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화 : 파주 집결(集結)유준혁은 눈을 빛내며 대지의 병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빈틈을 찾기 위한 발버둥이었지만 대지의 병사가 들고 있는 저 방패가 마치 산처럼 견고해 보였다.
'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준혁은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냥 멋모르고 덤볐다가는 오히려 유준혁이 당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까 전에 싸워본 대지의 병사를 보면 능력은 없는 것 같았다.'다만 육체능력이 너무 뛰어나. A급 중 상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내 움직임을 아까 합쳐지기 전에도 간파를 당했다. 마무리 때는 기습을 노려서 성공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까와는 다르게 그런 기습을 할 틈이 보이지 않는 군.'
그렇게 틈을 노리고 있는 유준혁은 우선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상대의 실력과 자신의 실력이 어디가 우위인지 모르고 있을 때에는 우선 선제공격으로 그 실력을 살짝 가늠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수였다.
'간다.'
그렇게 생각을 한 유준혁이 자신의 양 단검 사이에 능력을 써서 공간의 구멍을 만들어냈다. 그때 유준혁 공간의 구멍이 처음 점으로 만들어 지면서 조금씩 커져갈 때 대지의 병사가 돌진을 했다. 방패를 앞세워서 달려드는 대지의 병사의 기세는 마치 태산과 같았다.
파팟!
그것을 본 유준혁은 깜짝 놀라며 두 단검을 교차하며 대지의 병사의 방패를 막으려고 했다. 공간이동을 써서 자리를 피한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대지의 병사의 속도가 너무 말라서 공간이동을 하면서 유준혁에게 닿는 다면 무용지불이었다.
'공격을 막으면서 충격을 흡수 하며 날아가는 반동으로 공간이동을 한다!'
그렇게 빠른 시간에 생각을 마친 유준혁은 자신의 두 단검 앞으로 방패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두 단검과 부딪히는 순간 유준혁은 공간이동에 필요한 계산을 마치며 닿는 순간, 공간이동을 하려고 했을 때 방패가 우뚝 멈췄다.
쉐에에에에에에엑!
"!!!"
유준혁은 자신의 두 단도와 방패 사이의 공간을 보고 자신의 위에서부터 떨어져 내리는 대지의 병사가 쥐고 있는 검을 봤다. 유준혁을 죽일 생각으로 휘둘렀는지 매우 빠른 검의 속도였다.
뭐라고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유준혁은 빠르게 계산을 마친 그 공간으로 공간이동을 했다. 서걱!
하지만 완벽하게는 피하지 못했다. 공간이동을 하기 전에 유준혁이 그대로 있다가는 죽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뒤로 살짝 물러나며 검이 자신의 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을 느낀 뒤에 계산을 한 공간으로 이동을 했다.
그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유준혁은 자신의 방심이 패인(敗因)이라고 생각을 했다. 유준혁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장점은 빠른 공격과 어디서 날아올지 모른다는 그런 변칙적인 능력이었지만, 약점은 공간이 벌어지면서 생기는 틈이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순식간에 일어지는 일이었지만, 대지의 병사들과 같은 실력자들이 보기에는 충분한 틈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제길 방심했다.'
유준혁은 거의 반쯤 잘린 어깨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하마터면 고통 때문에 계산을 한 것이 흔들릴 뻔했다. 그것이 흔들렸다면 아마 유준혁의 왼쪽 어깨는 이미 잘려 나갔다.
그나마 유준혁이 그 짧은 순간에 살짝 뒤로 움직인 것이 검 끝에 베이게 돼서 상처가 이 정도인 것이다.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아무는 것이 보이기는 했으나 제대로 된 상
태가 아니라서 대지의 병사가 이때 공격을 들어온다면 유준혁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당했을 것이다. 다행이도 유준혁이 계산을 한 곳이 하늘 가운데라서 대지의 병사가 그를 발견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이 들었다.
'반격이다.'
그렇게 공중에서 낙하를 하는 유준혁이 땅을 보면서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런다고 보일 리가 없었지만 유준혁이 쓰고 있는 가면에는 자동 망원경 기능이 달려 있어서 대지의 병사가 자신을 찾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반격을 생각 하는 유준혁은 자신의 상당히 많은 기운을 소모하면서 멀쩡한 오른손에 쥐어진 단검을 잡으며 계산을 했다.
"다중포탈!"
그렇게 유준혁의 몸 안에서 기운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오른손에 쥐어진 단검 앞에 검은색 공간의 구멍이 생성이 되었다. 유준혁은 그 구멍을 향해서 빠르게 단검을 넣었다 빼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 빠르기가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갑자기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유준혁을 찾고 있던 대지의 병사는 자신의 가슴 앞에 만들어진 작은 점을 보면서 빠르게 뒤로 빠졌다. 그런데 그때 그런 검은 점들이 대지의 병사 근처에 무수히 많이 생겨났다.
그렇게 놀란 대지의 병사 앞에 있던 검은 점들에서 수많은 유준혁의 단검들이 대지의 병사를 향해서 찌르며 공간을 갈랐다. 유준혁의 능력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한 공간의 구멍과 여러 개의 공간의 구멍을 만들어서 한 공간에 넣으면 그 넣은 것을 어디에든 나오게 할 수 있었다. 유준혁이 빠르게 단검을 뺐다 넣었다 하는 이유가 이것이었다.
대지의 병사들은 자신을 향해서 찌르고 들어오는 유준혁의 단검들을 보면서 너무 빨라 방패로 막기까지 했다. 챙! 챙! 챙! 채앵! 챙!
그렇게 빠른 단검들을 막으면서 대지의 병사는 하늘을 노려봤다. 이렇게 자신의 움직임을 훤히 볼 수 있다는 것은 하늘에 있다는 것이었다.
주변에서는 유준혁의 기운을 느낄 수 없었으니 하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대지의 병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하늘을 노려보자 그의 판단대로 유준혁으로 주정되는 점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대지의 병사는 그 점을 보고 강하게 땅을 차며 하늘 위로 도약을 했다. 유준혁의 왼쪽 어깨가 아직 다 아물지 않았지만, 유준혁은 미소를 지었다.
'네놈의 패배다!'
그렇게 생각하는 유준혁은 자신이 떨어지는 속도와 대지의 병사가 빠르게 날아오는 속도를 보니 불과 몇 초안이면 둘이 충돌을 할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봤으면서도 하늘에 올라온 대지의 병사가 어리석다고 생각을 하고 유준혁은 바로 계산을 하면서 공간 이동을 했다.
슈슛!
그렇게 빠르게 사라진 유준혁을 보자 대지의 병사는 자연스럽게 땅을 봤다.
땅 아래를 본 대지의 병사는 유준혁이 단검을 가지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경계를 했다.
그러더니 대지의 병사는 몸을 틀어서 유준혁을 보며 방패를 들어 올리며 방어를 하려고 했다. 유준혁은 아직도 힘 때문에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대지의 병사를 보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다중포탈을 열었다. 유준혁은 계산을 빠르게 하면서 대지의 병사의 방패부분은 수도 없이 가격을 했다. 유준혁의 단검들은 허접해 보이고, 볼품없어 보였지만, 저렇게 보여도 랭크 4의 몬스터의 뼈와 발톱을 녹여서 만든 검이었다. 대지의 병사를 자르기에 무리가 없었다.
그렇게 다중포탈의 폭격을 맞은 대지의 병사가 들고 있는 방패는 이미 헌신짝처럼 너덜너덜 해졌다. 하지만 잘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대지의 병사 등 뒤에서 엄청난 숫자의 점들이 생기더니 또 다른 다중포탈이 열리면서 수 없이 많은 단검들의 찌르기가 펼쳐졌다.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그렇게 대지의 병사도 엄청난 단검 세례를 받고는 너덜너덜해진 채로 떨어지는 것을
유준혁의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을 했다.
왼손도 다 아물어 가면서 유준혁이 떨어지는 대지의 병사를 봤다.
"이겼다."
콰앙!
그렇게 엄청난 흙먼지들이 일어나면서 주변의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유준혁은 이것으로 자신의 승리가 확정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다.
"흡!"
그런데 그때 유준혁의 근처에서 흙먼지들이 뚫리는 것과 그 흙먼지들 사이에서 쓰러진 줄로만 알았던 대지의 병사가 유준혁에게 달려들었다.
유준혁은 너무 놀랐고, 너무 시간이 없었던 나머지 자신에게 휘둘러지는 검을 보며 두 단검을 교차하며 들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계산을 할 겨를이 없었고, 대지의 병사가 오는 것을 바로 지척에서 알았기 때문에 피할 수도 없었다.
쿵!
"크윽!"
유준혁은 엄청난 충격을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그 짧은 순간에 이어진 공격이어서 대지의 병사가 힘을 세게 주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만일 온전하고 멀쩡한 상태인 대지의 병사가 공격을 날렸다면 유준혁은 죽었을 지도 몰랐다.
유준혁은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방금 그 일격으로 두 단검을 쥔 손은 벌벌 떨리면서 축 늘어져서 단검들도 놓치기 일보 직전인 상태였고, 유준혁의 두 다리도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유준혁이 서있는 그 두 발이 디디고 있는 땅은 그 충격으로 인해서 움푹 파이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준혁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없었다. 방금 그 충격으로 계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포탈 하나정도면 몰라도 공간이동은 무리가 따랐다.
유준혁은 그렇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대지의 병사를 봤다. 거만한 표정도 아니었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도 아니었다. 아무런 표정도 담기지 않은 대지의 병사는 그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너의 패배다.>그런 대지의 병사의 말에 유준혁이 방독면으로 가려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끝내라. 지고도 살아 있을 자격은 없다."
대지의 병사는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대지의 병사는 그렇게 말을 하며 자신의 검 끝으로 유준혁의 심장을 향해서 검을 빠르게 찌르고 들어갔다. 망설임이 전혀 없는 행동이었다. 그렇게 유준혁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가면 뒤에서 그는 쓰디쓴 미소를 지었다. 유준혁은 대지의 병사가 자신의 심장을 뚫으려는 그때 말했다.
"……잘 가라."
푸욱!
<……>대지의 병사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유준혁의 심장을 향해서 찌르고 들어간 검이 왜 자신의 머리에 박혔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아니 생각을 이을 수 없었다.
그렇게 머리가 꿰뚫린 대지의 병사는 꿈틀거리더니 액체처럼 일렁이면서 땅으로 스며들어갔다.
검이 자신을 향해 찌르고 들어오는 순간. 유준혁은 대지의 병사의 검 끝에 포탈을 하나 생성을 하고 다른 하나는 대지의 병사 미간에 만들고는 검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대지의 병사의 미간에 있는 포탈을 열어서 대지의 병사 공격을 역으로 카운터를
날린 것이었다.
"쿨컥!"
찰나의 순간에 극적으로 성공을 한 유준혁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 상당히 많은 양의 피였는지 방독면 같은 가면 사이로 살짝 흐르고 있었다. 너무 빠르게 머리를 써서 그런지 아니면 포탈을 만드는데 있어서 무리를 한 것인지 유준혁이 피를 토했다. 그러면서 긴장이 풀려 땅으로 쓰러졌다. 그러면서 유준혁은 자신을 향해서 다가오는 성진을 볼 수 있었다.
성진을 보는 유준혁은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차마 성진을 볼 낯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유준혁은 이렇게 이겼는데 부끄럽고 창피한 적은 이번이 처음 인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자만을 하다 처음에 당할 뻔했고, 다시 방심을 해서 결국 죽을 뻔했다.
결국에 이기기는 했지만 이긴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만약에 마지막 그 계산이 조금이라도 틀어졌다면 사라지는 것은 대지의 병사가 아니라 유준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겼지만 이긴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렇게 쓰러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 성진이 다가와서 유준혁을 보며 물었다.
"이겼냐?"
전과는 달리 가벼운 말투로 말하는 성진을 신경 쓸 수 없었다. 그냥 그 대답에 답하는 수밖에 없었다. 유준혁은 힘겨웠지만 성진을 보며 말했다.
"……졌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졌다고 할 수 있는 전투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만일 대지의 병사가 검을 찌르지 않고 그냥 갔다면 유준혁의 패배였다. 마지막으로 한 그 도발이 통하지 않았다면 이러고 있을 수도 없었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서 분하냐?"
"……예."
"다시 싸우면 이길 자신이 있어?"
"……모르겠습니다."
유준혁의 대답에 성진은 미소를 지었다. 유준혁의 분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며 성진이 말했다.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 거다."
유준혁은 성진의 말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분하고, 억울했다. 이런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한 것이 아니고 당당하게 이긴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자랑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성진의 앞에서 이렇게 되어버렸다. 가장 비참한 패배가 이기고도 진 것 같은 것이 가장 비참한 패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음에는 이겨라."
유준혁은 그 한마디 말에 아무런 말을 이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말을 해주는 성진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다음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다짐을 하며 유준혁은 정신을 잃었다.
============================ 작품 후기 ============================하아. 전개가 느리다라. 하면서 고민을 하며 쓰고 있었는데 쓰다보니 되게 빠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 ㅈ됐다. 어쩌지? 하면서 게다가 시간도 늦어서 고칠까? 말까? 생각을 하다가에이 급전개 있으면 그냥 욕먹고 다음엔 안그런다고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욕먹을 각오를 다졌는데다들 칭찬하셔 ㄷㄷ;;;ㄷ;ㄷ;;ㄷ;;상당히 의외였네여.
그리고 오늘 3연참! 못할 수도 있습니다. ㅠㅠ 검도장에서 좀 무리를 해서
음, 그냥 해보는 소린데요. 최근 화들이 추천수가 200 다 넘기면 오늘도 내일도 3연참 할게여 ㅋㅋㅋㅋㅋㅋㅋㅋ안 될거야 아마.
오늘은 또 느리다고 욕먹을 각오 했습니다. 이미 쓴거라서 수정할 힘도 없고 ㅠㅠ헤헤 그럼 추천수 200을 못넘길 것 같으니 저는 내일 자정에 올리도로.... 돌 내려주세여 ;ㅁ;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헤헤 그럼 추천수 200을 못넘길 것 같으니 저는 내일 자정에 올리도로.... 돌 내려주세여 ;ㅁ;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헤헤 그럼 추천수 200을 못넘길 것 같으니 저는 내일 자정에 올리도로.... 돌 내려주세여 ;ㅁ;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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