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화 : 빛과 어둠성진은 그렇게 유성검가의 입구에 나와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을 보면서 아쉽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오빠, 그냥 오빠도 자고 가라니까? 아빠도 허락 해주셨잖아. 그리고 남자친구라는 것도 인정해주셨는데 뭐가 문제야. 그냥 자고 가자. 응?"
"에이, 그래도 집에 들어가서 자는 게 나는 좋아. 뭐 솔직히 아직 불편하기도 하고, 그리고 여기서 자면 뭔가 목이 따끔거릴 거 같아서 말이야."
성진은 암살을 당해서 목이 따끔거릴 것 같다는 말은 감키고 그렇게 말했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의 말을 듣고 더 시무룩해진 얼굴이 되었다.
유진아가 그렇게 아쉬운 표정을 지은 것은 유성검가에서 자고 가라는 것을 성진이 거절을 하고 자신의 집에 가겠다는 말 때문이었다. 유진아도 오랜만에 본가에 온 거라서 자고 가려고 했고, 게다가 성진과 유진아의 교제를 유혁이 인정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유진아는 오늘 성진과 함께 있고 싶었는데 성진이 집에 가겠다고 하니 아쉬운 것이었다.
"하아, 오빠가 그러면 나도 같이 가자. 타고 갈 차도 없잖아. 내가 운전해줄게."
"아니야. 그럴 필요 없지. 나한테 걔가 있는 거 알잖아. 이동수단으로써는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언제든지 대기하고 있고 말이야."
"그래, 오빠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나도 자고 가고 싶은데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는 게 있어서 말이야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대신 이번 주에 꼭 데이트 가야 돼! 저번에도 수련핑계로 빠지고!"
"알았어, 알았어."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성진의 미소에 유진아도 살짝 기분이 풀어 진 것 같았다.
그런 성진이 유진아에게 다가가서 가볍게 입에 키스를 해주었다.
유진아도 그렇게 다가오는 성진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성진의 키스를 받아드렸다. 그렇게 짧은 키스를 나눈 뒤에 성진은 유진아를 보면서 말했다.
"그럼 이제 갈게. 들어가. 방독면."
"응, 오빠 들어가는 거 보고."
그렇게 둘이 말을 하는 사이에 성진의 뒤에서 유준혁이 나타났다. 확실히 성진의 말대로 편리한 이동수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유진아는 성진이 가기 전에 해준 키스에 완전히 기분을 풀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성진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따가 연락할게."
"응, 그럼 들어가."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이 눈치를 보고는 빠르게 성진을 잡고 순간이동을 했다. 성진은 그렇게 주위 풍경이 변하면서 유진아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보며 살짝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성진이 일이 있다고 한 것은 바로 이하란 때문이었는데 괜히 유진아에게 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뭐 그래도 성진은 떳떳하니 되었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집에 있는 정원으로 이동을 한 성진은 유준혁을 보며 말했다.
"일단 오늘 수련은 뒤로 넘기고, 이따가 시킬 일이 있으니까 소리포탈은 일단 열지 말고, 내가 전화로 부르면 그때 와줘."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저는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렸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뒤로 한 채 빠르게 집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그냥 무덤덤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성진은 레아와 네이트가 이하란에게 잘 할지가 걱정이 되었다. 원래라면 저녁까지 먹고 가라는 말을 듣고 자고 가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여유를 부릴 때는 아닌 것 같았다. 일단, 이하란에게 인간 사회와 인간 문명을 가르친다는 애들이 성진이 들어갔을 때 서로 울면서 위로를 하고 있는 그런 것을 보고는 살짝 불안해졌다.
싸울 거라고 생각한 것보다 셋이 친해진 것이 더 좋기는 했으나 좀 미덥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아까는 바쁘기도 하고, 애들이 너무 울기에 당황해서 그냥 나왔지만, 지금 보면 좀 불안해 져서 빨리 온 것이다.
성진은 그렇게 집 안으로 들어가자 이진숙이 성진이 들어온 것을 보고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다녀오셨습니까."
"아, 네. 뭔 별일은 없었죠?"
"예? 별일이라뇨?"
"아닙니다. 그럼 저는 수련실에서 수련을 하고 있겠습니다."
"예, 저는 그럼 저녁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성진이 혹시나 해서 이진숙에게 물어봤는데 걱정과 달리 별일은 없던 것 같았다. 성진은 그렇게 이진숙에 인사를 받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보니 지하 연무장이 열린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음, 내가 너무 괜한 걱정을 한 건가?"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일단 지하 연무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원래라면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한 뒤에 그렇게 했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어떻게 되었는지가 문제였다.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하 연무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그 안에 성진이 내려온 것을 보며 레아와 네이트가 누군가를 가리고 서있었다.
그리고 레아는 성진을 보면서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고, 네이트는 성진을 보면서 자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둘을 보면서 미덥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 하는 거야. 이하란은? 똑바로 알려줬어?"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레아와 네이트는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로 성진을 보면서 레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헤헤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란이를 보면 깜짝 놀랄 걸? 안 그래 네이트?][호호, 정말로 주인님께서 깜짝 놀랄 걸요?]그렇게 말을 하는 둘을 보면서 성진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는 듯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인상을 살짝 구겼다. 그러는 성진을 보면서 레아와 네이트는 마치 무슨 비장의 무기를 보여주는 것처럼 둘이 갈라지면서 그 뒤에 있는 하란을 보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둘이 나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짜잔! 어때 장난 아니지?!][주인님도 하란이가 대단하다는 걸 이제 좀 아시게 된 거 같은데요?]그렇게 말을 하는 두 영혼을 뒤로한 채 성진은 놀라서 살짝 입이 벌어진 채로 멍하니 그 둘 사이에 있는 이하란을 보고 있었다.
검은 흑단 같은 머리카락과 하얀 비단과 같은 머리카락이 잘 어우러진 숏컷에 백옥과 같은 피부에 한국인과 비슷하지만, 약간 서구적인 느낌이 있는 얼굴과 잘빠진 몸매에 단정하게 차려입은 검정색 화려한 원피스를 입은 이하란을 보며 성진은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성진은 유진아보다 예쁜 사람을 본 게 레아와 네이트를 제외 하면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렇게 이하란이 꾸미니까 엄청 예뻐 보였다.
"주인님, 솔직히 이거 너무 어색합니다. 꼭 이렇게 입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가슴에 한 속옷이라는 것도 답답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이하란은 살짝 불만 어린 표정을 하며 성진을 보면서 말했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을 보면서 살짝 놀라워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무표정 외에는 표정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레아와 네이트와 있어서 그런지 감정이 조금씩 생겨서 표정을 조금은 지을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뭐 아주 근소한 변화였지만, 살짝 변한 것만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었으니 좋은 거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을 보면서 말했다.
"근데 정말 잘 어울린다. 나는 괜찮은데? 음, 그래도 그렇게 어색하면 다른 옷을 구해다 줄까?"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이하란은 고개를 저으며 살짝 기분이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성진을 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이 옷도 어색하기는 하지만 마음에 듭니다."
"뭐, 그래도 그 옷만 입고 살 수는 없으니까 다른 것도 사줄게. 그런데 레아와 네이트가 잘 알려주기는 했어?"
"아, 언니들이 알려주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기억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해서 주인님이 살아왔던 그런 기억들과 언니들이 살아온 그런 기억들을 읽으면서 부족하지만 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뭔지는 알겠으나 그것이 왜 그런지는 아직 이해를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하란이 홀로 있었고, 이곳에 오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그녀로써는 이것도 상당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뭐 그런데 둘을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서열정리가 확실해 진 것 같았다. 게다가 서로 친해진 것도 같았고 말이다.
성진은 생각을 한 것 보다 상당히 잘 된 것 같아서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셋을 보면서 말을 했다.
"일단, 인간의 몸이 되었으니 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게 좀 난감한 게 너를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해서 여기에 기다리고 있어줘. 내가 좀 생각을 한 뒤에 다시 올게."
"알겠습니다. 주인님."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다시 완전한 무표정으로 변했지만, 성진이 보기에 살짝 시무룩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성진은 그런 이하란을 보면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래 안 걸릴 거야. 조금만 기다려. 그리고 그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마스터라고 불러줘. 다른 사람들이 보면 주인님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거든 마스터라고 하는 건 괜찮거든."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럼 나는 가볼게. 그리고 너희 둘은 하란이하고 잘 놀아주고 있어."
그렇게 성진의 말에 레아와 네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대신했다. 성진은 서로 친해진 것 같으니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그렇게 방으로 올라갔다.
막 잔소리를 하면서 여러 가지로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잘 된 것 같아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다. 그런 성진은 방으로 올라오자마자 생각에 잠겼다.
유준혁에게 사실대로 말을 한다고 쳐도 집에 사는 다른 식구들에게 뭐라고 설명을 할지 좀 난감해 졌다. 솔직하게 말해서는 그들이 성진의 여자 친구가 유진아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 하란을 데려와서 같이 밥을 먹게 하면 무슨 오해를 할지 안 봐도 뻔했다.
그것 때문에 성진은 좀 난감했다. 만일 성진이 이하란이 성진의 새로운 매니저라고 말을 해도 한 집에 산다는 것은 좀 이상하게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 지가 가장 난감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하란의 주민등록번호나 그런 것들도 문제였다. 그런 것이 없다면 아르논 협회에 계약자 등록도 힘들 것이고, 빨리 만들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몰랐다.
불법적인 일을 하더라도 그것은 빨리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였다. 일단 설명부분은 나중에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 주민등록 같은 신상명세들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한 뒤에 일단은 유준혁을 부르기로 했다. 유준혁은 확실하게 성진의 능력 중 하나인 대지의 병사들을 이미 겪어본 상태였다. 그것으로 얼버무리면 될 이야기여서 굳이 다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 긁어서 부스럼 낼 필요는 없지. 사실을 말하되 진실을 좀 숨겨야지."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전화기를 들어서 유준혁에게 문자를 보냈다. 짧게
'와.'
라는 문자였는데 그 문자가 보내지고 몇 초 뒤에 안방에 유준혁이 나타났다.
"부르셨습니까?"
"응, 몇 가지 물어볼게 있어서. 일단 바로 말하자면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을 주민등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성진이 그렇게 물어보는 것에 유준혁은 살짝 고민을 하면서 바로 대답을 했다. 성진이 그것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지는 묻지 않고 그냥 질문을 한 것에만 대답을 했다.
"보통 외국인의 경우에는 귀화신청을 하게 되면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 했지만, 계약자들의 경우는 그냥 한국어를 할 수 있으면 귀화신청을 받아주고 있습니다. 고위 계약자의 경우에는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귀화를 받아 드리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건 나도 알고 있어, 내가 질문을 수정해주지. 그 어떠한 나라에도 그 사람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없는 사람을 주민신청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불법적인 일도 상관없다."
그렇게 물어보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도 뭔가가 떠올랐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을 이었다.
"보통의 경우에는 그 사람을 완전히 조사를 해보고 그 사람이 기억상실이나 어떠한 이유로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엔 국가적인 측에서 병원으로 이송을 하거나 아니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방법으로는 솔직히 주민신청은 매우 힘듭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은 했지만, 확실히 어려워 보이기는 했다. 그런데 그때 유준혁이 계속 해서 말을 이었다.
"보통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만, 가족사항이 거의 없는 사람들 중에 자살을 한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가져서 조작을 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지문과 얼굴이 바뀌기 때문에 완전히 그것들을 바꿔야 했는데 불법적인 루트를 사용하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 작품 후기 ============================이제 슬슬 정신 차렸습니다. 뭐 전편에서 무리수다.
재미 없다 하는데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모든 독자를 만족 할 수는 없으니 그래도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는 이제 하란이 주력포인트네요. 그리고 음란이 이름으로 쓸만하다고 생각합니까?!!?!?
에이 차라리 성격을 음란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이름은 양보 못합니다! 응? 뭔가 이상한데?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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