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43화 (143/381)

143화 : 새로운 능력과 새로운 도구?

유준혁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쯤 성진이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그럼 네 능력으로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어느 정도지? 정확한 거리를 말해봐."

성진의 질문에 유준혁은 잠시 당황을 했지만, 마치 준비를 했다는 듯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를 하면서 대답을 했다.

"정확히는 알 수는 없지만 제 기운을 전부 소진을 한다고 한다면 여기서 부산까지는 가능 할 겁니다. 왕복은 불가능 하지만요."

성진은 그런 유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심 놀랐다. 성진이 생각을 했을 때 끽해봐야 경기도 안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 외로 범위가 넓어서 놀라워했다. 물론 성진은 그것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 정도라면 서울 근방에 돌아다니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거 아주 괜찮은 이동수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성진은 매우 흡족해 했다. 마침 성진은 자신의 집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날개를 만든답시고 대지의 갑옷을 발동하면 아스팔트와 아파트 주변 시멘트들이 금이 가면서 균열이 생길 것이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이런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가는 것은 조금 껄끄러웠다.

여기서는 확실히 유준혁의 능력을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의 능력을 써서 날아가는 것은 기분이야 좋기는 했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성진은 그렇게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우리 집 좌표 아나? 아마 정보 관리실이라니 적어도 그런 것은 알고 있을 거 같은데?"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유준혁이 성진을 보면서 무언가 기쁘다는 듯 보이며 말했

다.

"그, 그럼 저는 성진 님의 매니저가 되는 건가요?"

이제 군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솔직히 매니저 생활이 나으면 나았지 군인 생활보다는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매니저는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었지만 군대는 뭔가 감옥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가뜩이나 여자가 안 생겨서 고민인데 이대로 군대를 가면 언제 다시 나올 줄 모르는 곳이었다. 게다가 북한 정화작업이라는 것을 전 정보 관리실 요원이 모를 리가 없었다.

그곳은 계약자 군인들의 지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휴가도 나갈 틈이 없었으며 수시로 기운의 양을 체크를 하면서 기운이 다 회복이 되었다싶으면 다시 전장에 나가서 일을 하게 하는 그런 곳이었다.

거기서 할당량을 채우고 오라는 자신의 형의 말에 유준혁은 아마 자신은 그곳에 가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차라리 성진의 밑에서 매니저라도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이곳은 사회이니 그것으로 만족을 했다.

그러나 유준혁은 성진의 관한 정보는 자세히 알고 있지 않았다. 정보 관리실이라고 해서 계약자들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다. 그래서 유준혁은 성진이 그 동안 어떤 매니저의 생활을 했고,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어떤 고비를 넘겼는지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성진의 뒤끝이 얼마나 긴지도 유준혁은 알 수 없었다. 그저 지금 성진의 매니저가 되었다는 기쁨에 그냥 마냥 좋다는 식으로 성진에게 물어본 것이다. 성진은 그런 유준혁을 보면서 귀찮다는 식으로 보면서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대답을 했다.

"아아, 귀찮으니까 빨리 대답이나 해. 내가 그냥 너 매니저로 쓰다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너 군대 가는 거 아냐? 그런데 그런 질문을 할 여유나 있을까?"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유준혁은 살짝 멍한 듯이 가만히 있더니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성진의 매니저를 하면서 중간에 성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꺼지라고 하게 된다면 유준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군대로 가야 한다. 생각을 해보니 그랬다. 성진의 매니저가 되었다고 좋아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최선을 다해야지 이 간당간당한 생명줄을 연명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유준혁은 멍을 때릴 여유가 없었다.

"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은 살짝 불만이 어린 표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그것을 신경 쓰지 말자고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넘어갔다.

"그럼 서울 근방의 좌표들은 다 꿰고 있겠네?"

성진의 다른 질문에 유준혁은 방독면을 흔들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아무래도 정보 관리실 요원으로 있다 보니 그런 서울 주변 좌표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믿어주십시오."

그렇게 군기가 바짝 든 유준혁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진이 말했다.

"그래, 그럼 일단 우리 집으로 먼저 가자. 물론 안이 아니라 대문 앞에 가는 것도 조절할 수 있겠지?"

"두말하면 입 아픕니다. 그럼 지금 갈까요?"

그렇게 말을 하는 유준혁의 말에 성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하듯 내민 손을 유준혁이 악수를 하듯 잡자 성진은 순식간에 주변풍경들이 변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전에도 느껴봤지만 살짝 느껴지는 어지러움과 살짝 속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보다 조금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살짝 두통도 느껴졌지만 아주 미세한 것들이었다. 그런 것들을 잠시 미뤄두며 주변을 보는 성진은 자신의 집 대문 앞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진은 한번 공간이동을 해본 적이 있었지만 다시 봐도 정말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능력적인 부분이라고 하니 이해는 되기는 했지만 과학으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반면 놀라는 것은 성진뿐만이 아닌 유준혁도 놀라고 있었다. 보통 성진이 처음 공간이동을 느낄 때는 아르논 협회에서 그것을 안정을 시켜주는 장치가 있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인상을 찌푸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역시 S급 계약자는 뭔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의 공간이동을 처음 느껴본 사람들 중에 저렇게 멀쩡한 사람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이 S급 능력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유준혁으로써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그때 성진이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잠만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은 유준혁의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로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유준혁도 딱히 불만은 없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얼마 있지 않아서 성진이 한 자루의 검과 돌멩이로 보이는 돌덩이 하나를 들고 나왔다.

유준혁은 그 검을 보면서 저것이 용아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알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그 용아였다. 성진은 잘 모르겠지만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 안에서는 이미 성진과 용아의 관한 이야기는 살짝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대화 주제였다.

성진이야 지금 대수롭지 않게 쓰고 있는 검인 용아였지만 남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용아자체만 봐도 A급 계약자보다 더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온 성진이 갑자기 유준혁을 이상하다는 듯이 보며 유준혁에게 말했다.

"너 근데 방독면은 왜 쓰고 다니는 거야? 딱히 독을 쓰는 계약자이거나 그렇지도 않잖아. 독을 쓰는 계약자라고 해도 계약자가 쓰는 독은 인간에게 유해한 물질도 없고 말이야."

성진은 궁금했다는 듯이 유준혁을 보면서 묻자 유준혁은 성진의 물음에 잠시 뜸을 드리다가 입을 열었다.

"아, 그다지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거 방독면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 능력을

쓰면서 토를 많이 해서 토하는 가면을 만들었는데 냄새를 나지 않게 하고, 정화도 되는 그런 걸 만들다보니 이렇게 방독면처럼 만들어져서 뭐 지금이야 적응이 돼서 토는 하지 않지만 이걸 쓰는 게 익숙해져서 계속 쓰고 다닙니다."

성진은 그렇게 말하는 유준혁의 말에 살짝 공감이 되었다. 자신이야 영혼이 진화가 된 것도 2번이었는데 그런데도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졌는데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엄청 심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수긍을 하는 성진이 가만 생각을 해보니 유준혁의 얼굴이 궁금해졌는지 유준혁을 보면서 말했다.

"너, 그거 벗어봐."

"예, 예?"

"그 가면 벗어보라고. 얼굴도 모르는데 너를 어떻게 믿으라는 건지 모르잖아. 혹시라도 네놈이 토끼면 나는 네 얼굴 모르니까 복수도 못할 거 아냐. 그치?"

유준혁은 이유가 뭔가 이상한 것 같았지만 이제 자신의 주인이 되는 자의 명령이었으니 어쩌겠는가. 까라면 까는 것이었다. 뭐 그리고 그냥 습관이 돼서 쓰고 있는 것이었지 그다지 다른 이유는 없었기에 꺼려지는 것은 없었다.

유준혁이 그렇게 가면과 같은 토사물 정화기(?)를 벗자 성진은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왜, 왜요?"

유준혁은 그렇게 조용해진 성진을 보며 살짝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봤다. 그런 유준혁의 얼굴을 보는 성진은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솔직히 못생겨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잘생긴 얼굴도 아니었다. 그 사이에 있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비유를 하자면 길거리에 가다가 어디서 비슷한 사람을 한 두 사람은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외모였다.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흔하고, 흔한 평범한 얼굴이라는 것이었다.

성진은 유준혁의 얼굴을 보면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냥 내 앞에서는 써라."

"……예."

유준혁도 뭐라 할 말이 없었는지 다시 방독면 같은 것을 썼다. 그렇게 다시 방독면 같

은 것을 쓴 유준혁을 보며 성진이 말했다.

"그럼 이제 개화산으로 가자."

성진이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유준혁은

'예?'

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이제부터는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말을 해도 그냥 잠시 가만히 있는 유준혁을 보면서 성진이 다시 말했다.

"개화산으로 가자니까? 왜 그러고 있어. 무슨 문제라도 있어?"

사실 있었다. 지금 아르논 협회 한국지부에서 개화산 근처를 수색을 하고 이상 현상들은 일어나지 않을지 대비를 하기 위해 관계자 외에는 그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잠시 유준혁이 뜸을 드린 것이지만 생각을 해보니 성진도 이 일에 관한 관계자라고 할 수 있었고, 이제 S급 계약자라고 할 수 있었으니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에서는 거의 간부보다 높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성진이 어디 가고 싶은데 못 간다고 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이 든 유준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뇨, 아닙니다. 그럼 이동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한 유준혁은 성진의 어깨를 잡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개화산의 좌표로 공간을 가르며 이동을 했다.

============================ 작품 후기

==아, 그 질문에 방독면이 성진하고 유진아가 하는 걸 보고 있다고 생각하신 분이 있던데 그게 아니라 유준혁은 좀 멀리 떨어져 잇었습니다. 집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보면 되요. 그러니까 아파트 옥상에 있던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깜빡하고 안적어놨네요. ㅠ아 그리고 제가 이번화 분량 좀 적은거 같다고 말씀하시기전에 제가 자수 하겠습니다.

많이 못썼어요.

죄송해요.

내일 부터 3연참 최소 3일에서 일주일 가도록할게요. 솔직히 요즘 검도도 하고, 웹툰 작업도 하느랴 좀 바빠서 신경을 소홀히 하는 거 같네요. 이제 좀 적응이 되서 좀 빠르게 연재 돌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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