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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마스터-73화 (73/381)

73화 : 보스 몬스터 두억시니 한 마리는 성진의 예상대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성진이 용아의 능력으로 쏜 땅의 송곳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우연히 몸을 틀게 되었는데 그것으로 주요장기들의 파괴를 막을 수 있어서 간신히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성진에게는 독이 되었다.

자신의 상처에 분노를 하는 두억시니를 향해 성진이 대포알이 날아가듯 몸을 날렸지만 성진보다 두억시니의 분노가 담긴 비명을 비르는 지르는 것이 더 빨랐다.

"크워어어어어!"

두억시니의 비명은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살아 있던 자들 중에 머리가 잘려도 계속 비명을 지르는 존재는 거의 없었다. 두억시니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비명을 지르지는 못했지만 방금 비명으로 인해 마을 제일 안쪽에 있는 기와집이 술렁였다. 아마 기와집에도 두억시니들이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젠장."

성진이 방심을 한 것도 아니었고, 빠르게 솟아나는 땅의 송곳이 의심의 여지없이 두억시니들을 깔끔하게 죽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생각이 안일했던 것이 아니라 성진이 운이 없었던 것이다. 하필 두억시니가 그 때 몸을 틀어버린 것이 운이 안 좋았던 것이다. 성진의 땅의 송곳을 보고 튼 것이 아니라 아마 옆에 있는 두억시니에게 말을 하려다가 몸을 튼 것 같았는데 그걸로 우연히 피하게 된 것이었다.

지질이도 운이 없는 성진.

그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도망칠 준비를 했다. 이대로 있다가 보스 몬스터라도 나온다면 성진은 난감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도망가려고 했을 때 성진은 그러지 못했다.

"뭐, 뭐지?"

성진은 자신의 발을 붙잡고 있는 그림자 같이 검은 것을 보며 기겁을 했다. 도무지 떨어지지 않고, 용아로 베어도 베이지 않는 그 검은 물체는 성진을 붙잡고 있었다. 그것으로 성진은 발을 땔 수가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 보스 몬스터라도 나타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시발! 놓으라고! 놔!"

성진은 최대한 발악을 하면서 발을 때 보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성진이 그렇게 아래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 햇빛이 은은하게 있던 하늘이 이제는 어두운 밤처럼 되어버렸다.'하필 이런 상황에……'성진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을 끝마치지 못하고 성진은 자신의 배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충격을 느꼈다. 그리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했는지 그대로 몸이 날아갔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강!

펑!

성진이 바닥을 빠른 속도로 쓸면서 날아갔다. 성진의 몸은 땅에 선을 그으며 한 건물과 충돌하고 겨우 멈출 수 있었다.

"크억!"

대지의 갑옷을 입었는데도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다행이도 소울스톤을 4개나 흡수해서 상처는 빠르게 아물어 갔다. 방금 그 일격은 탱커의 육체인 성진조차 맨몸으로 맞았다면 즉사를 하는 충격이었다. 상처는 빠르게 아물어 갔지만 성진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강렬한 충격. 이렇게 강열한 충격을 처음 입는 것이라서 놀란 게 아니라 대지의 갑옷을 입었음에도 이런 충격을 입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정신이 아득해질만한 고통. 그것도 대지의 갑옷이 어느 정도 충격을 막아줘서 그런 것이었다.

"으으윽."

성진은 신음소리를 내며 자신이 있었던 자리를 봤다. 이 충격은 두억시니 따위가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 성진은 보스 몬스터의 짓이라고 생각을 했다. 자신을 붙잡은 그 검은 물체도 그렇고 두억시니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성진이 바라본 곳에는 밤이 되어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검은 그림자와 같지만 붉게 물든 두 눈이 그 존재가 생면체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성진이 그 존재를 바라보자 그림자와 같은 어두운 존재가 계속 커져만 갔다.

성진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몬스터이다.

"어둑시니? 아, 아니 그슨대?"

어둑시니라는 몬스터는 없었다. 한국 전통 요괴에 보면 어둑시니라는 귀신이나 요괴가 나오기는 했지만 몬스터 중에는 어둑시니는 없었다. 다만 어둑시니와 같은 그슨대라는 몬스터는 있는데 학자들에 의하면 그슨대와 어둑시니의 의미가 비슷하지만 물리적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슨대로 판명이 된다고 했다. 성진도 그 정보를 알고 있었다.

그슨대는 자신을 보면 그 몸집을 불려나가는 요괴로 알려져 있다. 그 점은 어둑시니와 같았지만 옛날에 수호신이었다가 악귀가 되어버린 형이었다.

지금 현대에는 몬스터로 알려져 있었다. 랭크 3 중에 최상위 몬스터로 상당히 강한 몬스터였다. 아무리 공격을 해도 그슨대를 계속 보고 있다면 죽일 수 없었다. 오히려 더 몸집이 커지고 공격을 할 수가 있었다.

성진은 그슨대를 알고 그의 약점도 알고 있었다. 물리 공격이 아닌 공격, 거기에 빛이나 불꽃같은 능력을 가진 계약자들에게 쥐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에게는 그런 능력은 없었다.

"젠장!"

우선 성진은 보스 몬스터가 그슨대라는 것을 알자마자 도망치려고 했다. 지금의 성진으로써는 그슨대를 죽일 수 있는 법이 없었다.

성진의 능력은 돌과 흙을 다루는 것이다. 현재 4개의 소울스톤을 흡수한 성진은 모르긴 몰라도 C급 계약자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성진은 새로운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유? 그런 것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성진은 우선 시간이 없어서 넘어갔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이 원망이 되었다. 아마 이곳 필드 던전과 밖에 있는 곳과 차원이 달라서 성진의 각성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레아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레아와의 매개체를 해주는 현무암을 가지고 있어서 대화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차원의 흐름이 다르니 성진의 싱크로율 상승이 정지 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능력이 생겼다고 해도 물리공격이 아닌 능력으로 쓰는 공격이 아니면 통하지 않는 그슨대이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

용아의 능력을 써서 땅의 송곳을 쓰면 어느 정도 타격을 주겠지만 그것으로는 그슨대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도망을 간다고 해도 그슨대를 쓰러트릴 수 없으면 필드 던전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이길 수 없다.'

성진은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슨대의 정보를 알고 있는 성진은 그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지금의 성진으로는 뭔 짓을 해도 그슨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슨대의 약점은 빛이었다. 그것 외에 능력들도 타격이 있기는 하나 그슨대를 죽일 수 없었다.

오직 빛이나 불꽃이 아니면 그슨대를 제대로 죽일 수 있는 법이 없었다. 성진도 그것을 알 고 있었다.

그래도 성진은 우선은 도망 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은 이길 수 없는 것이 확실했지만 우선 살아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나오건 구조대의 도움을 기다리건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포기를 하면 죽도 밥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응?"

그렇게 충격을 이기고 도망가려는 순간 성진은 발을 땔 수가 없었다. 그림자와 같은 그슨대의 손이 성진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아까도 성진을 잡은 것이 그슨대의 손 같았다. 그렇게 성진은 그슨대를 보면 안 되는 것도 잊은 채 자신을 향해 다른 손으로 주먹을 뒤며 점점 커져가는 그슨대를 봤다.

"합!"

성진은 순간적으로 온몸에 기운을 둘렀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성진의 기운에 이끌려서 대지의 갑옷이 반응을 하고 주위의 흙과 돌들을 흡수를 하며 성진의 덩치가 커졌다. 거의 5미터는 되어보였다.

콰아아아아아앙!

그슨대 주먹과 5미터인 성진의 대지의 갑옷과 부딪치면서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 성진이 있는 자리는 그 엄청난 충격에 의해 지반이 눌리면서 땅이 볼록하게 파이는 것 같이 되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성진에게도 충격이 느껴졌다.

"크윽."

만약에 성진이 순간적으로 대지의 갑옷을 최대출력으로 불리지 않았으면 죽었을 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그슨대는 강력했다.

안 그래도 랭크 3 중에서 최상위라고 속하는 그슨대가 필드 던전으로 지금은 아마 랭크 4 최하위 몬스터와 맞먹을 것 같았다.

아니 그것보다 더 강한 것 같았다. 성진은 그슨대를 그만 보려고 했으나 그슨대의 크기는 아미 성진 보다 큰 6미터에 가까워 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몬스터가 되어버린 그슨대도 커지는데 한계가 있다. 랭크 3 그슨대는 5미터가 최대로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 성진의 눈앞에 있는 그슨대는 6미터에 가까워지고 거의 7미터라고 할 수 있었다.

성진이 보는 것을 멈춰서 그것보다 더 커질 수 있는 것이었는데 멈춰진 것이다. 지금의 그슨대는 아마 10미터는 좋게 커질 것 같았다.

"젠장."

성진은 방금 맞은 충격에 몸을 떨었다. 대지의 갑옷을 이렇게 했는데도 그슨대의 공격에 충격이 느껴진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성진은 지금 왼팔이 부러진 것 같았다. 그슨대의 공격을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막다가 왼손이 부러진 것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대지의 갑옷은 성진의 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까 왼손을 내민 것도 대지의 갑옷이 다 만들어지기 전에 내민 것이었다. 지금 성진은 움직일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대지의 갑옷을 줄여도 그슨대가 성진이 도망치는 것을 막고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슨대는 성진이 눈을 감고 자신을 보지 않는 것을 눈치 채고 거대한 골렘과 같은 대지의 갑옷을 두리번거리며 보면서 자신의 붉은 눈동자를 번뜩이고 있었다.

성진이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리려고 하는 것이다. 성진도 그슨대가 자신의 주변을 기웃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성진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슨대 커진다는 것을 아는데 뻔히 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성진이 그렇게 두 눈을 꽉 감고 있었을 때 그슨대의 몸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성진은 모르고 있었지만 저 그슨대는 성진의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슨대는 더더욱 몸을 크게 만들 수 있었다. 성진도 그슨대의 몸이 커지는 것을 느끼고 기겁을 하고는 눈을 떴다. 그리고 성진은 아차 싶었다. 그슨대의 기척을 느끼고 점점 커지는 것을 알게 된 성진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은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커질 수 있는지 영문을 모른 채 눈을 뜨니 이제 11미터 정도 된 그슨대가 미친 듯이 웃으며 찢어진 입을 더 찢으며 웃었다.      성진이 그슨대를 보자 그슨대는 12미터까지 커지고 커지는 것이 멈췄다. 일반 그슨대의 두 배나 되는 몸집이었다.

"마, 말도 안 돼."

성진이 그렇게 말을 하자 그슨대는 소리 없이 웃어대며 성진의 공포를 즐기고 있었다. 성진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이제 늦었다. 저런 크기의 괴물에게는 도망칠 수 없다는 절망감이 들었다.

성진의 절망에 그슨대 그것을 즐겼다. 그리고는 두 주먹을 마주잡으며 성진의 머리 부분이 있는 대지의 갑옷을 때렸다.

콰앙!

"크윽!"

지반이 떨리고 필드 던전의 공간이 흔들렸다. 실로 엄청난 공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도 버티고 있는 대지의 갑옷도 대단했다.

거의 모든 충격을 흡수했지만 성진에게 충격이 오지 않을 리가 없었다. 방금 일격으로 성진은 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볼 수도 없었다. 4번째 소울스톤 흡수하고 잔여기운을 모두 써서 만든 대지의 갑옷이었다.

그런데도 그슨대의 공격에 충격을 먹었다. 그슨대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게 해줬다. 거의 랭크 4와 맞먹는 힘이 우스울 리가 없었다.

방금 그슨대의 공격으로 주변지형이 초토화가 되었다. 성진이 죽였던 두억시니들의 사체들이 찢어지고 뭉개지고 하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라졌다.

사체의 훼손이 심해지고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성진은 그것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거의 죽었다는 생각에 그까짓 두억시니들의 사체가 문제인가? 게다가 성진은 쉬지 않는 그슨대의 공격을 신경 쓰랴 다른 곳에는 눈길도 주지 못했다.

그슨대가 이번에는 주먹이 아닌 성진, 아니 대지의 갑옷을 향해 두 손으로는 땅을 짚고, 두 발로 성진을 찼다.

퍼퍼퍼퍼퍼퍼퍼퍼펑!

"크아아악!"

성진의 고통에 찬 비명과 함께 거대한 대지의 갑옷이 땅을 쓸며 바닥에 선을 그었다. 그렇게 성진과 대지의 갑옷이 마을을 벗어나게 되었다.

그슨대는 엄청나게 밀려난 성진을 보면서 소리 없이 미친 듯 웃어댔다. 성진은 그 모습에 더욱 두려움을 느껴서 몸을 떨었다.

"이,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렇게 절망의 빠진 성진을 향해 그슨대는 거의 날다시피 뛰어 올라서 성진을 향해서 뛰어 내리며 두 발로 성진을 공격했다.

콰아아아아앙!

"크억!"

성진은 그 엄청난 충격에 피를 토했다. 방금 그 일격으로 성진을 반경으로 50미터의 구덩이가 생겨났다. 그것뿐이 아니다.

쩌저저적!

3번의 충격에 버티지 못하겠는지 대지의 갑옷에 균열이 가고 있었다. 성진은 그것을 보며 정신이 아득해졌다. 대지의 갑옷이 깨진다면 성진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런 죽음의 두려움에 성진은 자신과 함께 대지의 갑옷 안에 들어와 있는 용아가 신비한 빛을 내고 있다는 것도 볼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어딜 가던간에 성진의 찌질 근성이;; 그슨대의 스팩으로 말하자면 거대화랑 물리 공격 무시가 있습니다. 뭐 약점이 빛과 불입니다. 빚과 불의 능력자에게는 정말 껌과 같은 몬스터이죠. 하지만 그 외의 능력자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몬스터입니다.

게다가 성진이가 만난 그슨대는 12미터네요;;일반 그슨대가 6미터임을 생각하면 강하네여;; 성진이 어떻게 물리치는지는 다음화에 나옵니다 헤헤선작, 추천, 코멘, 지적, 쿠폰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아실테지만 다음화는 저녁 7시에 나옵니다.

그슨대의 스팩으로 말하자면 거대화랑 물리 공격 무시가 있습니다. 뭐 약점이 빛과 불입니다. 빚과 불의 능력자에게는 정말 껌과 같은 몬스터이죠. 하지만 그 외의 능력자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몬스터입니다.

불입니다. 빚과 불의 능력자에게는 정말 껌과 같은 몬스터이죠. 하지만 그 외의 능력자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몬스터입니다.

그슨대의 스팩으로 말하자면 거대화랑 물리 공격 무시가 있습니다. 뭐 약점이 빛과불입니다. 빚과 불의 능력자에게는 정말 껌과 같은 몬스터이죠. 하지만 그 외의 능력자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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