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화 : 진화(進化)하는 영혼(靈魂)성진은 하늘을 그 짜릿하고도 아찔한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었다. 성진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 것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냥 막연하게 멋있을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짜릿한 기분에 온몸이 전율에 휩싸였다. 그런 전율을 느끼며 성진은 폐허가 되어버린 개화산에 도착을 했다. 성진은 더 날고 싶은 느낌이 들기는 했으나 일단은 지금은 그것보다 소울스톤이 우선이었다.
"으음 일단 통제 된 것 같기는 한데 일단 가볼까?"
성진이 하늘 위에서 본 개화산은 이미 산이라고 하기에는 그 모습이 매우 초라했다. 아니 산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누가 평지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할 정도로 산의 대부분이 파괴가 되어 있었다. 나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고, 산이라고 불리던 일대는 여러 군데에 크레이터가 나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개화산 일대를 아르논 협회 사람들이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 하늘에서는 보이고 있었다.
뭐 일단 성진은 하늘을 날 수 있기 때문에 저들이 성진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 같았다.
성진이 땅에서 걸어간다고 해도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기도 할 것이고 말이다. 성진은 그래도 일단 조용히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공중에서 조용히 착지를 했다.
후웅, 후웅.
그렇게 날갯짓을 하며 찾지를 한 성진이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로 폐허가 따로 없었다. 아까 성진은 싸움에만 몰두를 하고 있어서 몰랐었는데 무슨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되
었다. 미사일로 포격을 당한 지역도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투가 끝나고 나서도 알버튼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아까 하늘에서 본 것과 땅에서 본 것은 좀 차이가 있었다.
"내가 심하게 싸우기는 했네……."
성진은 과거 개화산이 있었던 때를 생각하며 지금 광경을 대조를 하며 자신이 잘 못했다고 느꼈다.
개화산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아레나가 일조를 하기는 했지만 지형이 변하는 공격은 모두 성진이 했다. 아레나의 공격은 나무가 전멸을 하고 바위들이 좀 녹은 수준이었지만 성진의 공격들은 거의 산이 다 날아가는 일격들이었다.
이제와 생각을 해보니 한명인이 이것을 알 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개화산을 부신 것은 성진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성진이 적반하장을 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말이 심하기는 했지, 나도 피해자인데. 그래 나는 피해자지. 암 그렇고말고. 아레나가 싸움만 안 걸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게다가 나는 죽을 뻔했다고 능력개발을 깨닫지 못했으면 거의 죽었을 뻔했다고. 그래 나는 피해자야."
그렇게 성진이 괜히 민망하니 혼잣말로 자기 합리화를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인양 말을 하며 떠들어댔다.
사실 성진이 피해자인 것은 맞으나 좀 과잉대응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 면이 있었으나 성진은 현실을 애써 부정을 하며 민망한 생각에 대지의 병사 리더가 나오는 생각을 하며 말했다.
"나와라."
<부르셨습니까. 창조주님이시여.>그렇게 생각을 하며 말을 하자마자 나타난 대지의 병사를 보며 성진이 말했다.
"그 창조주라는 호칭 좀 어떻게 할 수 없어?"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
"으음."
성진은 잠시 고민을 했다. 창조주라는 호칭은 지금까지 듣기가 좀 거북했다.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능력을 쓴 것인데 창조주라는 말을 듣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고민을 해보는 성진이었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으음 그래도 창조주라는 호칭은 그런데…."
그렇게 말을 하는 성진을 보며 대지의 병사 리더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했다. <제가 주제넘게 말씀을 드리자면 마스터이나 지배자님이라는 칭호는 어떻습니까?>성진은 그 말을 들으며 눈을 다시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배자님은 창조주와 비슷한 것 같아서 좀 그랬지만 마스터가 훨씬 나아보이기는 했다.
"오호! 마스터 좋다. 앞으로는 마스터라고 불러."
<알겠습니다. 마스터.>
"그래 소환수 하면 마스터지 암."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아니 그런 게 있어. 그나저나 지금 이 근방의 기운의 현황은 어때? 아까 기운을 다 쓴 건가?"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대지의 병사 리더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기운이 더 증대가 되어서 수치로 따지자면 약 6000의 기운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뭐? 왜 그렇게 많아? 아레나와 싸우면서 기운을 많이 소모하지 않았어? 그리고 죽고 다시 소환을 하는데 기운이 또 들 것 같아서 꽤 많이 소모가 된 것 같았는데 어떻게 6000이라는 수치가 나와?"
성진의 말대로였다. 아레나와 전투를 하면서 죽었을 때도 능력을 소모를 많이 했었고, 다시 소환을 하는데도 들었으니 꽤나 많은 기운이 소모가 되어야 했다.
그런데 기운이 줄어들기는커녕 처음보다 1000이상 올라 있었으니 성진의 저런 반응에도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놀랄만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검치호랑이들의 사체가 분해가 되면서 그것을 땅이 흡수를 해 기운을 얻은 것들도 있고, 와이번과 검치호랑이들의 소울스톤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기운들로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 그럼 최대 125명을 부를 수 있다는 건가?"
<예, 각각 50이라는 최소의 기운으로 저희를 부르신다면 정확히 저를 제외하고 130명의 대지의 병사를 더 부르실 수 있으십니다.>성진은 그런 대지의 병사 리더의 말에 130명을 소환한다고 생각을 하고 말을 했다.
"나와라."
성진이 그렇게 한마디를 하자 땅에서 수많은 기둥들이 솟아나더니 점점 성진의 대지의 갑옷과 흡사하게 변하더니 다들 한쪽 무릎을 꿇고 성진을 보며 말했다.
<저희의 마스터의 부름에 응답하나이다.>성진은 그런 장관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뭔가 굉장히 멋지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오글거렸다. 하지만 그것까지 뭐라고 하면 좀 그런 것 같아서 성진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감정이 없다고 해도 사기는 존재했고, 그것을 무시 할 수는 없었다. 저들의 사기도 나름
중요한 것 같으니 말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내릴 명령은 근처에 있을 와이번과 검치호랑이의 소울스톤을 모두 수집해서 올 수 있도록."
<그 명령을 따르겠습니다!>그렇게 우렁찬 함성소리가 폐허를 울렸다. 성진은 통제를 하는 인원들이 그 소리를 듣고 오면 어쩌지 생각을 하다가 아무런 일이 없기에 그냥 넘어갔다.
누가 온다고 해도 성진이 설명을 하면 되기도 했고 말이다. 성진의 말을 듣고 모든 대지의 병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소울스톤을 탐색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진은 자신의 옆에서 팔짱을 끼며 서있는 대지의 병사 리더를 보면서 물었다.
"너는 왜 여기 있냐?"
<말씀드리기 황송하오나 한 군사들의 리더는 때로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은 법입니다. 마스터.>
"……아, 그래."
성진은 그런 똥폼을 잡고 있는 대지의 병사 리더를 보면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려니 했다. 뭐 자기가 그러겠다는데
'너 새끼 똥폼 잡지 말고 너고 가서 일해!'
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들의 지휘 체계가 있는 것도 같았으니 성진은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뭐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성진이 궁금한 것이 떠올랐는지 대지의 병사 리더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아 그런데 너희 말고도 다른 생김새로 만들 수도 있는 거야? 나 이 능력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몰라서."
성진은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 그러니까 대지의 병사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성진을 보면서 말을 해주었다. 이들도 신기하게 표정이 들어나기도 했다.
<마스터님 그것은 정말로 간단합니다. 마스터님이 저희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은 쉽게 말해서 창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저희의 모습을 만드셨듯이 지금 마스터의 모
습처럼 날개가 달린 병사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창조를 할 때 기운만 많이 쓴다면 내가 거대한 대지의 갑옷을 조종했을 때처럼 그런 거대한 병사도 만들 수 있다는 거야?"
<물론입니다. 다만 그런 개체들을 창조를 하실 때 엄청난 양의 기운이 소모가 될 것 같고, 그런 개체는 저희의 육신과는 다르게 1000이상의 기운을 수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런 거대한 개체들의 최소 기운의 양이 1000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정도의 기운이 없다면 전에 마스터와 같은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창조를 한 뒤에는 땅에 있는 기운이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그들을 소환하는 것도 내 기운은 안든 다는 거야?"
<물론입니다. 저희도 하나의 영혼입니다. 그리고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저희는 스스로 기운을 모을 수 있는 계약을 할 수 있는 영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스터이시여. 다만 그런 강력한 개체라면 마스터의 정신력도 상당히 소모가 돼서 지금의 수준으로는 그다지 많은 자들을 부르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거 갈수록 내 능력이 무섭네."
정신력이 깎인다면 많이 소환을 할 수 없다고는 했지만 아까의 대지의 병사 리더 말
을 기억해 본다면 성진과 같은 움직임을 내려면 한 기당 1000의 기운을 써야 한다고 했다. 만일 성진이 그런 거대 병사를 창조를 한다면 지금 이곳에서는 6개를 소환할 수 있었다.
성진의 정신력으로 어느 정도 소환할 수 있는 지는 몰랐지만 적어도 6기는 소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성진과 같은 움직임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면 각 개인당 거의 S최하급 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로는 아레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성진이 아레나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회복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대지의 병사들은 회복을 할 수 없는 것 같아보였다. 전의 아레나와의 전투를 보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성진이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을 점점 깨달아 가고 있었을 때쯤에 대지의 병사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다들 저마다 뭔가를 들고 왔었는데 소울스톤이라고 추정이 되었다. 성진은 사체들이 없어 돈을 버는 것은 글렀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기는 했으나 근 S급 계약자와 동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으니 돈
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성진은 그렇게 살짝 아쉬운 생각을 하며 대지의 병사들이 가져오는 소울스톤을 보던 중에 놀라며 말했다.
"저게 랭크 4 몬스터의 소울스톤?"
성진이 그렇게 놀라면서 보고 있는 곳에는 거의 성인 남성의 몸통보다 크고 둥그런 거의 지름이 80센티미터에서 90센티미터로 보이는 돌덩이를 대지의 병사 3명이서 들고 오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무게가 무거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3명이서 들고 오는 것이 더 편해서 그렇게 들고 오는 것 같았다. 그런 소울스톤이 무려 20개나 되었다. 그러면서 그 소울스톤들을 보며 성진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이렇게 많은 양의 소울스톤은 처음 봤다. 게다가 주먹만 한 검치호랑이의 소울스톤도 10개나 되었다. 지금 성진의 눈에는 검치호랑이의 소울스톤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마,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대단하다."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하며 대지의 갑옷을 해제하지 않은 채로 자신의 앞에 있는 거대한 두 소울스톤을 만졌다.
"이거 흡수를 해야겠어."
성진은 빨리 이것들을 흡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지금 성진은 레아가 갇혀 있는 현무암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아, 젠장. 왜 하필 이때."
솔직히 그런 돌멩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기는 했다. 사실 오늘도 사냥을 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라 능력을 알아보려고 용아도, 돌멩이도 안 들고 나왔다.
성진이 사냥을 할 때 마다 돌멩이를 들고 나오는 것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레아에게 소울스톤을 흡수하라고 말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하필 이때 없었다.
"아아, 항상 내가 맨손으로 만지면 흡수하라고는 했는데……."
그렇게 말을 하기는 했다. 레아와 성진의 영혼이 이어져있어서 돌멩이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성진이 소울스톤을 만지면 그것을 느끼고 흡수 할 수 있었다.
다만 요즘 레아가 자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 성진이 영혼의 진화를 맛보고 난 뒤에 더 그러는 것 같았다. 아무리 영혼이 이어져 있다고 해도 레아가 자고 있다면 성진이 만진다고 해도 모를 것이고, 그걸을 흡수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일단 한번 만져볼까?"
그렇게 생각을 한 성진은 대지의 갑옷을 완전 해제를 하고 대지의 병사들에게 말했다.
"내가 잠시 동안 의식이 없을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가 되면 나를 만지지는 말고,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말라."
<예! 마스터!>성진은 혹시나 다시 영혼의 진화가 이뤄질 수도 있어서 대지의 병사들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성진은 두 손을 뻗어서 오른손으로는 성진의 오른쪽에 있는 와이번의 소울스톤을 만졌고, 왼손으로는 성진의 왼쪽에 있는 와이번의 소울스톤을 만졌다.
두 손 중 하나라도 걸려라 하는 심정이었다. 그렇게 두 손을 뻗어서 두 소울스톤에 닿자 엄청난 빛과 기운의 파동이 소울스톤에서 파생이 되어서 성진의 주위로 빨려들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크으윽! 크아아아아아악!"
============================ 작품 후기
==음 이번화 부터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는 했는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솔직히 제 글을 제가 판단을 못하겠어서요;;그리고 작가가 문체를 바꾼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칠점을 알아도 그것을 하루 아침에 뚝딱 하고 변할 수는 없는 것이니 죄송하지만 조금만 참아주세여 ㅠㅠ원래 진도를 빠르게 하려고 했는데 계속 개연성 신경쓰느랴 막 늘어진것 같내여 그러면서 정작 개연성도 없다는게 함정이지만여 ㅠㅠ 다음 편 기대해주세여 그리고 저번 코멘 ㅠㅠ 롤 드립친 거였는데 바로 중2병 환자됨 ㅠㅠ힝선작, 추천, 지적, 후원, 서평, 사랑, 걱정, 응원, 코멘, 쿠폰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번 코멘 ㅠㅠ 롤 드립친 거였는데 바로 중2병 환자됨 ㅠㅠ힝다
음 편 기대해주세여 그리고 저번 코멘 ㅠㅠ 롤 드립친 거였는데 바로 중2병 환자됨 ㅠㅠ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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