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화 : 드러나는 성진의 정체1억 달러의 가치는 상당했다. 한국의 원화로 따지자면 1000억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그런 금액에 이들이 놀란 것이 아니었다. 아레나와 성진이 파괴를 한 개화산과 그 일대의 면적을 보자면 보상금의 가격으로는 1억 달러는 많다고 볼 수가 없기는 했다. 아레나와 성진이 전투를 하면서 파괴를 한 지역의 넓이를 대강 계산을 해본다면 약 2제곱킬로미터정도 될 것이다. 성진이 아레나의 공격을 맞으면서 날아간 것이 한강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그런 수치가 나온 것이지 개화산만 부셨다면 그에 반에 반도 부셔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계산을 해보고 보상은 원래의 금액에서 3배를 한다고 쳐도 1억 달러정도가
나온다. 그들이 놀란 것들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냥 1억 달러였다면 한명인이 따졌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와이번을 죽이고 남은 소울스톤을 준다고 했다. 정말 파격적인 대우였다. 아니 어떻게 보면 당연히 한국에서 잡았으니 한국이 소유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선 소울스톤과 몬스터 사체의 소유권은 그 몬스터를 죽인 계약자에게 가게 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아레나가 와이번들을 모두 죽였으니 와이번의 사체와 소울스톤은 모두 아레나의 몫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르논 협회는 그것을 돈으로 사는 것뿐이었다. 그러니 그것에 관한 권리가 없었다. 하지만 한명인은 아레나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절반으로 나누자는 제의를 하려고 했다.
아레나가 죽었으니 그녀의 소울스톤의 소유권은 소속국가인 미국에게 건네주게 된다. 그런데 그것을 절반으로 나누자고 하는 것은 한명인이 생각을 해도 무리수가 있었지만 한 번 질러 보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선뜻 주겠다고 말을 하니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의 입장에서는 감지덕지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와이번의 소울스톤의 가격은 장난이 아니다. 랭크 4 이상의 몬스터는 체내의 소울스톤이 이미 생성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몬스터가 죽어도 소멸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사체를 처리하면서 소울스톤을 꺼내는 것이다.
보통 소울스톤은 심장이 있는 부분이나 머릿속에 있는 부분에 있었는데 랭크 4 몬스터 이상부터는 소멸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잡으면 잡는 족족 소울스톤이 나와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랭크 4 몬스터 이상부터는 A급 계약자도 혼자서 잡기가 힘든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랭크 4 몬스터는 정말 잡기가 힘든 몬스터였다. 게다가 소울스톤에 담긴 에너지만 해도 그 양이 엄청나 진다.
랭크 3 몬스터와는 에너지의 질이 달랐다. 그런데 그런 소울스톤의 가격도 수배나 차이가 났다. 일단 랭크 3 몬스터들의 소울스톤가격은 거의 20억에서 50억 사이라고 할 수 있었다. 랭크 3 몬스터들의 소울스톤 가격부터 실로 놀랍다고 할 수 있었다. 랭크 2 몬스터의 소울스톤 가격이 수억대라는 것을 본다면 랭크 3 몬스터의 소울스톤과 10배는 차이가 났고, 랭크 3 몬스터와 랭크 4 몬스터와의 소울스톤 가격도 상당히 차이가 났다.
랭크 4 몬스터의 소울스톤은 거의 100억 이상이라고 보면 되었다. 잡기가 힘들었지
만 그만큼 상당한 값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길드들이 너도 나도 랭크 4 레이드를 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아직 그런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성진으로써는 잘 모르는 일이었지만 말이다. 게다가 감찰이 없던 일이 되었으니 아르논 협회 한국 지부로써는 반가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 무기의 주인인 성진이 이정도로 성장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안 될 리가 없었다.
그런 것들을 보상으로 한꺼번에 준다고 하니 한국의 입장으로써는 거절할 수가 없는 보상이었다. 게다가 와이번의 수는 20마리정도였다. 소울스톤의 수도 20개였다. 랭크 4 몬스터의 소울스톤 가격을 최소 100억으로 본다면 최소 2000억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아무리 미국의 수중에 없었던 돈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흔쾌히 준다는 것은 누구라도 꺼려질 만한 돈이었다. 2000억의 돈이 그렇게 가벼운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보상금인 1억 달러를 받게 된다면 이번 보상금만으로 돈으로 환전을 하면 3000억 원의 가치를 얻는 셈이었다.
게다가 소울스톤의 가격 책정을 그렇게 하는 것이었지 2000억이 넘어 갔다. 그 가치로만 본다면 단순히 2000억이 아닌 그 4000억도 될 수도 있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도 있었다.
그런 잠재적인 가치는 2000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게다가 랭크 4 이상의 몬스터들은 다들 그 수가 희귀해서 소울스톤의 양이 매우 적었다.
그래서 와이번의 소울스톤 20개는 너무나도 귀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보상금으로 내놓겠다고 하니 한국의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해야 할 일이었다.
그렇게 한명인이 기뻐하려는 순간 알버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와이번의 소울스톤의 절반은 성진 씨에게 드릴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것을 부정하실 리는 없으시리라 봅니다만 한국 총지부장님 생각도 그렇죠?"
한명인은 자신에게 그렇게 물어보는 알버튼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진에게 어떤 보상을 하기는 해야 했다.
그런데 그때 한명인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서 입가에 얇은 미소를 지으며
알버튼을 보며 말했다.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럴 생각이었고요. 그 점에서는 저희가 알아서 할 것이니 걱정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말을 하는 한명인을 보면서 알버튼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면서 말을 했다.
"그러면 이제 감찰도 소용이 없는 짓이 되어버렸고, 이제 저는 한국에서 할 일이 딱히 없는 것 같군요. 이제 이 이상은 제 관할이 아닌 미국의 일이니 저는 그렇게 알고 자리를 일어나겠습니다."
그렇게 미소를 짓는 알버튼이 뭔가를 깜빡했다는 듯이 표정을 지으며 한명인을 보며 말했다.
"아참 그리고 미국에는 제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할 터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한국 총 지부장님의 눈썰미대로 제가 그다지 낮은 위치의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되면 제게 책임이 몰려오게 되니 그렇게 하도록 하시죠."
그렇게 말을 하는 알버튼을 보며 한명인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뭔가가 상황이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에 성진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알버튼을 봤다. 뭔가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진도 얼떨결에 일어난 것이었지 딱히 그를 보며 인사를 하거나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 그때 성진을 보면서 싱긋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뭔가를 성진에게 날렸다. 성진은 자신에게 회전하며 표창처럼 날아오는 것을 잡을 수 있었다.
만일 알버튼이 성진을 공격하려고 날린 것이라면 이것보다 더 강력하고 빨랐을 것이다. 그냥 성진에게 물건을 전해주려는 의미였다. 그것을 받아 든 성진은 한 장의 명함을 보고 당황해서 다시 알버튼을 보니 그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그럼 다음에 미국에 놀러왔을 때 연락이라도 주시죠. 그럼 제가 바쁘지 않다면 나가겠습니다. 그럼 다음을 기약하고 저는 가보겠습니다."
"아, 아 예."
성진은 그렇게 얼떨결이 받기는 했지만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는 되지 않았다. 솔
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죽어라고 싸웠던 적의 상관이 저렇게 서글서글하게 나오니 적응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그가 성진에게 뭔가를 바라고 배려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와이번에게서 나온 소울스톤의 절반을 성진에게 주라고 요구를 하는 것부터 성진은 알버튼이 좀 수상했다.
왜 굳이 자신을 신경을 쓰는지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 저렇게 말을 하는 것하며 강함 외에 느껴지는 소름을 느끼고는 성진은 뭔가를 떠올렸다.
'서, 설마 게이?'
그렇게 생각이 든 성진은 자신이 생각을 해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게이라고 해도 단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자신의 나라에 피해를 주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리가 없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성진은 고개를 저으며 애써서 부정을 했다. 그렇게 알버튼은 나가는 순간 성진을 보며 아무도 모르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총지부장 실을 빠져나갔다.
그렇게 남겨진 이들 중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아르논 협회 한국 총지부장 한명인이었다. 그녀는 성진을 보면서 아무런 표정이 담기지 않은 얼굴로 그를 보며 말했다.
"일단 다시 앉죠. 성진 씨에 대해서 할 말도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있고 말이죠."
그렇게 말을 하는 한명인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못해서 냉기가 돌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차가웠다. 성진은 그런 무거워진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맞은편에 가서 앉았다.
강철은도 순간적인 한명인의 태도변환에 놀랐다는 듯이 봤지만 한명인은 꿈쩍도 안하고 성진을 보며 마치 맹수가 먹잇감을 찾는 눈빛으로 성진을 보고 있었다.
성진은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그냥 앉아서 강철은을 봤다. 하지만 강철은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이 부분에서는 강철은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았다. 솔직히 저러는 한명인의 모습은 강철은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성진은 긴장을 하며 마른침을 삼켰다.
꿀꺽한국에서 여러 가지 조취를 취해줘서 알버튼은 입국처리가 정상으로 되었고, 빠른 시간 안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처음에 아레나가 타고 온 전용기를 타고 가는 것이어서 편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알버튼은 미소를 지으며 이륙하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며 와인잔을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눈을 감고 있는 알버튼이 입을 열었다.
"이제 그만 나와라."
"……"
그렇게 말을 하는 알버튼의 뒤에서 나오는 한 검은 실루엣을 보니 키가 아주 큰 여성이었다. 게다가 피범벅이 되었었는지 피부에 묻은 피들이 검붉게 변해 있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성진이 두 눈으로 목이 꺾이는 것을 똑똑히 확인을 한 아레나가 알버튼의 뒤에서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서있기만 하고 있었다.
그런 아레나를 보는 알버튼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분명히 말했었지? 푸르카스가 힘은 약해도 점성술로 하는 예언은 무시 할 수 없다고 말이야. 내가 그렇게 일렀거늘. 결국 일을 저지르다니 네년 때문에 내 입지를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 아레나, 아니 아보림."
아까와는 다른 인간인 것과 같은 표정과 목소리 게다가 성격까지 바뀐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아레나를 보며 아보림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했다.
하지만 아레나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는커녕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는 원래 그런 존재였고, 아레나는 그를 거역할 수 없는 존재임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아레나는 일단 변명이라도 하려고 입을 열었다.
"베, 베리알님 시, 실은 그것이."
그렇게 말을 하는 아레나를 보면서 알버튼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들을 그치가 없다는 듯이 아레나를 보지도 않고 말을 했다.
"예언에 나오는 그자는 내가 내 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냥 무시를 하고 싸운 것인지 묻지 않겠다. 네년이 전투광이라는 것을 까먹은 내 잘못이다. 이제부터 네년은 그냥 입이나 닥치고 내가 시키는 일이나 하면 되는 것이다. 알겠나?"
"……"
아레나는 알버튼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자신이 잘못을 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나오니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알버튼의 낮은 음성이 들렸다.
"다시 한 번 내명에 거역한다면 그때는 정말 영멸시켜주마."
"죄송합니다."
"후우, 다행이도 그는 아직 내게 악의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군. 조금 신경을 될 것
같군. 나에게 아니 미국에게 오는 것도 딱히 먼 것만은 아닌 것 같군. 그 탐욕에 젖은 늙은 여자의 모습을 보아하니 그를 아주 몰아붙이겠더군. 후후, 나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을 하는 알버튼의 등 뒤에서 천사의 날개와도 같은 날개들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의 계약 영혼의 이름은 베리알.
솔로몬이 과거에 봉인을 했다고 알려진 악마들 중 한 악마의 이름이었다. 그런 악마의 계약자인 알버튼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와인을 음미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뒤에서 그냥 불만인 표정을 짓고 있는 아레나의 계약 영혼의 이름은 아보림. 화제의 악마이자 베리알의 수하라고 할 수 있는 악마였다.
그 두 악마와 계약을 한 두 사람은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듯한 눈치였지만 그것을 아는 것은 여기에는 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는 사람이 존재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으로는 이 둘의 목적 아니 베리알의 목적은 적어도 성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레나 때문에 망칠 뻔했으니 그가 화가 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다행이도 성진의 눈과 아레나 협회 한국 놈들의 눈을 속여서 죽은 척을 하는 것이 성공을 했다.
사실 목이 꺾인다고 해서 S급은 죽지 않았다. 다만 아프고 회복이 느릴 뿐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속일 수 있었냐 하면 아레나의 경우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는 것이 완벽한 자였다.
그가 계약자가 되기 전에도 심장을 일정 시간 동안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눈을 전부 감쪽같이 속일 수 있어서 이곳 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를 보며 알버튼이 말을 했다.
"이번에는 좀 길게 자숙을 해라."
"…알겠습니다."
아레나는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는 명령이었기에 이번에도 그 명령을 어길 시에는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대답을 했다.
알버튼 아니 베리알은 와인을 음미하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성진이라고 했나? 과연 예언대로 상당한 남자군."
그렇게 비행기는 미국을 향해서 빠르게 날고 있었다. 두 악마의 정체도 모른 채 말이다.
============================ 작품 후기
==후우, 이제야 좀 적들의 떡밥이 던저지네여;ㅅ;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게 되었네여하아, 저는 이만 쓰러집니다 ㅠㅠ
< -- 성진 깨어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