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45화 (145/381)

145화 : 새로운 능력과 새로운 도구?

"이게 S급 계약자……"

유준혁은 할 말을 잃었다. 자신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 다른 차원의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 유준혁이 멍하게 성진이 불러낸 대지의 병사들을 보며 감탄을 쏟아냈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자신이라면서 뿌듯해 하고 있었다.

"이, 이게 성진 님의 능력인가요?"

"그 능력의 일부라고 할 수 있지."

그렇게 말을 하며 성진은 살짝 거만한 미소를 지으면서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그런데 유준혁이라고 했나?"

"예, 예!"

갑자기 그렇게 부르는 성진의 말을 들은 유준혁은 군기가 바짝 든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성진의 능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나니 전에 없었던 존경심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무언가 가슴에서 끌어 오르는 느낌이 유준혁의 가슴에서도 느껴졌다.

'이런 게 진짜 S급 계약자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성진의 매니저로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매니저가 아닌 S급 계약자의 매니저였다. 사실 매니저라는 개념보다는 파트너나 파티원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유준혁도 A급 계약자였으니 말이다. 성진은 그런 거에 별 관심이 없어 하며 유준혁을 보면서 물었다.

"그냥 유준혁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뭐하니까 그냥 방독면이라고 부른다."

"예. 괜찮습니다."

뭐라고 부르던 그건 성진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이 갑의 입장이었고 유준혁은 뭘 하던 간에 절대 을의 입장이었으니 뭐라고 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대답을 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네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지? A급 중에서 위치가 어디라고 할 수 있는 정도지?"

성진은 계약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런 서열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아르논 협회에서 3년에 한번 열리는 계약자 대련 대회 같은 것이 있었다.

능력을 쓰되 상대를 죽이면 안 된다는 그런 간단한 룰이었다. 아르논 협회에서 빌려주는 방어구 덕에 사망자는 매 대회마다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아르논 협회 지부들에서 열리는 것이었다. S급들도 나라를 대표해서 적어도 5명 이상 나가야 했다. 한국은 전부터 인원이 미달이어서 출전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성진이 S급 계약자가 된 이후에 나갈 수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성진도 나가 보고 싶은 생각이 있고 말이다.

아무튼 그런 대회에서 서열이라는 것이 정해졌다. 한국 지부들의 랭킹들을 알고 있겠

지만 대부분 그 대회에서의 서열이었지 실제로는 어떨지는 잘 모르는 법이었다.

유준혁도 성진이 뭘 원하는지, 지금 뭘 말하고 있는 것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성진은 대회를 말하는 것이 아닌 실제 전투력을 묻고 있는 것이었다.

유준혁은 성진의 그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을 했다.

"어느 위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A급 계약자들 중 최강들이라고 알려진 삼재님들 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저 역시 상위라고 할 수 있는 레벨입니다."

유준혁의 대답에는 자부심까지 담겨 있었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유준혁이 방금 대답을 하면서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기세들을 읽어보면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저 정도면 300정도쯤인가.'

성진은 유준혁의 기운을 읽으면서 그의 기운의 양을 제고 있었다. 300이라는 수치는 A급 계약자들 중에서도 높다고 할 정도였지만, 조금 애매했다. 마치 중상정도의 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은 기운만으로 계약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고개를

끄덕이며 유준혁을 보면서 물었다.

"그렇게 자신있어하면 내가 좀 시험해 봐도 되겠지?"

"물론입니다."

그렇게 자신 있게 대답을 하는 유준혁은 성진이 저 소환수들로 자신에게 시험을 내릴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을 하면 성진이 자신과 이곳에 온 것이 납득이 되기도 했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그럼 방독면 너도 예상 했듯이 시험 대상은 얘들이다."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대지의 병사들을 가리켰다. 유준혁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진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며 말했다.

"예, 제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며 유준혁은 흉흉한 기운을 뿜어내며 대지의 병사들을 노려봤다. 성진은 유준혁이 대답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대지의 병사들을 보며 리더를 찾았다. 성진이 그렇게 리더를 찾는 것처럼 보이자 리더는 빠르게 성진에게 달려와서 말했다.

<찾으셨습니까.>그런 리더의 말에 성진은 생각으로 명령을 전달했다.

'일단 나는 네이트와 레아와 말을 하고 난 뒤에 와이번의 소울 스톤을 흡수할 생각이니 쟤를 적당히 상대를 하면서 눈에 띄지 않게 잘 가져와. 그리고 쟤 실력도 진짜 어떤지도 좀 보고.'

<예, 알겠습니다.>그렇게 대답을 한 리더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대지의 병사들이 유준혁을 향해서 갔다. 그리고는 유준혁에게 말했다. <1대 다수에 강한 자인가. 아니면 1대 1에 강한 자인가.>그렇게 무미건조한 말을 들은 유준혁은 자신만만하게 그 대지의 병사를 보며 말했다.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덤벼라."

그렇게 말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대지의 병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열을 맞춰서 덤비기 시작했다. 그렇게 유준혁도 긴장을 하며 대지의 병사들을 보면서 공간을 열어서

공격을 준비 했다. 그러나 그들이 뭘 하던 성진은 관심이 없다는 듯이 보지도 않은 채 어느새 지면 위로 올라와 있는 와이번의 소울스톤을 봤다. 커다란 소울스톤을 보며 성진은 마른 침을 삼켰다.

"후우."

그렇게 한숨을 쉬는 성진도 살짝 긴장을 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소울스톤을 흡수하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의 싱크로율이 100%가 넘으면 레아와 네이트가 본신의 힘을 쓸 수 있게 돼서 한 번에 강해진다고 얘기를 들었다. 그러니 이번에 흡수를 하면 100%가 아닌 200%를 뛰어 넘는 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럴수록 성진은 긴장이 되었다. 그렇게 급증을 한다면 엄청난 고통이 동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 그런 고통을 다시 겪는 다는 것 자체가 싫었다. 솔직히 그냥 이정도만 강해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다.

뭐 그렇기도 했다. 성진의 강함은 이미 S급 계약자를 뛰어넘었다. 그렇다는 것은 진짜 S급 계약자가 된다면 S급 위에 있다는 그 등급으로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딱히 그런 것에 욕심이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성진은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요즘 들어서 생각이 드는 것이 있었는데 뭘 하건 간에 하지 않고 후회 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성진은 그런 끔찍한 고통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만 겪으면 다음에는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렇게 다짐을 한 성진은 이미 머릿속으로 근처에 있는 대지의 병사들에게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면 건들지 말고 그냥 지켜보면서 지키라는 전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는 성진은 한숨을 쉬면서 용아와 돌멩이를 꺼내들더니 기운을 넣으면서 입을 열었다.

"레아, 네이트."

그렇게 말을 하자 성진의 몸에서부터 두 물건에게로 엄청난 기운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적이 처음이었지만 성진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나가는 기운이

아니었기에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자 두 물건에서 빛이 나오면서 레아와 네이트가 나타났다.

그렇게 영혼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며 성진은 이제 기운을 많이 넣으면 이렇게 영혼의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타난 둘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나타나자마자 성진의 얼굴을 본 네이트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면서 눈물을 터트리고 있었고, 레아는 성진을 보자마다 자신의 팔짱을 끼면서 고개를 획하고 돌렸다.

[주인님! 왜! 왜! 흑!][흥! 흥! 흥! 왜 불렀데! 그냥 평생 물건 안에서 썩어 있으라고 하지!]그런데 이 둘의 반응이 좀 이상했다. 네이트 같은 경우는 계약을 하고 첫 만남 이후에 처음 보는 것이라 원래 저런 애인가 할 수도 있었지만 레아까지 저러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평소의 레아라면 왜 이리 늦게 불렀냐면서 짜증을 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단단히 삐진 듯이 저러고 있었다. 성진은 그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왜 이런 애들이랑 계약을 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팔자가 사납다고 생각을 했다.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자마자 두 영혼은 그 생각을 읽었는지 성진을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듯 표정을 지었다. 네이트는 울먹이며 충격을 먹은 표정이었고, 레아의 경우는 무슨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성진은 그 둘을 보면서 아차 싶었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어, 어떻게 주인님이 흑, 저희한테 흐윽. 흐윽, 흑. 이 가슴 큰 죄인은 주인님에게 죄송할 다름이, 흐윽.]

"아, 아니 그게 아니고. 그, 그런데 여기서 가슴이 왜 나와!?"

그렇게 성진이 태클을 걸고 있었을 때 레아가 충격을 먹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나, 나는…, 나는…. 흐아아아앙.]그렇게 성진이 네이트에게 태클을 걸고 있었을 때 레아가 성진을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면서 억울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 둘을 보면서 성진은 자신이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동안 진지하게 영혼

각성에 대해 생각을 하던 자신이 바보, 병신, 또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은 자신의 인생이 왜 이런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아. 얘들아. 울지 마. 응? 내가 그냥해본 생각이잖니. 나는 너희가 내 계약영혼이라서 매우 좋단다."

자신의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며 나락에 빠져야 할 성진은 나락에서 빠져나와 그 둘을 보며 말했다. 일단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뭐가 돼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 둘을 달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성진이 그렇게 말을 했지만 성진이 생각을 해봐도 너무 영혼 없이 한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더 큰 후폭풍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성진은 의외로 얌전한 한 것을 느끼고는 살짝 눈을 돌리면서 둘을 봤다. 그러자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트리던 두 사람이 잠시 멈추고 성진을 보며 물었다.

[저, 정말이죠?]

"당연하지."

성진은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그런데 그때 레아가 네이트의 곁에 가면서 눈물이 글썽이는 커다란 눈동자를 깜빡거리면서 말했다.

[네이트 속지 마 저거 그냥 연기야. 저러고서 다시 다른 말로 돌리면서 우리한테 뭐 해달라고 하려는 게 분명하다고.]그렇게 레아의 말을 들은 성진은 매우 심하게 찔렸다. 마치 거대한 석궁으로 심장이 꿰뚫린 것 같았다. 하지만 성진은 개의치 않고 뻔뻔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설마 그러려고 너희들을 불렀겠니? 나는 너희와 오랜만에 대화를 하고 싶어서 부른 건데 그렇게 생각 하면 안 되지."

그렇게 나긋나긋하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면서 네이트는 이미 미소를 지으며 레아에게 말했다.

[봐요 레아 님 주인님이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믿어드리죠? 네?]그렇게 말을 하는 네이트를 보며 레아가 말했다.

[아니야 저것도 연기일 거야.]

레아가 그렇게 말하자 성진은 매우 양심이 찔리다 못해서 갈기갈기 찢겨지는 느낌이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지으며 레아와 네이트를 보며 말했다.

"하아. 그게 아니면 내가 왜 굳이 너희들을 이렇게 영혼 상태로 불렀겠냐? 그렇게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기운을 넣고, 대화만 해도 되는데 괜히 기운을 낭비하면서까지 너희를 부른 건 너희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성진은 왜 자신이 이러고 있는지를 몰라서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통을 견딘다고 다짐을 먹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은 커지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빨리 처리하고 빨리 각성을 하자고 생각을 했다. 물론 무의식속으로 감춰놔서 레아와 네이트가 그 생각을 읽을 수 없게 해놓았다. 성진이 보고 듣는 것은 영혼인 그 둘에게는 볼 수 있지만 생각의 경우는 성진이 이렇게 묻으면 둘은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 레아가 성진을 보면서 물었다.

[저, 정말?]레아도 듣고 보니 성진의 말이 맞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진에게 그렇게 물었다. 레아의 그런 반응에 네이트도 그렇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레아 님 주인님의 말에도 나름 일리가 있잖아요.]은근히 팔랑귀인 레아의 성격 때문에 거의 넘어 왔다고 볼 수 있었다. 성진은 네이트가 지혜의 여신이라고 불렸다는 것은 구라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을 때쯤 레아가 방심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 그, 그럼 우리 둘하고 그 유진아라는 계집하고 누가 더 좋아?!]

"……"

성진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질문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해서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런 성진을 보며 레아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 입을 열었다.

[봐! 봐! 대답 못하잖아!]그렇게 레아가 흥분을 하면서 말하자 네이트도 입을 가리면서 충격을 먹은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주인님 저희라고 해주세요. 빨리요. 흑.]

"……하아."

성진은 이제 그냥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쉬었다. 뭔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나 하며 그냥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음 조금씩 바꾸고는 있는데 이번화에서 좀 많이 바뀐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이정도 전개 속도 빠른거 아닌가요? ㅠㅠ 다음 화는 저녁먹기 전에 7시나 8시 쯤에 올릴게요 ㅠ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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