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1화 〉 외전_그레이스
* * *
날 대놓고 바라보고 계신 그레이스 씨.
그녀의 눈빛에 나는 마치 죄인이 된 듯 그녀의 시선을 피하고자 부단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번 노린 사냥감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날 졸졸 쫓아 다니는 그레이스 씨.
그녀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어렴풋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더더욱 피해야 한다는 느낌.
참다못한 그레이스 씨는 집안일하는 내 옆에 다가와 대놓고 말을 하셨다.
“메간이랑 했다면서.”
“하하…하…”
역시 눈치채신 그레이스 씨.
그 말에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려 했지만,
그레이스 씨는 끝까지 날 몰아 세우셨다.
“메간이랑 했으면서 왜 난 피하려고 하는데?”
“피하려는 게 아니라…”
“그럼 뭔데?”
“그…그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
그러니까 오랜만에 메간 씨와 한 건 좋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레이스 씨도 하고 싶다고 하실 거 같아서요.”
그러자 고개를 갸웃하시는 그레이스 씨.
나는 잘못 짚었나 하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내 내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이해하신 그레이스 씨.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셨다.
“물론 나도 해야지.”
이럴 줄 알았다는 생각.
그 생각 이면 속에는 괜히 이야기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내 모유도 마셔주고 해야지? 안 그래?”
슬쩍 내게 다가오는 그레이스 씨.
우리 집(?)에서 가장 적극적이시다 보니 벌써 할 준비가 다되신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정확하게 따지면 애슐리 씨가 가장 적극이지만,
일단 관계 전까지는 그레이스 씨가 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니 그런 느낌이 있었다.
“정말 하실 거예요?”
내가 살짝 적극적으로 나서자 움찔하시는 그레이스 씨.
겉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 관계 시 가장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이었다.
물론 술을 드시면 더욱 그치만,
현재 우리 집에 사신 뒤로 술도 담배도 하지 않으시며 밖을 나가시지 않으니…외적으로 강한 척(?)을 하시는 게 많이 사라지셨다.
“아…그…그러니까. 음…”
검지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그레이스 씨.
이런 그녀의 또 다른 모습에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에 나 귀엽다고 생각했지?”
“네, 맞아요.”
“치.”
볼을 살짝 부풀리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그대로 내 손을 잡더니 안방으로 향하셨다.
침대에서 하시는 걸 선호하시는 그레이스 씨.
그것도 그럴 것이 그녀의 말로는 누워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다.
침대에 살짝 걸친 자세를 잡는 그레이스 씨.
그러고는 도발적으로 내게 말을 거셨다.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적극적으로 해 줘.”
“하하…하.”
“설마 어제 도마뱀한테 힘 너무 써서 대충 하면 화낼 거야.”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하…”
졸지에 그레이스 씨를 상대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레이스 씨의 아래쪽에 손을 대었다.
“읏…”
예민한 그레이스 씨의 몸.
내 손이 닿았는데 벌써 살짝 움찔거리셨다.
“괜찮으세요?”
“오…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그런 거야. 걱정 마.”
“그럼…”
천천히 전희를 이어 나가는 손가락.
그 손가락이 그레이스 씨의 몸을 휘젓자 그녀는 몸을 바르르 떨며 날 바라보았다.
“소…손가락 만으로 할 거야?”
“참기 어려우세요?”
“그…그거 아니지만.”
아직도 강한 척을 하시는 그레이스 씨.
그녀의 이런 귀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더 강하게 전희를 이어 나갔다.
“으읏…흐읏…흐으읏…”
젖어가는 그레이스 씨의 목소리.
그에 맞춰 그녀의 몸도 완전히 젖어갔다.
“하아…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자기 몸을 더듬는 내 손을 붙잡고는 날 바라보셨다.
흥분을 억누르며 바라보는 그레이스 씨의 도발적인 눈빛.
그녀는 그대로 몸을 돌려 내 아래쪽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천천히 바지 지퍼를 여는 그레이스 씨.
그러자 드러나는 내 물건을 바라보고는 혀를 내밀어 입술을 적셨다.
“괜찮으세요?”
“네 체취가 느껴져서 더 흥분돼.”
그레이스 씨의 한 마디.
그 한 마디 이후 그레이스 씨는 내 아래쪽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부끄러운 느낌.
하지만 그레이스 씨는 주도권을 뺏었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천천히 아래쪽으로 향하셨다.
내 물건에 닿는 그레이스 씨의 뜨거운 숨결.
그 숨결이 아래 쪽까지 닿자 내 아래쪽에서는 벌써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꽤 늠름해졌는데?”
“하하…”
“콘돔 있어?”
“서랍장 근처에 있을 거예요.”
그 말에 침대 옆 서랍장을 뒤적이는 그레이스 씨.
이내 콘돔을 확인하시고는 하나 꺼내 날 바라보셨다.
“내가 끼워 줄게.”
“네?”
갑자기 콘돔을 뜯더니 입에 넣으시는 그레이스 씨.
그러고는 천천히 내 아래 쪽으로 다가오셨다.
“으읏…흣…”
이번에는 내 입에서 나오는 신음 소리.
그레이스 씨의 말도 안 되는 움직임에 나는 그저 움찔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완벽히(?) 착용된 콘돔.
이런 식으로 피임 기구를 끼워 본 적이 없으니 신기하면서도 묘한 흥분감이 들었다.
“자 그럼…”
천천히 아래쪽을 벗기 시작하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옷을 벗고는 침대에 누워 날 바라보셨다.
“시작할까?”
도발적인 그레이스 씨의 말씀.
그 말에 나는 천천히 그레이스 씨를 마주 보는 상태로 다가 갔다.
메간 씨나 애슐리 씨보다 비좁은 그곳.
나는 천천히 그 주변을 맴돌다 조심스럽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읏…”
“하아…”
천천히 들어가는 물건.
그레이스 씨는 살짝 부담스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셨다.
다 들어간 상태.
그러자 그레이스 씨의 표정은 약간 붉은빛이 돌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자…자꾸 그런 거 물어보지마…읏…”
부끄러워하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손가락 마디를 깨물며 대꾸하셨다.
민감하신 그레이스 씨.
그렇다 보니 넣은 것만으로도 벌써 흥분하신 모양이었다.
“이…이제 괜찮으니까 움직여 줘.”
내 목에 손을 걸치는 그레이스 씨.
그녀의 요구에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흣…읏…”
그레이스 씨와 몸이 부딪치는 상황.
내가 그레이스 씨 쪽으로 다가갈 때마다 그레이스 씨는 애달픈 신음을 얕게 뱉으셨다.
그 신음 소리가 내게 흥분을 일으켰고,
자연스럽게 내 몸도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우…후우…”
“하아…하아…”
서로를 바라보며 하는 관계.
그 관계 속에서 그레이스 씨는 붉어진 얼굴로 날 지그시 바라보고 계셨다.
정말 사랑스러운 표정.
그녀의 사랑스러운 표정에 나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읏…”
머리를 쓰다듬 받자 더 흥분한 듯한 그레이스 씨.
그녀는 몸을 바르르 떨더니 이내 내 목을 감싸던 손을 당겨 내 손을 꽉 잡으셨다.
그녀의 안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무언가.
그레이스 씨가 가 버렸다는 느낌이 들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어떠세요?”
“…자…자꾸 묻지 마. 부끄러우니까…”
얼굴을 붉히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한 채 말을 이어나가셨다.
“너는 아직 안 갔는데 나만 가니까 부끄럽단 말이야.”
“괜찮아요. 그레이스 씨.”
“그렇게 자상한목소리로 괜찮다고 말하지 말아 줄래?”
날 바라보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레이스 씨.
그녀의 이 사랑스러운 모습에 나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나저나 가슴은 안 만져 줄 거야?”
“괜찮으세요?”
애슐리 씨의 영향을 받아 모유가 나오기 시작한 그레이스 씨.
그러자 그녀의 가슴도 커졌는데 커진 것과 동시에 예민해진 것도 알 수 있었다.
당장 메간 씨만 하더라도 정말 가슴 만으로 흥분하실 정도였는데…
어제 모유에 대한 이야기 이후 정말 집중적으로 가슴 쪽을 괴롭히니 그것만으로 절정에 이르셨다.
메간 씨도 그럴 정도인데 그레이스 씨도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
그 생각에 나는 그레이스 씨에게 의사를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헤헤.”
내 손을 잡아당기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그대로 자기 가슴 위로 내 손을 올려 두셨다.
심장의 떨림 소리가 느껴지는 느낌.
그녀의 가슴 너머로 쿵쿵 거리는 느낌이 내 손을 타고 들어왔다.
“이 정도로 흥분한 상태야.”
“그럼…”
조심스럽게 그레이스 씨의 웃옷을 벗긴 상태.
그러자 바로 그레이스 씨의 가슴이 드러났다.
평소 집에 계실 때도 브래지어를 착용하시지 않는 그레이스 씨.
그런 그녀의 모습에 메간 씨가 이유를 물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레이스 씨의 답변은 간단했다.
“히히…모유가 나오고 부터 속옷을 착용하는 게 불편해서 말이야.”
“하하…하.”
흥분하셨는지 벌써 살짝 삐져나온 하얀 액체들.
나는 조심스럽게 그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그레이스 씨.
나는 천천히 그곳에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읏…”
바로 반응하는 그레이스 씨.
메간 씨보다 더 격렬하게 반응하셨다.
한쪽만 빨았는데 다른 쪽도 반응하시는 그레이스 씨.
그 모습에 나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조금 표현하기 어렵지만,
메간 씨와 그레이스 씨의 모유가 정말 다른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더 뛰어난 가에 대한 대답할 수 없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 모유가 주는 묘한 흥분감에 나는 그저 그레이스 씨의 가슴을 희롱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그만…”
내가 계속 가슴을 괴롭히자 살짝 젖은 그레이스 씨의 목소리.
하지만 이미 불이 붙어서 그런지 내 몸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그…그만…해엣…읏…”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는 그레이스 씨.
그러면서 아래쪽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이내 흥건해지는 그녀의 가슴.
나는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가슴에서 몸을 때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입을 떼자 더 흥분하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손을 뻗어 침대에 붙잡을 수 있는 걸 붙잡고 쾌락을 버텨 내려 애썼다.
“흐읏…읏…너무…강…으읏…”
그레이스 씨의 몸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느낌.
흥분한 가슴은 가슴에서 나온 액체로 적셔졌고 이에 흥분한 아래 쪽은 무언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겨우 절정을 멈춘 그레이스 씨.
그녀는 지친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애슐리랑 얼마나 해댄 거야…”
“하하…하…”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하잖아.”
홍조를 띄운 채 말씀하시는 그레이스 씨.
그녀의 이런 말에 나는 어색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어색한 웃음을 짓는 나를 바라보더니 아래쪽을 바라보는 그레이스 씨.
그녀는 아직도 세워져 있는 그곳을 보더니 살짝 입맛을 다셨다.
“아직 도마뱀이랑 애슐리 그리고 아이들이 오려면 멀었지?”
미소를 짓는 그레이스 씨.
그녀의 미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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