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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을 지켜라 마법소녀-102화 (102/113)

[TS] 동정을 지켜라! 마.. 10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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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사도닉스의 분신들은 잠에 든-정확히는 7호기의 환상 속에 빠진-언을 내려다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 하는 건 조금."

"그래. 깨어있을 때 해야 화간이지, 그냥 수면 중에 덮치면 레이프에요."

3호기와 5호기가 온건적인 노선을 취했다.

"어차피 아쉬움은 달래야 할텐데요?"

"분신이랑 하는 건 자위나 다름없잖아요? 노카운트입니다."

2호기와 4호기는 저지르자는 입장이었다. 넷의 시선이 대장격인 1호기에게 쏠렸다.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갈 것 하나."

1호기의 손가락이 언을 향해 엎드린 6호기를 향했다.

"흐웨오?"

6호기는 언의 귀두를 입에 문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분신들이 하냐 마냐를 두고 토론을 벌이는 사이, 6호기는 이미 언의 성기를 달구느라 정신이 없었다.

"왜 벌써부터 시작하는 건데요?"

"흐암, 할짝. 저기요, 다들."

6호기는 언의 기둥을 혀로 쓸어내리며 침으로 축축히 적셨다.

"떠들 시간에 와서 좆이나 빨아요."

짝! 6호기가 손뼉을 쳤다. 분신들의 주도권이 6호기에게 넘어가, 들러리처럼 서있던 분신들이 모두 6호기의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히히.”

환상을 유지하는 7호기, 그리고 대장격인 1호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신들을 모조리 흡수한 6호기는 나머지 둘을 향해 비웃듯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하움. 어차피 다 하고싶으면서. 그쵸? 발정 났죠?"

“......칫.”

“하아, 인정해요. 그러니까 빨리 해요.”

사도닉스라는 오나홀을 이용한 자위일 뿐이다. 그러므로 언은 동정을 상실하는 게 아니다. 동정은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겠다는 동정 특유의 성적 판타지를 가진 언에게, 자기 스스로 분신을 통해 동정을 떼어버렸다는 논리는 통하지 않았다.

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섹스봇을 상대로 삽입을 해도, 그게 동정을 상실했다고는 표현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건 자위다. 사도닉스의 분신은 언에게 있어서 인간의 신체를 99% 재현도로 만들어낸 살아있는 오나홀에 불과했다.

"쯉, 쭈우웁, 할짝, 흐음."

손으로 위아래를 쓸어내린다. 입에 고인 군침을 언의 귀두 모양에 맞추어 떨어트린 뒤, 양손으로 침과 쿠퍼액을 뒤섞어 위아래로 넓게 펴바른다.

찌걱, 찌거걱.

6호기는 몸을 돌려 언의 위에 올라탔다. 음부를 언의 얼굴로 향한 채, 손을 남근에 고리처럼 건 채 위아래로 흔들며 1호기에게 자신의 수음을 과시하고 있었다.

“같이 해요, 큰언니!”

“누가 큰 언니야. 하아.”

1호기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 끄터머리에 무릎을 대고 엎드렸다. 고개를 살짝 비틀며 입을 벌렸고, 그 뜨거운 입속에 언의 고환이 들어갔다.

우물우물.

1호기는 언의 고환을 입안에서 사탕처럼 굴리며 애무했다. 6호기는 킥킥 웃으며 고개를 올린 뒤, 귀두를 입에 머금고 혀로 요도를 빨아당겼다.

쬬오옥!

고로록.

성기 전체가 두 사도닉스에 의해 애무당하고 있음에도 언은 깨어나지 않았다. 언의 얼굴에는 여전히 검은 안개가 안대처럼 씌어져, 자신이 잠들어 있다는 환상을 보고 있었다.

“자기들끼리만 즐기고. 쳇.”

7호기는 퉁명스레 불만을 드러내며 몸을 일으켰다. 한창 재미를 보는 6호기와 등을 마주한 채, 언의 머리 위에 걸터앉은 7호기가 음부를 언의 입술에 비볐다.

“흐으, 하아.”

할짝, 할짝.

언은 햄스터가 수통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것 마냥 혀를 할짝였다. 7호기는 언의 이마를 두 손으로 잡고 언이 스스로 7호기를 애무하도록, 환상을 집어넣었다.

“저러라고 각성한 힘이 아닐텐데.”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쓰겠어요.”

1호기와 6호기는 사이좋게 언의 성기를 자극했다. 6호기가 혀의 뒤를 귀두부터 뿌리까지 핥고 내려가는 사이, 1호기는 혓바닥을 뿌리에 붙여 귀두까지 핥고 올라갔다.

할짝, 할짝.

두 혀가 도르래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며 성기를 자극하자, 언의 고환이 부르르 떨렸다.

“칫.”

1호기가 황급히 한쪽 고환을 물었다. 6호기도 언의 남근을 양손으로 붙잡으며 요도를 눌렀다.

쪼르르.

미처 막지 못한 정액의 일부가 실금한 것 마냥 요도에서 새어나왔다. 첫 번째 사정 이후, 1호기의 몸이 절반가량 투명해졌다.

“......미안해요?”

“흐으, 알면 좀 비켜봐요.”

서슬퍼런 1호기의 눈빛에  6호기는 금방 뒤로 물러섰다. 7호기는 앞뒤로 음부를 비비며 키득거렸다.

“에이, 아깝다. 그냥 쌌으면 큰언니 바로 흡수각이었는데.”

“흥, 누가 쉽게 당할 줄 알고.”

분신에 의한 행위는 자위나 마찬가지. 고환에 저장된 정액의 총량을 12등분하여, 그 안에 들어있는 러브 파워로 분신을 만들어낸다.

즉, 당장 정액이 채워질 리가 없으니 한 번 사정하면 분신 하나가 본체-언에게 흡수되는 꼴이었다.

“아깝게…!”

1호기는 다급한 마음에 바로 언의 성기에 음부를 밀어넣었다. 기승위의 자세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맷돌을 굴리듯 하반신을 돌리며 성기를 자극했다.

“와! 생체 오나홀!”

“좀 닥쳐요, 흐읏.”

6호기의 방정맞은 웃음에 1호기는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언의 성기가 껄떡거릴 때마다 1호기의 몸은 투명해졌지만, 1호기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흐으윽, 처, 처음은 제가…!”

푸슈웃! 드디어 언이 제대로 된 사정을 했다. 정액이 1호기의 질속을 가득 메우고, 1호기는 허리를 뒤로 꺾으며 숨을 헉헉댔다.

“흐으, 첫 딸…! 흐으어.”

사도닉스 1호기는 사정의 감각에 빠져 안개가 되어 흩어졌다. 6호기에 다른 분신들이 흡수되었던 것과는 달리, 1호기의 몸은 바로 언의 몸으로 빨려들어갔다.

찌걱.

1호기의 몸이 사라진 뒤, 1호기의 질속에 차있던 정액이 성기에 뚝 떨어졌다. 6호기는 머리칼을 정돈해 정액을 절반 정도는 핥아 마시고, 나머지 절반은 성기에 펴바르며 다음 타자를 불러냈다.

“흐아아! 나쁘다, 진짜!”

3호기가 허겁지겁 6호기의 몸에서 튀어나와 음부에 성기를 끼웠다.

“처음은 내가 먹어야 하는데!”

“으휴, 처녀충.”

“처녀를 따지는 게 뭐가 나빠요!”

3호기가 허리를 튕기며 성기를 비틀었다. 1호기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으로 성기를 자극해, 막 죽어가려던 성기의 맥박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아, 하으으!”

3호기는 기승위의 자세로 전신을 비틀며 비음을 흘렸다. 자신의 유두를 꼬집으며 스스로를 애무하고, 괄약근을 조였다 풀며 성기에 온 힘을 쏟았다.

뷰르륵.

언이 두 발째를 사정하려던 순간, 8호기가 튀어나와 3호기를 발로 차버렸다.

“꺄악!”

“흐흐, 이건 내 거!”

3호기에게서 남근을 빼앗은 8호기가 언을 등지고 걸터앉아 허리를 내렸다. 8호기는 어안이 벙벙한 3호기를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비틀었다.

“흐응, 역시 남의 건 빼앗아 먹어야 맛있는….”

“이 년이.”

6호기에게서 불쑥 튀어나온 2호기가 8호기의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넣고 들어올렸다. 등 뒤에서 8호기의 목을 조른 2호기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8호기를 바닥에 눌러 제압했다.

“어디서 남의 걸 가로채려고 해?”

“어, 억울합니다! 어차피 다 똑같은 분신이잖아요!”

“시끄러워요.”

8호기의 반란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4호기가 튀어나와 3호기의 등을 두드렸다.

“자, 다시 해요.”

“흑, 네.”

3호기는 침대위로 올라가 다시 성기를 아랫입으로 삼켰고, 4호기는 3호기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래요, 천천히, 스무스하게.”

“하, 하으, 흐아아아…!”

3호기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6호기가 3호기의 가슴을 붙잡으며 지탱했고, 3호기의 질속에 두 번째 사정이 이루어졌다.

뷰르릇!

“......헤헤.”

3호기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안개가 되어 흩어졌다. 다시 정액이 언의 성기를 뒤덮었고, 6호기는 4호기에게 눈짓을 보냈다.

“바로 하실래요?”

“네. 7호기, 부탁 좀 할 게요.”

“......뭔데요.”

한창 언의 얼굴 위에서 음부를 비비고 있던 7호기가 퉁명스레 답했다. 4호기는 언의 옆에 반듯하게 누워, 다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파워섹스 하고 싶은데, 좀 도와주실래요?”

“......칫.”

7호기가 옆으로 비켜서고, 6호기도 몸을 일으켰다.

“.......”

7호기의 환상에 언은 몽유병 환자마냥 일어나 몸을 뒤집었다. 7호기는 러브 파워를 일으켜 언에게 환각을 심었다.

“백은령…. 백은령!”

언은 성행위를 하지 못한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거칠게 4호기 위에 올라탔다.

“꺄악!”

4호기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7호기에게 눈으로 감사 인사를 보냈다.

“백은려어어엉!”

퍽퍽퍽퍽퍽!

언은 무자비하게 허리를 놀렸다. 초당 수 번에 이를 정도로 성기를 넣었다 빼는 속도는 매우 빨랐다.

끼이익, 끼이익!

킹 사이즈 침대가 삐걱거릴 정도로 언의 힘은 강했다. 러브 파워로 보정된 신체 능력 덕분에 레이퍼 이상의 체력을 가진 언은 환상 속의 백은령을 무자비하게 찔렀다.

“허억, 흐으억!”

“하아아악!”

4호기는 언의 밑에 깔려 비명을 질렀다. 고환이 꿈틀 거리며 세 번째 질내사정이 이루어졌고, 4호기는 침을 질질 흘리며 안개가 되어 흩어졌다.

“흐어어어.”

환상 속 백은령을 보내버린 언은 무릎을 꿇은 채 멈췄다. 침대 시트에 그의 정액이 뚝뚝 떨어졌고, 6호기는 2호기에게 눈짓을 했다.

“다음은 언니 차례인 듯?”

“그 언니 놀이 안 하면 안 돼요?”

“왜요? 재미있는데. 딸딸이니까 괜찮지 않아요?”

6호기는 어깨를 으쓱이며, 틈을 노리던 8호기를 발로 제압했다.

“흐어억! 이건 아니죠! 제 성벽도 인정할 건 해주셔야죠!”

“네, 다음 네토라레 충.”

6호기가 8호기의 가슴을 짓밟으며 장난치는 사이, 2호기는 정상위로 언의 앞에 누웠다.

“저, 저 리퀘스트 좀 해도 돼요?”

“아니, 제가 무슨 각본가도 아니고.”

“당신이 이런 쪽으로 제일 잘 하잖아요.”

“......칫.”

7호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도 러브 파워로 환각을 조정했다. 언은 2호기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몸을 찰싹 붙였다.

“은령아…. 미안해…. 나 차지마….”

“네, 네. 괜찮아요. 그러니까 다시 넣어볼래요?”

2호기는 마치 백은령이라도 된 것 마냥 언을 위로했다. 언은 자신의 성기가 또 백은령의 속을 찢을까 무서워하는 것 같았고, 2호기는 언의 성기를 손으로 잡으며 용기를 북돋았다.

“걱정마요. 저는 당신을 배신하지 않으니까...흐윽!”

용기를 얻은 언이 성기를 냅다 밀어넣었다. 거칠고도 혹시나 또 상처를 입힐까 조심스러운 모습에 2호기는 금방 절정에 빠져버렸다.

“......흐읏.”

네 번째. 검은 안개 속에서 언의 눈물 한 방울이 찔끔 떨어져 2호기의 볼에 스쳤다. 2호기는 잠시 놀랐다가 언을 토닥이며 안개가 되어 흡수되었다.

“끄응.”

8호기의 음부에 엄지를 쑤셔박으며 시간을 보내던 6호기가 인상을 찌푸렸다. 벌써 시간은 예정된 시각에 가까워졌고, 일일이 하나씩 수를 쓰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제가 마지막에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죠.”

짝.

6호기가 손뼉을 쳐서 분신들을 모두 끄집어냈다. 순번을 기다리던 뒷 번호 분신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언의 성기를 눈으로 흘겼다.

“지금부터 속도전으로 갑니다. 최대한 빨리 치고 깨우는 거예요. 알았죠?”

분신들의 허리가 바빠졌다.

***

잠시 뒤.

“하아, 하아, 하아.”

11번째, 이제는 투명한 액체만 흘러나오는 정액을 질속에 머금은 6호기가 언의 가슴에 엎어졌다.

“......이걸로 끝.”

만족할만큼 사정했고, 흔적은 말끔히 정리되었다. 6호기는 자신의 사명을 마치고 언의 안으로 흡수되었다.

“......나는?”

7호기는 어이가 없어져 콧방귀를 뀌었다. 자신이 언을 깨우지 않는다면 언은 기차 시각을 놓쳐 입영에 큰 차질이 생길지도 몰랐다.

“마음 같아서는 확 기차 놓치게 하고 싶지만….”

언이 아무리 성욕이 왕성한 청년이라도, 그가 레이퍼가 아닌 이상 최저한의 선은 지키는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7호기 본인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에이, 개꿈이나 꿔라.”

7호기는 마지막 러브 파워를 짜내어 언을 잠에서 깨웠다.

***

훈련소로 향하는 기차에서 내린 뒤.

언은 멀쩡한 얼굴로 훈련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공언 입영자 분?"

"예!"

훈련소에 입소하는 청년들을 살피던 마법소녀 소대장이 언의 상태를 훑으며 소름이 끼쳤다.

"어...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습니까?"

"그, 싸웠던 여자친구가 휴가 나오면 보자고 했습니다!"

언은 싱글벙글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주변에 함께 입소하는 청년들은 키도 작은 언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에 의심과 질시를 보냈지만, 마법소녀 소대장은 다른 게 신경쓰였다.

"어, 음, 훈련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

마법소녀 소대장은 언의 서류에 붉은 도장을 찍으며 따로 보관했다.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길바랍니다. 훈련...열심히 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 네, 네. 알겠습니다."

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검사장으로 이동했다. 마법소녀 소대장은 안경을 치켜올리며, 멀찍이 사라지는 언의 뒤를 바라보다가 혀를 내둘렀다.

"......11연딸을 하고도 쌩쌩하게 들어오다니."

마법소녀 소대장은 저 혈기 왕성한 청년이 너무나도 무서워졌다. 동시에 한 편으로는 기대가 되었다.

"피지컬만 좋다면 제안을 한 번 해봐야겠어."

소대장은 언의 서류를 서류 집에 집어넣었다. 남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서류 집에는 〈...S 부대 1기 특기병 후보자〉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

"저, 이거 성희롱…!"

"합격."

마법소녀 소대장은 언의 구렁이를 보자마자 지려버렸다.

========== 작품 후기 ==========

사공언 병역 기간은 '2년'.

짬내나는 이야기는 또 언젠가 다음에 풀어드리겠습니다.

다음화는 99화에서 이어지는 본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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