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85화 (185/381)

185화 : 응? 응? 응!?

"오빠! 여기에요."

성진은 자신을 부르는 낯익은 소리를 들으며 집 주변을 둘러보니 대문 근처에서 유진아가 성진을 발견하고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정원에 나와 있는 성진은 그것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대문으로 나갔다.

성진이 나가자 유진아가 밖으로 나온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와락 안겼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가슴팍에 느껴지는 아담한 가슴에 성진은 그렇게 자신에게 안기는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안겨있는 유진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성진의 가슴팍에 묻힌 유진아가 성진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오빠, 미안해. 우리 아빠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유진아는 내심 표현하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끝내 미안했는지 성진에게 그렇게 말을 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며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에이, 뭐 인사를 드리는 게 뭐 어때서, 그런데 오늘 너무 예쁜 거 아니야?"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이 빨개진 유진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옷도 치마를 입어서 인지 성진이 보기에는 너무 예뻐 보였다. 그러는 유진아도 성진을 보면서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는 오빠도 너무 멋있다. 진작 그렇게 입고 다니지."

그런 유진아의 말에 성진은 살짝 충격을 먹었다. 오늘 정말 옷발이 정말 잘 받는 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른 날들도 상당히 잘 입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닌 모양이었다.

성진은 돌아온 뒤에 이런 옷으로 캐주얼한 옷들을 많이 사오라고 유준혁에게 시킬 생각을 하며 유진아를 보면서 말했다.

"그런데 우리 좀 늦은 거 아니야? 서울에 있는 것도 아니라며 너무 늦으면 예의가 아니니 빨리 가자. 운전은 내가 할까?"

성진의 말에 유진아는 고개를 귀엽게 도리도리 저으며 옅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니야. 우리 집 주소도 모르면서. 오늘은 내가 할 테니까 다음에는 오빠가 운전해."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를 보면서 다음에도 가야 돼?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절대 표정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솔직히 다시는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유진아의 본가라고 하니 일단 가는 것이었다.

딱히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들리는 말로만 의하면 유진아의 아버지라는 유혁이라는 사람이 성진에게는 무섭다고 할 수 있었다. 한국 최고의 검이라고 불리는 유혁이었다.

그는 한국에 이제 5명밖에 없는 S급 계약자중 한명이었으며 아르논 협회를 제외 하고 계약자 단체들 중에서 가장 큰 단체를 거느리고 있었다.

원래 유성검가가 유명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게 현 가주의 저돌적인 방식덕분이었다.

S급 계약자이다 보니 그에게 덤빌 만한 상대가 없었던 것이다.

한국에 다른 S급 계약자들도 그와 엮기는 것을 상당히 꺼린다고 성진은 들었다. 한국 S급 계약자들 보다 훨씬 세다고 알려진 아레나를 이긴 성진이었으니 저 정도로 자신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적으로 만난다면 성진의 필승이었다. 아니, 성진이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는다면 유혁은 무조건 죽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자신의 여자 친구의 아버지였고, 어쩌면 장인어른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사람에게 공격을 한다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또 유혁이 자신에게 덤벼들면 어쩌나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만일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난감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미리 대지의 갑옷이라도 입어야 하나? 아니야, 그건 완전히 전투를 하겠다는 의사 아닌가? 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거네.'

그렇게 혼자 생각에 빠져있는 성진을 보며 유진아가 시동을 걸고, 여러 가지를 점검을 해본 뒤에 준비가 다 되었는지 성진에게 말했다.

"오빠 그럼 출발한다."

"응, 그래."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자동차가 출발을 하면서 안전벨트를 매면서 다시 생각에 담겼다. 어떻게 하던 간에 유혁의 공격을 맞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성진의 몸이 진화가 되었다고 한들 S급 계약자의 공격을 맨몸으로 받아 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되면 즉시 죽을 수도 있었다. 최대한 능력을 쓰면서 막거나 특별한 무기를 써서 막거나 해야 하는데 성진으로써는 난감했다.

뭐 그렇지만 딸이 뻔히 있는 곳에서 딸의 남자 친구를 팰까? 싶기도 했다. 성진에게 믿을 것이라고는 그것 밖에 없었다.

만일 딸이 있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장인을 공격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막거나 피하거나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다 말고 창밖을 보니 뭔가 전통이 있는 한옥마을에 온 느낌이었다.

모든 집들이 기와집으로 되어 있었고, 뭐랄까 무협지에 나와 있는 그런 성 같았다.

성진은 그런 기와들을 보며 감탄을 했다.

서울을 벗어나서 얼마 되지 않자 이런 곳이 나오는 것이 성진에게는 신기 했다. 그동안 알바에 바쁘고 사는 게 바빠서 여행을 한번 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인지 이런 풍경들에도 크게 감탄을 하며 좋아했다.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진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 기와로 만들어진 담들과 그 안에 집들 보이지? 그게 유성검가의 본가야."

"뭐? 저게 다? 유성검가의 땅이라고?"

"아니, 저기 뒤에 있는 산까지 우리 땅이야. 보통 수련생들이 저 산에서 많이 수련해. 몬스터가 생성되는 지역이라서 우리 수련생들이 자주 쓰는 그런 산이지."

성진은 그런 유진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이라면 저 산은 유성검가의 사람들만 이용을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이라서 아르논 협회가 검문소를 만들긴 했지만, 개인 사유지였으니 말이다.

뭐 저 곳이 일반 몬스터들이 나오는 곳들 보다 유성검가의 수련생들 덕에 많은 수익이 나오니 아르논 협회에서도 딱히 뭐라고 할 필요는 없었다.

아르논 협회에는 누가 사용하던 사체와 소울스톤만 넘기고 돈을 벌면 그것으로 만족을 했으니 말이다.

땅이 넓다고 생각을 한 성진은 그 집을 둘러보면서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조선시대의 성과 같다고 생각 될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성진은 이런 곳에서 생활 하는 것이 과연 검에 통달한 이들에게 가장 적합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누가 뭐라도 해도 유성검가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검가이기 때문이었다.

성진은 검을 배우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부터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유성검가의 위용을 들을 때가 많았다.

계약자가 된 뒤에 봤는데도 저게 말이 돼? 라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유진아와 황인호와 대련을 한 뒤에 불가능 한 것은 없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솔직히 성진은 그런 유성검가를 대단하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드디어 올수 있게 된 것이다.

유혁이 어떻게 나올 줄은 상상이 안 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한국 검술의 뿌리 깊은 곳에 왔다고 생각을 하니 절로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그런 성진을 보며 유진아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그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더 빨리 데려올걸 그랬다. 여기 막 수련하는 것도 구경시켜줄게. 오빠가 강해졌다고 해도 검술은 아직도 쓰는 거 같으니 도움이 많이 될 거야."

성진이 계속 용아를 쓰고 다니는 것을 본 유진아가 생각을 한 것이지만 그것도 맞았다. 요즘 성진은 할 일이 없으면 지하 연무장에 들어가서 유준혁과 대련을 하기도 했다.

뭐 성진의 경우에는 능력을 최대한 쓰지 않고 오로지 검술로만 상대를 하는 것이었다. 능력의 활용들을 검술에 접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 본 것들에 비해서 자신의 검술이 너무 미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검술을 요즘 연마하고 있었다.

그런 성진에게 수련을 보여준다는 것은 성진에게 있어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런 유진아를 보며 성진이 감동을 먹었다는 표정을 하며 말했다.

"진아야 진짜 사랑해."

"에이! 그게 뭐야 진짜 속물이라니까!"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유진아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기분이 좋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빈말인 것 같이 들리면서도 성진이 저렇게 말해주니 고마운 것이었다.

성진에게 그냥 한번 해본 말인데 상당히 좋게 돌아온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 성진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생각했다.'정말 단순하다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 유진아가 차를 몰자 어느덧 유성검가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게다가 도착을 해서 보니 차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있었는데 성진은 그 문을 보며 감탄했다.

유진아는 다 도착한 거대한 대문의 앞에 차를 몰고 가자 거대한 대문은 저절로 열리기 시작을 했다. 성진은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두 눈이 너무 놀라서 커졌다.

이런 풍경은 성진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넓게 펼쳐진 연무장과 쭉 뻗어 있는 길. 유진아는 그 길을 향해서 천천히 차를 몰았다.

딱히 속도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성진이 너무 감탄을 하니 천천히 가면서 구경을 시켜주고 싶은 것이다.

성진은 마치 자신이 어릴 적 자주 읽었던 무협소설에 나오는 그런 배경에 온 것 같아서 너무나도 설레고 기뻤다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은 그렇게 이리 둘러보고 저리 둘러봤다.

그러다 보니 차를 파킹하려고 온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자 유진아가 어린아이 같은 성진을 보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 이제 나가서 구경해요. 차는 이 사람들한테 맡기고, 따라와 진짜 멋있는 것들을 보여줄게."

"뭐? 진짜 멋있는 거?"

성진은 지금 유진아의 아버지인 유혁을 만나러 왔다는 것도 까먹은 채로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유진아가 알려 준다는 멋있는 것들을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린 후에 유진아가 성진과 팔짱을 끼며 배시시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빠 일단 저기로 가면 수련생들이 수련을 하는 대련장이 나와. 전에 우리가 수업을 했던 그 트레이닝 룸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오, 정말? 그거 기대된다. 유성검가의 수련장이라니."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진심으로 감탄을 하며 유진아와 함께 수련장으로 갔다. 평소에 수련생들이 다들 수련을 하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텅텅 비어 있었다.

유진아는 수련을 하는 수련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없어서 좀 시무룩해 있었는데 성진을 보니 너무나도 좋아해서 왜인지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유진아였다.

성진이 보는 수련장은 다른 곳들의 바닥이 돌로 된 것과 다르게 모래와 흙으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성진은 그것을 유심하게 보니 장인의 손결이 닿은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오오! 장인(匠人)이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니 대단한데? 어떻게 이곳만 기운을 모으게 할 수가 있지? 뭐 아르논 협회의 기술력인가? 아니 이건 장인의 솜씨인데. 신기하네.'

성진이 본 수련장에서는 기운들이 응집이 되어 있어서 빠르게 기운을 회복 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았다.

만드는 법은 몰라도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수련장을 둘러보니 신기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기야 다른 곳에서 수련은 꿈도 못 꾸고, 그냥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이제야 유준혁과 대련을 하는 정도였으니 이런 곳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성진이 S급 계약자라는 계약자들의 최상위라고 할 수 있는 자들 중 한명이었는데 계약자의 관한 지식으로는 C급 보다 못했으니 말 다한 셈이다.

성진이 계약자가 된지 3달도 되지 않았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이런 수련장은 이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아르논 협회나 다른 계약자들이 있는 단체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수련장이었다.

뭐 방식은 같았지만 이곳에 있는 수련장의 질은 그 어떤 곳보다 나았으니 과연 유성검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렇게 성진이 정신없게 보고 있었을 때 유진아가 성진을 보면서 말했다.

"오빠 이제 아빠한테 인사드리러 가자. 아빠가 너무 기다리겠다. 다른 곳들은 인사를 나눈 뒤에 봐도 되니 이따 같이 둘러보자."

"아, 알겠어. 어휴 너무 정신이 팔려서 까먹고 있었네."

"뭐 여기 와서 거의 10분은 이러고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를 보면서 성진은 살짝 민망해졌다. 자신도 모르게 너무 신기한 것들이 많다보니까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곳저곳 보고 싶다고 느꼈다. 그렇게 성진과 유진아가 집의 입구라는 곳에 가자 성진은 엄청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집의 입구가 궁궐만 했다. 아니 이 집이 궁궐이었으니 맞는 말이다.

아무튼 성진이 그렇게 둘러보는데 그 입구 안으로 들어서자 짜증이 나있는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유진아 집에 왔으면 빨리빨리 들어와서 아버지에게 인사를 해야……지?"

"어? 너는?"

그렇게 말을 남자를 보면서 성진도 놀라서 멈췄고, 성진을 본 남자의 말도 멈췄다.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 작품 후기 ============================와 누굴 만났을까? 진짜 감도 안잡힌다. 그쵸? 그렇다고 해주세요.

제발 ;ㅁ; 누군지 모르잖아요 하하.

하 나는 너무 뻔하다. 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누군지 모르잖아요 하하.

< --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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