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91화 (191/381)

191화 :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하, 진짜! 오빠 검술은 언제 그렇게 늘었어! 나 막 걱정 되서 죽을 뻔 했잖아!"

"미안해, 미안해. 내가 그래서 나만 믿으라고 했잖아."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자신을 보면서 볼을 부풀리며 한껏

'나 삐졌어요.'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유진아를 보면서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다. 옷 방에 가서 적당한 양복으로 갈아입은 성진과 유진아는 다시 식당으로 가면서 그렇게 대화를 했다.

유진아는 성진이 그렇게 나설 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저러는 것이다.

유진아도 성진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렇게 유진아는 성진을 보면서 거의 처음으로 화를 내고 있었지만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 그리 걱정을 해. 그리고 너무 미안해하지 마. 뭐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으니까 다행이지 안 그래?"

"……"

그렇게 말을 하면서 성진이 유진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유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토라진 것이 좀 풀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대화를 하며 걷자 얼마 걷지 않아서 아까 들어갔던 식당이 나왔다. 또 박수를 치자 육중한 문이 소리를 내며 열렸고, 그 안에 유혁과 유태현이 앉아 있었다.

성진은 그 둘을 보고는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인사를 하며 맞은편에 있는 의자에 앉으면서 말을 했다.

"아까 대련으로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나도 오랜만에 몸을 풀 수 있는 상대를 만나서 재밌었군. 계약자가 된지 3개월 만에 S급 계약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냥 능력만 믿고 나대는 버러지인줄 알았는데 검술이 생각 외로 괜찮았다. 환검의 절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그런 검술이더군."

"아닙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한 검술이라고는 검을 휘두르면서 능력을 응용한 것뿐이 없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은 거지 솔직히 실력이 대단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뭐 내가 그 나이 때는 훨씬 검술을 잘 썼지 하하하하."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혁을 보면서 성진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미소를 지은 것이다. 저런 뻔뻔한 말을 했음에도 유혁은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성진을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아아, 서론이 길었군. 우리 대련을 하다 보니 기운을 생각 외로 많이 쓴 것 같아서 음식을 좀 많이 하라고 했는데 괜찮겠지?"

"물론입니다. 저도 기운을 채울 때 먹는 걸로 자주 하는 편입니다. 자연적으로 모으려면 좀 시간이 걸려서 먹는 것으로 기운을 채울 때가 많습니다."

"하하하하, 나도 S급 계약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강해지고 나서 그냥 쉬는 걸로는 기운이 빠르게 안차더군. 아마 육체가 받아드릴 수 있는 기운들의 양이 한정이 되어 있나 보더군. 그러면서 먹는 것으로 기운을 더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하는 걸세."

성진은 유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다. 성진은 레아의 권능으로 자연스럽게 기운의 회복이 빨랐다. 그런데 이렇게 소환을 계속 유지를 시켜놓으니 좀 버겁기는 했다.

게다가 기운을 빠르게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들 중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있었다. 성진도 이것을 애용하는 편이었다.

뭐 다른 계약자들 중에는 체질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 다른 방법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

뭐 성진이야 이방법이 체질에도 맞았고, 먹는 것도 좋아했으니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이 방법이 제일 효과적인 것 같았다.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 좀 시간이 있으니 좀 얘기나 하지.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혁을 보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말했다.

"예, 물어보십시오."

"그럼 사양 하지 않고 질문하지. 자네 우리 진아랑 사귄다고 하면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지."

"콜록, 콜록, 콜록. 아, 아빠!"

그렇게 성진을 보며 묻는 유혁의 표정이 살벌했고, 유혁의 말을 들은 유진아는 사레가 들렀는지 기침을 하면서 유혁을 노려봤다.

하지만 유혁은 그런 유진아에게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성진을 노려보면서 깍지를 낀 두 손을 올려서 자신의 입에다 가져다 대며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기세로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성진은 그런 유혁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처음에만 무서웠지만, 한번 대련을 하고, 몇 번 대화를 나눠보니 그런 긴장감은 전부 사라졌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성진은 유혁을 보면서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아버님께서 상상하시는 일 정도는 이미 했죠. 저희가 어린 애도 아닌데요."

성진도 고단수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유진아였다.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민망하고 창피해서 뭐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성진이 한 말을 들은 유혁은 미소를 지었지만 표정이 구겨지는 것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티가 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뭔가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나오자 유혁은 뭔가 말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미소를 지으며 이를 꽉 다물며 성진을 보고 말했다.

"으득 하하하, 그래 그렇지. 연애를 하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아 그런데 우리 진아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사귄 건가?"

"뭐 보시다시피 예쁘고, 성격도 착한데다가 강하기까지 하니 뭐 말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좋아하는데 뭔 이유가 있겠습니까. 진아가 좋으니 사귀는 거죠 아버님."

"흠, 흠. 그런가? 내 딸이 예쁘긴 한가 보지?"

"하하, 아버님은 뭐 다른 여자는 안보고 사십니까? 진아가 한국에서 제일로 예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고는 유진아는 쪽팔려서 얼른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밝혔다. 그래도 싫은 지는 않은지 성진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유혁도 자신의 딸이 예쁘다고 하니 내심 기분이 좋아져서 주변에 무겁게 눌려있던 공기들도 가볍게 풀려가고 있었다.

세상에 자신의 딸이 예쁘다는데 기분이 안 좋을 아빠가 어디 있겠는가. 하물며 딸 바보라고 할 수 있는 유혁에게 유진아의 칭찬은 최고로 알아주는 뇌물이었다.

그렇게 둘이 얘기를 하는 사이에 어떤 흰 주방장 옷을 입은 남성이 유혁에게 와서 고개를 숙인 뒤에 어렵게 입을 열었다.

"말씀 중에 죄송하지만, 요리가 준비가 되었는데 세팅을 할까요?"

"그래, 시간도 시간이니 그렇게 준비하게."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혁을 보며 다시 고개를 숙인 주방장이 어딘가로 향했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서 수많은 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저마다 거대한 접시들을 가지고 와서 기다란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 요리들을 보는 성진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요리들이 한 가득이었다.

요즘 이진숙의 요리로 호강을 하고 있는 성진이 보기에도 상당히 좋은 고급요리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마음에 든 것은 무엇보다 양이 많다는 것이었다.

일단 고급요리라고 해도 양이 적으면 성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고급으로 만드는 것을 돈을 더 내고 더 많이 가져달라고 하면 했지 적게 먹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진숙은 비교적 간단한 재료들로 요리를 하는 것이라서 정말 비싼 요리 재료들을 구하기도 좀 그래서 아직까지는 간단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요리들은 마치 이진숙이 고급요리를 하면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심어줄 정도로 상당히 괜찮았다.

요즘 이진숙의 요리들로 미각과 후각을 높인 성진이 보기에도 상당한 요리들임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이곳도 요리 장인들이 일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 요리들이 한두 접시들도 아니고 거대한 접시에 기다란 테이블위에 빈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그렇게 세팅들이 다 끝이 나자 유혁이 성진을 보며 말했다.

"뭐 이정도 차렸으면 괜찮지 않은가? 그럼 들게나."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성진은 저 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먹고 싶어서 성진은 못 참을 뻔하다가 가까스로 참을 수 있었다. 그렇게 말하는 유혁이 정말 고마울 정도였다.

그렇게 성진은 젓가락을 들자 엄청난 속도로 먹고 있는 유혁이 보였다. 성진도 그것을 보고 질 수 없다는 듯이 음식들을 입으로 쓸어 담고 있었다.

둘 다 엄청나게 전투적으로 먹고 있었을 때 그런 두 사람과 다르게 유진아와 유태현은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음식들을 맛보며 맛있게 먹고 있었다.

반면 성진과 유혁은 완전 미칠 듯이 먹고 있었다.

뭐 그런데도 유진아와 유태현은 그런 모습이 익숙한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고 있었다. 그러나 성진과 유혁은 달랐다. 정말 전투적으로 음식들을 먹고 있었다.

누가 본다면 정말 음식과 원한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 둘의 움직임에 바빠지는 것은 당연히 주방이었다.

당연히 비상이 걸렸고, 그들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아주 빠르게 요리들을 했다. 전에는 유혁만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버틸 수 있었지만, 그게 두 명이 되어버리자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방에서 요리사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을 때 성진과 유혁은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끔 되었다.

요리사들이 요리를 가지고 오면 1분을 버티는 음식들은 본적이 없을 정도였다. 유혁은 생긴 것과 같이 산적과 같이 먹고 있었으면 성진은 신기하게도 음식을 절대 흘리지 않고, 그런데도 상당히 빠르게 먹고 있었다.

정말 음식에 홀린 듯이 먹고 있었을 때 유진아와 유태현은 음식이 나오면 일단 조금씩 떠서 자신의 그릇에 넣고 조금씩 먹고 있었다. 그런 둘은 그렇게 한동안 먹어대다가 점점 속도가 줄어들더니 요리사들이 탈진으로 죽으려고 할 때쯤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배가 다 찬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식사가 끝나자마자 요리사들은 빈 접시들을 치우면서 테이블을 깨끗이 닦았다. 유진아는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먹고 나서 별로 부르지도 않은 배를 두드리는 성진을 보면서 아까 그렇게 먹은 성진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며 보면서 유진아는 정말로 진심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오빠는 그렇게 몸도 크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요리들을 다 먹을 수 있어?"

"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먹으면 즉시 그게 녹고 기운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진아는 그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런 유진아가 좀 새침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성진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오빠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 테니까 무슨 사고치지 마."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유진아는 성진의 고개 끄덕임에 만족을 하며 화장실에 갔다.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혁이 입을 열어서 성진에게 물었다.

"음식은 잘 맞았나? 생각보다 잘 먹어서 기분이 좋군."

"예, 제가 먹어본 요리 중에서 제일로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역시 유성검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하하하, 기분이 좋군. 우리 유성검가의 수많은 식솔들을 담당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정도의 요리는 당연한 것이지. 그런데 자네 속은 괜찮은가?"

"예, 제가 이렇게 보여도 위장은 튼튼합……, 쿨컥!?"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갑자기 자신의 입에서 쏟아지는 검은 피를 보면서 의아해했다. 왜 피가 나온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혁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하, 놀랄 필요는 없네. 단순히 자네가 먹은 요리에 독을 탔을 뿐이네. 그 독이 랭크 5의 독이지만, 말이지. 뭐 자네에게는 죽지는 않겠지만, 꽤나 아프겠지. 이게 그 해독제이네."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혁이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초록색 액체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꺼냈다. 성진은 그것을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러면서도 성진은 계속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괴롭지? 자 그럼 이 해독제를 주겠네. 단, 우리 딸과 헤어진다고 하면 주겠네. 허허."

성진은 이런 또라이가 어디서 나왔을지 의아해 하며 정말 어이가 없어했다. 아니, 사윗감에게 독을 먹이고는 해독제를 보여주면서 살고 싶으면 헤어지게 하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 성진은 자신의 능력인 독의 능력으로 간단하게 그 독을 중화 하고 난 뒤에 유혁을 보면서 말했다.

"이미 해독했습니다."

"쳇."

그렇게 혀를 차는 유혁을 보면서 정말로 어이가 없어했다.

============================ 작품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 여기 해독제 단 내딸과 헤어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저 재정신 아닌듯 오늘 술마시고 뻗을라고요 다음편도 아마 내일 12시나 3시사이에 올리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아직 저 재정신 아닌듯 오늘 술마시고 뻗을라고요 다음편도 아마 내일 12시나 3시사이에 올리겠습니다.

< -- 빛과 어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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