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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180화 (180/381)

180화 : 창조의 장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에 성진은 자신에 몸에서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음?"

그렇게 한숨을 쉬는 성진은 잠시 이상한 것을 느꼈다. 원래라면 네이트와 처음 계약을 했을 당시처럼 머릿속으로 능력들이 떠오를 듯 말 듯 하면서 힘이 생겨야 했는데 하란의 경우 그렇지 않았다.

힘이 느껴지기는커녕 기운이 차오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하란과 정신적으로 연결은 되어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이 든 성진은 하란을 보면서 물었다.

"하란아. 너 능력은 뭐야? 막 계약을 하고 나면 무슨 능력에 관한 무언가가 실마리처럼 떠오르면서 새로운 힘이 생겼다는 게 느껴지던데 왜 그런 게 없어?"

성진이 그렇게 물어보자 하란은 분명 무표정한 표정인데 뭐랄까 성진을 보며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보며 입을 열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주인님과 계약을 하면서 계약도구가 아닌 제 몸과 계약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영혼이 주인님과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이 육체에 걸러져서 영혼이 연결이 되어서 이 육체에 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뭐? 그러면 나는 네 능력을 못 쓰는 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중간에 저도 모르게 나와 버려서 이런 하등한 육체를 가지게 돼서 주인님께 폐가 되는 군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하란은 성진을 보며 고개를 숙이는데 그렇게 숙이면서 출렁거리는 가슴을 보며 성진은 깜짝 놀라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하나 갈팡질팡했다.

"아, 아니야. 뭐 능력은 지금만으로 충분히 강한데 뭐. 그럼 그 육체에 능력이 생긴 거면 네가 쓸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이 육체에 먼저 걸러진 능력들이지만 아쉽게도 동화율도 저와 이 육체에 먼저 걸러져서 100%의 이상의 출력은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의 능력이다 보니 일반적인 계약자들이 쓰는 것보다는 강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하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진도 납득을 했다. 이제야 보니 하란의 능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 성진이 약해서 승부를 못 나누는 것이지 온전했다면 성진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하란의 힘은 적어도 S급 계약자의 수준은 되는 것 같았다. 성진은 이편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어떻게 나타난 계약영혼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롭게 전력이 늘어난 것이다.

성진의 능력이 더 생기면 성진이 더 강해져서 좋은 것일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하란이 능력을 가지고 현현이 된 것은 새롭게 전력이 추가가 된 것이라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쓰러트릴 수 있는 적은 한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하란과 같은 강력한 전력이 생긴 것은 좋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정도만으로 충분해. 뭐 내가 능력이 생기면 나는 더 강하지겠지만, 세상에는 혼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적보다 힘을 합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는 적들이 많아서 오히려 나는 좋은데?"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하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란의 키는 성진의 가슴정도 오는 것으로 봐서는 165센티미터쯤으로 보였는데 성진이 머리를 쓰다듬자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성진을 봤다.

성진은 그렇게 자신을 빤히 보는 하란을 보면서 살짝 난감해 했다.

'기분 나빠 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

뭔가 표정이 없어서 그런지 성진은 하란의 기분이 어떤지 모르겠어서 살짝 난감했다.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유진아에게도 자주 하는 것이라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했는데 뭐랄까 기분 나빠하는 것 같기도 했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헷갈렸다.

뭐 아무튼 성진은 빠르게 하란의 머리에서 손을 때고 하란을 보니 새하얀 나신이 보였다.

아까 생각을 하던 옷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해서 성진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하란은 이곳에 대해 잘 모르는 거지?"

"아닙니다. 주인님의 꿈속에 있었을 때부터 기억을 읽어서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럼 일단 옷 먼저 구하자. 계속 그러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너도 불편하지?"

"……"

성진이 그렇게 물어보자 무표정한 하란은 성진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것처럼 보였는데 성진도 그것을 눈치 채고 하란을 보면서 말했다.

"왜?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

"저…, 그 옷이란 것 꼭 입어야 하는 것입니까?"

"응?"

"아니, 그 주인님의 기억을 보면 옷을 안 입는 여자도 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꼭 옷을 입어야 합니까? 저는 그런 것을 입어본 적이 없어서 어색합니다."

"……"

성진은 잠시 잊은 것이다. 레아와 네이트는 지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문명생활을 누리며 살아왔을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문명을 보며 신기해 할 부분도 있었고, 아닐 부분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란은 그런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세상에서 태어났고, 이유도 모르고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옷을 입어볼 리가 없었다.

성진의 기억을 읽었다고 해도 문명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하란으로써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것과 한국어 정도만 할 수 있는 정도였지 다른 것을 알 리가 없었다.

저 말만 해도 자신이 옷을 벗고 있는 다는 것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 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명을 누리지 못해본 하란은 어떻게 보면 백지의 아이와 같다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은 그런 하란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르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옷도 문제였고, 여러 가지로 피곤하게 된 것이다.

뭐 옷이나 호적과 같은 문제들은 알아서 처리를 할 수 있었겠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사람이 사는 사회생활을 전혀 모르는 하란이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가르치는데 상당한 부분이 걸릴 것 같았다.

성진은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하란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은 정말 잘 못했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성진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 자들이 있었다. 시간적인 제약이 없었고, 게다가 하란의 정체를 알아도 돼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아니 영혼이 둘이나 있었다.

"아! 레아하고, 네이트가 있었지!"

일단 유준혁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하기는 난감하기도 했다. 솔직히 믿을 지나 의문이었다.

말을 하기는 해야겠지만, 일단 하란의 공부가 우선이었다.

세상을 너무 모르니 사람을 대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았다.

대화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지만, 좀 길어지면 하란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문명을 잘 알면서 하란의 존재를 알아도 지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자들은 레아와 네이트 말고는 없었다.

한마디로 성진은 지금 믿을 곳이 레아와 네이트 말고 없다는 것이다.

"그럼 레아하고 네이트를 부르는 게 우선이겠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며 용아와 현무암을 소환을 해서 기운을 넣으며 레아와 네이트를 소환했다. 레아와 네이트는 그렇게 빛으로 만들어져서 형태가 만들어지자마자 성진에게 달려들었다.

"뭐, 뭐야!"

그렇게 갑자기 달려드는 레아와 네이트를 보면서 당황한 성진은 두 영혼을 보니 레아와 네이트는 억울하고 뭔가 부럽다는 효정을 지으며 성진에게 따지듯이 말을 했다.

[왜! 왜! 쟤만 쟤 몸을 가진 거냐고!][저희도 몸을 가지고 싶다고요!]그렇게 따지는 둘을 보면서 성진은 둘 다 자신의 눈을 통해서 상황을 잘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그렇게 따지는 둘을 보며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성진이 소리를 질렀다.

"아씨! 나도 몰라! 일단 하란에게 문명지식들을 똑바로 알려주면 내가 매일 이렇게 빛으로라도 현현하게 해줄 테니 좀 도와줘라!"

가득이나 하란의 문제로 골치가 아파죽겠는데 저렇게 때를 쓰니 성진으로써는 귀찮음이 생겨서 그렇게 말을 했다. 뭐 원래 레아와 네이트에게 해줄 것이라고는 그것 밖에 없어서 고마움의 표시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뭐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성진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레아와 네이트는 혹한다는 표정으로 성진에게 들이대면서 말했다.

[정말? 정말이지?][주인님이 설마 한입으로 두말을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어요.]그렇게 말을 하는 둘을 보며 성진은 이제야 귀찮은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지 이제야 표정이 좀 펴지는 느낌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표정을 펴자 레아가 배시시 웃으면서 성진의 앞으로 오며 말했다.

[헤헤헤, 성진 정말이지? 약속하는 거다!]그렇게 말을 하는 레아가 성진은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아빠미소가 지어졌다. 레아가 살짝 말괄량이와 같은 아이다 보니 성진이 보기에는 귀여운 여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귀여운 레아를 보며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레아는 만족을 했다는 듯이 길게 입을 찢으며 미소를 짓고는 네이트를 보며 말했다.

[이봐 네이트, 한 번 해볼까? 지혜의 여신이었다며, 후후, 네가 잘 하리라 믿는다.][어머, 그러는 레아님도 왕족이라고 해서 교육들을 많이 받았다고 그렇게 너무 목을 세우는 거 아니에요? 호호 그래도 저보다는 못할 것 같지만요.]그렇게 말을 하며 둘은 신경전을 붙었다.

아마 서로 더 잘 가르칠 수 있는지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요즘 좀 친하게 지낸다싶더니 역시나 또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뭐 이번만큼은 둘이 경쟁을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 되지 않아서 성진도 딱히 말리지는 않았다. 저렇게 경쟁을 하게 된다면 더 열의를 가지고 가르칠 것이라고 생각이 되니 성진으로써는 말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부축이고 싶었지만 그러기에 채면이 살지 않아서 성진은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기로 생각을 했다. 하란의 일로 인해서 준비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일단 어떻게든 하란의 국적을 한국으로 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성진으로써는 잘 몰랐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유준혁의 도움이 필요했다. 아마 유준혁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일단 가끔 허당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과거 정보 관리실의 요원으로 일을 해서 그런지 그런 일처리들이 상당히 재빠르고, 확실했다. 게다가 유준혁은 믿을 만한 성진의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처음에야 좀 적의와 원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존경과 충성으로 성진을 모시고 있는 것 같았다. 요즘 들어서 막혔던 실력이 성진으로 인해서 많이 늘었다.

일단 성진은 처리를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일단 이들은 이곳에다 맡긴다고 생각을 했다. 하란에게도 일단 일러두는 것이 좋아서 성진은 하란을 보면서 말했다.

"일단 옷은 내가 빠르게 구해다 줄 테니까 잠시만 그렇게 있고, 저 둘에게서 인간 사회들 좀 배우고 있어. 그런 지식들을 모르면 내가 상당히 골치 아파지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그 명령을 이행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하란을 보면서 성진은 살짝 떨떠름한 표정이 되었다. 뭔가 엄청나게 충성으로 보좌를 하는 충신의 캐릭터 같았는데 성진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할 수 있었다.

하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성진은 일단 그것보다 여러 가지가 더 급하다는 생각에 일단 그렇게 말을 하면서 지하 연무장을 떠나려고 했다.

레아와 네이트에게는 잘 말했으니 알아서 해주리라 믿었다.

"그럼 네이트, 레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적당히 해줘. 일단 일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일반적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놔야 돼."

[당연하지. 나한테 맡겨줘! 그런 거 하면 이 레아님이라고!][어머, 어머 주인님은 저를 더 믿는 것 같은데 레아님이 대답을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이는 데요.]성진은 그렇게 투닥거리는 둘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을 느꼈지만, 뭐 그래도 알아서 잘 하려니 생각을 하고 그런 둘을 뒤로 한 채로 지하 연무장을 빠져 나왔다. 일단 유준혁에게 이 일에 대해서 말을 하고 상의를 하던가.

아니면 일단 여자 옷들을 구해오라고 한 뒤에 말을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했다. 행동은 어떻더라도 하란의 몸은 여자였으니 옷으로 가려줄 필요가 있었다.

이것저것 생각을 하며 사라진 성진이었다.

그렇게 사라진 성진을 뒤로한 채 레아와 네이트는 서로 눈에 불을 켜며 서로에 대해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성진에게는 요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 둘은 뭐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물과 기름과 같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둘을 보는 하란은 그저 영문을 모르겠다는 분위기로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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