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을 하는 도플갱어는 성진과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100발의 화살들을 만들어낸 뒤에 성진에게 날렸다. 그러나 성진과 같은 관통이라는 효과가 아닌 폭발이라는 효과를 가진 화살들이었다.
퍼퍼퍼퍼퍼펑!
성진은 그렇게 날아오는 화살들을 중력을 다루며 서로에게 맞게 하며 서로를 폭발시켰다. 그러는 성진은 빠르게 화살들을 막으며 네이트의 또 다른 능력인 독을 쓰려고 했다. 기운을 끌어 모으며 강력한 독을 만들어 낸 성진은 그 독으로 화살을 만들기 시작했다.
독을 만든 것은 성진의 기운이었다. 화살을 만드는 것도 성진의 기운이었다. 그러나 화살은 형상화가 되어 있고, 독은 그렇지 않았다. 독이 형체가 없어 능력으로 만든 독을 또 다시 화살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화살의 능력도 가지고 있었고, 독의 능력도 가지고 있는 성진의 화살은 조금 적게 만들어 졌지만, 그 위력은 무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 10발의 화살이었지만 그 어떤 화살보다 위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화살이었다. 성진은 그 화살들을 빠르게 도플갱어를 향해서 날렸다.
화살의 관통효과와 독의 무엇이든 녹이는 효과가 같이 만들어지면서 도플갱어에게 날아갔다. 도플갱어는 그 화살들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빠르게 자신의 무게를 줄이고, 자신의 주변에 중력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쿠웅!
엄청난 중력장이 생기면서 빠르게 날아가던 화살들은 아쉽게도 땅에 처박혀 버렸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아쉬워하지 않고 빠르게 자신의 등 뒤에 메어 있던 용아를 뽑았다. 성진과 도플갱어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용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빠르게 날아가는 성진은 도플갱어 위에서 무게를 매우 늘리고, 중력의 힘을 받아 빠르게 도플갱어를 향해 용아를 휘둘러갔다. 도플갱어는 그것을 보며 빠르게 뒤로 물러섰지만 용아에게 팔이 먹혀버렸다.
서걱!
그렇게 엄청난 절삭력을 보여주는 용아는 도플갱어의 왼팔을 잘랐다. 도플갱어는 그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대지의 갑옷의 방어력으로도 어떻게 안 되는 검이 있다는 것이 놀라운 모양이었다. 성진은 용아의 능력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지만, 도플갱어의 반격을 대비해서 빠르게 무게를 줄이고 위로 날았다. 성진의 생각과 달리 도플갱어는 성진에게 반격을 날리지 않고, 잘려버린 왼팔부분을 복구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도플갱어를 보며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도플갱어가 내 능력을 복제 할 수는 있어도 레아의 능력인 기운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도플갱어는 기운을 많이 쓰면 많이 쓸수록 더 불리해진다. 내 능력들은 하나 같이 강력하지만 다들 기운을 많이 잡아먹는 그런 능력들이니까.'
성진의 생각은 옳았다. 성진이 사기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레아의 권능인 '대지의 축복'이었다. 성진이 땅이나 땅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에 있다면 회복이 빨라진다. 그것이 있었기에 성진은 사기적이라는 말이 나오는 능력들을 거의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이었다.
도플갱어 레아의 권능을 복제 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성진과 레아 그리고 성진과 네이트가 계약을 하면서 성진이 쓸 수 있는 능력은 네이트나 레아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성진의 능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레아나 네이트의 능력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렇기에 도플갱어가 레아의 능력도 복제를 할 수 있었고, 네이트의 능력도 복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권능은 능력과 달랐다.
기운에 담겨 있는 능력과는 달리 권능은 영혼에 담겨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도플갱어라고 해도 영혼을 복제 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성진은 자신이 버티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도 저런 대지의 갑옷을 회복을 할 때 마다 엄청난 기운들이 소비가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것을 무한정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리 몬스터라고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이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진의 그런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부터 성진의 목적은 용아로 도플갱어를 공격을 해서 최대한 대지의 갑옷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때 도플갱어가 입을 열었다.
[좋은 검이군. 하지만 그뿐이다.]그렇게 말을 하는 도플갱어가 빠르게 복구를 완성 한 왼손으로 성진을 깔아뭉개려고 했다. 성진은 그것을 보고 빠르게 피하려고 했으나 자신을 잡아당기는 급격한 중력의 변화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
성진은 그렇게 당황하며 자신의 시야를 이미 어둡게 가리고, 빠르게 날아오는 도플갱어의 왼손을 보며 자신의 무게를 빠르게 줄이면서 날개로 몸을 감싸며 최대한 방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성진을 놀라게 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쿠웅!
도플갱어의 왼손이 성진과 함께 던전 바닥에 박혔는데 그때 도플갱어의 손에서부터 엄청나게 어두운 독들이 땅에 퍼져나갔다.
'도, 도망쳐야 한다.'
성진은 자신을 뒤덮는 독들을 보며 자신이 만든 대지의 갑옷이 점점 녹아내리는 것을 봤다.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성진은 용아를 쥐며 도플갱어의 왼팔에 휘두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도플갱어의 왼팔이 점점 붉게 변하더니 그 온도가 매우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성진도 모를 리가 없는 연계공격이었다.
'이, 이건!'
쿠우우우웅!
도플갱어가 만들어낸 독들이 용암으로 변한 도플갱어의 왼팔에 의해서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던전의 반 이상이 초토화가 되는 그런 엄청난 폭발에 도플갱어의 왼손은 다시 녹아 없어졌지만, 다른 곳은 비교적 멀쩡하다고 할 수 있었다.
대지의 갑옷 모든 곳을 용암으로 만들어버린 도플갱어는 폭발 바로 근처에 있는 왼손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들은 폭발로 인한 열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었다. 그야 말로 엄청난 연계라고 할 수 있었다.
그 한방의 폭발로 엄청난 흙먼지들이 휘날리고 있었지만 도플갱어는 그런 흙먼지들을 중력으로 날려 보내버렸다. 그러면서 보이는 폭발의 흔적은 처참하다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이 있었던 자리가 완전히 소멸하다시피 그곳을 박살을 내버렸다. 도플갱어는 그것을 보며 만족스러워 했다.
[자신의 능력에 당하는 기분은 어떤가.]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도플갱어는 대답이 들려올 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자신의 손으로 압축을 하며 성진에게 가해지는 폭발의 위력을 높였다. 아무리 성진이 대지의 갑옷을 입었다고 해도 그런 폭발을 그렇게 짧은 거리에서 맞았다면 가망이 없
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 작품 후기 ============================
"와 나 진짜 야 니가 그러고도 주인공이냐? 어떻게 니 능력으로 니가 발릴 수가 있냐?"
"...... 작가 진짜 뻔뻔하네! 독자 어려분! 이건 제가 한게 아니라 저놈이 쓴 거예요!"
"어떻게 지 피조물에게 발릴 수가 있냐 ㅉㅉ"
"!!!!!!!!!!!!! 내가 호랑이 자식을 키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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