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81화 (181/381)

181화 : 응? 응? 응!?

지하 연무장을 빠져나온 성진은 일단 급한 불 먼저 꺼야겠다는 생각에 이하란의 옷을 사오라고 유준혁에게 알리려고 입을 열었다.

"방독면 나와."

그렇게 성진이 말을 하는 동시에 성진의 앞에 나타났다. 성진이 말을 하자 마자 나타난 유준혁은 성진에게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생각을 해보니 이하란을 만드는 작업이 새벽에 이뤄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뭐 성진은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유준혁은 아침부터 안방에 자신을 부르는 성진을 보고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직감을 했다. 일단 성진의 부름에 빨리 달려오기는 했지만, 고용인을 들이고 난 뒤에는 이렇게 부른 적이 없어 유준혁도 살짝 궁금했지만, 일단 가만히 있었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또 고민을 했다. 옷을 사오라고 시키고 싶었는데 일단 이하란의 사이즈를 잘 모른다.

줄자로 가서 제는 것도 이상했다. 게다가 지금 문을 연 매장이 있나 싶기도 했다.

뭐 그건 유준혁이 알아서 할 것이고 일단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었다. 옷을 사이즈 별로 다 사오라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 할 것 같기도 했고, 무슨 이상한 취미가 있나 오해를 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말하기에는 좀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하는 성진은 뭐 자신의 수하니 알아서 잘 생각할 것이라고 유준혁을 믿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여자 옷 좀 사와야겠어. 사이즈별로 다 사오는 게 좋을 거 같다. 속옷도 사와야 하는데 음 브래지어는 D컵 까지만 사와도 될 거 같다."

그렇게 담담하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이상하게 생각을 했다. 보통 여자 옷을 사오라는 것은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사이즈별로 다 사오라는 것은 무엇일까? 게다가 속옷까지 사오라는 것은 이상했다. 게다가 D컵 아래에 있는 사이즈는 다 사오라는 것이었다.

'소, 솔직히 말하면 마스터의 여자이신 유진아 양이 그렇게까지 커보이지는 않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의심을 하고 있었지만 성진이 하라는데 뭐라고 하겠는가. 일단 자신의 주인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까라면 까야했다. 그렇게 생각을 한 유준혁은 고개를 숙이고 알겠다는 듯이 성진을 보면서 대답을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최대한 바르게 옷을 사오겠습니다. 정확히는 얼마나 필요하신 겁니까?"

"최대한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 성인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사이즈 별로 다 하나씩 다 사오면 되겠네. 그렇게 최대한 빠르게 사와 적당히 사이즈별로 5벌씩만 사고 빠르게 와. 이건 다른 것 보다 빠른 게 제일 중요하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다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당장 사라져버렸다. 임무를 들었고, 빨라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니 바로 사라진 것이다.

뭐 다른 사람이었다면 대답도 하지 않고 갔다고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유준혁은 성진이 그런 것 보다 일단 빨리 가져오라고 하면 정말 급한 것임을 알기에 빨리 사라지는 것이 더 점수를 따기에 좋았다.

그렇게 유준혁이 사라지자 성진은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중간에 뭔가? 하는 긴가민가하는 표정이 보였지만, 그것을 묻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뭐 물어봤어도

'알 것 없으니 빨리 사오기나 해.'

라고 말을 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을 하는 것 보다 수하가 자신을 믿고, 알겠다며 사오겠다는 것이 기분이 좋기는 했다.

솔직히 누가 봐도 유진아의 옷을 사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 저렇게 충직하게 사올 수 있는냔 말이다. 성진은 확실히 유준혁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유준혁이 준비를 하는 동안에 성진은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유준혁이 빠르긴 하지만 이번일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그 사이에 밥을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성진과 이진숙의 아이들이 함께 먹었다. 성진은 이진숙에게 같이 앉아서 먹으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면 성진의 끼니가 빠르게 줄어들어서 어쩔 수 없이 성진이 밥을 다 먹은 후에 이진숙이 혼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는 이렇게 성진이 유준혁에게 일을 시킬 때가 많아서 유준혁하고 이진숙이 같이 밥을 먹을 때가 많았다.

고용인을 구한지 오늘이 3일 째였지만, 뭔가 오래 같이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이진숙의 아이들은 아직 성진에게 적응을 못한 것 같았지만 말이다.

이진숙도 마찬가지였고, 이진숙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에게는 성진이 은인과 같은 존재다. 그런데다가 이렇게 함께 살게 해주기까지 했고, 게다가 S급 계약자라는 말을 들으니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숙도 성진이 S급 계약자라는 소리를 듣고 매우 놀라기는 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젊은 나이에 S급 계약자가 되었는지 신기한 표정인 것 같았다. 그 덕에 성진을 따르는 충성심과 일률이 더 높아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진숙의 아이들을 보니 성진은 자신의 동생인 성유나가 생각이 나서 부모님에게 이곳으로 전학을 오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봤지만, 수험생이라서 그런지 전학을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꺼내서 성진도 수긍을 하고 포기를 했다.

뭐 나중에 대학에 붙게 되면 이곳에서 살게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를 하는 중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성진은 문을 열며 넓은 1층 거실로 나가서 크게 말했다.

"자. 좋은 아침입니다."

그렇게 성진이 말을 하니 이제 막 내려오던 이진숙의 큰딸인 이혜나가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그래. 빨리 가서 아침 먹고 학교가야지."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자 이혜나는 부끄러워서 그런지 아니면 뭔가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고개를 푹 숙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렇게 말을 하며 성진과 이혜나가 같이 부엌에 있는 식탁으로 향하자 미리 와서 앉아 있던 이진숙의 둘째 아들인 이진호가 자리에 일어나서 공손히 허리를 숙이며 성진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성진은 그런 이진호를 보면서 참 예의는 바른데 애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귀여운 맛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이진호의 누나인 이혜나는 쑥스러운 모습이 고등학생의 소녀를 보는 것 같아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중학생인 이진호가 저러니 성진은 좀 웃기기도 했다.

뭐 어릴 때 어머니인 이진숙이 이혼을 하고, 성도 어머니의 성을 따라서 개명을 하고, 게다가 집도 망해가지고, 집안에 있는 남자가 이진호 혼자뿐이었으니 저렇게 어른스러워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성진을 보면서 엄청나게 경계를 했었다.

뭐 워낙 이진숙이 나이에 비해 젊고, 아름다워 보이니 그녀의 아들인 이진호가 젊은 남자인 성진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나중에 집들이를 하기 전이지만, 여자 친구로써 자주 와야 한다는 유진아가 가끔 왔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진호가 성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뭔가 그런 분위기였다. 그래도 그런 부분을 제외 하면 매일 걱정을 하는 이진호의 모습을 보며 성진은 많이 안타까워했다. 성진의 생각에는 애는 애다워야지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살짝 씁쓸하기도 했다.

뭐 그래도 착한 아이이니 이진호를 보며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래. 잘 잤다. 그럼 밥이나 먹어볼까?"

"예, 준비를 하겠습니다."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주방에서 이진숙이 나와서 성진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성진은 그런 그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장인의 요리가 어떤 거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그렇게 성진이 말을 하자 이진숙이 여러 가지 요리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며 성진은 '역시'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진숙의 요리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뭐랄까 장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아침이라 간단하게 나오는 음식들이었지만,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들로 잔뜩 모여 있는 요리들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였다.

처음에 성진은 장인이라고 해도 요리의 맛의 차이가 있을까? 하고 의문을 들었었지만, 첫날 이진숙의 요리를 먹어본 성진은 바로 이진숙 고용인이라고 부른 것을 관두고 이장인으로 호칭을 바꾸었다.

성진은 살다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라고 했다.

게다가 성진이 먹는 음식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보니 입이 좀 짧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도 같은 메뉴로 먹자고 하면 못 먹는 성진이었다. 그런데 이진숙의 요리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그 정도로 맛이 있었다. 그렇게 요리들이 나오자 이진숙은 식탁근처에 서서 요리들을 조달하는 입장이 되었다. 식탁에는 마치 임금의 수라상이라도 되는 양 엄청난 한식들이 있었는데 모든 요리들에 금가루라도 뿌렸는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착각이 들게 했다.

성진은 3일 동안 먹은 음식이었지만, 그녀가 왜 요리 장인 A랭크를 받고 요리 마스터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요리는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요리 하나하나들이 다들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젓가락을 들면서 말했다.

"그럼 먹자."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그제야 이진호와 이혜나가 젓가락과 수저를 들며 밥을 먹었다. 처음에 저러기에 성진이 뭐 하러 그러냐고 배고프면 먹으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그냥 이렇게 되었다.

원래라면 허겁지겁 성진이 먹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있고, 게다가 여고생인 이혜나도 있었기에 천천히 먹고 있었다. 저런 소녀에게 그런 추잡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상처가 될까 성진도 자제를 하는 것이었다.

원래라면 지금 반쯤 먹어서 그릇까지 핥고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렇게 천천히 먹으며 성진이 이진호를 보면서 물었다.

"진호야. 너는 학교생활은 잘하냐?"

갑작스러운 성진의 질문이었지만 이진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예,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이진호가 그렇게 대답을 하자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는 듯이 표정을 지으며 밥을 먹었다. 솔직히 저런 아이들이 삐뚤어져서 친구가 없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진호는 그런 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대답을 한 이진호를 보면서 성진이 다시 말을 꺼냈다.

"계약자 수업은 잘 받나? 나는 그런 수업을 받지 못한 후계약자라서 수업 내용을 잘 모르네. 계약자 수업은 학교가 끝나면 가는 건가?"

"아니요. 계약자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를 빠지고 근처 아르논 협회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은 대체적으로 몬스터의 종류라던가. 능력을 어떤 식으로 발현 하는가. 또 어떤 능력들이 있는가. 그런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딱딱하게 대답을 하는 이진호를 보며 성진은 귀여운 맛이 없다니까. 라며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의 옆에 앉은 이혜나를 보며 물었다.

"그러면 혜나는 학교 잘 다녀? 친구들은 많고?"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말을 듣는 이혜나는 밥을 먹다가 고개를 숙이면서 살짝 시무룩해진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인 채로 입을 열었다.

"잘, 잘 다니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고요……."

그렇게 말을 하는 이혜나를 보면서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저 반응은 뭔가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았는데 아마 이혜나의 소심한 성격상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였다.

뭐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여기서 더 캐묻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독일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아는 성진이었기에 일부러 화제를 돌려서 말을 하려고 하고 있었을 때에 성진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가 울렸다.

우우우우웅, 우우우우웅.

세찬 진동소리를 들은 성진은 밥을 먹는 둘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밥 먹는데 미안. 먹고들 있어."

그렇게 말을 하며 성진은 전화를 받기 위해 안방으로 향했다. 전화를 보니 전화를 건 사람의 정체는 유진아였다. 아침에는 전화하는 애가 아닌데 왜 전화를 했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성진은 일단 받아보았다. 무슨 일이 있으니 전화를 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여보세요? 진아야 아침부터 웬일이야?"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여유롭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휴대폰 수화기에 들리는 유진아의 다급한 목소리가 크게 성진에게 울리고 난 뒤에 그 생각을 바꿨다.

-오, 오빠! 우, 우리 아버지가 오빠를 보자고 오빠랑 같이 집에 오래요!

============================ 작품 후기 ============================쓰러진 그대여 일어나거라 아직 그대에게는 할 일이 남아있다.

지친 그대여 일어나거라아직 그대에게 남아있는 책임이 있다.

포기하려는 그대여 일어나라아직 그대에게는 포기는 허락 되지 않았다.

-제목 마감ㅋㅋㅋㅋㅋㅋㅋ 저 잤는데 일어난게 10시에요 ㅋㅋㅋㅋㅋ아니 2시에 써서 하 진짜 피곤하다 좀 자야겠다 하고 잤는데 꿈에서 누가 저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 뭐지 하는데 어떤 남자가 두 눈을 크게 뜨면서 저한테

"아직 그대에게는 마감이 남아있다!!!!!!!!!!!!!!"

하고 소리를 질러서 놀라서 깨니까 10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 젠장 망했다. 하고 겁나 부랴부랴 써서 그나마 12시꺼는 썼는데 어제 3연참을 못했네요 ㅠㅠ일단 죄송함미여 ㅠㅠ 쿠폰달라고 징징댔으면서 3연참을 안하다니 빌어먹을 작가네요.

어휴 저지만 노답이네요 ㅉㅉ아무튼 그래서 공지를 남깁니다.

매일 3연참은 힘든데 이렇게 3연참 3연참 2연참 3연참하니까 저는 좀 편하네요.

그래서 아 젠장 망했다. 하고 겁나 부랴부랴 써서 그나마 12시꺼는 썼는데 어제 3연참을 못했네요 ㅠㅠ참을 못했네요 ㅠㅠ하고 소리를 질러서 놀라서 깨니까 10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 젠장 망했다.

하고 겁나 부랴부랴 써서 그나마 12시꺼는 썼는데 어제 3연참을 못했네요 ㅠㅠ하고 소리를 질러서 놀라서 깨니까 10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 젠장 망했다. 하고 겁나 부랴부랴 써서 그나마 12시꺼는 썼는데 어제 3연참을 못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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