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71화 (171/381)

171화 : 라이벌?

"아! 그러니까 나한테 팔아!"

남자의 외침이 사방에 울려 퍼지자 성진도 그쪽을 향해서 고개를 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일 벌어진 건가 싶어서 돌아보니 그곳으로 가려는 유준혁도 보였다.

성진은 뭔가 재밌을 거 같아 그곳으로 가려던 유준혁을 보며 말했다.

"방독면. 무슨 일이야?"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성진도 말을 들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으나 유준혁에게 재차 물어본 것이었다. 성진이 그것을 물어보자 유준혁은 살짝 불안해졌는지 성진을 보며 말했다.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십시오."

"아냐. 재밌을 거 같은데 나도 같이 가자."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살짝 난감하기도 했지만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을 섰다.

아무리 막무가내인 자신의 주인이라도 이런 자리에서 사고를 저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또 자기가 가겠다는데 딱히 막을 이유도 없어서 그냥 가기로 생각을 했다.

성진과 유준혁이 있던 장소는 엄연히 담장 안에 있는 정원이었다. 주인이 없는 이곳에 무단으로 들어온 것은 안 되는 행위지만 성진이 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인데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둘이 대문을 열고 나가자 바로 앞에서 나이가 들어 보이고 땀을 흘리면서 어쩔 줄 모르는 중년여인과 그 앞에 서있는 젊은 남자와 그의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사내가 있었다. 성진은 그 둘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호오, 둘 다 A급 계약자? 이거 재밌겠는데?'

'둘 다 A급 계약자다. 게다가 저 남자는….'

둘 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둘이 대문으로 나오자 젊은 남자는 불만어린 표정으로 둘을 노려봤고, 중년여인은 마침 잘 되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젊은 남자의 뒤에 서있는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상황을 봐서는 중년여인이 공인중개사인 것 같았고, 저 젊은 남자가 이 집을 팔라고 소리를 지른 목소리의 주인인 것 같았다. 그렇게 대문 밖으로 나온 성진과 유준혁을 본 중년여인이 젊은 남자를 보며 말했다.

"이분들이 먼저 사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말을 하는 중년여인의 말을 듣고 난 젊은 남자가 성진과 유준혁을 노려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 집을 사겠다는 분들입니까?"

표정과 달리 정중한 듯 말을 하는 젊은 남자를 보며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언밸런스 했지만, 이런 것이 싫지 않은 성진이었다.

중년여인에게는 예의를 차리지 않았는데 성진과 유준혁을 보며 예의를 차리는 것을 보면 성진과 유준혁이 계약자라는 것을 알고, 그래도 대우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성진도 그렇게 나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점잖게 나와서 적잖게 놀란 성진이 유준혁을 보며 턱짓을 했다.

유준혁도 그것을 알아보고 젊은 남자를 보며 유준혁이 대신 대답을 했다.

"예, 저희가 먼저 이 집을 사려고 한 사람입니다."

젊은 남자는 성진을 보며 한 말이었지만, 유준혁이 대신 나서자 자존심이 상한 듯 눈썹이 찡그려졌지만, 대신 나서는 유준혁을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아직 계약은 안한 걸로 알고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저희에게 양보를 하실 수 있으신지요."

그렇게 나오는 젊은 남자를 보면서 유준혁은 살짝 성진을 돌아봤지만, 성진은 그저 미소를 띠고만 있었다. 이 집이 성진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준혁이다.

유준혁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젊은 남자를 봤다.

'이 자와 이렇게 부딪친다는 건 좀 껄끄럽지만, 마스터가 원하시니 어쩔 수 없군.'

유준혁은 지금 자신의 앞에 명백히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젊은 남자를 알고 있었다.

이 남자와 부딪치는 것은 꺼리고 싶었지만, 성진이 원하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유준혁은 젊은 남자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저희 마스터께서도 이 집이 무척마음에 드는 것 같아서 양보는 힘들 것 같군요."

그런 유준혁의 말에 젊은 남자는 인상이 차가워졌다. 아까 인상을 찡그린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살벌하다고 할 수 있었다.

무언가 자존심이 상하고, 분해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유준혁은 그런 젊은 남자를 보며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방독면 뒤로 보이지 않은 눈살을 찌푸렸다.

상당히 일이 짜증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성진은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보고 있었다. 젊은 남자는 자신을 보는 성진을 보니 미소를 짓고 있는 성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저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늦게 온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막나가는 것도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제길, 저놈 마음에 안 든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젊은 남자가 성진을 보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저희가 늦게 온 것은 사실이니 저희 쪽에서 살짝 보상을 할 테니 양보를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성진은 그런 젊은 남자를 보며 상당한 의문이 생겼다. 확실히 이 집이 좋은 집이기는 하지만 저런 자존심이 높은 자가 이렇게 굽히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니면 그냥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 의식을 해서 그런 건가? 아니면 사고를 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

명백히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난 것이 표현이 되는 젊은 남자를 보며 성진이 그렇게 의문을 가지자 성진은 또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흐음, 살짝 도발을 해볼까?'

마침 심심했었는데 잘 됐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 성진을 유준혁이 봤지만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성진에게 직접 물었지만, 성진이 대답을 하라는 표지를 주지 않았기에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는 이 집을 사고 싶은데? 우리가 더 먼저 왔으니 그쪽이 뭐라고 하던 우리가 사는 건 우리 마음 아닌가? 우리는 이 집을 사고 싶다고 거절을 했는데 계속 그렇게 양보를 강요를 하는 건 상도가 어긋난 행위라고 보이는데."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유준혁은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의 한숨이었다.

젊은 남자는 그런 성진의 말을 듣고, 눈썹이 잠시 꿈틀거렸다. 남자의 주변으로 엄청난 기세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며 성진은 더 짙게 미소를 지었다.

젊은 남자의 기세가 들끓자 유준혁은 중년여인이 있는 곳에 기운으로 막을 펼쳐서 중년여인을 보호했다. 일반인에게 조금이라도 이런 기세에 닿기라도 하면 위험했기 때문이다.

유준혁이 펼친 기운의 막의 겹으로 젊은 남자 뒤에 서있는 남자의 막도 거의 동시에 펼쳐졌다. 아마 유준혁과 같이 저 젊은 남자의 매니저인 것 같았다.

저건 위협용으로 기세를 높인 것이 아니라 분노로 인해 들끓는 기세를 완전하게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젊은 남자는 최대한 그것을 억누르며 성진을 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 싸우자는 건가."

성진이 예의를 차리지 않으니 자신도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했는지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성진은 그런 젊은 남자를 보며 어이가 없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뭐 시비를 건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막 기운을 끓어내고 그러면 안 되지. 일반인은 생각도 못하나?"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젊은 남자는 아차 싶은 표정으로 중년여인을 봤다. 성진은 그런 젊은 남자를 보며 미소를 지웠다.

성진이 보기에 저자의 성향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하층민을 무시하지만 정당히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려는 자라고 판단이 되었다.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착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중년여인에게 막 대하는 태도였지만, 성진과 유준혁이 계약자, 그것도 A급 이상의 계약자라는 것을 알고 화를 굽히고 성진과 유준혁을 보며 예의를 차렸다. 비유를 하자면 나름의 격식을 차리려는 귀족의 의식이 있는 자인 것 같았다.

젊은 남자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는지 기세를 꺾고, 성진을 보며 말했다.

"양보는 못하겠다는 건가."

"뭐 이렇게까지 되었는데 양보를 하고 싶을까? 나는 아니라고 보는데. 무작정적으로 양보를 구하고, 돈을 얹어준다고 하면 다 될 줄 알았나본데 착각이야. 나도 이 집이 마음에 들었지만 네가 적당한 이유를 대고, 나에게 양해를 구했어도 내가 양보를 할까 말깐데 말이야."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말에 젊은 남자뿐만이 아니라 뒤에 있는 중년의 남자까지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방금 성진의 말은 분명히 저 둘의 자존심을 깎아 내리는 말이다.

유준혁은 갑자기 자신의 주인이 왜 이러는지 알지도 못했지만, 별일이 일어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기에 가만히 있었다.'귀족의식이라.

'성진은 사실 처음 저 젊은 남자를 볼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인지 모르게 그냥 기분이 나빴다.

젊은 남자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중년여인에게 소리를 지른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자신과 유준혁이 상류층이라고 생각되니 그에 맞는 예의를 차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예의를 엄격하게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저것은 아니라고 봐서 성진은 살짝 본때를 보여주는 것이 맞다 생각을 했다.

"네놈, 내가 지금 누군지 알고 그딴 말을 짓거리는 줄 알고 있는 거냐. 그 옆에 있는 네놈의 매니저는 나를 아는 눈친데 네놈은 전혀 모르는 것 같군. 같이 어울려주니 내가 네놈과 같은 A급인 줄 아느냐."

젊은 남자는 자신의 뒤에 있는 남자를 보며 살짝 턱짓을 하자 뒤에 있던 중년 남자는 중년여인의 근처로 가서 두꺼운 기운의 막을 펼쳤다. 그것을 확인한 젊은 남성은 성진을 보며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을 지으며 거대한 기세와 함께 기운을 방출했다. 그러면서 성진을 보며 말했다.

"네놈의 나약함을 알려주지."

그렇게 거대한 기운이 성진을 옭아내자 성진은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에게 설마 이렇게 노골적으로 나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한 성진이다.

성진은 그냥 단순히 기세를 펼쳐서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려고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운과 기세를 섞어서 노골적으로 살기를 드러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적당히 하고 넘어가려고 한 성진은 짜증이 난 표정으로 젊은 남자를 보며 물었다.

"노골적이군. 몹시 불쾌하군."

성진의 옆에 있는 유준혁도 젊은 남자의 살기에 노출이 되었지만, 유준혁도 견딜 수 있을 만한 살기였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아직 성진에게서 떨어진 명령이 없었으니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자 젊은 남자는 적잖이 놀랐다. 조금 주춤거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어 놀란 것이었다.

자신의 살기라면 능히 A급 계약자들에게 잘 통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로 성진이 버티니 분했다. 게다가 자신보다 한참약해 보이는 성진의 옆에 서있는 우스꽝스러운 방독면을 낀 남자도 자신의 살기를 느끼며 아무렇지 않아하니 자존심이 상했다.

"조금 하나 보는 군. A급 계약자 중에 너 같은 인물이 있는 줄 몰랐는데 너는 누구지."

그렇게 젊은 남자가 물었지만 성진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옆에 있는 유준혁에게 말을 걸었다.

"방독면 너 쟤 아냐?"

"예, 사실 꽤 유명한 자입니다. 마스터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젊은 남자는 자신을 무시하고, 대화를 나누는 둘을 보며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지만, 일단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저 우스꽝스러운 방독면 같은 것을 낀 놈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저자에게 말을 하면 알아서 길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가만히 두는 것이었다.

'내 정체를 알고 나서도 그런 오만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보자.'

그렇게 생각하는 젊은 남자를 뒤로 한 채로 성진은 다시 유준혁을 보면서 물었다.

"내가 아는 자라고?"

"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겁풍의 마인. 이름은 유현이고, 나이는 26살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소속은 한 길드의 길드장으로 한국에서는 꽤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길드장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렇게 성진에게 말을 하는 유준혁의 말에 젊은 남자. 아니 겁풍의 마인이라고 세간에 알려진 유현은 살짝 놀랐다. 자신이 길드장이라는 것을 아는 자는 상당히 드물었다.

겁풍의 마인이라는 것은 가끔 언론에 노출이 되어서 계약자라면 알 수 있으니 그렇다 쳐도 길드장이라는 것은 거의 극비로 쉬쉬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유준혁이 그것을 너무 간단하게 말을 하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너희 뭐하는 자들이지. 내가 길드장이라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텐데. 정체가 뭐냐."

단순히 감정으로만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닌 뭐가. 심상치 않은 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유현은 인상을 쓰며 감정보다는 이성을 더 내세우며 성진과 유준혁을 노려보면서 자세를 잡았다.

성진은 자신의 앞에 있는 건방진 유현이 겁풍의 마인이라는 얘기를 듣자 미소를 짓더니 점점 그 미소가 웃음으로 변해가면서 그런 유현을 보면서 큰소리로 웃어재끼면서 말했다.

"푸하하하! 그러니까 쟤가 그 겁풍의 마인이라는 거지?"

"……예."

유준혁도 갑자기 성진이 웃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난감해서 그렇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웃는 성진을 보며 유현도 이상하다는 듯이 성진을 봤다.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가 자신이 겁풍의 마인이라는 것을 듣고 실성을 한 것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성진의 행동은 너무 뜬금이 없었다. 그런데 그 뒤에 성진이 하는 말을 듣고 유현은 표정이 달라졌다.

"누나에게 들었던 철부지 꼬마가 나랑 동갑일 줄은 몰랐는데 이거 좀 반가운데?"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기분이 나쁜 것이 사라졌는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심하게 두 눈이 떨리는 유현을 봤다. ============================ 작품 후기 ============================아니 근데 여러분.

진지하게 조회수는 떨어진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다고 쳐도 추천은!!!!!

추천은 해주셔야죠 ㅠㅠ추천 많이 해주셔야 작가 의욕이 살아나요 ㅠㅠ출판 작업하느랴 힘드니까 추천 많이 해주셔요 ㅠㅠ조회수도 적은데 추천수도 적으면 제가 힘이 안나요 ㅠㅠㅠ 의욕좀 불태우고 싶어요 ㅠㅠ3연참 하잖아요!!!! 기본 한 화당 200은 넘깁시다!

추천 적으면 2연참 할겅미 흥칫뿡! 그래도 3연참 할 거 아니까 거 말좀 줄입시다 하시는 분들 ;ㅁ; 추천해줘영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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