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돌멩이 마스터-103화 (103/381)

103화 : 두 개의 능력

"그래 이제 단점을 말해봐, 이렇게 능력이 좋고, 효과적이고, 물량도 장난 아니고 이런 사기적인 능력에 단점 있을 거 아냐. 말해봐 단점이 뭐야."

분명 이렇게 좋은 것이라면 단점도 있을 것이다. 아니 있어야 했다. 없으면 성진은 정말로 사기가 되는 것이다. 아니 괴물에 가까웠다. 계약자 혼자서 100명의 C급 계약자를 부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게다가 성진도 C급 계약자였다. 그런데 100명의 C급 계약자를 다루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이 능력이 무슨 조화라는 말인가.

게다가 줄인다면 A급 계약자 보다 뛰어난 육체 능력을 가진 골렘 5마리도 만들 수 있

었다. 이런 능력에 단점이 없으면 안됐다. 성진의 그런 간절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애절한 질문에 성진이 처음 소환을 한 골렘이 대표로 성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다.

<단점은 당연히 있습니다. 창조주님께서 한 번 이 땅에서 저희를 부른다면 그 땅에 에너지가 다 회복이 되지 않으면 저희를 부르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이렇게 많이 부르신다면 저희가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그렇지. 단점이 없을 리가 없지. 그래 그 유지 시간은 어떻게 되지?"

성진은 단점이 있다는 말에 왜인지 모를 안심이 들었다. 유지시간도 있다고 한단다. 뭐 길어봤자 1시간에서 2시간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것이 확실하게 단점이 되지만 그래도 사기적인 것은 어디 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안심을 하고 있는 성진에게 영혼이 말했다. 영혼의 말에 성진은 다시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창조주님께서 저희를 최대한 많이 부르셨을 때는 거의 10시간 이내로 기운을 모두 소실을 하게 됩니다. 다만 아르논이 떠있는 밤에는 자체적으로 기운을 회복할 수 있어서 밤에는 거의 기운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말도 안 되었다.

<게다가 저희는 개인적으로 창조주님이 해제를 하지 않으신다면 아르논이 뜬 밤에는 계속 기운을 모아서 하루면 개개인이 다시 1000이라는 수치의 기운을 모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50으로 나눌 수도 있어 병력을 모으는데 충분합니다. 다만 아르논이 뜨는 밤은 한 달에 2번뿐이라 아쉽군요. 일반으로 기운을 모을 시에 한명의 병사가 50에서 1000이 되려면 일주일은 걸립니다.>말이 되지 않았다. 성진은 영혼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저 영혼의 말은 아르논이 떠있는 밤이면 하루에 증식을 1명당 20마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르논이 매일 떠있다는 가정 하에 이 100명의 군대를 하루만 나두면 2000명의 군대가 되고 그 다음날이면 4만의 군사가 된다. 4만의 군사는 다음 날이면 80만의 군사가 되고 80만의 군사는 1600만의 군사가 된다.

아르논이 성진이 이들을 기운을 쓰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기운만 모으라고 할 시에 한 달이면 1600만의 군대를 만들 수 있었다. 유지시간이 10시간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 1600만의 C급 계약자만큼의 힘을

가진 병사가 아닌 개인당 1000으로 만든 A급 계약자 이상의 육체를 가진 병사라고 해도 80만이다. 전략무기라고 칭하는 A급 계약자가 80만 명이 되게 되는 것이다. 아니 그전에 전 세계에 있는 C급 계약자가 16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 있는 계약자 약 3500만 명중 D급의 계약자가 절반이 넘는 2000만 명이었고, C급 계약자가 1000만 명이였다. B급 계약자는 거의 500만 명에 가까웠다. A급 계약자는 전 세계에 5만 명이 되지 않았고, S급은 더 적어 1000명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성진은 그 전력을 무시한 A급 계약자의 육체보다 뛰어난 병사 80만 명을 한 달이면 만들 수 있었다. 세계 정복도 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세계 정복이라……."

성진이 진지하게 그렇게 말을 하고 있자 그것을 방해하는 말이 있었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지금 창조주님의 능력이 부족해서 50의 기운을 가진 자들 1000명도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 이상 부르시게 되면 아무리 창조주님의 기운을 쓰지 않는 다고는 하나 창조주님의 정신의 무리가 갈 것이 분명합니다. 저희는 기운이 달지는 않아도 정신력이 소모가 되니 죄송하다는 말 밖에…….>

그렇게 성진의 세계 정복의 꿈은 날아가 버렸다. 그러고 보니 100명이 한 번에 소환이 되었을 때 살짝 어지러움이 느껴지기는 했다. 성진은 자신의 속내를 들켰다고 생각이 들어 민망했는지 헛기침을 냈다.

"험험, 그렇지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정말 좋은 능력인건 확실 하군."

솔직히 단점이 아니라 뭔가 한계라고 하거나 아니면 성진에게 주어진 핸디캡이었다. 솔직히 C급 계약자 1000명 아니 100명도 상당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이만한 전력이라면 국내에는 S급 계약자를 제외한 다른 계약자는 성진을 건들 수도 없을 것이다.

아니 이 골렘들을 다 죽이지도 못할 것이다. S급 계약자라면 몰라도 A급 계약자도 무리일 것이다. 아무리 유진이라고 해도 이런 병력을 상대로 혼자서는 절대 무리였다. 성진은 이 사기적인 능력에 희열이 아닌 왠지 모를 두려움에 떨었다. 왜인지 이 능력 때문에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예감이 든 것이다. 일단 그것은 넘어가기로 했다. 일단 이들의 능력을 실험해볼 차례였다. 어느 정도로 강한지를 알아야 어떤 전략을 쓸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할지 쓸 수가 있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적을 알면 100전 100승이라고 하지 않는가.

성진도 일단 이들의 전력을 알고 싶어서 이들에게 물어봤다.

"그럼 1인당 전력이 어떻게 되지?"

<이곳에 있는 검치호랑이 정도는 지금의 저희가 2명이 팀을 이루면 아무런 상처 없이 승리 할 수 있습니다. 1명이서 전투를 할 경우 다소 상처를 입는 자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만 큰 상처를 입는 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

아무리 들어보고 물어봐도 사기였다. 다시 말하지만 C급 계약자도 혼자서는 랭크 2의 몬스터를 죽이지는 못한다. 무리를 하면 죽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탱커의 말이었지 나머지 계약자들의 경우 그러지는 못했다.

김영민의 경우는 성진이 미끼역할을 해서 죽일 수 있던 것이지 미끼가 되어주지 않았다면 랭크 2에서도 최하위 몬스터인 숲의 사냥꾼 하나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 보통의 C급 계약자 탱커라면 몰라도 같은 급의 계약자 딜러나 버퍼의 경우는 혼자서는 죽을 위험도가 더 컸다.

그런데 이들은 큰 상처는 나지 않을 것이란다. 그리고 2명이면 상처없이 제압이 가능하다고 했다.

검치호랑이는 성진이 쉽게 잡는 몬스터이기는 하나 랭크 2 몬스터들 중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몬스터였는데 그런 놈들을 2명이면 상처하나 없이 잡는 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는 것이었다.

성진은 그것 외에 일단 고쳐야 할 부분들을 생각을 하고는 그들에게 말을 했다.

"일단 너희들이 생각만 했을 때 나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내가 말로 외치면 그때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나?"

<물론입니다. 창조주님이시여 창조주님께서 원하신다면 뭐든 가능합니다.>좀 오글거리기는 했으나 성진은 이런 충성심을 가진 부하들이 생긴다는 것이 내심 뿌듯했다. 남자라면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수백이 넘는 사람들을 지휘하는 장군의 로망. 있을 것이다. 성진은 지금 그런 로망을 이룬 것에 뿌듯해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면 너희를 부르는 능력은 대지의 병사로 하겠다. 대지의 병사라고 불렀을 때만 나오도록."

<……아, 알겠습니다.>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았지만 창조주님의 명령이었다. 성진의 작명센스는 좀 별로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직장상사에게도 웃기지 않은 농담을 들으면 진심으로 웃겼다는 듯이 웃어줘야 했다. 하물며 성진은 창조주님이었다. 창조주님이 한다는데 누가 감히 대들 수 있겠는가. 그냥 까라면 까는 것이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가 되었다. 그러나 성진은 그런 것을 알지 못했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을 하는 것인지 다음 말로 넘어갔다.

"그럼 일단 너희들의 전투 실력이 궁금하다. 이 개화산 일대에 있는 검치호랑이들을 잡고, 그 사체와 소울스톤을 내게 가져오도록. 다만 사람들이 사냥을 하는 몬스터는 건들지 말도록."

성진은 혹시라도 다른 계약자들의 사냥을 방해할까 그렇게 말을 한 것인데 그럴 일은 거의 없어보였다. 지금이 오후였고, 거의 저녁이 다 되어 갔는데 이럴 때 사냥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이곳은 인기가 없는 곳이라서 그다지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니 그렇게 자세하게 명령을 내린 것이다.

성진의 명령을 듣고 모든 병사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창조주님의 첫 번째 하명 곧 이뤄드리겠습니다.>그 모습을 본 성진은 가슴 깊숙한 곳에 있었던 무언가가 해방이 된 기분이었다. 이런 병사들이 자신의 말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는데 어느 누가 뿌듯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말을 한 병사들이 다들 일어났다. 그리고 성진에게 말을 하던 계약영혼, 아니 대지의 병사가 대표로 뭐라고 하는 가 싶었더니 각자 2명으로 흩어지면서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대지의 병사들이 돌과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상당히 가벼운 몸놀림을 쓰고 있어서 성진도 놀란 눈으로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흩어지기 시작한지 몇 초 만에 성진의 앞에서 모두 자취를 감춰버렸

다. 실로 놀라운 능력이 아닐 수가 없었다.

성진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자아를 가지고 있고 무조건적인 충심을 가지고 있는 병사가 지금 성진에게 100명이나 생겼다. 아니 제대로 말하자면 1000명이었다. 지금 비록 이곳의 기운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100명이 한계인 것이다. 다른 사냥터로 간다면 성진의 한계라고 하는 1000명도 가능한 셈이었다.1000명의 C급 계약자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병사들……. 성진의 능력이 사기적이긴 한 것 같았다. 성진의 싱크로율을 본다면 C급이었지만 어찌 보면 지금이미 S급 계약자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S급 계약자가 강력한 이유는 A급 계약자와 달리 기운의 양도 많고, 능력적인 부분도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S급 계약자들은 성진의 표현을 빌려서 한다면 신급 영혼들이다.

전부 레아와 같은 사기적인 권능을 가지지는 못했겠지만 다들 권능이 한 가지씩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성진의 능력으로만 보자면 A급과 S급사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위력 면에서는 A급을 이기지 못했다.

다만 성진이 대지의 병사들을 불러놓고 전투를 하면 성진을 건들지도 못하고, 성진은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A급을 이길 수도 있었다.

물론 A급 계약자의 육체보다 강한 대지의 병사 5마리 이상이어야지 가능한 말이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진짜 로봇과 연관이 있기는 하네."

성진이 이제 납득이 되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는 그게 뭔지 몰라서 너무 헤매고 있었는데 막상 알고 나니 너무 허무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쉬운 걸 왜 헤맸나. 싶기도 했다.

그렇게 성진이 자신의 멍청함을 한탄하고 있었을 그때 성진이 까먹을 뻔했지만 기억이 났는지 말했다.

"그나저나 얘들 때문에 까먹었는데 다른 능력은 뭘까? 그러고 보니 그냥 넘어갈 뻔했네."

그러고 보니 성진이 생긴 능력은 2개였다. 그 중 대지의 병사가 하나였고, 나머지 하나는 성진은 아직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아직도 거대로봇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니 거대로봇이라기 보다 거대로봇에 필요한 무언가라고 생각이 들었다.

"거대 로봇에게 필요한 무언가라. 그게 뭘까?"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어도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성진은 뭔가 이제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뭔가 그런 예감이 들었다.

"요즘 영혼이 커진 뒤로 직감 같은 게 잘 맞는단 말이지……."

성진은 그렇게 느꼈는데 그것이 사실이었다. 영혼의 크기가 증가를 하게 되면 거의 진화를 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아니 영혼이 진화를 했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었다.

그렇게 영혼이 성장을 하게 된다면 흔히 말하는 육감이라는 감각이 열리게 된다. 미각, 청각, 촉각, 후각, 시각 이 다섯 가지 감각이 아닌 말 그대로 여섯 번째 감각. 초감각이라고 불리는 이 영역은 보통 A급 계약자가 되면서 열리게 되는데 성진의 경우는 특별했다. 솔직히 레아도 예상을 하지 못했다. 이런 식이라면 성진은 싱크로율이 100%가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영혼이 진화를 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보통 S급 계약자들도 영혼의 진화는

한 번만 겪는다.

다만 그 것이 A급 계약자들이 겪는 것하고 차원이 달랐지만 성진의 경우 전에 한 영혼의 진화는 평범한 A급 계약자들이 겪는 영혼의 진화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싱크로율 100%가 넘어 다시 한 번 영혼이 진화를 하게 되면 성진은 아마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해질 것이 분명했다. 성진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다른 능력을 떠올리려는데 열중을 하고 있었다.

"으음, 뭘까? 진짜 모르겠네."

============================ 작품 후기

==뭘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이미 나왔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1600만 군대는 좀 심한거 같아서 성진이 좀 약하게 만들었어요 ㅋㅋㅋㅋ세계정복 아쉽다;;;;선작, 추천, 쿠폰, 코멘,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쿠폰, 코멘, 지적,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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