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화 : 성진 VS 성진유준혁은 던전에 있는 바닥과 함께 유진아의 파티원들을 한꺼번에 개성으로 가는 검문소 앞까지 공간이동을 했다. 바닥과 공간을 이동해서 인지 작은 충격이 울렸다.
쿠웅.
다들 갑자기 변한 풍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몇몇 사람은 토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몇몇은 영문을 몰라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다만 A급 계약자들은 B급 계약자들에 비해서 빠르게 어지러움을 이겨낼 수가 있었다. 그중 유혜영이 유진아를 보며 가서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설명해 봐!"
유혜영은 유진아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배신감이 들기도 했고,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몬스터에게서 도망을 쳤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서 유진아에게 소리를 지른 것이다. 유진아는 그런 유혜영을 보며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유진아는 성진을 걱정하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유진아를 대신해서 유준혁이 입을 열었다.
"그쯤 하시죠.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준혁이 그렇게 나서자 유혜영이 유준혁을 째려봤다. 유준혁은 그런 유혜영을 보며 말했다.
"우선 저는 저희 마스터 그러니까 성진 님의 매니저입니다. 그냥 결론만 말하자면 성진 님은 한국의 5번째 S급 계약자 이십니다."
"……뭐?"
유준혁의 설명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듣는 사람들이 다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
로 유준혁을 봤다. 유준혁은 그것을 보며 매우 귀찮음을 느꼈다. 성진의 경우는 유준혁이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다고 쳐도 이 사람들에게까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유준혁은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
"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성진 님의 존재를 아직 아르논에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진 님도 딱히 알리고 싶지 않아서 여러분들을 속이고 같이 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
너무나도 직설적이고, 솔직한 유준혁의 답에 아무도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이었다. 그러는 그때 그들이 있는 곳으로 아르논 협회 사람들이 점점 다가 오고 있었다. 5일 정도가 되는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시 처음 왔던 곳으로 순식간에 돌아왔으니 특공대들이 파견을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유진아는 성진이 있는 던전 쪽을 보며 성진이 무사히 돌아 올 수 있게끔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도가 먹힐지는 의문이 들고
있었다. [자신의 능력에 당하는 기분은 어떤가.]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도플갱어는 대답이 들려올 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자신의 손으로 압축을 하며 성진에게 가해지는 폭발의 위력을 높였다. 아무리 성진이 대지의 갑옷을 입었다고 해도 그런 폭발을 그렇게 짧은 거리에서 맞았다면 가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때 도플갱어의 다리 밑이 붉게 물들어 오르더니 그렇게 붉게 물들은 두 개의 거대한 팔이 도플갱어의 몸을 마치 뱀처럼 휘어 감았다.
[이, 이게 무슨?!]처음으로 도플갱어가 당황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나 성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도플갱어의 밑에 있는 땅이 모두 검게 물들어 가더니 붉게 물든 거대한 두 손과 맞닿는 순간을 보며 도플갱어가 외쳤다.
[아, 안 돼!]그렇게 검은 땅과 붉은 거대한 손이 서로 닿자 엄청난 빛이 퍼지더니 도플갱어에게 강열한 충격을 주었다. 퍼퍼펑! 퍼퍼퍼퍼펑! 퍼퍼퍼퍼퍼펑!
그러나 그 폭발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 붉은 손과 검게 물든 땅이 닿으며 일어나는 1차 폭발 이후에 1차 폭발로 인해서 날아간 독연들이 다시 붉은 손에 닿으며 2차폭발이 일어났다. 마지막 폭발은 그렇게 연이은 폭발로 인해서 붉은 팔 안에 있던 독들이 붉게 물든 거대한 팔의 온도와 공기와 접촉을 하자 강열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도플갱어의 대지의 갑옷을 강타했다. 쿵! 쿵! 쿠르르릉.
그런 엄청난 폭발을 맞고도 견딜 수가 없었는지 던전도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그렇게 무너져 내린 던전의 잔해에서 성진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겉모습을 보기에는 대지의 갑옷을 다시 착용을 해 멀쩡한 모습이었지만, 그 속은 그러지 못했다.
"허어, 허어, 허어. 주, 죽을 뻔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그 때의 그 폭발을 하려는 순간을 떠올렸다. 갑자기 자신을 녹이고 있던 독들 때문에 탈출을 하려고 하다 보니 보인 붉은 빛을 보자마자 성진은 떠올릴 수 있었다.
자신의 능력이라서인지 빠르게 도플갱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플갱어가 이렇게 능력을 응용 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성진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살기 위해서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사실 그때 몸을 어떻게 움직여도 폭발을 피할 수 없었다. 거의 성진의 죽음은 확정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성진은 자신의 의도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몸의 무게를 순식간에 100톤 이상으로 만들며 성진의 주위의 중력을 순간적으로 10배 이상으로 올려버렸다. 그러면서 성진은 빠르게 땅 밑으로 피할 수 있었다. 물론 폭발의 잔해들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지만 땅 밑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훌륭한 반격을 선사할 수도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죽을 뻔했다. 독으로 대지의 갑옷을 약화 시킨 뒤에 독과 용암으로 폭발을 일으키게 하다니…….'
성진은 도플갱어가 적이었지만, 그런 응용은 배울 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성진은 반격으로 대지의 갑옷 안에 독을 채워 넣고, 연이은 폭발로 그것이 개봉이 되면 더 강렬한 폭발을 일으키게 하게 한 것이다. 성진이 중력을 조절하며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어서 버섯구름은 피어오르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보면 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는 위력이 아닐까 성진이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성진은 이것으로 도플갱어가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자신도 아레나의 초신성을 이용한 분진폭발을 막아내고도 대지의 갑옷이 다 녹지 않았는데 이런 폭발로 그때보다 적어도 5배나 단단한 대지의 갑옷이 소멸했다고는 보지 않았다.
'분명 아직 살아있다. 이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게 다짐을 하는 성진은 아까의 공격으로 기운을 많이 소비한 상태였지만, 여기서 굳히기나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그렇게 다짐을 하고 던전이 있던 곳이 아닌 한 작은 산을 보며 지정을 설정을 하고 무게를 거의 0에 가깝도록 수정을 했다.
쿠구구구궁.
성진은 그러면서 중력의 힘을 사용하며 그 산을 던전이 있던 곳으로 옮긴 뒤에 산 전체를 용암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면서 성진의 기운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레아의 권능인 '대지의 축복' 중 증폭이라는 능력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그럴 능력이었다. 꽤나 높이 올라간 산이 용암처럼 붉게 피어오르며 마치 하나의 태양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성진은 그러면서 도플갱어가 쓰러져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죽어라."
쿠쿠쿠쿠쿠쿵!
성진의 그런 말에 따라서 공중에 떠있는 산은 원래의 무게로 돌아가면서 정말 그대로 던전이 있었던 자리를 향해서 낙하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작은 태양이 던전에 있던 곳으로 떨어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러면서 엄청난 충격과 엄청난 열기가 사방을 뿌리며 주변에 있는 나무와 풀들을 모조리 태웠다. 가까이 있던 나무와 풀들은 순식간에 재로 변해버렸다. 그 충격파에 성진은 엄청난 열풍을 느끼며 그곳을 봤다. 자욱하게 피어나는 흙먼지들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산이 보였고, 그 주변은 산을 중심으로 산의 지름의 2배가량 큰 크레이터를 만들어냈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도플갱어가 죽었다고 생각을 했다. 저것에서 살아남았다면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소리였다. 그런 폭발을 정면으로 맞은 뒤에 정신을 차리고 피할 수 있을 만한 존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게다가 저 산의 위력을 보니 성진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허억, 허억. 이, 이겼다."
다소 허무하다고 생각이 될 만한 전투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성진은 충분히 만족을 했다고 할 수 있었다. 전보다 능력의 응용력이 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성진은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겼다고 생각을 했다. 계속 상황을 지켜보려고 잠시 동안 하늘에 있고 싶었지만, 방금 그 엄청난 공격으로 인해서 기운을 거의 모두 소진을 해버린 성진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내려온 것이었다.
어차피 땅에 닿게 되면 기운이 차는 속도가 빨라졌으니 도플갱어가 살아남았다고 해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을 했다.
계속해서 기운이 차는 성진과 달리 도플갱어는 계속해서 기운을 쓰면 쓸수록 기운이 사라지는 자였다. 그러니 성진이 시간을 버티기만 하면이기는 전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 외로 도플갱어가 너무나도 강했다. 자신과 비슷한 응용도 쓰고, 그 위력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도플갱어가 점점 자신의 능력에 익숙해지기 전에 성진은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무리가 되도 공격을 한 것이었다.
만일 도플갱어가 그 폭발을 맞지 않고, 성진이 이 공격을 날렸다면 엄청난 헛짓거리라고 해도 되었지만, 성진은 일부러 정신을 못 차리게끔 폭발을 일으키고는 그것을 눈을 속여서 더 강력한 공격을 해왔다.
저것을 맞았다면 성진은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때 성진의 머리를 향해서 어느 검은 빛줄기가 빠르게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성진은 그것을 느끼자마자 몸을 움직여서 그 검은 빛줄기를 피했다.
"서, 설마?"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지만, 방금 그것은 성진의 능력인 화살능력이었다. 그것을 써서 성진에게 날린 것은 분명히 도플갱어 말고는 존재 하지 않았다. 성진은 그렇게 도플갱어가 살아있다 확신을 내렸다.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알 수 있는 방도가 없다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 도플갱어가 어디에 있냐가 가장 중요했다.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는 성진은 왜인지 저 작은 산이 조금 작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용암으로 잠시 변하게 만들었는데 그것으로 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숨어서 나를 피 말리게 할 생각인가."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갑자기 자신의 주변이 어두워진 것을 느끼면서 하늘위로 올
려다보았다. 그때 성진은 붉은 용암의 거인을 볼 수가 있었다. 거의 산과 흡사한 크기에 계속해서 불타고 있는 저 몸을 견딜 수 있는지 성진은 진심으로 회의적이게 생각하고 있었다.
"미, 미친."
성진은 그런 도플갱어를 보며 말했다. 이건 너무해도 너무 한 것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너무할 수가 있는지 생각을 했지만 성진의 간절한 마음을 들어줄 사람 따위는 없었다. 그렇게 성진을 보며 도플갱어가 말했다.
[잘 가라.]그렇게 말을 하는 도플갱어는 자신의 오른쪽 발을 들어 성진을 향해서 내리 밟았다. 성진은 그렇게 거대해서 피할 수도 없고, 게다가 빠른 용암의 발바닥을 보며 짧게 말했다.
"시발."
============================ 작품 후기 ============================오늘부터 2회연재 들어갑니다. 요즘 좀 힘들었네요. 하아. 이제 정신차리고 글만 쓸게요. 애들도 군대 갔겠다. 슬슬 성진이도 자기 필살기 하나 만들어 줘야겠네요.
저거 산 날리는거 비효율 짱이라서 필살기 아니에여 ㅋㅋㅋㅋ 대기 탔다가 떨구면 덥나 강하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기운도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서 필살기로는 부적합하다는 ㅋㅋ다음화는 점심 12시에 올라옵니다.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합하다는 ㅋㅋ다음화는 점심 12시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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