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화 : 새로운 능력과 새로운 도구?
"으으음. 하아아아암."
성진은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렇게 성진은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유진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제 그 격렬했던 밤을 떠올리면 성진은 자신의 정력의 힘을 알 수 있는 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유진아를 보며 성진은 다시 침대에 누워 유진아의 얼굴을 가까이 봤다. 백옥 같은 피부에 잡티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였다. 어떻게 같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피부가 깨끗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성진은 자신의 손과 유진아의 얼굴을 비교해봤다.
"어……, 별 차이 없네? 오, 오히려 내가 나은 거 같은데?"
성진은 그렇게 자신의 피부와 유진아의 피부를 그렇게 비교를 해보니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고, 심지어는 성진이 피부가 더 깨끗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성진은 유진아가 깨서 보기라도 할까 빠르게 손을 치우고 유진아를 봤다.
"으응."
유진아는 마침 성진이 손을 치우는 그 순간에 움찔거리면서 인상을 찌푸리더니 천천히 눈을 비비면서 떴다. 그러면서 바로 보이는 성진의 모습을 보고는 유진아가 아직 잠이 덜깼는지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성진에게 비몽사몽인 채로 말했다.
"헤헤, 오빠 잘 주무셨어요?"
그렇게 방긋 웃는 유진아의 얼굴을 처음 본 성진은 뭔가 상당히 감격을 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유진아를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성진이 말했다.
"진아야."
유진아는 성진이 그렇게 자신을 끌어안으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있을 때 성진이 이렇게 다정하게 불러줘서 인지 더 심장이 요동을 쳤다. 그런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대답했다.
"네."
"새삼스럽지만 우리 연애하자. 내가 잘해 줄게."
두근, 두근.
그렇게 말하는 성진의 질문에 유진아는 차마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성진이 저 말을 하는 순간 너무 기뻐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유진아는 그렇게 성진의 품에 폭 안긴 채, 성진의 넓은 가슴에 고개를 파묻으며 끄덕였다.
성진은 그렇게 자신의 품에 안겨서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유진아를 봤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녀를 보며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유진아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쪽.
"그럼 좀 더 이러고 있자."
성진이 그렇게 말하자 유진아는 그저 가슴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기만 하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아를 안아주면서 팔베개를 해줬다. 유진아는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을 하며 성진의 품에서 그의 체취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
아침부터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은 성진이 앉고 유진아가 앉으면서 마치 과녁을 향한 화살과 같이 빠르게 사라져갔다. 유진아의 음식솜씨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성진은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볼록해지기는커녕 그대로 있는 탄탄한 복근을 쓰다듬으며 포만감에 든 배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아. 진짜 잘 먹었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을 보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계약자가 아무리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해도 성진처럼 먹은 뒤에 저렇게 배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볼 수 있었다.
유진아는 그것이 걸렸는지 성진을 보며 물었다.
"오빠, 그런데 오빠는 그렇게 먹고도 아무렇지 않아요?"
"음, 처음에는 나도 안 그랬는데 이게 기운의 양이 많아지면서 그 기운을 유지하면서 칼로리가 많이 드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게 아니면 먹은 칼로리들을 모두 기운으로 바꾸고 있다던가?"
"허."
유진아는 저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떠올려봤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내저으며 불가능 하다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다만 성진의 경우가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긴 S급 계약자였으니 이미 상식을 논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유진아의 힘도 상식과는 완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존재였다. 그러니 유진아는 빠르게 성진의 비상식적인 점을 그다지 지적하지는 않았다.
유진아는 성진의 강함을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이런 것들로만 본다면 성진이 정말 알 수 없는 존재이면서 강한 사람이라고 알 수 있었다. 대부분 계약자들을 보면 이 계
약자는 이길 수 있다. 이 계약자의 기운은 어느 정도이다. 이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유진아가 봤을 때는 성진은 그냥 일반인으로 느껴졌다. 아무런 기운도 느낄 수 없었고, 어떤 힘도 없다고 느껴졌다. 그냥 본다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관리를 잘하는 일반인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유진아가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성진이 질문을 했다.
"그런데 진아야. 어디로 모이는 거야? 나 아직 그건 못들은 것 같은데?"
"아…! 까, 깜빡했네요."
성진은 그런 모습을 보이는 유진아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가끔 보면 유진아는 거의 완벽하다시피 일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가끔 보이는 이런 인간적인 부분에 성진은 유진아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의 생각은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성진을 보면서 말을 했다.
"일단 내일 오전 12시에 파주읍에서 만나는 걸로 되어 있어요."
"파주읍? 오전 12시? 던전이 파주에 있는 거야?"
성진은 그렇게 유진아가 한 말을 따라 말하며 유진아를 보며 되물었다. 던전이 파주에 있는 것인가 해서 유진아를 보며 물어봤다. 하지만 유진아는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저었다.
"아뇨. 오전 12시 그러니까 자정에 파주에 모이는 건 일단 던전에 가기 전에 준비를 하려고 모이는 거예요. 던전이 파주에서 좀 가깝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럼 그 던전이라는 곳이 북한 쪽에 있는 거야?"
"네. 그렇죠. 정확히는 개성 쪽에 있어요."
성진은 그런 유진아의 말에 혹시나 해서 물었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을 잡는 다더니 북한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성진은 북한에는 아무나 출입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성진의 누나인 성유진도 1년 전에 북한으로 가는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유진아와 같은 그냥 레이드 파티가 갈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성진은 유진아를 보면서 물었다.
"잠만, 내가 듣기로는 북한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던데? 누나도 최근 1년 전에 그 출입증을 간신히 받았다는 걸로 기억이 드는데 그렇게 B급 계약자들도 다수 포함
이 되어있는 파티가 북한에 입장이 가능이 한 거야?"
성진의 그런 질문에 유진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진의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당연하죠. 일단 저희 유성검가의 길드들은 총 3개의 길드가 있는데 일단 유성검가에서 직접 다스리는 그러니까 가주인 저희 아버지가 다스리는 길드와 큰 오빠, 작은 오빠가 길드장인 길드들이 있어요. 저의 경우는 아버지가 운영을 하는 길드에 소속이 되어있죠. 이 정도면 충분히 이해하셨죠?"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아무나 들어 갈 수 없다고 했지 완전 출입이 불가능 한 것이라고 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유성검가의 길드라면 충분히 들어갈 실력도 되었고, 위치도 있었기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었다그런 간단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 성진은 살짝 민망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것도 있었지만 성진은 혹시라도 루시퍼와 마주칠까 걱정도 들었다.
개성과 백두산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것이다. 미리 생각 속으로 대비를 해놓는 것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야 성진은 루시퍼에게서 도망을 치거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이 들은 정보로만 루시퍼를 판단한다면 루시퍼는 아마 소환술사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체들을 움직이는 것을 봐서는 네크로맨서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성진이 알고 있는 네크로맨서라면 그런 계약자의 능력들을 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유진아가 성진을 보면서 말했다.
"정확한 일정은 우선 내일 12시 그러니까 오늘 자정에 파주에 모두 집합을 하는 건데 일단 오빠는 아무런 장비를 챙기시지 않으셔도 되요. 용아만 가지고 와도 될 것 같아요."
성진은 그런 유진아의 말에 의아하다는 듯이 성진이 물었다.
"왜 나는 몸만 와도 된다고 그러는 거야?"
무슨 특별대우라도 하는 것인가 싶어서 성진이 묻는 것이었다. 전에 지배인에게 상류층에 권력을 누리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을 보이는 것 보다 감추는 것이 더 좋다고 봤다. 그렇지 않으면 파티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성진은 굴러들어온 돌인데 박힌 돌을 빼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성진의 생각을 읽었는지 유진아가 성진을 보면서 말했다.
"오빠에게만 특별대우를 하는 게 아니라. 이 레이드용품과 식량들 같은 경우에는 길드에서 다 지원이 나와서 이미 각 파티원들에게 지급을 해서 넉넉하게 짐이 있는 상태에요. 파주에서 모였을 때 다들 짐을 조금씩 덜어서 오빠 짐도 만들 생각인데 괜찮죠?"
유진아의 말에 성진은 당연한 것을 왜 묻어보냐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유진아에게 말했다.
"그래.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지."
성진도 괜찮다고 하자 유진아는 미소를 지었다. 혹시라도 성진이 모른 척했다면 유진아의 상황이 좀 난처해지는 것이 아니었는데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미소를 짓고 있는 유진아를 보면서 성진이 말했다.
"그럼 진아 너는 준비 할게 되게 많겠다. 파티장도 해야 하고 나에 관한 것도 파티원들에게 또 알려야 하고, 짐들도 챙겨야 하고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
그렇게 말하는 성진의 말에 유진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그렇죠. 하아. 우선 오빠에 관한 것들도 있고, 일단 파티장이 되면 할 일들이 많죠."
그렇게 다시 일들을 해야 할 생각들을 하니 유진아는 머리가 지끈 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유진아에게 파티원들이 일이 되도록 적게 해주려고 했지만 유진아가 그것을 반대하며 더 빡세게 일을 했다.
유진아가 일단 가문의 주인인 가주의 딸인데다가 길드에서도 상당히 높은 축에 속했다. 그것이 그녀가 가주의 딸이라서가 아닌 오로지 그녀의 실력만으로 오른 자리였다. 그래서 유성검가에 유진아를 보며 대단하다며 존경을 하는 제자들도 많았다.
게다가 자신의 일을 남에게 넘기는 그런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유진아의 성격이 그녀가 지금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힘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유진아이니 할 일도 엄청 많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었지만 어쩔 때는 이것이 정말로 힘들 때가 있었다. 그렇게 인상을 쓰는 유진아를 보면서 성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진아 바쁘지 말라고 나는 이만 가볼게."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진아는 그런 성진의 말뜻이 이해는 되었지만 솜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유진아도 그렇게 성진을 배웅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성진이 유진아를 보며 그녀의 입에 가볍게 입을 맞추어 줬다.
"어어?"
그렇게 놀란 유진아를 보면서 성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쁘니까 힘내라고 해주는 거야. 나 혼자 갈 테니까 나오지 말고, 그럼 내일 보자."
"아, 아니 그!"
그렇게 말을 하면서 성진이 나가려고 하자 유진아는 어벙벙한 표정을 지으며 이미 성진이 나간 대문을 보며 자신의 입술을 만졌다.
"오, 오빠도 차암."
어제 그렇게 뜨거운 밤을 나눴음에도 이런 것이 여전히 좋은 유진아는 '헤헤헤' 하는 활발한 미소를 지으며 기분이 좋은 듯이 콧노래를 하며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듯이 혼자 파이팅을 외치며 남은 업무들을 보고 있었다.
그때 성진은 빠르게 유진아의 집에서 나온 뒤 아파트 주차장에 서서 조용히 말했다.
"나와라."
성진 혼자 있었고, 주변에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본다면 성진 혼자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뭔가가 공간이 일렁이면서 무언가가 나왔다. 성진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무언가를 노려봤다.
아까부터 계속 거슬렸다. 아니 정확히는 어제부터라고 할 수 있었다. 어제 유진아와 뜨거운 밤을 나누고 난 뒤에 이 무언가가 나타나서 유진아와 성진 자신의 근처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느끼고 성진이 저렇게 말한 것이다.
그렇게 나온 무언가를 성진은 망설임 없이 오른손으로 사냥감을 낚는 매와 같이 그 무언가의 목을 끊어버릴 기세로 잡으며 말했다.
"왜 또 왔지? 이번에는 정말 내 인내심을 시험해 볼 생각이라면 네가 이겼다고 해주지. 다만 그 승리는 저승에서 가서 하도록 하지."
"커, 커억!"
그렇게 성진의 오른손에 목이 잡혀서 발버둥 치는 것은 다름이 아닌 성진을 아르논 협회에서 골탕 먹였던 사람인 방독면을 쓴 사내였다.
============================ 작품 후기
==이번에 능력을 얻은 다음에 전개가 상당히 빨라 질 것이라고 장담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음.... 음....3연참을 하죠! 후후후후 반드시 그럴 것입니다!
후우후우 아무튼 저놈은 왜 와서 저렇게 고생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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