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딱대격투천재의 탄생-55화 (55/203)

56화_딱 대

1.

“굳이 나가게?”

브래드의 매니저는 어제 오늘 꽤나 지쳐있었다.

“누가 올라오든. 난전이 될 수 있어. 가서 직접 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가 없

지. 뒤에 시합하는데 이정도 메리트는 있어야 되지 않겠어?”

이미 예열은 모두 마쳐둔 상태.

라커룸을 나서는 브래드는 곧 있으면 펼쳐질 토너먼트 4강전을 보기위해 경기

장 안으로 이동했다.

보통의 MMA시합은 메인카드와 언더카드를 나누어 시합의 구분을 둔다.

중계를 하지 않는 언더카드의 시합을 앞에 배치하고 유료 중계를 하는 메인카

드는 후반에 배치하는 형식.

하지만 이번 브로일러 248의 경우 스파이스 TV에서 골든타임에 무료로 중계하

는 시합으로 one-night 토너먼트의 특성상 메인카드와 언더카드의 시합이 혼

합 배치되어 있었다.

“어차피 내 시합은 아직 조금 남았잖아. 너무 걱정 말라고.”

실제 브래드의 시합과 강해서와 빌리 톰슨의 시합 사이에는 하나의 언더카드

시합이 예정되어 있었다.

브래드의 시합 이후에는 리저브 매치 하나와 언더카드 매치가 또 하나.

토너먼트 선수들에게는 최소한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고, 그 뒤에야 결승 경기

가 이루어졌다.

“톰슨. 그 행운아가 애송이를 어떻게 요리하는지나 지켜보자고.”

브래드는 이미 4강 첫 시합의 승자는 톰슨이라고 낙점지은 상태였다.

경기장 안에 도착하니 이미 케이지 안으로 강해서와 빌리 톰슨이 입장한 상태.

“톰슨의 움직임을 보니 오늘 컨디션이 꽤나 좋은 것 같군.”

브래드는 톰슨의 움직임이 잘 보이는 관계자 좌석으로 가 앉으며 그의 움직임

을 분석했다.

“애송이 놈을 내 손으로 뭉갤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최대한 발악

은 해줬으면 좋겠어. 톰슨의 체력이라도 깎아먹게 말이야.”

드디어 두 파이터의 글러브 터치로 시작된 경기.

“음?”

브래드는 그의 트레이너에게 톰슨의 움직임을 이야기하며 시합을 관전하다가

문득 묘한 시선을 느꼈다.

“...”

그 시선의 주인공은 바로 톰슨의 상대선수인 강해서.

-오싹!

순간 온 몸의 털들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은 브래드. 애송이 파이터가 눈앞의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휙. 휙.

자신을 노려보는 와중에도 톰슨의 공격들을 모두 피해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뻐어어억!

-스탑! 스탑!

순식간에 오버핸드 펀치로 톰슨의 턱을 날려버리고 심판의 스탑 사인을 받아

내는 강해서.

-우와아아아아!!

-철컹!

그는 시합의 승패에는 관심도 없는지 브래드가 있는 방향으로 맹렬히 뛰어와

케이지 위에 올라서는

“야! 이 새끼야! 빨리 올라와! 다시는 못 웃게 해줄 테니까!”

브래드를 향해 포효하듯 외치며 그의 목을 긋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뭐라는 거야?”

물론 브래드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

“강해서 선수! 톰슨 선수의 공격을 모두 흘려내듯 피해냅니다!”

“강해서 선수!!!!! 톰슨 선수의 라이트 훅을 피해내며 품으로 파고들어 레프

트 바디에 이은 라이트 오버핸드 펀치를 톰슨 선수의 턱에 제대로 꽂아 넣었

습니다! 스탑! 스탑 사인입니다! 심판의 스탑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스포츠 TV의 캐스터는 살짝 갈라져 숫제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로 강해서의 승

리 소식을 전달했다.

“브로일러 데뷔 4번째 시합! 1라운드 28초 만에 또 다시 호쾌한 KO승을 가져

가는 강해서 선수!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십니까! 자랑스런 대한의 파이터가

브로일러에서 또다시 값진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다는 듯 강해서의 승리를 연발하며 조금 전 KO 장면을 다시 돌

려 보려하는데.

“강해서 선수 뭐하는 거죠?”

김국현 해설위원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강해서의 승리에 대처했고, 승리선언

후 카메라에 잡힌 강해서의 모습에 집중했다.

-와아아아!!

케이지 위에 올라 타 객석을 향해 뭐라고 소리치는 듯 한 강해서.

오른손을 들어서 관중석을 가리키더니 이내 목을 긋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강해서 선수. 토너먼트 1승을 가져가며 아주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김국현 해설위원이 그런 강해서의 모습에 나름대로 의미부여를 하려는 순간

카메라에 잡히는 브래드.

“어... 지금 막 들어온 소식입니다. 강해서 선수와 브래드 선수는 지난 계체

량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설위원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 캐스터는 프롬프터에 뜨는 새로운 소

식을 발 빠르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강해서 선수의 통역을 맡은 통역가에게 브래드 선수가 위협을 가했

다고 하는데요. 프로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을 상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

다는 이유로 이미 현지에서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브

래드 선수의 위협을 받은 통역가가 강해서 선수의 가장 절친한 친구라고 밝혀

져 더욱 씁쓸한 소식이네요.”

스포츠 TV의 작가가 짧은 시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낸 내용을 프롬프터에 띄

우자 캐스터는 그것을 조금의 흐트러짐이나 버벅임 없이 단숨에 읊어냈고, 그

사이 김국현 해설위원은 자신이 할 말을 고르고 있었다.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됩니다! 프로 격투기 선수가. 그것도 브로일러라는 큰

단체에 속해있을 정도의 파이터가. 일반인에게 위해를 가한다? 그건 있을 수

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그렇게 생각한단 말입니다. 조금 전 강해서 선수의

행동이 저는 백번 천번 이해가 간다! 이 말입니다!”

어느새 강해서의 승리소식 전달에서 브래드와 강해서의 트러블 이야기로 주제

가 넘어간 상황.

“네. 그런 만큼 다음 원-나잇 토너먼트 4강전. 브래드 선수와 리카르도 선수

의 시합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과연 브래드 선수는 리카

르도 선수와의 시합에서 승리하고 결승에서 강해서 선수와 맞붙을 수 있을지.

저희는 잠시 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행히 캐스터는 김국현 해설위원에게 말려들지 않고 무사히 중계를 끝마쳤지만.

-와! 지금 스포츠 TV 봤음? 강해서 무친거 아니냐?

-ㅅㅂ진짜 이런 게 국뽕이지. 연말에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 봤다

-스포츠TV에서는 뭔 강해서 승리 퍼포먼스만 이야기하다 끝남;;; 톰슨이면 브

로일러 랭킹 6위 아님? 그런 애를 28초 만에 KO시켰는데 왜 그건 별 말이 없

냐;;;

-진짜 대단한 거임. 이대로면 진짜 강해서 토너먼트 우승각도 볼 수 있다

┕진심. 원나잇토너먼트는 부상이나 체력관리가 제일 관건인데. 1라운드 28초

만에 노데미지 승맄ㅋㅋㅋ 브래드나 리카르도가 어떤 시합을 보여줄지 모르지

만 일단 강해서가 유리한건 사실이지

-(링크)이게 브래드랑 강해서 통역가 시비 장면 링크임

┕헐;;; 완전 개쓰레기네 진짜. 저 덩치에 왜 저런대? 통역가가 무슨 죄가 있

다고;;;

┕강해서가 빡칠만하네. 통역가가 강해서 찐친이라며?

┕이랬는데 브래드 4강 광탈하고ㅋㅋㅋ 리카르도가 올라오면 ㅈㄴ재밌겠다ㅋㅋㅋ

이미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는 강해서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 뜨거워지고 있었다.

특히 가장 불타는 떡밥은 ‘강해서 vs. 브래드’와 ‘강해서 브로일러 타이틀전’

이었다.

-솔직히 리카르도가 올라오든 빵형이 올라오든 토너먼트는 강해서가 먹을 가

능성이 ㅈㄴ 커졌다. 이건 ㅇㅈ? ㅇㅇㅈ 그러면 다음 강해서의 노선은? 브로

일러 타이틀전이지!

┕아... 타이틀전. 토너먼트 우승은 이제 각 나왔긴 한데. 레이몬드한테는 잘

모르겠다

┕브로일러가 WFC랑 넘사라곤 하지만 레이몬드면 WFC 가도 상위권 수준 아니냐?

┕레이몬드 지금 챔피언 벨트 못 따서 눈이 벌개져 있음 ㅋㅋ 타이틀전 상대로

누가 나타나든 입에 거품 물고 덤빌 듯ㅋㅋㅋㅋ

이미 토너먼트는 강해서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격투기 마니아들.

그들의 관심사는 ‘브래드가 리카르도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오느냐?’ 와 ‘강해

서가 브로일러 미들급 랭킹 1위 레이몬드와의 타이틀전에서 이길 것이냐’ 두

가지였다.

“아이 참. 일단 오늘은 토너먼트에 집중하자구요!”

유나TV의 진행자 임유나는 스포츠 TV의 중계가 광고로 인해 잠시 끊긴 사이

채팅창과 격투기 커뮤니티의 반응 등을 보다가 결국 한마디 하고 말았다.

“일단 오늘 시합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랭킹 4위도 꺾고. 랭킹 6위

는 진짜 말 그대로 원펀치로 이겼는데. 랭킹 1위라고 못 이기라는 법 없잖아요?”

┕않이;;;; 레이몬드는 브로일러 다른 랭커들이랑 급이 좀 다르다니까;;;

┕ㅋㅋㅋㅋ유나찡은 이해 못함ㅋㅋㅋ 그리고 강해서가 이길 수도 있지. 한국인

이면 강해서 응원하자

┕해서 형! 응원하고 있어요! 파이팅!

“그래요! 우리 이런 시합에서는 제발 같은 한국 선수 응원해요! 어! 메인경기

시작한다! 브래드 저 나쁜 놈 시합이에요!”

채팅 로그를 쭈욱 읽다가 강해서를 응원하는 글을 하나 읽고는 다시 시작된

스포츠 TV의 중계에 집중하는 임유나.

스포츠 TV 화면에는 개인 테마곡과 함께 케이지로 입장하는 브래드와 리카르

도가 나오고 있었다.

2.

“... 잘했다.”

안 코치님은 꽤나 표정이 굳어진 상태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내 어깨를 두드렸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선수가 케이지에 들어가서 이기고 내려왔는데 뭐가 죄송해.”

이 아저씨. 삐치셨구만.

나는 안 코치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 조금 더 죄송한 목소리로 잘못을 뉘우친

다는 듯 말을 이었다.

“...시합 내용이요.”

“한대도 안 맞고. 컴비네이션 한번에 30초도 안돼서 KO를 따낸 선수한테 시합

내용이 엉망이라고 하면. 세상 사람들이 날 비웃을 거다.”

“그러면... 태도...?”

-뻐억!

“그래 인마! 넌 태도가 글러먹었어!”

태도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나오자 들고 있던 시합 팜플랫을 돌돌말아 내 등

짝을 후려치는 안 코치님.

“아! 왜 때려요!”

“죄송하다며!”

“죄송할 거 없다면서요!”

“이놈이?!”

“폭력! 아직 시합 남은 선수한테 폭력!”

결국 나는 라커룸을 한 바퀴 뛰고 나서야 안 코치님을 진정시키고 내 몸의 안

위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후우. 그래. 이제 좀 진정이 됐냐?”

“네?”

“몸을 식히지 마라. 계속 움직이면서 언제든 풀엑셀을 밟을 수 있도록 달궈 놔.”

“어... 네.”

안 코치님을 피해 도망 다니다보니 어느새 브래드에게 뻗쳐있던 화도 조금 누

그러든 것 같았고 몸도 살짝 달아올라 있었다.

역시 우리 안 코치님.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수 케어 하나는 대단하신 분이다.

물론 난 다른 사람한테 케어받아 본 적이 없지만 말이야.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안 코치님의 말에 라커룸 안의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자 리카르도와 브래드가

이제 막 케이지에 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브래드보단 리카르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내 쪽으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시는 안 코치님.

“저랑 상성이 좋아서요?”

“그것도 있고. 브래드 놈이 올라오면 네가 꼭 사고 칠 것 같아서 말이지.”

“에헤이. 애도 아니고 사고는 무슨.”

맘 같아선 진짜 브래드의 이빨을 몽땅 털어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야 있나.

브래드가 말 한 것처럼 날 보면 알아서 오줌을 지릴 정도로 늘씬하게 패주는

수밖에.

“어찌됐건. 저 둘은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꽤나 난전을 치를 거다. 톰슨과의

경기를 쉽게 이겨 우리가 아주 유리해.”

“하하. 데미지도 체력 소모도 없었으니까요.”

-뻐억!

“아! 또 왜 때려요!”

“톰슨과의 시합은 요행이었다는 걸 제일 잘 아는 놈이 헤헤거리니 열 받아서

그런다! 왜!”

“요행이라뇨! 실력이죠!”

나는 안 코치님의 말에 발끈하며 대답했지만, 사실 요행이 맞았다.

나는 시합 시작과 함께 브래드에 눈이 팔려있었고, 톰슨은 내가 자신이 아닌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걸 눈치 챘었을 거다.

내가 이바노프 전 까지 가지고 있던 습관에 대해서는 톰슨도 알고 있었을 테

니 내가 한눈을 팔고 있을 때가 기회라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왔겠지. 그런데

정작 나는 톰슨의 펀치를 모두 피해내고 오히려 타격지점을 보는 습관을 완전

히 없앤 채 바디블로와 오버핸드 펀치를 날렸으니 톰슨 입장에서는 불시에 맞

딱뜨린 사고와도 같았을거다.

“그런 요행은 두 번 세 번 안 통해. 시합 도중에 한눈을 파는 미친놈이 어딨

느냔 말이야! 너는 정말 태도가 글러먹었어!”

말을 하다가 점점 더 화를 내는 안 코치님.

그거 분노조절장애 아니에요? 맞는 거 같은데...

*

-브로일러 248 원-나잇 토너먼트!

-드디어 마지막 메인 매치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 위치한 SAP 센터.

추운 겨울 날씨를 잊게 하는 뜨거운 열기가 벌써 몇 시간째 체육관을 가득 매

우고 있었다.

-먼저 첫 번째 선수! 호쾌한 한방 승의 사나이! 무패의 파이터! 경이로운 선

수! 강! 해! 서!

-와아아아아!!!

-휘익! 휙!

오늘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원-나잇 토너먼트의 결승전. 그 첫 번째 선수가

등장하자 체육관의 열기는 정점을 찍듯 높아져만 갔다.

-다음은 두 번째 선수! 관록의 미들급 강자! 오늘 토너먼트에 이변은 없다!

브래드 존슨!

-휘이이익!

-우우우!!!

-와아아아!

두 번째 결승전 선수인 브래드의 이름이 호명되자 조금 전과는 달리 환호성과

야유가 뒤섞인 반응이 객석에서 흘러나왔다.

전날 계체량에서의 비매너적인 행동들이 이미 지역 언론을 비롯해 미국 내 격

투기 매니아들에게까지도 퍼졌던 것.

강해서와 브래드는 그런 체육관의 분위기는 아랑곳 않는다는 듯 가볍게 몸을

풀며 각자의 코너로 들어가 옷을 벗고 바세린을 바르는 등 시합을 위한 사전

준비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들을 케이지로 불러보겠습니다!

드디어 결승 무대에서 맞닥뜨린 두 사람.

말끔한 모습에 지친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는 강해서와 얼굴이 쓸려 붉은 기가

남아있고 꽤나 지친 듯 한 브래드의 모습은 꽤나 대조적이었다.

심판의 수신호와 함께 케이지 중앙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강해서와 브래드.

강해서는 드디어 만난 브래드를 앞에 두고 정말 반갑다는 듯 씩 웃어보였다.

“더럽게 반갑네. 앞으로는 그 입. 다시는 못 털게 해줄게. 딱 대.”

작가의말

오늘도 열심히 달려 분량은 6500자가 넘었습니다.

짧게 느껴지셨다면... 착각입니다ㅠㅠ

작가는 내일 연참분을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과연 몇

편이나 완성 될 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일 유료화는 오전 8시에 진행되고, 유료 전환과 함께 글이 올라갈 겁니

다. 몇 편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원래 글이 올라오던 시간. 9시 20분에도 역시 글이 연재

될 거예요. 그것 또한 몇 편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글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작가를 갈아 넣어 글

을 뽑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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