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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을 지켜라 마법소녀-82화 (82/113)

[TS] 동정을 지켜라! 마.. 82편

<-- 스토리 -->

"흐으.... 흣."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뱃속을 드나드는 거근은 사파이어의 속을 꽉꽉 채우며 지스팟을 긁었다.

"......."

토파즈는 입술을 깨물며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제주도, 사파이어가 9등급 각성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러 갔을 때와 다를 게 없는 상황과 체위였다.

"흐아, 하아."

"어때요? 진짜 같죠?"

"네.... 똑같아요."

토파즈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똑같은 1:1 스케일의 딜도는 언의 것을 똑 닮아 있었다. 사파이어는 딜도를 보고 지레 겁을 먹어 들어가기도 전에 애액을 터뜨렸다.

"흐읏, 흐아아.... 조, 조금 더 아래."

토파즈는 딜도의 성감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사파이어만이 계속 자극을 느꼈고, 일방적으로 토파즈의 공격에 유린당했다.

그러나 지금 이 성전에서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토파즈였다.

찰팍찰팍!

질속의 애액이 딜도에 튄다. 토파즈는 딜도를 빼내 음핵을 치며 자극하고, 다시 깊숙히 쑤셔넣었다.

"......토파즈."

사파이어가 눈을 게슴츠레 떴다.

"이건 설명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무슨 설명이요?"

"토파즈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생각."

토파즈의 허리가 멈칫했다. 사파이어는 다리를 휘감아 토파즈의 자세를 무너뜨려, 제 위에 끌어안았다.

"생각이 많아요. 토파즈 답지 않게 집중도 못하고. 아까부터 같은 곳만 계속 쑤시던 거 알아요?"

"......."

토파즈는 사파이어의 가슴 계곡 안에서 눈을 감았다.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상념이 허리 놀림에서 묻어나온 모양이었다.

"사파이어 선배."

"네."

"[변신해제]...."

토파즈의 몸이 빛으로 휩싸였다. 금세 류사랑으로 변신하자 사파이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니 임신한 거 아니었-"

"속여서 미안해요. 아침에 바로 언에게 사과하러 갈 거예요."

뭉클. 사파이어의 가슴을 잡아먹을 듯한 사랑의 무게에 사파이어가 침을 꿀꺽 삼켰다. 유두와 유두가 비비적거리고, 서로가 음부를 허벅지에 대는 끈적한 자세에 사파이어는 왠지 부끄러워졌다.

"...마법소녀가 임신을 하면, 나중에 출산할 때 꿈을 꿔요."

"꿈이요?"

"네. 출산의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쾌감이 절정에 달해, 어떤 환상을 보여주는 거죠. 모체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여주는 꿈."

사랑은 사파이어의 얼굴 옆에 고개를 묻었다.

"무서웠어요. 막상 언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걸로 임신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만약...."

사랑의 눈에 습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제 사별한 남편이 아니라, 언이라도 나오면 어쩌나싶어서."

"아...."

사파이어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랑의 상황에 뭐라 위로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 첫사랑이자 처녀를 모두 언에게 바친 서정과는 달리, 류사랑은 이전에 사랑하던 남자가 있던 과부였다.

"오늘 사실 원래 집에 다녀왔어요. 1년 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그곳. 거기서...남편이 죽기 전에 남겨둔 영상을 보고 말았죠. 나 참. 뭐라는 줄 알아요?"

사랑은 흐느끼며 울었다.

"혹시나 자기 사고 나서 더 못챙겨주면 괜히 의리 지키지 말고 나 지켜줄 사람 구하래요. 난 자기 안 잊으려고 그렇게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평생을 간직하려고 했는데. ...더 웃긴 게 뭔지 알아요?"

사파이어의 머리칼이 축축해졌다. 배게에 얼굴을 묻은 사랑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저, 그 말 듣고 고맙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이제 언이랑....' 이라는 생각하자마자, 자괴감이 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사랑 언니."

"이거 배신이죠? 뱃속에 아이도 가진 여자가 다른 남자한테 반해버렸는데, 아무리 죽은 사람이라도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언니. 저는 말이에요."

사파이어가 사랑을 끌어안으며 등을 토닥였다.

"저는 제 행복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에요. 마법소녀로서 살아가는 이유도 법으로는 단죄할 수 없는 이들에게 벌을 내리고자 하는 이유에서였죠. 낮에는 판사, 밤에는 마법소녀. 딱이지 않아요?"

"......."

사랑은 순순히 사파이어의 허심탄회한 말을 들었다.

"그런데 말예요, 저는 이제 법학과 1학년 짜리라서 아직 잘 몰라요. 막연히 꿈만 가지고 있고, 제 주변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 하루하루 지낼 뿐이에요. ...현재 한국 최강이니 뭐니 치켜세워줘도 잘 모르겠고요."

사파이어가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러다가 오빠를 만났어요. 그냥 진상 손님 하나 제압해주셨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끌리더라고요. 그러다 그 날 레이퍼한테 잡혀서 딜도로 고문당하고, 그 다음날 오빠가 제 알바하는 카페에 알바로 왔죠."

사파이어와 사랑이 눈을 마주했다. 사파이어는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듯 베시시 웃고 있었다.

"오빠 그 날 기억 잘 안 날 걸요? 막 실수하고, 저한테 혼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잘 하려고 애쓰고. 귀엽더라고요. 그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그냥 마법소녀 은퇴하고 이렇게 소소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그래서 지금 이 이야기가 저랑 무슨 관계가...."

"오빠랑 그 날 바로 했어요. 섹스. 제가 해달라고 졸랐죠."

"......네?"

뭐지 이 급전개는. 류사랑이 눈을 깜빡거리자, 사파이어는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 아니.... 일하면서 봐버렸거든요. 발기한 거. 그 때 직감했어요. 본능이라고 해야하나? 이 남자다. 첫눈에 반해버린거죠."

"언의 자지에?"

"...먼저 반한 건 진상 제압해주는 거였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오빠한테 술 엄청 먹이고 모텔로 갔어요. ...흐흐, 그 날 오빠 되게 귀여웠는데."

"......아하."

사랑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 씩 웃었다.

"속궁합. 딱 맞았군요."

"네. 정말 운명이다 싶을 만큼."

사파이어는 사랑과 다리를 비비며 쑥스럽게 웃었다.

"어차피 마법소녀로 성전하나 본체로 성전하나 다를 게 뭐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러봤는데.... 다르더라고요. 정말. 많이. 섹스가 이렇게 즐거운 건지 알았으면 성전도 달랐을까요?"

"...아뇨. 언이라서 달랐을 거예요."

"네. 오빠가 특별한 거죠. 그래서 제 행복은 이거예요."

긴 서론이었다. 사파이어가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아침에 오빠 위에서 눈뜨고, 같이 섹스하면서 밥먹고, 데이트 하는 도중에도 남들 몰래 사랑을 나누고, 밤에 돌아와서 침대에서 섹스하다가 잠드는 그런 24시간을 보내는 것."

"......남녀간에 사랑을 나누는게 섹스 말고도 얼마나 많은데."

"그치만."

사파이어가 가슴을 비비며 앙탈을 부렸다.

"오빠랑 섹스하는 게 제일 좋잖아요. ...언니도 그렇죠?"

"......."

류사랑은 부정하지 못했다. 이미 토파즈의 딜도가 언의 형태에 맞춰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부터, 사랑의 본심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언니, 눈 딱 감고 제 말 한 번 들어봐요."

"무슨?"

"마법소녀가 임신해서 출산하면 꿈을 꾼다고 했잖아요? 자기한테 가장 행복한 꿈을."

사파이어는 생일날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처럼 기대감에 부풀었다.

"제 행복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한데, 언니는 어떻게 나올 까요?"

"...그게 무서워서 지금 걱정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직접 확인하는 거예요. 눈으로, 몸으로."

사파이어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사별한 남편 분과의 의리를 지키는 게 진짜 언니의 행복인지, 아니면 언니의 진짜 욕망을 따르는 게 행복인지. ...어느쪽일까요?"

"......너 원래 이런 아이니?"

사랑이 눈을 흘기며 말을 놓았다. 사파이어는 키득거리며 본심을 드러냈다.

"전 어느쪽이든 이해해요. 언니가 전자면 경쟁자 하나를 제거하는 거고, 후자여도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

"와."

사파이어의 흑심에 사랑은 기가 막혔다. 사파이어는 윙크하며 러브 파워를 일으켰다.

"어디 내 오빠가 좀 잘났어야 말이죠."

"......."

사랑은 그대로 사파이어의 러브 파워에 이끌려 잠에 빠져들었다. 사파이어는 사랑을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표정을 굳히며 한숨을 깊게 뱉었다.

"......내가 왜 경쟁자를 도와주고 있는 건지."

독점하고 싶은 서정의 마음과 마법소녀 후배를 배려하는 사파이어의 마음이 자꾸만 충돌했다.

그래서 사파이어는 가넷에게 그랬듯이, 그 판단을 류사랑, 토파즈 본인에게 맡겼다.

"......진짜 하렘 차릴 것 같네, 이 오빠."

사파이어는 하늘을 향해 주먹을 뻗으며 다짐했다.

"그래도 본처는 나야!"

다행히 사랑은 전혀 듣지 못했다.

* * *

"푸엣취!"

오닉스는 기침을 터뜨렸다. 그의 나신을 촉수로 마사지하던 마스터 텐타클이 촉수를 거두며 물었다.

"추운가?"

"아니. 그냥 갑자기 기침이 튀어나왔어. 킁."

오닉스는 소파에 누워있던 몸을 뒤집으며 촉수를 발로 꼬집으며 재촉했다.

"좀 더 해봐."

"나 참."

마스터 텐타클은 제 무릎에 올려진 오닉스의 머리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촉수를 움직였다.

"......흐으응."

촉수가 꿀렁거리며 오닉스의 안을 가득 채웠다. 오닉스는 소파에서 허리를 비틀며 촉수를 더욱 안으로 잡아 당겼고, 마스터 텐타클은 아예 촉수의 제어를 풀어버렸다.

꿀렁, 꿀렁.

"좋다...."

오닉스의 질은 스스로 촉수를 안으로 잡아당겼다. 보라색의 점액은 당황하면서도 본능에 따라 질끝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꿀렁.

분명히 닫혀있어야 할 문이 열려있다. 오닉스의 자궁구는 개장된 놀이공원의 입구마냥 촉수를 반기고 있었고, 촉수는 머뭇거리며 살포시 마법소녀의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흐응. 당신...좀 움직일 생각 없어?"

오닉스가 마스터 텐타클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채근했다.

"이렇게, 팍팍!"

오닉스가 하늘을 향해 잽을 강하게 날렸다. 파공성이 일 정도로 날렵한 잽에 마스터 텐타클은 경멸하는 얼굴로 오닉스를 내려다봤다.

"시끄럽네, 단장."

마스터 텐타클은 오닉스의 입에 재갈을 물리듯 촉수를 박아넣었다.

"음음."

오닉스는 촉수를 입에 물고도 우물거리며, 골반을 좌우로 흔들었다.

"......아니, 좀 의욕이라도 생기게 하던가."

"후음, 쬽. 어아오?"

오닉스는 스스로 촉수를 부여잡고 촉수의 끝을 혀로 애무하고 있었다. 촉수의 점액이 미약 성분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혀로 젤리를 파먹듯 촉수의 막을 찢고 점액을 꿀떡꿀떡 삼켰다.

"흐우응, 으읍."

"......정말 의욕이 안나."

마스터 텐타클은 사무적으로 촉수를 움직이며 짜증을 부렸다.

"좀 싫다고 앙탈도 부려 보시게. 이래서야 능욕하는 맛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자고로 마법소녀라 함은 촉수 앞에서."

콰득. 오닉스가 촉수를 베어물었다. 볼을 빵빵하게 채운 오닉스는 수 차례에 나누어 점액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하아, 하으, 난 말이야...."

미약 성분이 서서히 돌기 시작했다. 오닉스가 하반신을 들어올렸고, 다른 촉수 한가닥을 잡아 제 엉덩이에 꽂았다.

"남자 새끼들 좆보다, 이게 너무 좋다고...."

"미친 년."

마스터 텐타클이 신사답지 않게 욕지기를 내뱉었다. 오닉스는 반달같이 눈웃음을 쳤다.

"그 미친 년 도움으로 사도닉스, 흐읏, 다시 불러낸 거잖아...? 빚을 졌으면 갚아야지...?"

"으휴, 알겠다."

마스터 텐타클이 촉수로 오닉스의 허리를 휘감았다.

"꺄아악! 이거야!"

오닉스는 기쁜 비명을 지르며 허공에 두둥실 매달렸다. 마스터 텐타클은 소파에 누워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렸다.

- 속보입니다. 그...마법소녀 사파이어=블루가 은퇴를 선언....

- 현재까지 사도닉스=블랙이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 네임드 마법소녀들이 전부 잠적함에 따라, 앞으로 SX단과의 싸움에서 큰 혼란이 따를 것으로....

"흠."

"꺄흐, 하아앙! 더, 더! 당신, 촉수 두 가닥 놀고 있잖아앙!"

오닉스는 이미 뱃속을 휘젓는 촉수에 미쳐버린지 오래였다. 마스터 텐타클은 마침 TV 속에 나온 네 명의 네임드 마법소녀를 보며 탄식했다.

"백은 이미 맛봤고, 적과 청, 황은 그의 여자고.... 끄응."

마스터 텐타클은 고뇌에 빠졌다. 뉴스 속에는 한창 활동중이던 현역 시절의 사도닉스 얼굴이 스쳤다.

"역시 그가 아니면 내 진정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건가...."

"흐아아앙! 촉수 갱장해여어엇! 임신할래! 당신, 나 촉수 임신 시켜줘어어어! 아이돌이고 뭐고 때려칠 테니까, 흐아아앙!!"

"......같은 흑색일텐데 어째서 저런 희귀종이 나왔단 말인가."

마스터 텐타클은 시름을 앓았다.

"촉수 패티시 마법소녀라니. 세상 말세로다."

마스터 텐타클은 촉수로 커피잔을 들어올려 커피를 음미했다.

여러모로, 심신의 안정이 필요했다.

- 다음 소식입니다. 사랑대학교 인근에서 새로운 마법소녀 반응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우효오오오오오오옷!! 뉴비 떴다아아아아아!!"

마스터 텐타클이 촉수를 거둬들이고 창문으로 몸을 던졌다.

쿵!

"......."

허공에서 굴려진 오닉스는 얼굴부터 바닥에 처박은 채, 그 누구도 찾지 않는 골방에서 싸늘하게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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