지의 기술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찌르는 것도 위에서 아래로 찌르냐, 아래에서 위로 찌르냐, 옆에서 찌르냐 등등 엄청나게 많아요. 베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냥 간단하게 그 모든 걸 할 동시에 하면 되는 거예요 쉽죠?]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동시에 하는 게 가능해?"

성진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듯이 말을 했다. 성진의 표정을 보면서 네이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주인님이라서 제가 특별히 보여드릴게요. 일단 검을 가볍게 하지만 강한 힘으로 마치 내 팔을 움직이듯이 내 몸과 같이 만들어요. 그런 뒤에 찌르는데 동시에 벤다는 느낌을 주면 되요. 그러면서 강하게, 또 빠르게 하면 되요. 잘 보세요.]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는 자신이 만든 검으로 성진의 앞에 가더니 성진에게 검을 겨누면서 성진에게 검을 찌르면서 들어갔다.

성진은 네이트의 모습이 영혼 상태에 빛으로 현현한 것이어서 그냥 자세하게 봤다.

네이트는 그런 성진의 심장을 향해서 검을 찌르고 들어갔다. 그 속도가 느리지 않았다. 하지만 눈에는 선명하게 보였다.

그러나 막을 수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리고 피할 수도 없다고 느껴졌다. 만일 저것이 빛이 아니라 진짜 검이었다면 성진은 지금 죽음의 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검의 찌르기가 들어오는 동시에 검이 갈라지는 느낌이 들며 다른 검이 나타났다. 그 검은 성진의 심장을 찌르고 들어가는 검과 같이 빠르지만 느린 그런 속도로 성진의 목을 향해서 베어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 검에서 또다시 갈라지면서 성진의 두 팔과 두 다리에도 각각 검이 생겨났다. 그런 검들은 성진의 목을 베려고 하고 있었고, 심장을 찌르고 들어갔으며 팔은 베고 있었고, 다리도 베고 있었다.

그 7개의 검은 성진의 공격하고 나서 다시 하나의 검으로 만들어졌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있었다.

[이렇게 베면서 찌르고, 강하지만 빠르고, 빠르지만 느린 검을 쓰면 되요. 쉽죠?]

"……."

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며 성진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진은 방금 검술의 끝을 봤다고 할 수 있었다. 한 번의 검의 휘두름이었다. 단 한 번의 검의 움직임에 저 모든 것을 담은 것이다. 성진이 아직 검술에 배움이 얇다고 해도 저 것이 어느 정도에 위치한 검술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성진은 오늘 낮에 본 장인어른의 검술이 검술에 정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방금 네이트가 쓴 검술에 비하자면 태양 앞에 반딧불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확실히 유혁의 검술은 능력보다는 검에 무게를 둔 방향으로 검을 썼다.

그러나 네이트만큼은 아니었다.

네이트의 방금 그 검술은 검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담아냈다. 피할 수 없는 검. 막을 수 없는 검. 방금 성진이 본 검의 정체였다.

느리지만 피할 수 없는 검. 보이지만 막을 수 없는 검. 그것이 바로 검의 궁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경지였다. 성진은 그것을 보고 네이트가 괜히 전쟁의 여신, 사냥의 여신이라고 불렸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아니 오히려 더 낮게 평가가 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

[어때요? 주인님도 좀 알겠어요? 검이란 게 원래 그런 도도한 애에요. 얻고자 하면 더 안주려고 하고, 마음을 비우면 자기가 서운해서 다가오는 그런 귀여운 아이랍니다. 그러니 주인님께서도 너무 검술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냥 검을 휘두르고 싶은 데로 휘두르세요.]

"……휘두르고 싶은 데로?"

성진은 그렇게 네이트가 한 말을 따라 말했다. 네이트는 그런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휘두르고 싶은 데로요. 여기서는 이렇게 휘둘러야지. 저기선 이렇게 휘둘러야해. 가 아닌 그냥 몸이 움직이는 대로 검을 휘두르면 검도 좋아할 거예요. 검은 그런 아이랍니다.]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며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가 되었다. 왜 자신의 검술이 부족했는지 알 것 같았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생각이 아닌 본능으로 인가?"

[예, 바로 그거에요.]

"음, 덕분에 많은걸 얻네. 고마워 네이트."

[호호, 뭘요.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이 네이트 이 한 몸까지 기꺼이 바치겠습니다.]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며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 남은 이하란과 레아를 보니 성진과 네이트를 보면서 무슨 얘기를 하나 보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둘을 보며 좀 얘기 좀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저녁을 만들어 지기 전까지 할 것도 없었고, 이하란의 능력에 대해서도 좀 궁금하기도 했다.

"으음, 그런데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 나오기 전까지 뭔 얘기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왜? 궁금해?]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레아가 배시시 웃으면서 성진을 보며 되물었다. 성진은 그런 레아를 보며 어이가 없지만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어, 궁금해. 저녁 만들어지기 전까지 마침 할 것도 없고, 심심해서 너희들하고 말이나 해보려고 한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이하란과 레아가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바닥에 앉았다. 뭐 다들 상관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어서 성진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 성진을 보면서 레아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우리한테도 뭐 궁금한 거 있어서 그래? 나, 나도 뭐든지 알려줄 수 있다!]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두 언니들에게 배운 것이 있어서 마스터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성진이 자리에 앉자 레아가 말을 하고 이하란도 성진을 보면서 말을 했다. 아마 성진이 네이트하고만 대화를 한 것이 살짝 부러웠는지 그러는 것 같았다. 성진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음, 그럼 하란이한테 물어볼게 있는데 너의 능력이 정확히 뭔지 알고 있어? 그건 레아나 네이트도 잘 모를 거 같은데? 능력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쓰지는 못하니까 알려주기도 애매한 것 같은데?"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레아가 발끈 했는지 성진을 보며 손가락질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지금 장난해? 내가 능력을 쓰면 너보다 훨씬 잘 쓰거든!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면 그렇게 말하는 거야! 이래보여도 우리는 그 능력들의 원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원본이 우리고! 성진이 너는 레플리카라는 거지!][호호, 맞아요. 주인님이 쓰시는 그 능력들은 확실히 저희 능력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해요. 그러니까 주인님의 능력은 주인님의 영혼 반, 저희 영혼 반. 해서 만들어 지는 거거든요. 본래의 저와 레아님의 능력으로 보자면 주인님의 능력은 아직 각성을 하지 않은 거예요. 만일 주인님과의 동화율이 100%가 넘어간다면 진정한 능력을 각성하면서 저희의 능력을 주인님의 영혼에 각인을 하게 되는 거랍니다.]

"아, 그런 거야? 그러면 하란이도 능력을 쓰는 법을 배운 건가? 아까 들어보니까 너희의 기억을 공유했다고 그러던데 그러면 능력을 쓰는데 어려움은 없겠네?"

이하란이 어떻게 본다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능력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한 성진이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하란이 고개를 저으면서 성진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안타깝게도 두 언니의 능력과 제 능력과는 다른 점이 너무 많아 어떻게 쓰는 것인지는 알아도 어떻게 해야 더 강하게 더 기운을 적게 쓰는 건지는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응, 나는 땅을 다스리는 능력이고, 네이트의 경우는 전쟁, 사냥과 같은 쪽에 특화가 되어 있는 쪽이라서 그건 뭘 알려주기도 애매해. 우리가 네 능력을 알려주는 게 금기라지만, 금기가 아니어서 설명을 해줬어도 어떻게 효율적이게 쓰냐는 본인에게 달린 거지.]그렇게 말을 하는 하란과 레아를 보면서 성진도 납득을 했다. 확실히 그건 알려준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능력을 썼을 때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을 잘 하지는 못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숨을 어떻게 쉬는 거냐고 원리를 말하라고 하면 어떻게 설명을 할지 난감 할 것이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것을 말을 해준다고 해도 본인이 느낄 수 있어야 쓸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확실히 그렇기는 하지. 그런 건 아무리 알려준다고 해도 잘 알 수 있는 게 아니긴 하지. 그러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모르는 거야?"

"아닙니다.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두 가지의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빛과 어둠의 능력을 가졌습니다. 빛을 다루고, 어둠을 다루는 그런 능력을 가졌습니다."

"빛과 어둠이라……. 확실히 엄청 강할 것 같기는 한 능력이네."

"예, 그렇습니다. 다만 제가 확인을 해봤을 때 능력을 쓸 수는 있었으나 기운의 소모가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세세한 조절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이하란을 보면서 성진은 이해를 했다. 자신도 처음 쓰는 대지의 갑옷을 무식하게 만들어서 상당히 고생을 한 적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지금의 대지의 갑옷이 만들어 진 것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많이 다뤄봐야 컨트롤이 느는 것이었다.

"뭐 그런 거라면 나중에 나랑 같이 사냥을 하면서 조금씩 익히는 것이 좋겠네. 컨트롤은 원래 많이 써봐야 이 힘이 어느 정도이고 어느 정도의 기운으로 효율을 내는가. 이런 효과가 있거든."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이하란은 고개를 숙이면서 성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마스터."

"아니 뭘. 뭐 이렇게 하는 거지. 뭐 하란이가 강해지면 나에게 더 도움을 주는 게 많아지니 나도 좋은 거니까. 안 그래?"

그렇게 성진이 말을 하자 하란은 성진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로 살짝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그런 이하란을 보면서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그때 성진의 귀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마스터. 저녁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혜나 양과 진호 군도 이미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그 목소리의 정체는 유준혁이 성진의 귀 근처에 작은 포탈을 열어서 성진에게 말을 전한 것이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의 말에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하며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 성진은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말을 하기는 해야 했고, 지금이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는 이하란에게 간단한 것을 말을 해주고 나서 유준혁에게 말했다.

"방독면 할 말이 있으니 지하 연무장으로 와."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한 유준혁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채로 성진의 앞에 나타났다. 유준혁은 집에 있을 때는 방독면을 거의 쓰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고는 성진의 옆에 있는 이하란을 보며 놀랐다는 듯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며 입을 열었다.

"자, 네 후배이자 내 새로운 매니저인 이하란 양이다. 인사를 나누도록."

"반갑습니다. 선배님, 이하란입니다."

그렇게 이하란은 무표정한 얼굴로 유준혁을 보며 인사를 했다. 유준혁은 아름다운 흰색과 검은 색이 섞여 얼핏 보면 회색의 느낌이 나는 머리를 한 아름다운 이하란을 보면서 왜인지 예쁘다, 아름답다가 아닌

'아, 고생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 작품 후기 ============================아 본문에는 나오지 않은 것이 있는데 유준혁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성진이 기운을 펼쳐서 소리를 차단 해서 유준혁이 못듣는 거예요.

ㅎㅎ 안그러면 성진도 즐거운 일을 못하잖아요 ㅎㅎ아무튼 슬슬 몇가지 사건을 터트려봐야겠군요!

여러분은 어떤걸 원해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ㅋㅋㅋ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ㅎㅎ 안그러면 성진도 즐거운 일을 못하잖아요 ㅎㅎ============================ 작품 후기 ============================아 본문에는 나오지 않은 것이 있는데 유준혁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성진이 기운을 펼쳐서 소리를 차단 해서 유준혁이 못듣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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