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화 : 성진의 과거성진이 그렇게 뭔가가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짓자 네이트가 성진을 보며 물었다.
[주인님 뭔가 떠오르셨나요?]네이트도 성진이 특별한 이유를 알고 싶었다. 성진이 어릴 적에 겪었던 경험이 네이트에게는 성진의 비밀을 알아차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지금은 작은 단서 하나에도 감사를 해야 하는 판국이었다. 성진이 그때 말을 하려는 순간.
"음, 그게……, 응?"
성진이 말을 하려는 순간 기가 막히게도 성진의 말을 들으려고 집중을 하던 두 여인
이 빛으로 화해서 각자의 물건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살짝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봤다. 이야기를 하려다가 맥이 끊기니까 성진이라도 당황 하는 것이었다. 좀 상황이 황당하기는 했다.
성진이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을 때 용아와 현무암에서 진동이 울리면서 둘의 음성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알아서 기억을 읽어볼게.][네, 주인님께서 일일이 말을 해주시면 괜히 피곤하실 수도 있으시니까 레아님과 제가 알아서 찾아보겠습니다.]
"어, 응 그래라……, 아니 잠깐."
성진은 그렇게 말을 하려는 데 갑자기 기억을 읽어본다고 하자 얼마 전에 있었던 유진아와의 뜨거운 밤이 떠올라서 그녀들을 막아 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는지 둘은 말이 없었다.
"아, 젠장."
[……][어머, 주인님 역시 남자……시네요.]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의 앞으로 레아는 아무 말이 없었고, 네이트는 뭔가 묘한 반응이었다. 성진은 이제 자신은 팔자려니 생각을 했다. 이제 그에게는 사생활이라는 것은 없을 것 같았다.
"후우, 얘들은 놔두고, 일단 이것들은 어쩌지?"
성진은 일단 레아와 네이트는 그냥 내버려 둬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용아는 등에 메고, 현무암은 주머니에 두었다. 성진은 현무암을 볼 때마다 불편해서 다음에는 목걸이로 만들어 버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일단 성진은 자신의 싱크로율이 어떻건 간에 와이번의 소울스톤들을 어떻게 챙길지 난감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해서 성진은 더 이상 흡수를 하기가 싫었다. 이유는 다시 영혼 성장을 하고, 각성을 한다는 것이 좀 그랬다. 하루에 두 번씩이나
그런 것을 겪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성진이 떠오른 것이 대지의 병사들이었다.
"으음, 이 소울스톤 땅으로 가져가서 지킬 수도 있나?"
<예, 마스터 물론입니다. 저희는 일단 땅으로 만들어진 몸이고, 또한 저희의 영혼은 땅과 관련이 있는 영혼들입니다. 그 정도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그렇게 말을 하면서 대지의 병사 리더가 고개를 숙였다. 그것을 보면서 성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럼 나머지 것들은 내버려 두고 8개만 땅으로 숨겨서 지킬 수 있나? 내가 없더라도?"
<마스터께서 저희한테서 멀어진다면 과거에는 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으로써는 병사의 수를 줄이고 질을 높인다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고 나머지 소울스톤은 누가 가져가든 신경 쓰지 말고, 내가 다음에 올 때까지 8개의 소울스톤만 잘 지키도록."
<그 명령 받들겠습니다. 마스터.>
그렇게 말을 하면서 대지의 병사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8명의 대지의 병사가 되었고, 각각 소울스톤을 하나씩 잡고는 땅 아래로 들어갔다. 그들이 땅으로 들어가면서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고, 그냥 일반 땅과 같이 있는 모습에 성진은 살짝 신기했지만 심하게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으음, 돌아가야겠지?"
성진은 그러면서 배가 고픔을 느끼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왜인지는 몰랐지만 배가 너무나도 고팠다. 미안한 말이지만 집 근처에 있는 누나의 식당인 위치로 갈 생각이었다.
"그럼 대지의 갑옷이 아니라 그냥 날개만 만들고 가야겠다."
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자 이제는 의도를 하지 않았음에도 성진의 의사대로 기운이 알아서 움직이더니 성진의 등 뒤에 거대한 날개가 하나 생겼다. 레아에게 생긴 2가지 능력이랑 네이트가 깨어나서 새롭게 생긴 5가지의 능력을 확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빨리 이 허기를 채웠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하늘 위로 날았다.
"으으, 빨리 가자."
꼬르르르르륵.
더 강력하게 느껴지는 공복을 느끼며 성진을 더욱 더 빠르게 날갯짓을 하며 자신의 집 쪽으로 빠르게 향했다. 성진의 목적은 레스토랑 위치였다.
성진이 그렇게 공복에 허기가 져서 빠르게 위치로 향하고 있었을 때쯤 레아와 네이트는 성진의 화끈했던 밤을 다 보고 난 뒤에 본격적으로 성진의 과거를 읽고 있었다. 그러고 얼마 후 그녀들이 찾은 한가지의 기억이 있었다.
성진이 깊이 꼭꼭 숨겨놓은 기억이라지만 성진의 영혼과 계약을 한 두 그녀가 찾기에
는 그런 숨겨둔 기억일수록 더 찾기가 수월했다. 그렇게 빠르게 찾은 기억 속으로 두 여인이 들어갔다.
때는 성진이 18살 때였다. 성진이 한참 누나인 유진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였다. 성진이 아무리 해도 자신의 누나는 훨씬 잘했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노력 말고는 아무것도 없던 성진은 그런 누나가 명문대 그것도 의대에 합격을 하자 성진의 열등감은 더욱 강력해졌다. 그렇게 삐뚤어져서 나가던 성진을 달래려고 유진이 바쁜 학교 시간을 잠시 내버려 두고 집을 나간 성진에게 가서 달래려고 했을 때가 있었다.
유진이 성진에게 와서 달래려고 하자 성진은 그것을 보고 더 화가 났다. 자신이 이렇게 해도 부모님은 자신을 모른 척 하고 누나만 이렇게 신경을 썼다. 솔직히 이것도 가식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성진아 집에 가자? 응? 누나가 잘못했으니까 집에는 들어가자. 부모님이 걱정하시잖니."
성진은 그런 유진의 말에 역겹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런 가식이 성진은 그 당시에 역겹다고 생각이 들었다. 누나는 가질 것을 다 가졌으면서 자신까지 돌보는 착한 누나
가 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꺼져. 날 그냥 내버려 둬."
"그렇게 말하지 말고 가자. 응? 성진아. 너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잖아? 지금 너 너답지 않아."
"나다운 게 뭔데! 나는 뭐 매일 그렇게 누나 그늘에만 있는 병신으로 밖에 안보여?! 누나는 왜 나한테 그러는데 왜!"
"……"
유진은 차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성진이 저렇게 삐뚤어 진 것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이 들자 유진은 더 마음이 안 좋아졌다. 자신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성진이 저렇게까지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냥 성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성진은 그런 유진을 보며 비웃으면서 말했다.
"봐 누나도 내가 뭐라고 하니까 아무 말이 없네. 누나도 나를 그저 그런 병신으로 생각을 하는 거야."
너무나도 삐뚤어진 성진의 생각을 유진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뭔 방법이 딱히 없었다. 무슨 말을 해도 성진은 받아드리지 못할 것이다. 유진은 무슨 방법이 없나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생각이 나는 거는 없었다. 일단은 성진이 입에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성진은 부모님이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는 말했지만 유진이 보기에는 두 분 다 성진을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성진을 용케 찾았으니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성진한테 뭐라고 해야 들어갈지 생각도 들지 않아서 유진은 좀 강하게 나가기로 결심을 했다.
"누나가 해달라는 거는 다 해줄게. 뭐를 해주면 집에 돌아오겠니?"
"뭐?"
성진은 그런 누나의 말에 살짝 당황을 했다. 누나가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보통 자신이 이렇게 심하게 말을 하면 누나는 상처를 입고는 그냥 가고 말았다. 여태까지 그랬다.
유진이 매번 그러니 성진도 그렇게 계속 대해왔지만 오늘은 좀 달랐다. 누나가 저렇게 나오자 성진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살짝 당황을 했지만 엄청 무리인 요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럼 누나 능력 보여줘."
"뭐?"
성진은 역시 무리라고 생각을 했다. 사실 성진은 계약자들의 관한 능력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누나가 계약자임에도 항상 일반인 앞에서 능력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늘 피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피해온 것이다. 성진의 나이대의 남자라면 그런 호기심이 있는 것이 당연했다.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계약자의 능력에 관한 자료들은 나오지 않아서 사실 상 볼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 옳았다. 그래서 한번 질러 본 것이었다.
인터넷에서도 없는 것이라면 상당한 제약이 있어서 성진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것을 해달라고 하면 누나인 유진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성진은 가출을 많이 했었는데 항상 누나의 등살에 밀려서 들어오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부모님이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으면 가
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성진만이 있는 곳은 근처에 있는 버려진 공장 같은 곳이었는데 유진이 걱정을 하고 데리러 가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런 곳에서 자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성진을 필사적으로 데리러 가려는 것이었다.
유진은 성진의 말을 듣자 고민을 했다. 어릴 때부터 계약자 교육을 받아온 유진은 일반인 앞에서 능력을 쓰지 말라는 거의 세뇌에 가까운 말을 들어왔다. 그래서인지 매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유진은 지금 B급 능력자였다. 곧 A급 능력자가 되겠다고 말까지 나오는 인재 중에 인재라고 할 수 있었다. 유진은 사실 일반인 앞에서 능력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살짝 자신감이 있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B급 계약자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그것을 해낸 유진은 자신이 있었기도 했고, 살짝만 능력을 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알았어. 그럼 능력을 보여주면 진짜 집으로 가야 돼. 알겠지?"
"어? 뭐라고?"
"능력을 보여주면 돌아가자. 응? 누나가 능력 보여 달라면 보여 줄 테니까. 집에 가자. 성진아."
성진은 누나인 유진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위험해서 안 돼. 다른 건 없을까? 라고 할 줄 알았던 누나가 이렇게 쉽게 수긍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성진은 조금 더 꼬장을 부리기로 결심을 했다.
"지금 여기서 보여줘 안 그러면 나 여기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일 거야."
"알았어. 그럼 보여주면 얌전히 들어가는 거다?"
"어."
성진은 그렇게 무심하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처음 보는 능력이라는 생각에 살짝 두근거리기도 했다. 18살이나 먹은 성진이었지만 아직도 철이 없어서 애같이 구는 성진이라서 그런 것이었다.
성진의 나이대의 아이들이라면 다들 계약자들에 관한 로망이나 그런 것들이 생긴다. 우상이라던가, 영웅과 같은 것을 떠올리기가 쉬운데 계약자들은 그런 것을 말하면 우쭐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귀찮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성진은 그래서 이런 희귀한 기회에 살짝 기대를 하며 유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유진은 그런 성진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그럼 한 번만 보여줄 테니 잘 봐야 돼."
성진은 말은 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그런 성진을 보면서 유진은 애는 역시 애구나 하면서 능력을 쓰려고 기운을 모으려고 했다. 사실 일반인 앞에서 능력을 쓰는 것은 유의 하고, 또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진도 조심하면서 기운을 살짝만 끌어내서 능력을 쓰려고 했다. 그렇지 못했다가는 성진이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누나가 능력을 쓸 건데 절대 가까이 오면 안 돼. 알겠지?"
성진은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그렇게 유진은 천장을 향해서 기운을 살짝 끌어내며 능력을 썼다. 기운을 아주 약하게 내서 그런지 능력이 매우 작게 일어났었는데 성진은 그것을 보고 완전히 매료가 된 눈빛을 했다.
"우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천장을 향한 유진의 손 위에서 떠있는 작은 불꽃의 구슬을 보면서 성진은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다. 작은 불꽃의 구슬이 마치 성진을 홀리듯이 성진은 그 구슬을 만져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을 뻗었지만 성진과 유진 사이에 거리가 상당해서 성진이 만질 수가 있을 리가 없었다.
그저 성진은 손을 뻗으며 태양을 가리는 듯이 불꽃의 빛을 가리면서 구슬을 보며 멍하니 미소를 지었다. 저 구슬이 너무 작아서 더 커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더 커졌다면 더 아름다운 빛을 뿜을 텐데 하면서 아쉬워 했다.
그때 유진은 이상함을 느꼈다.
"어? 어, 어?"
갑자기 유진의 능력이 유진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점점 주변의 기운을 빨아 드리더니 그 크기를 크게 만들며 순간적으로 그 크기가 유진의 머리보다 커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구슬 만하던 유진의 능력이 이렇게 커지자 성진은 놀라서 그 자리에 넘어져
서 뒤로 물러서면서 말했다.
"누, 누나 그, 그거 왜 그래?"
"으으으윽!"
하지만 놀란 것은 성진이 아니라 유진이 더 놀랐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자신의 능력이 자신의 통제에 벗어나서 이렇게 멋대로 날 뛰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 능력의 크기를 보니 유진이 도저히 감당을 할 수가 없는 그런 크기였다. 유진의 모든 기운을 써서 만든 것 보다 거대한 크기였으니 유진이 감당을 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성진은 그런 누나가 고통에 찬 신음 소리를 날리자 성진은 겁을 먹고는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치고 말았다. 성진이 사라진 것을 본 유진은 그것을 놓으려고 했지만 그 능력은 결국 유진을 강타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유진은 한동안 의식을 찾을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기도 했다.
성진은 그런 유진의 사고가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신을 더 가두게 되었고, 점점 소심한 성격이 되어서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 작품 후기
==음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자면 요즘 작가의 글이 안 좋아 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니 안 좋아 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글에 두서가 가끔씩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사실 제가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매일 설레며 살고 있어서 그걸 조절을 못하고
작품에도 영향을 주게 되네요;; 이유는 개인사라 안알랴줌여아무튼 앞으로는 좀더 신경 써서 할게요. 급전개가 나오면 바로 말해주세요. 정신차리겠습니다;;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원래는 이게 나올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번화에 아무 생각없이 꺼낸거 같아서 묻기에는 이미 늦은 거 같아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더 신경 쓸게요.
;; 선작, 추천, 코멘, 쿠폰, 사랑, 걱정, 응원, 후원,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 --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