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4화 (55/111)

스트리트 뮤지션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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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읽으실 때 노래와 함께 들으신다면 더욱 깊은 재미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 이번 곡은 척 베리의 Jonhnny B Goode입니다. 

  백투더퓨쳐 1의 마티가 과거에서 공연을 하는 동영상이 엠파스 

  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보시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주소는 댓글로 올려놓겠습니다. 

Way down Louisiana close to New Orleans, 

Way back up in the woods among the evergreens. 

저 길 따라 내려가면 루이지아나 뉴 올리언즈 가까이에 

다시 돌아 올라오는 길에 숲의 상록수들 

힘차게 터져 나오는 음색. 

척 베리의 이 곡은 후에, 주다스 프리스트,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정말 수많은 톱스타들에게서 편곡되어져 불러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중에서 최고로 치는 편곡은 우습게도 톱스타들이 부른 편곡이 아닌, 바로 백투더퓨쳐의 주인공, 마이클 J폭스가 불렀던 그 편곡 방식을 최고로 친다.  

지금 이들의 곡 방식 또한 그런 방식이었다. 

There stood a log cabin made of earth and wood, 

Where lived a country boy name of Johnny B. Goode... 

거기엔 지구와 나무로 만들어진 통나무집이 있었네 

거기엔 Jonhnny B Goode 라는 시골뜨기 소년이 살았네 

마이크는 없었지만 청년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귀에 생생히 전달되었다. 

아니, 단순히 귀에 전달되는 것 그 이상을 넘어 마음을 들뜨게 하느 그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He never ever learned to read or write so well, 

But he could play the guitar like ringing a bell. 

그는 글을 읽거나 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네 

하지만 그는 종을 치는 것과 같이 기타를 칠 수 있었네 

Go Go! 

가는 거야! 

이윽고 소녀를 바라보며 크게 외치는 청년. 

소녀와 청년은 서로를 마주보며 크게 후렴구를 외치기 시작했다.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Jonhnny B Goode! 

- 찌리리리링! 

강렬하게 울리는 일렉 기타 소리. 

사람들은 점점 더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 새 주변에는 구름 때와 같이 수많은 청년과 소녀를 둘러싸며 밀집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연주와 노래, 그리고 현재 상황을 즐기는 것에 최선을 기울일 뿐이었다. 

연주를 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전주를 넣으며 추임새를 넣는 것 또한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한번 불러봐!” 

“내, 내가?” 

“물론! Go Johnny!" 

“으하핫! 알았어!” 

이윽고 소녀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한걸음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기타에서 손을 때고 양팔을 펼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소녀의 낭랑하고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He use to carry his guitar in a gunny sack 

And sit beneath the trees by the railroad track. 

그는 그의 기타를 굵은 삼베 자루에 넣고 다녓네 

그리곤 기찻길 옆에 숲 사이에 앉았네 

‘어라?’ 

그런데 이 때 변수가 생겨버렸다. 

분명히 자신의 목소리만 들려야 하는데, 어느 새 두 세명 분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같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Oh, the engineers used to see him sitting in the shade, 

오 기관사는 그가 그늘 아래 쉬고 있는 것을 보곤 했네 

‘아하! 그랬구나!’ 

그러나 소녀는 곧 이해할 수 있었다. 

Playing to the rhythm that the drivers made. 

운전자가 만드는 리듬을 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씩. 

People passing by would stop and say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다 멈추고 이러겠지 

행인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Oh my that little country boy could play 

"오우 저런 저 시골뜨기 청년은 연주할 줄 아는군" 

그것은 점점 큰 물결을 이루기 시작하더니. 

“Go~Go!" 

청년의 커다란 외침. 

곧, 하나 둘 모인 물결은 파도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한 마음이 되어 크게 목소리를 높이는 행인들. 

청년, 소녀와 행인들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인해 점점 크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뉴욕 시내에 울려퍼지는 커다란 외침 소리. 

그리고 노래소리.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청년과 소녀는 서로를 마주보며 씨익 웃었다. 

결코 더운 날씨가 아니었건만, 어느새 그들의 얼굴과 목능선은 땀으로 푹 젖어있었다. 

Go Johnny Go Go! 

Go Johnny Go! Go! Go! 

관객과 하나가 되는 최고의 기분! 

두 사람은 더욱 힘차게 기타를 연주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질세라 어느새 잔뜩 달아올라버린 행인들도 크게 노래를 불렀다. 

이윽고. 

Jonhnny B Goode! 

마지막 후렴이 끝나고 절정을 향해 연주는 빠르게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점점 스피치를 높여가는 연주.  

이윽고 청년이 소녀를 향해 크게 외쳤다. 

"Finish!" 

그것을 알아들었던 지, 소녀는 청년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리고는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 손놀림을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속사! 

이 곡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기타 솔로가 소녀를 통해 펼처진 것이다.  

- 지지지지징! 

작은 스피커는 당장이라도 터져 버릴 듯 일렉 기타의 높고 강렬한 음률을 빠르게 쏟아내고 있었고, 소녀는 맑은 땀방울을 허공에 흩뿌리며 기타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허공에 나풀대는 탐스러운 금발. 

“…꿀꺽.” 

어느새 외침을 끝낸 행인들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청년 또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멈추었다. 

이윽고 소녀의 에드립이 끝나고. 

- 지이이이잉! 

강렬한 두 종류의 이펙터가 터지며 연주는 끝을 맺었다. 

“와아아아아!!” 

크게 터지는 함성. 

어느 새 주변은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그들은 멋진 연주를 보여준 소녀와 청년에게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고. 

투투툭….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 동전들은, 곧 수많은 황금의 비가 되어 푸른 하늘을 장대히 수놓기 시작했다.  

바닥에 가득 떨어지는 지폐 세례. 

그리고 동전 세례. 

- 짝짝짝짝짝! 

마치 소나기처럼 행인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모습에 소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마음에서 울컥한 그 무언가가 억세다고만 생각했던 소녀의 심성을 강하게 자극했던 것이다. 

소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했고 청년은 그 모습을 조용한 미소로 지켜보았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만 더 해라! 정말 끝내준다!” 

행인들은 한 곡 더가 아닌, 한 번 더를 외치기 시작했다. 

소녀는 어떻게 하냐는 듯,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들어 청년을 바라봤다. 

“후후, 이렇게 된 거 어쩌겠어? 에라! 한 번 더 가자!” 

- 찌리리―찌리리링! 

다시금 터져 나오는 기타 소리. 

“와아아아아아!” 

행인들은 또 다시 크게 함성을 터트렸다. 

“볼륨높여!” 

청년의 외침. 

“알았어!” 

이에 소녀는 화색을 띠며 엠프로 다가가 MP3를 조작했고, 곧 짧게 터져나오는 드럼 소리를 신호로 또 다시 곡이 연주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청년은 다시 입을 열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 덧, 뉴욕의 하늘은 붉은 수를 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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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습니다. 

멋진 추천글로 재 혼을 쏙 빼놓으셨던 

가람노을님. 

E-mail과 연함란에 두 번씩이나 추천과 동시에 글 재촉을 해 주신 

아사토님. 

연무지회 자유게시판과 연함란에 계속해서 추천및 독촉의 글로 

재마음을 들뜨게 하시는  

김은주님 

정말 님 말고는 스타는없을 듯 합니다. 

감동적인 추천글로 거듭 감사합니다. 

스타는없다 님. 

정말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모든 분들이 1부 책 광고 까지 해주셨기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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