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화 : 성진 VS 성진
"아,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 S급 계약자는 그 와이번도 한방에 20마리나 잡고 그러는데 랭크 5 몬스터가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진 건가?"
직원은 방금 설명을 했음에도 그런 어이없는 질문을 받아도 뭐라고 하지 않고 다시금 책임자에게 설명을 이어서 해줬다.
"확실히 S급 계약자들에게는 랭크 4 정도의 몬스터들은 쉽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청염의 아레나가 공격한 방으로 랭크 4의 몬스터인 와이번을 20마리나 잡을 수 있는 걸로 봐서는 그 아레나를 이긴 성진 씨도 그 정도의 전력을 이기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그, 그럼…"
그렇게 책임자가 말을 하려고 하자 직원은 안 들어도 뻔 하다는 듯 책임자의 말을 끊으며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랭크 5는 다릅니다. 랭크 5 몬스터들 중 최하위라고 볼 수 있는 몬스터들도 S급과 동일, 아니면 살짝 아래인 수준을 보입니다. 그런 랭크 5 최하위에게도 S급이 밀립니다."
책임자는 일단 계속해서 직원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직원은 다시 말을 이었다.
"성진 씨의 같은 경우는 최하위에게는 밀리지 않았지만 던전 안에 있는 보스몬스터는 던전의 효과까지 받아서 최하위인 랭크 5도 중위정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 같고요. 차라리 코어를 포기하고 나오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직원이 이렇게 까지 말을 하니 책임자도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때 책임자가 돌연 듯 궁금해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랭크 5가 최강의 몬스터도 아닌데 그렇게 강하다면 인류는 이미 멸망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책임자의 질문에 직원은 고개를 숙이며 그 부분은 살짝 수정을 했다. 다만 살짝 다른 부분이 있었다.
"랭크 5 몬스터의 경우는 상당부분이 필드에 있는 경우가 없습니다. 대부분 던전에서 코어의 역할을 하는 경우 외에는 필드에 있는 랭크 5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랭크 5 몬스터들의 수가 많았다면 인류는 멸망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직원을 보며 책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해를 한 것이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일단 유성검가의 금지옥엽도 충분히 중요했지만, 한국에 새로운 S급 계약자도 충분히 중요했다. 아니 중요하다는 말이 무색해 질 정도였다.
"그럼 빨리 연락을……"
그렇게 책임자가 결정을 하고 연락을 넣어서 그들보고 나오라고 하려했는데 누군가가 책임자의 말을 끊고 큰소리로 외쳤다.
"더, 던전에 들어간 파티원들을 느끼고 코어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대로 가다가는 2분 이내로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책임자는 한 직원의 그 말을 듣고 망연자실하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대책을 찾는 것을 방심을 해서 소홀히 해 이런 사단이 일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우왕좌와 하다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책임자는 그렇게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의 수송비행기를 띄우고 그곳에 특공대원들을 대거 투입하라!"
그렇게 말을 하는 책임자의 말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공대원들도 항시대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그들을 모으는데 얼마나 걸릴지가 중요한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늦게 된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그런 책임을 질 수도 있었다. 그런 책임자의 말에 뜻을 알았는지 다들 최선을 다해서 특공대원들을 집합시키고 있었다.
"제, 제발 조금만 더 버텨주길!"
책임자는 성진의 힘으로 조금은 시간을 버텨달라고 하고 싶었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면서 직원들이 북한 근처에 있는 다른 S급 계약자도 섭외를 하려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 하고 있었다. 그만큼 지금의 일이 시국이라는 소리였다.
그들도 책임자와 같이 성진이 조금은 버텨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미 성진이 그 코어 몬스터를 죽일 수 있다고 애초에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자신들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려면 시간이 그다지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았다.
유진아의 파티가 던전으로 들어갔을 때 다들 반응들이 이상했다. 다들 던전에 들어오기 전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전투를 준비를 하는 검투사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던전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뭔가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아니 뭔가 허탈하다고 해야 하나.
이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도 사실 무리가 아니었다. 그들이 던전에 들어오자마자 본 것은 넓은 땅과 그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거대한 문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니 파티원들은 저절로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맥이 빠지는 분위기 속에서 성진만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엄청
난 모습에 이들이 왜 이런 반응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 유혜영이 한상만을 보며 말을 했다.
"이거, 아무리 봐도 그거 같지?"
"……누나 말이라서 뭐라고 아니라고 하고 욕을 하고 싶은데 아무리 봐도 그거 같은데?"
"문에 달려 있는 저 거인과 같은 문양들로 봐서는 거의 틀림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한상만과 유혜영의 대화를 듣던 최영도 툭하고 튀어나와 한 마디를 거들었다. 다들 그런 최영의 말과 유혜영과 한상만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이 맞는 것 같다고 수긍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모르는 성진으로써는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은 심정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유진아를 봤을 때 유진아도 그런 표정이기에 성진은 답답해서 유진아에게 물어봤다.
"도대체 이게 뭔데 분위기가 이렇게 된 거야?"
성진은 너무 답답했는지 그녀에게 반말을 했는데 아무도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 유진아도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성진을 보며 대답을 해주었다.
"그러니까 오빠는 그냥 던전은 처음이라서 저걸 잘 모르는 거 같은데 저건 그 게임할 때도 보스방이라는 곳이 있잖아. 그런 거라고 보면 되 던전의 코어몬스터가 저곳에 있다고 생각을 하면 되."
유진아의 말을 듣고도 성진은 풀리지 않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파티원들이 저것을 보고 힘이 빠진 이유도 궁금했다. 그래서 성진이 다시 입을 열어서 유진아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 왜 보스방이 처음부터 보이는 거야? 그런 경우도 있어? 그리고 분위기가 갑자기 꺾인 것도 이해가 잘 안 되고."
그런 성진의 말에 유진아가 한숨을 쉬면서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 비유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오빠 쉽게 말하자면 보스방만 있는 던전도 있고, 보스방이 되게 나중에 나오고 다른 몬스터들만 엄청 득실거릴 때도 있어."
성진은 그렇게 던전이 랜덤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신기하기도 했고 말이다. 그렇게 성진은 다시 이어지는 유진아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애들이 왜 아쉬워 하냐면 비유를 하자면 둘 다 몬스터인데 일반 몬스터들은 아이템을 많이 주지는 않지만, 몬스터들의 많아서 경험치들이 많이 받을 수 있는 거고. 보스몬스터는 희귀한 보상들을 받을 수 있어. 그런데 우리는 경험치를 노리고 들어왔는데 경험치는 그다지 많이 주지 않고 보상만 두둑한 몬스터만 잡게 생겼으니 힘이 빠지지."
성진은 유진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엄연하게 따지자면 이 파티는 돈을 목적으로 모인 파티가 아니고 이렇게 이 파티 그대로 강해지겠다는 취지로 레이드를 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간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좀 허탈할 수 있었다. 성진도 그런 그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서로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때 유진아가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냐는 듯 다들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지금 던전에 몬스터가 보스몬스터밖에 없다고 투정을 부리고 싶다면 보스를 먼저 죽이고 하는 것도 늦지 않는다! 차라리 이곳에서 그동안 지낸 사냥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을 해라!"
파티원들이 그렇게 말을 하는 유진아를 보며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 보스몬스터밖에는 없지만, 그것이라도 있는 게 어디냐는 듯 생각을 했다. 그때 유진아의 목소리가 다
시 울렸다.
"비록 몬스터가 한 마리라고 하지만 랭크 4 몬스터가 보스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에게는 이것에 어쩌면 다른 시련일 수도 있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는 그런 전투를 남기자!"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파티원들을 보며 유진아는 흡족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를 보며 사람을 이끄는데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카리스마도 적당히 있었고, 통솔력도 제법이었다. 성진은 자신보고 저렇게 하라고 하면 못한다고 손발을 내 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곧잘 하는 유진아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당장이라도 저 문을 부신다음에 돌격을 할 것 같던 기세는 계속 있었지만 정작 다들 모든 파티원들은 가만히 제자리에서 서있었다.
그러면서 눈을 감고 심상 수련을 하는 파티원들도 있었고, 자신의 무기를 손질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성진은 왜 문을 열지 않고, 이러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성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있었을 때 유진아가 다가왔다.
그러면서 성진의 생각 읽었는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통 보스방의 문이 열리려면 기다리고 있어야해.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길면 1시간 정도 이 앞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다들 무기를 손질 하거나 심상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 다들 그렇게 자신의 분위기를 잡으면서 전투가 언제 일어날지 몰라 긴장감을 가지고 있게끔 유지를 하는 거지."
유진아의 말에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했다. 확실히 언제 열릴지 모르는 문에서 기다리며 긴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집중력이 엄청나게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성진이 그렇게 파티원들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그때 무언가를 느꼈다.
"뭐지 이 기운은?"
성진은 뭔가 상당히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전에 느낀 그 꺼림칙한 그런 기운이 아닌 마치 자신의 기운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기운을 느꼈다. 게다가 성진조차 무시 할 수 있는 기운의 양이 아니었다. 성진보다 기운이 많다고 하면 많았지 결코 성진의 아래라고 할 수 없었다. 성진은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노려봤다.
그렇게 자신의 기운과 흡사하다고 느껴지는 기운을 느낀 성진의 시선이 빠르게 거대한 문 쪽으로 향해졌다. 그렇게 성진이 기운을 느끼고, 문을 노려보니 때마침 거대한 문이 열리면서 그 안에 있던 존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한 유진아가 파티원들을 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모두 진형을 가다듬고! 전투를 준비해라!"
유진아가 그렇게 말을 하자 성진이 그런 유진아를 보며 미친 듯이 거대한 소리로 말했다!
"기다려!"
파티원들은 그렇게 거대한 소리를 낸 성진을 돌아보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몇몇은 성진을 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분위기를 깨는 행위가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 모르냐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성진은 그렇게 자신을 보며 불만어리고, 화가 난 표정들을 보며 뭐라고 할 생각이 없었다.
다만 성진은 긴장을 한 채 문이 열리며 보이는 거대한 존재를 보며 식은땀을 살짝 흘렸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정하고 싶었으나 눈앞에 있는 것은 현실이라는 것을 아는 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성진이었다.
그렇게 긴장을 한 성진의 두 눈에는 거대한 대지의 갑옷을 입고, 초록색 눈동자를 번들거리며 성진을 보는 정체모를 존재가 하나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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