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93화 (193/381)

193화 : 빛과 어둠유준혁의 말을 들은 성진은 의문이 들어서 유준혁을 보면서 물었다.

"그런데 그렇게 가족이 없는 사람들 중에 실종이 되는 경우가 많은가?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을 거 같지는 않은데? 게다가 그런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을 어떻게 얻어서 조작을 하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런 신분을 세탁하는 사람들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서 불법적인 루트가 매우 많습니다. 알아본다면 못 알아 볼 것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찾기에는 더 쉬울 겁니다."

성진은 그런 일들을 잘 모르는 터라 유준혁의 말에도 사실 잘 납득이 되지는 않았다. 하러 신분세탁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뭐 그 덕에 성진에게도 좋은 것이니 가만히 있었다.

"그러면 얼마나 걸리지? 일단 최대한 빨리 되었으면 좋겠는데."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유준혁은 살짝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성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일단 제가 아는 곳에 맡기면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을 겁니다. 오래 걸린다고 한 달 이상은 가지 않을 것입니다. 빠르면 일주일 안에 될 것 같습니다. 워낙 뛰어난 애들이다 보니 그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조작을 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의 돈이 필요한데……, 알아서 하겠습니다."

유준혁은 말을 하면서 성진의 눈치를 봤는데 그냥 귀찮은 기색이 들어서 바로 알아서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렇게 말을 하고 가만히 있는 유준혁이 성진을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더 시키실 일은 없습니까? 그리고 성별하고 나이 원하시는 이름이 있으면 그대로 바꿔 드릴 수도 있습니다."

"응, 일단 그게 다야. 일단, 여자고 이름은 이하란, 여름 하 자에 빛날 란 자야. 나이는 20대 초중반. 그거 일이 되는 과정을 일단 나한테 보고 좀 해주고, 그동안 하던 일 마무리 지으면 되."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물러나겠습니다."

성진이 뭐를 시키던 간에 의심을 하지 않고 그냥 따르겠다는 자세였다. 그렇게 말을 하며 물러나려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은 그를 보면서 말을 했다.

"야, 근데 왜 시키냐고 안 물어봐? 오늘 아침에도 여자 옷 사는 거 좀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 아냐. 그런데 왜 안 물어봐?"

"일단, 마스터가 시키신 일이고, 저는 마스터의 매니저이니 시키신 일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게 어떤 이유가 되던 간에 나중에 알려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딱히 물어보지 않는 겁니다."

"으음, 그래 일단, 알아서 해주고 저녁 먹기 전쯤 돌아와라."

"예, 알겠습니다. 그럼 최대한 빠르게 처리를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유준혁은 자리에서 사라졌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이 사라진 자리를 보며 내심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믿음을 준다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었다. '음, 그동안 너무 막대한 것 같네. 좀 잘 해줘야겠다.

'내심 감동을 한 성진이 그렇게 말을 했다. 그리고 성진은 자신의 넓은 침대위에 누워서 생각에 잠겼다.

사실 오늘 깨달은 것이 몇 가지 있었다.

검술 대련을 하자고 한 것이었는데 성진의 검술의 경우는 능력을 거의 그대로 쓴 경우들이 많았다.'우선, 중력의 경우는 휘두르면서 좌표를 정한거지 용아로 뭘 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검을 쏘아내는 건 화살을 그저 크게 만든 뒤에 쏜 것뿐이다.

차라리 그냥 검을 휘두르면서 능력을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성진은 그렇게 오늘 자신이 쓴 검술 같지도 않은 검술을 떠올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남들의 눈에는 성진의 활용도가 대단하다고 보였다.

하지만 성진 본인이 보기에는 응용이나 활용이 아니라 그저 능력을 그대로 쓴 것일 뿐이었다.

게다가 위력도 절반가랑 떨어졌다.

거의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낮아졌다. 그런데다가 기운도 상당히 많이 잡아먹었다. 성진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비하면 쓴 기운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냥 능력을 쓸 때보다 기운의 양이 2배 이상이 들어갔다. 아직 미숙하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그런데 장인어른의 모습은 나와는 달랐다. 나는 능력을 주로 쓰면서 칼을 보조로 휘두르는 느낌이었지만, 장인어른은 능력을 보조로 하고, 검을 주로 하는 느낌이었다.

'성진은 낮에 있었던 유혁과의 대련을 떠올렸다. 자신과는 다르게 검에 기운을 씌우면서 진동을 하게 해서 검의 강도를 높이는 것과 기운으로 육체의 능력을 강력하게 만들어서 공격력을 강화하고 검을 휘둘러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것을 보고 느낀 것이 있었다. 솔직히 그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만든 검술 정도면 상당히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물 안에 개구리라고 성진이 딱 그 꼴이었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모르고 자신만 보고 그렇게 오만했었다.'검이란 게 정말 어렵군. 게다가 장인어른은 S급 이지만, 나는 B급이다.

능력의 응용 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걸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새삼스러웠지만 성진은 아직 A급 계약자를 넘지 못한 B급 계약자였다. 그 힘이 S급 계약자와 맞먹을 정도로 무시무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B급 계약자였다. 그러니 이미 A급을 거치고 노력으로 S급의 힘까지 도달을 한 유혁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은 그래도 자신이 B급 이라고 하더라도 검술의 실력과 능력의 응용을 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성진의 머리로는 어떤 방법을 떠올리기가 힘들었고, 혼자서 그것을 알아낼 수 있는 방도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던 중에 성진은 갑자기 네이트가 떠올랐다.

"그래! 네이트라면 뭔가를 좀 알거야! 일단, 사냥의 여신이라고 불렸고, 전쟁의 여신이기도 했다면 검을 다루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을 한 성진은 침대에 일어났다. 뭐 아직 레아와 이하란과 같이 있었겠지만 이하란의 수업도 다 끝난 것 같았다.

기억을 공유하면 쉽게 끝날 일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상당히 유용한 것 같았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성진도 생각이 난 김에 네이트에게 물어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지하연무장으로 향했다.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내려가는 것이었지만 이곳이 성진의 집이었는데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다.

성진이 그렇게 내려가다가 생각이 든 것인데 성진이 굳이 내려오지 않아도 그냥 네이트를 불렀으면 됐는데 내려올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이미 내려온 거 그냥 가자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성진이 내려와서 바로 네이트를 불렀다.

"네이트. 궁금한게 있다."

[네?]그렇게 성진이 갑자기 나타나서 네이트를 부르자 셋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지 바닥에 서로를 보며 앉아 있는 채로 성진이 온 것을 봤다. [에이, 뭐야. 한참 재밌어지고 있었는데.]레아가 그렇게 말을 하며 노골적으로 성진의 등장을 못마땅해 하자 성진은 뭔가 소외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이것들이 친하게 지내라니까 자신을 왕따를 시키고 있었다. 뭐 아무튼 성진은 기분이 좀 나쁘기는 했지만 볼일이 있으니 몇 가지 물어보려고 네이트를 보면서 말을 했다.

"내가 검술을 하는 거 네이트도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죠. 검술에 관해서 물으시는 거예요? 그래서 간지 얼마 안 되서 또 오신 건가요?]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며 설마 네이트까지 자신에게 이럴 줄 몰랐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표정을 짓는 성진을 보면서 네이트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어머, 주인님 너무 집착하는 남자는 인기가 없답니다. 뭐 저는 주인님이라 좋지만요.]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무시를 하며 성진은 자신의 질문 거리만 간단하게 하고 빨리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셋 다 여자다 보니 통하는 것도 많아서 그런지 수다를 열심히 떨고 있던 것 같았는데 그걸 성진이 방해를 해서 좀 기분이 나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이하란까지 레아의 옆에 앉아서 살짝 불만스럽다는 표정인지 삐졌다는 표정인지 모를 그런 무표정을 하며 성진을 보고 있었다.

'쟤도 그러고 보면 말하는 걸 되게 좋아하는 거 같던데. 하긴 아무도 없는 혼자 있던 세계에 있다가 남이 있는 곳에 오니 얘기가 그렇게 재미가 있겠지.'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하며 네이트를 보며 자신의 질문거리를 말했다.

"그러니까 오늘 장인어른과 검술을 대결했는데 상당히 부족한 것 같아서 말이지. 어떻게 해야 능력과 검을 쓰는 것이 하나가 될 수가 있을까?"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네이트는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호호, 주인님이 좀 뭘 모르시나보군요. 반대로 제가 주인님에게 질문을 할게요. 왜 검과 능력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세요?]그렇게 성진은 자신을 보며 물어보는 네이트를 보며 살짝 의아해 하기는 했지만, 이내 입을 열며 네이트의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그거야 능력과 검을 한 번에 쓰게 되면 더 강해지니까 아니겠어? 게다가 검술의 분류가 3가지나 되니 그 검술들을 어떤 식으로 능력을 써서 더 깊이 있게 검을 쓸 수 있어서 아닌가?"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네이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성진을 보며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주인님이 뭔가를 대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좀 말이 길어지겠지만, 설명을 하자면 주인님이 알고 있는 검술의 종류라 하면 중검, 쾌검, 환검 이 세 가지 맞으신가요?]성진은 그런 네이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 세 가지 외에 다른 것은 없었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는 성진을 보며 네이트가 말했다.

[주인님의 경우는 환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네요? 그 장인어른이라는 분은 중검이고.]그렇게 말하는 네이트의 말에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했다.

"그렇지. 나의 경우는 환검인데 많은 변화와 속임을 주는 검술인데 생각보다 위력이 안 나와서 생각을 해봤는데 아마 내가 생각하기에는 능력과 검술의 합일을 이뤄내지 못한 것 같더라고. 그래서 너한테 물어보러 온 거야."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네이트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주인님은 정말 하나도 모르시는 군요. 검술도 능력도 말이에요.]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면서 성진은 더 의아하다는 듯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네이트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휴, 성진이가 그렇지 뭐. 검을 잘 모르는 나도 잘 알겠다.

어떻게 그걸 모르냐?]레아가 듣다가 답답했는지 성진을 보면서 그렇게 말을 했다. 성진은 그런 레아를 보면서 짜증이 난다는 듯이 째려보면서 말했다.

"네가 안다고? 그럼 말해봐!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어휴 이 쉬운 걸 몰라서 우리가 얘기하는 걸 방해하고 있어? 짜증이 다 나네. 잘 들어 검이라는 것의 종류를 나누는 것부터가 잘못됐어. 생각을 해봐라 검술이라는 건 검을 쓰는 능력이라는 건데 그 검을 쓰는 기술을 굳이 나눌 필요가 있어? 그냥 잘 찌르고 잘 베면 그만이지.]

"하, 참. 어이가 없다."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네이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타깝게도 주인님 레아님의 말이 맞으셨어요.]

"……뭐, 뭐?"

[후훗, 봐라 이게 너와 나의 차이라는 것이다!]그렇게 자랑스러워하고, 의기양양해진 레아를 보면서 성진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저런 엉터리 말이 맞을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런 성진을 위해서 네이트가 레아를 대신해서 설명을 덧붙여 주려는 듯이 입을 작게 열면서 설명을 이어줬다.

[주인님, 레아님 말대로 검술이라는 건 잘 찌르고 잘 베면 그만이에요. 사냥을 하건 남을 죽이건 검술은 잘 죽이면 되는 그런 겁니다.

그런 거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는 검으로 강하니 고귀하다. 는 좀 아닌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다 실인술인데 예술이라고 보는 것도 좀 웃기기도 하고요.]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의 말에 성진은 흠칫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그냥 검으로 누군가를 해하려고 쓰는 것이 원초적인 것이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검을 든다는 것도 어떻게 본다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는 해한다는 것이 맞았다. 결국 그런 것이었다.

검술을 너무 미화를 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검술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검술은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지킬 수도 있기에 좋은 것이니까요. 그리고 주인님이 착각 하시는 것이 있는데 검이 강하고, 빠르고, 동시에 수많은 변화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어? 어어?"

[주인님도 뭔가를 아신 것 같아서 간단하게 비유를 해드리면 검은 바람이에요. 바람은 빠르고, 때론 강하고, 한없이 자유로워서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그게 검이에요. 한 가지에 치중이 되어 있을 필요는 없죠.]

"아."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감탄을 했다. 확실히 그랬다.

너무 환검이니 중검이니 이런 것에 빠져있어서 인지 더 멀리를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이 든 성진은 무언가 떠오르는 것을 잡아내었다.

깨달음을 얻은 것이었다.

============================ 작품 후기 ============================아 이번화도 진도 봐라 진짜;;;;ㅅ;아따 독자님들 이거 제 잘못이 아니라 성진이 잘못이에요! 성진이가 멍청해서 저렇게 시간을 끄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진이를 까요! 성진 이 부러운 놈! 벌써 여자가 몇이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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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독자님들 이거 제 잘못이 아니라 성진이 잘못이에요! 성진이가 멍청해서 저렇게 시간을 끄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진이를 까요! 성진 이 부러운 놈! 벌써 여자가 몇이냐!

아따 독자님들 이거 제 잘못이 아니라 성진이 잘못이에요! 성진이가 멍청해서 저렇게 시간을 끄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진이를 까요! 아따 독자님들 이거 제 잘못이 아니라 성진이 잘못이에요! 성진이가 멍청해서 저렇게 시간을 끄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진이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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