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0화 (111/111)

아카펠라 페스티벌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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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한 분위기의 커피숍에서, 네 명의 여인을 앞두고 앉은 수호는 말없이 물을 홀짝였다. 오랜만에 만난 탓에 왠지 분위기가 너무도 어색했다.  

“분위기 참 어색하네? 그치? 하하하….” 

“…….” 

수호는 애써 농담을 던져 보았지만… 누구도 웃지 않았다.  

결국 분위기는 더 어두워져 버렸고 수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 그 동안 뭐하고 지냈어?” 

“으, 응?” 

첫 마디를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혜정이었다.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웠던 듯, 혜정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붉어진 얼굴로 더듬 더듬 입을 열었다. 

“풋!” 

왠지 그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 수호를 비롯, 일행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덕분에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고 수호는 한결, 편안한 어조로 말했다. 

“5년동안 세계 각국에 여행을 다녔어. 여기가 다섯 번째 나라야.” 

“그렇구나. 그래도 대단한 걸? 돈은 어떻게 하고?” 

“아아, 그건 말이지.” 

말이 트이자, 민예와 혜민 또한 여러 가지를 질문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계속해서 문답을 나누었다. 그렇게 한참 후, 대강의 이야기 거리가 떨어지자 테이블은 다시 조용해 졌다. 수호는 아까부터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현주에게 슬쩍 시선을 던졌다. 혜민은 그것을 눈치채며 옆에 앉아 있던 현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현주도 네가 보고 싶었데. 그리고 꼭 하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다면서… 나에게 연락을 하더라고.” 

“그래? 그건 그렇고, 네 명이 어떻게 알고 뭉친거야? 처음에 진짜 놀랐다고. 난 어떻게 알아봤는지, 그리고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말이야.” 

“후훗, 그럴만도 하지. 뭐, 별 건 아니었어. 너, 세인트 하이 스쿨에서 교사로 있었다면서?” 

“응? 아아~ 그랬지. 근데 그게 뭐? 그곳에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었는데.” 

“아아, 제인이라는 아이는 다 알더라. 수한이 일행이 네가 노래부르는 동영상 보자마자 바로 그 학교로 찾아갔었대. 그 때 제인이라는 아이가 와서 네가 어디 갔는지를 이야기 해 줬더라고. 그것을 수한이가 민예에게 연락했고 민예가 나랑 혜정이에게 말해줬지. 우리, 이지스 패션 타워 공연 이후로 계속 전화를 주고 받고 있었거든.” 

“아아….” 

수호는 비로소 탄성을 내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세 사람은 결승 때, 자신의 마지막 나레이션 무대를 같이 도와준 것을 계기로 친해졌었다. 그 인연을 지금까지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현주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현주는 그녀들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현주에게 연락이 왔어. 성진이를 통해서 말이야.” 

“성진이? 아아~!” 

그러고보니 성진이랑 현주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 처음, 성진에게 도움을 청하려 학교에 찾아갔다가, 반에 방문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호는 현주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신비로운 분위기,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노래에 홀딱 반하게 되었다. 그 인연의 통로가 바로 성진이었다. 

“성진이 녀석,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데? 두 사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였어?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그랬다. 

분명 통로는 성진이었지만 애초에 그렇게 친했던 사이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니?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것을 혜정이 설명했다. 

“너, 현주랑 사촌지간이라면서?” 

“응? 아아… 나도 알고 깜짝 놀랬었지. 그런데 그게 뭐?” 

“후훗, 그럼 너, 현주가 사실은 피가 섞이지 않은 양녀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뭐?” 

굳어지는 표정. 

양녀?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네가 말해. 현주야.” 

“맞아. 이런 엄청난 사실은 본인의 입으로 밝혀야지. 그렇지?” 

“응!” 

그것을 즐기듯, 그녀들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현주는 고개를 들어, 맑고 신비로운 눈동자로 수호를 직시하며 말했다. 

“우리 어머니는 몸이 약하고 큰 병을 앓았던 경험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어. 그래서 젊은 시절, 아이를 입양하여 키웠는데… 그게 바로 나였어. 난 너와 피가 섞인 사촌지간이 아니야.” 

“그, 그럴수가…!”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현주가 피섞인 사촌이 아니라니! 

“사실 더 일찍 말하려고 했는데… 네가 불현듯, 한국을 떠나버려서 그럴 기회가 없었어.” 

“아아…!” 

사실 그렇게 일찍 떠나려 마음을 먹었던 계기도, 남몰래 마음에 두었던 현주가, 자신에게 찾아와 사촌지간이라는 것을 밝혔기 때문이었다. 그 충격이 적지 않았던 터라 당시 수호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고, 마지막 콘서트를 계기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입양아였다니, 양녀였다니.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입양아라고 해도 성만 따왔지, 호적에는 등록되지 않았어. 즉, 너와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이런 말씀!” 

“너 현주 좋아했지? 스캔들 나고 법적 공방까지 갔을 때 알아봤어!” 

“흑흑! 배신이야! 수호는 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당당한 혜정의 뒷말,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민예와 테이블에 고개를 묻으며 슬프다는 듯, 억지 울음을 터트리는 혜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그, 그 말을 하고 싶어서… 여기 까지 찾아온 거란 말이야?” 

“응. 그것도 있고….” 

현주는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왠지 머리가 아파왔다.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쩌면 저렇게 대책이 없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아직 말은 끝난 게 아니었다. 

“더 중요한 일도 있고 해서… 꼭 너에게 말해줘야 겠다 싶어서 성진이에게 연락을 했었어.” 

“더 중요한 일? 그게… 뭔데?” 

수호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별다른 건 아니고… 작은 아버지의 소식 때문에….” 

“작은… 아버지?” 

“응. 너한테는 아버지가 되는 분.” 

“……!” 

머리에 벼락이 치는 듯 했다. 

아버지? 아버지라니! 

그토록 찾아 해매고 별 쌩 짓을 다해도 못 찾았던 아버지의 소식을… 현주가 알고 있단 말인가? 

“저, 정말? 그게 정말이야? 강정수, 그 무책임한 인간의 소식을 네가 알고 있단 말이야? 응?” 

“아아…!” 

수호는 황급히 몸을 일으켜 현주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순간 일행이 깜짝 놀라 수호를 바라봤지만 수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지금 수호의 머리에는 드디어 그 무책임한 인간을 찾았다라는 환희로 가득 차 있었다. 

“이 바보야! 연약한 여자에게 이게 무슨 짓이야!” 

따악! 

보다 못한 혜민이 수호의 뒷통수를 힘껏 후려갈겼다. 그제야 정신을 차릴 듯, 수호는 자신의 행동을 상기했고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아직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자세히 말좀 해줘. 어떻게 된 거야? 응?” 

“아아… 그게….” 

갑작스런 행동에 무척 당황했는지, 현주는 말을 못 잇고 있었다. 수호는 스스로의 실수를 자책하며 거듭 사과했고 그제야 안정이 된 듯, 잠시 후 현주는 작게 떨리는 어조로 입을 열었다. 

“얼마전, 작은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우리 집에 찾아왔었어. 그래서 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것을 알려줘야 겠다 싶어서….” 

“그, 그래? 너희 집에 왔었다고? 그 망할 인간이? 하하… 하하하…!” 

죽지 않았다. 

어딘가에 살아 있으려니 생각은 했지만 그 생사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았던 수호였다. 그저 막연하게 여행을 다니며 되는 대로 그 종적을 알아보았던 것이 전부였지만 실상은 그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차에 생사여부를 확인하게 되었으니… 할 수 없는 안도감과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서, 그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날 찾아온 거야?” 

“… 응.” 

‘보고 싶기도 했었고….’ 

뒷말은 차마 이을 수 없었지만 짧은 대답만으로도 충분했다. 

수호는 왠지 벅차오르는 감격을 느끼며 현주를 바라봤다. 

“아, 그러면 누나랑 너희들은 어떻게 된 거야? 나에게 무슨 용무가 있는거야?” 

“응? 아, 아아… 그, 그게… 하하하…!” 

“뭐, 용무라고 할 건 없는데….” 

세 사람은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수호는 푸욱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이유를 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것에 확신을 넣어준 것은 민예였다. 

“수한 오빠가 놀러오라고 했던 것도 있고, 언제 한번 우리들끼리 뭉쳐서 여행을 가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해서 겸사 겸사 온거야. 마침 현주가 꼭 자신의 입으로 직접 전해주고 싶다는 말도 있다고 하니 잘 됐지 뭐. 왜, 그러면 안 돼? 우리도 네가 보고 싶어야 이곳에 올 수 있는 거야?” 

“응? 아, 그건 아니지만….” 

예전과 똑같은 까칠함.  

정말 민예의 그 까탈스러운 성격만큼은 전혀 변하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수호는 예전의 그 소심쟁이가 아니었다. 뒷말을 흐리던 수호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민예에게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리고 양 집개 손으로 볼을 살짝 꼬집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난 또, 그 뜨거웠던 밤을 잊지 못해 그런 건줄 알았지. 그날 밤… 무척 뜨거웠잖아. 안 그래?” 

“응? 무, 무슨 소리를…!” 

당황하는 민예, 순간 세 여인의 시선이 민예에게 집중되었다. 왠지 온유하던 현주의 눈빛도 이순간은 날카로워 진것 같았다. 

“어이구~ 어찌나 달라붙던지… 여자가 말이야. 술에 취했으면 적당히 자리로 돌아가 누울 것이지. 외간 남자의 침대에 와서 옷을 홀딱 벗고 누울 건 또 뭐야? 그리고는 뭐? 변태가 어쨌다고?” - 더 싱어 1권 참조 - 

“윽! 그, 그건…!” 

말문이 막힌 민예는 달아오른 얼굴로 침음성을 삼켰다. 

“호오~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이 까칠한 지지배! 평소에는 그렇게 얌전한 척, 혼자 고귀한 척 있는 대로 예쁜 척은 다 하더니… 역시! 괜히 이곳에 따라온 게 아니었어! 현주, 너 조심해야 겠다? 이러다가 수호 빼앗길 수도 있겠는데? 강적이야! 이 지지배, 벗고 달려들 정도로 열의가 대단한 것 같아!” 

“네. 조심해야 겠네요.” 

혜정의 말에 현주는 무척 진지한 표정으로 수호를 직시했다. 민예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수호를 노려보았다  

수호는 어깨를 으쓱하며 화제를 돌렸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어쨌든 예선은 통과했으니 본선 무대에는 서야 하지 않아?” 

“물론이지. 사실 여기서 널 못 만나면 그 제인이라는 애가 알려주었던 다음 장소로 가보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그냥은 못 넘어가지.” 

혜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것이 무척 의아한 수호였으나 어쨌든 자신과는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버지라….’ 

만나게 되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그렇게 만나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말도 많았지만… 막상 곧,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져 버렸다. 

‘지훈이도 보긴 봐야 할텐데… 아직 약속을 못 지켰으니.’ 

음인과의 약속. 

성공할 때 까지는 눈앞에 나타나지도 말라던 그 말. 

수호는 한번도 그 일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성공해야 한다. 

형으로서, 당당하게 동생 앞에 모습을 드러내려면… 그리고 자신에게 실망했을 친구에게 면목을 세우려면, 음인이 만큼이나 크게 성공해야 했다. 

그러나 음인은 일반적인 가수가 아니다. 

세계 무대에서도 현존하는 최고의 락 밴드라 평가를 받은, 인테라의 천재 보컬, 루이슨 하워드가 바로 그였다. 그 정도로 성공하려면 이제는 단순히 프론티어 시절의 영광을 되찾는 것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이렇게 되면… 다시 프론티어 부활인가?’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예전의 그 동료들을 모아 세계 무대로 나서는 것.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수많은 팬들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컴백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세계로 나가려면 할 일도 많을 것이고 그러려면 더 이상, 결합을 미루고 있을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나가고 싶은 방향이 많이 틀려졌다. 

‘어차피 잘 지내고 있는 녀석을… 괜히 심란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것도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화려한 무대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해야 하는 것이 옮았다. 그 때 확실히 느꼈다. 뉴욕, 스쿨 오브 페스티벌의 공연 때, 수많은 이들 앞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수호는 더 이상 이런 무대에 서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했다. 

그것은 그 동안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트레이닝 시절, 명인에게 들었던 아버지의 목표를 떠올리게 되면서 스스로의 길을 정해버린 상태였다. 

‘지금 생각할 건 아니지만… 한번 말은 건네 봐야겠군. 나와 길이 틀리다면 억지로 권해서는 안 돼. 내 길은… 그런 영광과는 거리가 먼 길이니깐 말이야.’ 

단순히 ‘음악’에만 집중을 하겠다면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앞으로 자신이 걸으려는 길은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무척 험난한, 그러면서도 부귀와 영화, 명성과는 절대적으로 거리가 먼 그러한 음악의 길이었다.  

만약 그들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함께 할 이유가 없었다. 

그 길은 억지로 강요한다고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뭐, 지금 생각할 건 없겠지. 우선은 아카펠라 페스티벌을 즐기는 게 중요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녀와의 관계도.’ 

수호는 조용히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현주를 바라보았다.  

본선에 대해 치열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세 사람과는 달리, 그녀는 홀로 동떨어진 듯, 조용히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적어도 수호에게는 말이다. 

‘앞으로… 재미있겠어.’ 

수호는 그녀에게 고개를 돌려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청명한 하늘엔 어느 새 붉은 석양이 아스란히 깔려 있었다. 

던파. 프레이 섭, 버서커 22의 지우스 입니다. 

거너 12의 흑장미파 짱도 키우고 있으니 친추, 하시라면  

언제든 하세요. 같이 사냥이나 함 합시다아~ >_< 

소포, 아템이나 돈 얼마든지 환영이라는 말 잠시 접어두며.;; 

퍼스트 메이지. 연재 시작합니다. 

지금 즉시 고고고! 

베스트 1,2위 석권한번 해보자구요! 

으하하~ >_< 

더 싱어 시리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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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 글에서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완성도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완성도 때문입니다. 

현재 리턴 투 싱어는 현 내용과 제목 그대로는 출간이 

어렵다고 판단. 연재도 그렇다고 판단했습니다. 

2부를 보는데 1부는 볼 필요가 없다. 

애당초 이게 제가 내건 모토였지만.. 

쓰다보니 완전히 삽질을 해버렸더군요. 

1부를 보지 않고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한테도 더 싱어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와 상의 중. 처음 부터 내용을 뜯어 고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었고...결국 고치고 뜯고 하다가 

도저히 구제 방법이 없다고 생각. 잠시 버려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다른 전환해서 다른 내용을 쓰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부터는 제 독단입니다. 

[출간 상의 및, 내용 이야기는 모 출판사 측과 이야기 진행중) 

다른 내용의 뮤직판타지는 1월 말 부터 연재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총 3권 짜리, 상중하. 식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보컬 트레이너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음, 조금 건방진 소리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른바 보컬의 정석...과 같은 소설일까요?;; 

어쨌든 그런 형식의 글을 계획중입니다. 

열심히 퍼스트 메이지 갈아엎으며 글 쓰고 있습니다. 

벌써 1권만 수차례 갈아엎었네요. 

제가 아무래도 전업 작가이고, 이것으로 집을 먹여 살리다 보니.; 

솔직히 말씀드려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소설, 당장 잡고 있을 여력이 

없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싱어 시리즈는 장기적인 안목을 두고 

조금씩 완성해 가는 거니까요. 

버린다고 해서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게 아닙니다. 

수정하다보니 너무 엉망으로 꼬여버려서 

잠시 버려둔다는 겁니다.(이 부분 오해를.;;) 

꼭 다시 쓸 겁니다. 

아직 2부, 3부 이야기도 남아 있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시 돌아오면 상당한 밸런스 패치가 되어 있을 겁니다. 

스토리도 많은 부분이 추가, 바뀌어 있을 거고요. 

많이 기다리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잠시 다른 글을 쓸 동안 그것과 함께 기다려주세요. 

퍼스트 메이지와 다른 뮤직 스토리도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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