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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186화 (186/381)

186화 :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성진과 유진아가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서 성진은 연신 감탄을 하고 있었고,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진아는 못 말린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입구에서 짜증난다는 듯이 말을 하는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유진아 집에 왔으면 빨리빨리 들어와서 아버지에게 인사를 해야……지?"

그렇게 남자는 입구에 들어서는 성진과 유진아를 향해서 말을 하려는데 성진과 눈을 마주치고는 놀라서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어, 너는?"

성진도 그런 남자를 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표정이 살짝 구겨졌다. 전에 봤던 저 남자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지 솔직히 의문이 들 정도였다.

반면 남자도 성진을 보면서 당황 했다.

왜 저놈이 이곳에 와있는지 영문을 모르고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 유진아가 보니 서로를 보며 당황해 하자 둘을 보면서 뭔가 싶기도 해서 입을 열었다.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유진아가 그렇게 말을 했을 때 둘 상황파악이 둘 다 되었다. 서로가 왜 여기에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성진은 그런 남자의 얼굴을 보면서 실로 난감해 했다.

'미친, 유현이 유진아의 오빠였어? 하, 진짜 그때 안 싸우길 다행이네. 아니,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좋은 사이는 아니니까 어쩌지?'

그렇다.

성진의 앞에 있는 젊은 남자는 전에 성진이 집을 사려고 했을 때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던 겁풍의 마인 유현이었다. 성진은 처음에 유진아가 자신의 작은 오빠가 26살이라고 했을 때 순간 유현이 생각이 났지만 설마 하고 넘겼다.

그냥 성이 같은 것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넘겼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남매였던 것이다. 그날 크게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앙숙이라는 관계의 직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성진이 그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건드렸으니 서로 앙숙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다.

성진이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때에 유진아는 둘이 서로 아는 것도 같았는데 성진이 표정을 구기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유현은 성진을 보면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전에 성진이 유현에게 보였던 그런 승리자의 미소였다.

마치 유현은 성진에게

'네가 내 동생을? 훗.'

하는 느낌이었다.

성진은 그 표정을 보며 반드시 저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성진이 하려는 일에 사사건건 방해를 할 것이다.

성진은 그렇게 확신을 했다. 그의 표정에서 드러나 있었다.

아무리 봐도 저건 얄미운 시누이의 표정과 흡사했다.

'내, 내가 눈치를 봐야 하다니!'

성진이 속으로 좌절을 하고 있었을 때 유현은 그때 집을 사가지 못했던 일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깨진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그렇게 표정을 지은 유현이 성진을 보면서 유진아에게 대답을 해줬다.

"아, 전에 어떤 일로 만날 일이 좀 있었어. 그때 한번 보고 오늘 나도 처음 보네. 그때는 정말 제가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현을 보면서 성진은 미소를 지어야겠는데 차마 나오지 않아 얼굴에 있는 근육들이 바르르 떨리면서 흔히 썩소라고 하는 썩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런 유진아가 둘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오빠 여기는 우리 작은 오빠인 유현 오빠. 그 겁풍의 마인 알지? 그게 우리 작은 오빠야. 그리고 작은 오빠 여기 내 남자 친구이자 작은 오빠도 잘 아는 유진 언니의 동생인 성진 오빠. 둘이 인사해."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의 말에 성진은 인사를 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하기도 싫었다. 하필 얘가 왜 유진아의 작은 오빠란 말인가.

그렇게 성진이 세상을 원망하고 있었을 때 유현이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 성진 씨군요. 이거 반갑네요. 제 동생이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들으신 대로 '진아의 둘째 오빠'인 유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 손을 내미는 유현을 보면서 성진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손을 내미는 유현의 표정은 성진에게만 보였는데 그 미소가 정말 비열해보이기까지 했다.

여기서 성진이 저 인사를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성진이 심적으로 지고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성진은 뭔가 불만이 있지만, 억지로 미소를 짓는 표정으로 유현의 손을 잡으며 악수를 하면서 입을 열었다.

"하하, 이거 반갑네요, 저희 누나를 알다니 좀 험한 일은 겪지 않으셨는지 걱정이 되네요. 들으신 대로 저는 '유진 누나의 동생'인 성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악수를 하면서 힘을 주며 서로 신경전을 하고 있었다. 유진아는 그런 둘을 보면서 분명히 둘이 뭔 일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유진아가 그렇게 둘이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유현에게 말을 했다.

"오빠, 근데 아빠가 데려오라고 해서 온 거 아니야? 아빠가 기다리지 않으실까?"

"아차! 아, 아버지가 기다리시겠네. 그, 그 나는 도착했다고 전하러 갈 테니까 식당으로 와. 거기서 기다리고 계시거든."

그렇게 성진과 신경전을 하던 유현이 손을 빠르게 풀고 다급한 표정이 되며 거의 사색이 되다시피 하얗게 질려서는 어딘가로 빠르게 향했다. 그가 움직이는 동시에 그의 주변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고, 그 바람을 타면서 유현은 빠르게 몸을 날렸다.

성진은 그것을 보면서 저 오만하고, 건방진 유현을 저렇게 만드는 유혁이 진심으로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아들이 아버지에게 겁에 질려할 수가 있단 말인가.

성진으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앞날도 보이는 것 같은 성진을 보며 유진아가 입을 열었다.

"오빠 뭐해? 가자."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를 보며 성진은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집의 바닥은 정말로 전통 한옥을 만들었는지 바닥이 완전 원목소재로 만든 것 같았는데 매끈하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성진은 이런 고급스러운 집은 처음 본다고 할 수 있었다.

한옥임에도 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한옥이라서 더 신기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성진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유진아가 있는 쪽으로 향해서 걸어갔다.

성진은 들어와서 보니 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까 유현의 일은 까먹었는지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있었다.

유진아는 그렇게 집 안을 둘러보는 성진을 보며 정말 애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진을 보며 말했다.

"오빠. 구경은 나중에 하고 일단 빨리 가자 벌써 1시가 다됐다. 아빠 더 기다리시기 전에 빨리 가자."

"아, 응 미안 너무 집 안이 신기해서 둘러보다 보니까."

성진이 그렇게 정신없이 보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집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엄청나다고 할 수 있었다.

정말 궁궐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고풍스러웠다.

한옥이었지만 종종 현대 문명이 들어간 것들도 간혹 보였지만, 그럼에도 한옥의 느낌이 강해서 어느 궁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당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성진은 이 집의 풍경보다 자신의 근처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기운을 느끼고는 긴장을 하고 있었다. 자신에 비해서는 그렇게 큰 기운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S급 계약자라고 할 수 있는 기운의 크기였다.

유진아의 뒤를 따라서 걷고 있었는데 벌써부터 그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아마 이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을 텐데 상당한 존재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운의 양은 성진보다 적다고 할 수 있었지만 경험이라던가, 연륜이라던가. 그런 것이 싸여서 그의 존재감이 상당하다고 느껴졌다.

아마 그 존재감을 숨기고 있음에도 성진이 이렇게 느끼는 것이다.

실로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성진은 같은 S급 이라고 해도 급 다르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성진이 유혁보다 급이 높다고 해도 그의 존재감에는 당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면서 유진아가 미소를 지으며 한 거대한 나무로 만들어진 양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여기가 식당이야. 느껴보니까 이미 아빠랑 큰 오빠, 작은 오빠 다 있는 거 같다. 들어가서 인사하자."

성진은 그렇게 긴장을 한 표정을 지은 채 마른 침을 삼켰다. 차라리 그때 아레나를 데려갔던 알버튼이라는 자와 싸우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 차라리 도플갱어 2마리와 싸우라고 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느껴졌을 것이다. 성진이 그렇게 느낄 정도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가 S급 계약자라서가 아니라 그 S급 계약자가 자신의 여자 친구의 아버지라는것이 문제였다. 성진은 그렇게 심히 긴장이 된 표정으로 유진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가 다 되었다는 뜻이었다. 그것을 받아드린 유진아는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가볍게 들어서 박수를 두 번 가볍게 쳤다.

짝짝. 크그그그그.

그러자 신기하게 사람보다 거대한 나무로 만들어진 양문이 굉음을 내면서 열리기 시작했다. 성진은 그 문이 열리자 긴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맞서 싸우자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성진이 열린 입구를 향해서 들어가려는데 바로 앞에 마치 중세 유럽 귀족들이 썼을 법한 상당히 기다란 테이블이 보였다.

그 테이블 끝 성진의 맞은편에 3명의 남자가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왼쪽에 앉아 있는 게 아까 바람과 함께 빠르게 사라진 유현이 비열하게 웃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과묵하게 성진을 무표정하게 보고 있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리고 저 사람이 진아의 아버지이자 유성검가의 주인, 유성검가 가주인 유혁.'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는 유진아와는 다르게 거의 키가 2미터가 넘어 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대한 한 중년인이 앉아있었다.

성진은 그 중년인을 보면서 과연 유성검가의 주인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기운도 기운이었지만 성진이 검을 잡았기에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저 사람은 고위 영혼과 계약을 해서 S급이 된 계약자가 아니었다.

오로지 검으로만 계약자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고위 영혼과 벌써 3번의 계약을 한 성진은 느낄 수 있었다.

유혁은 오로지 검에 대한 깨달음으로 S급 계약자가 된 것이다. 검을 짧게나마 배운 성진이 그렇게 느낄 정도였으니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성진은 그렇게 세 명의 사람을 보자마자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진아의 남자 친구인 성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혁은 살짝 눈썹이 꿈틀거렸다. 분명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성진은 그것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나, 나를 싫어하신다. 그것도 엄청 많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성진은 알 수 있었다. 지금 저 사람 살기를 뿜고 싶은 것을 모든 심력을 다해서 억누르고 있었다.

왜인지 그렇다고 생각이 들었다. 뭔가 그의 등 뒤에서 검은색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성진은 기죽지 않고, 인사를 마쳤다. 그런 성진을 본 뒤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유진아는 세 사람을 보면서 짜증이 난 표정으로 앙칼지게 말을 했다.

"오빠는 인사를 했는데 왜 다들 아무 말도 안 해?!"

그렇게 유진아가 소리를 지르자 세 남자는 모두 살짝 움찔거렸다. 설마 자신의 남자 앞에서도 저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나보다.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가 짜증이 난 것 같으니 유진아의 큰 오빠로 보이는 무뚝뚝해 보이는 남성이 성진을 보면서 살짝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말했다.

"유태현이다."

그렇게 짧게 인사를 하는 큰 오빠를 보며 유진아가 팍하고 째려봤지만,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유태현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내키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유태현의 앞에 앉아있는 유현이 성진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숙이면서 입을 열었다.

"아까도 인사 했다시피 유현입니다."

그렇게 말을 한 유현을 보며 성진도 내키지는 않았지만, 짧게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거대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던 유진아의 아버지이자 유성검가의 가주인 유혁은 성진을 그냥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 유혁을 보면서 성진은 마른침을 삼켰다.

그냥 적으로 만났을 때라면 이정도의 위압감은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게 자신이 사랑하는 유진아의 아버지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위압감이 너무나도 강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유진아와 사귄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성진은 더 떨렸다.

그때 유혁이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빼고 거대한 상체를 피면서 성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호쾌하게 말했다.

"하하하하, 반갑네! 이 유성검가의 주인이자 자네의 여자 친구의 아버지인 유혁이라고 하네! 앞으로 잘 부탁하네."

그렇게 말을 하는 유혁을 보며 성진은 왜인지 모르는 불길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하하하하, 반갑네! 이 유성검가의 주인이자 자네의 여자 친구의 아버지인 유혁이라고 하네! 앞으로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하네."

"히이이이이익!"

어휴 성진이 허허허허 어떻게 될까요? 상상이상의 장인 유혁은 도대체 어떨까요? 궁금하면 쿠폰! 추천! 다받네요!!

깔깔깔 그래도 12시에 올라오지만 말이죠 ;ㅅ;때리지 마세요 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상상이상의 장인 유혁은 도대체 어떨까요? 궁금하면 쿠폰! 추천! 다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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