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동정을 지켜라! 마.. 71편
<-- 【흑역사 】 사도닉스, 숙면, 미약, 야외 -->
선상.
크루즈 선이 달빛이 비친 밤바다를 가로지르는 가운데,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신사숙녀들은 와인잔을 들고 교양있는 사교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아으...."
흑발의 여인은 배의 난간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홍백의 드레스가 뒤섞인 듯 피부는 한껏 벌게져 있었고, 여인의 눈은 초점이 잘 맞지 않았다.
"술 진짜...."
딸꾹.
검은 여인이 딸꾹질을 하며 숨을 토해냈다. 알코올 섞인 한숨은 밤하늘로 올라가 사람들의 웃음소리 속에 사그라들었다.
"저런. 벌써 취하신 겁니까?"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 젊은 신사 한 명이 손에 와인 한 병과 유리잔을 쥔 채 다가왔다. 여인은 고운 아미를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구...?"
"면강 그룹의 후계자, 김수간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뭐 그래요?"
"제 이름이 뭐 어때서 그러십니까? 오호, 혹시 뭔가 이상한 생각을...?"
여인은 얼굴을 붉히며 손사레를 쳤다가 고개를 숙였다.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살짝 취해서...."
"조금 취한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요? 들어가서 쉬시는게? 아, 잠깐."
김수간은 지나가던 웨이터 직원을 불러세웠다.
"이것 좀 가져가주시고, 이 분 드실 물 좀 가져와주시겠습니까?"
"아, 네."
정중한 김수간의 부탁에 웨이터도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돌렸다. 웨이터가 취해서 힘들어하는 여인을 보고 눈에 안쓰러움이 스쳤다.
"잠시 기다려주시죠. ...그러고보니 그쪽은-"
김수간의 시선이 여인의 가슴팍에 달린 명찰로 향했다. 금박으로 치장된 여인의 소속은 '쥬얼'이었다. 여인이 잠시 눈을 감았다가 허리를 숙였다.
"......'쥬얼'의 관계자, 사도닉스 입니다."
"......외국인?"
"후후, 설마요."
여인, 사도닉스는 웃으며 수간의 말을 부정했다. 웨이터가 어느새 옆으로 다가왔고, 수간은 웨이터가 가져온 물잔을 받아 사도닉스에게 건넸다.
"고마워요."
"별말씀을."
수간이 물잔을 사도닉스에게 기울였다. 사도닉스는 피식 웃으며 잔을 부딪혔다.
쨍-
"술 대신에."
"이해합니다."
사도닉스는 잔에 입을 데고 서서히 들이켰다. 투명한 액체는 사도닉스의 붉은 입술을 타고 입안으로 흘러들었고, 수간의 시선이 그 입술에 고정되어 있었다.
꿀꺽.
수간은 굵은 침을 삼켰다. 시선의 위치를 깨달은 사도닉스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왜요? 뭐 어떻게 해보려고 하셨어요?"
"네. 하룻밤 같이 보내고 싶어서요."
수간의 말은 직설적이었다. 매력적인 미소와 자신감이었지만, 사도닉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수간의 어필을 거부했다.
"후후. 그러면 안 되겠네요. 저는 오늘 중요한-"
털썩. 사도닉스가 그대로 수간을 향해 고꾸라졌다. 수간은 사도닉스의 몸을 부축하며, 주변을 지나가던 이들에게 웃으며 양해를 구했다.
"아무래도 여성분이 방에 들어가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에스코트 하겠습니다."
"그, 아무리 그래도 남자분이 하는 건-"
웨이터가 쭈볏대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수간은 여전히 입꼬리를 들어올린 채 싱긋 웃을 뿐이었다.
"설마 제가 잠든 여성분께 뭘 하겠습니까?"
수간은 미소를 지었다.
* * *
찔꺽. 찔걱.
몸이 흔들린다. 여인은 숙취의 고통에 뜨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삐걱. 끼이익.
침대가 흔들린다. 크루즈 선의 여행이라도 파도에 선체가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걸까? 여인은 뜨거운 자신의 이마에 머리가 아파왔다.
찰팍찰팍!
물소리가 들린다. 파도가 배에 찰싹대고, 물이 튕기며, 다시 그 물이 선체에 부딪히는 소리가.
"하아...."
여인은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몸속을 꽉 채우는 듯한 이 뜨거움은 마치 남성과 배를 맞춘 듯한 성교의 감각-
"잠 깼어요?"
"!!"
남자가 자신의 위에 올라타있다. 배의 조명을 등지고 선 남자는 처음 마주했던 그 인자한 미소로 자신을 향해 웃고 있었다.
"많이 취하셔서 안 좋은 줄 알았는데."
그가 만약 자신의 드레스를 허리까지 올린 상태로 노출된 음부에 자신의 성기를 박아넣고 있지 않았다면, 여인은 남자-수간에게 얼굴을 붉히며 화답했을 것이다.
"흐, 하아!"
질끝을 문질러오는 두꺼운 남근에 여인은 얼굴을 붉히며 신음을 터뜨렸다.
"뭐, 뭐하는 거예요!"
"뭐긴요. 이름값하는 거지요."
수간은 눈을 찡긋대며 애교를 부렸다. 눈꼬리가 반달처럼 휘는 그의 눈웃음은 여인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찰팍찰팍!
사도닉스의 질속을 헤집는 성기만 아니었다면.
"하, 하으, 하악!"
사도닉스는 달아오른 몸에 이상을 느꼈다. 수간의 손이 닿는 음핵부터 시작해 치골, 골반, 허리, 가슴, 유두, 그리고 겨드랑이에 이르기까지.
마치 전신이 성감대로 개발된 것 처럼, 수간의 손이 닿을 때마다 사도닉스는 쾌감을 느껴야 했다.
"무, 무슨 짓을...!"
"별건 아닙니다. 뭐 예상하시잖아요?"
수간은 테이블 위에 널브러진 유리병을 가리켰다. 유리병은 이미 내용물을 비워버렸고, 입구에는 흰 가루만 살짝 묻어있었다.
"애초에 그쪽도 엑스터시 즐기러 온 거 아닙니까?"
"트, 틀러요! 저는-"
"레이프 당하는 거 알면서도 잘테니까 깨우지 말라고 하시던 게 누구시더라?"
"
"
사도닉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수간, 레이퍼는 옆에 잠시 뉘여두었던 스마트폰을 들고 벽에 걸린 TV와 연동시켰다.
"자, 그러면 조용히 감상해보자고요."
레이퍼는 스마트폰에 무선 이어폰의 잭을 꼽고, 이어폰 한쪽을 사도닉스의 귀에 꽂았다. TV와 연동된 스마트폰은 녹화된 영상을 하나 재생시켰고, 그 소리는 오로지 이어폰에서만 들려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 * *
털썩.
레이퍼는 잠에 빠진 사도닉스를 자신의 방 침대에 올려놓았다. 사도닉스는 자신이 적의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새근새근 잠에 빠져 있었다.
"이짓도 이제는 못해먹겠네~"
남자는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정장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졌다. 여자를 홀리기 위해 만든 근육이 꿈틀거리고, 전라가 된 남자는 정장 안주머니의 유리병을 하나 꺼냈다.
"그럼 이제 이걸 먹여야하는데...."
남자는 유리병을 흔들며 입꼬리를 비틀었다. 사도닉스는 정말 죽은 듯이 자고 있었고, 남자는 오랜만의 특급 사냥감에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대로 할 수는 없지."
유리병의 뚜껑을 연 남자는 발귀한 귀두에
내용물을 쏟아부었다. 보라색 점액질로 된 끈적한 액체는 러브젤같아 보였지만, 그 어떤 미약보다도 효과를 보장하는 '선생의 비약'이었다.
"요즘 누가 마약으로 한다고. 흐흐."
차가운 감각이 귀두를 자극하고,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사도닉스의 머리맡으로 다가갔다.
"자. 약이에요~"
남자가 사도닉스의 고개를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사도닉스는 의식이 여전히 몽롱한 상태였고, 남자는 최면을 걸듯 나긋나긋하게 속삭였다.
"핥고 빨아봐요."
"......하음."
사도닉스는 순순히 남근을 물었다. 입술이 귀두를 쓸고 보라색으로 끈적한 액체를 머금었다.
"......음."
사도닉스는 귀두만 입에 머금은 채 눈썹을 찌푸렸고, 남자는 서서히 남근을 밀어넣으며 머리칼을 쓸었다.
"맛있는 거니까 남김없이 핥아먹어요?"
"......네."
사도닉스는 잠결에 대답하며 입안에서 점액질을 우물거렸다.
"...후릅, 수읍"
남자를 기쁘게 하는 혀놀림도 아니고, 강제로 당하는 것에 어쩔 수 없이 혀를 놀리는 움직임도 아니다. 자다가 입안에 들어온 초콜릿을 혀로 녹여 먹듯, 사도닉스는 혀에 힘조차 주지 않고 점액질을 핥아먹었다.
"후르릅, 쯉, 츄우...."
사도닉스의 혀놀림이 멈췄다. 애초에 점액질을 삼키기 위해 입술만 뻐끔거렸던 그 움직임을 혀를 놀렸다고 표현하기도 애매했지만, 사도닉스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
새근. 새근.
따스한 콧김이 남자의 남근을 덥혔다. 규칙적인 호흡이 입에 물린 남근을 타고 올라온다.
"하하, 하."
사도닉스는 성기를 문 채로 다시 잠들었다. 남자는 사도닉스가 깨지 않게, 허리만 앞뒤로 밀었다 빼며 입을 음부처럼 사용했다.
스윽, 스으윽.
사도닉스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점액질에 취한 여인들이 잠결에도 게걸스럽게 남근을 탐하던 것과는 달리, 사도닉스는 정말로 잠에 취한 듯 남근을 그저 문 상태로 편안히 자고 있었다.
슥, 스슥, 슥.
남자의 허리가 서서히 빨라졌다. 움직이지 않는 혀를 성기로 누르고, 규칙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입천장을 귀두로 비빈다.
"......우음."
남자의 거친 삽입에 사도닉스가 인상을 찌푸렸다. 남자는 화들짝 놀라 허리를 뒤로 뺐지만, 사도닉스는 입안에 들어온 성기가 귀두가 빠져나가기 전에 살짝 이로 물었다.
"......흡!"
남자의 표정이 쾌락으로 일그러졌다. 사도닉스는 귀두 아래를 이로 잘근잘근 갈았고, 이 뒤에 걸린 귀두는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자극당했다.
"후우, 후우!"
다행히 그리 강하게 물지 않아 성적 자극만 더할 뿐이었다. 한순간 잘려질 뻔했다는 공포에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불쾌감에 사정감을 그대로 풀어버렸다.
뷰르륵!
정액이 요도를 타고 사도닉스의 입안을 헤집었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혀와 입천장을 채우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움."
혀를 타고 흐르는 정체불명의 액체에 사도닉스가 인상을 찌푸렸다. 살짝 열린 이 사이로 공간이 벌어지고, 남자는 냅다 성기를 빼내어 소중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휴우."
다행히 피가 나거나 상처를 입은 곳은 없었다. 그저 평소보다 더 흥분해서 피가 몰려있을 뿐, 미약인 점액질과 정액은 귀두 아래를 제외하고는 모두 닦여있었다.
"......우물."
사도닉스가 입안의 점성 가득한 액체들을 우물거리다 고개가 옆으로 뉘여졌다. 입이 살짝 벌어지고, 연보라색이 섞인 정액은 사도닉스의 볼을 타고 배게에 뚝뚝 떨어졌다.
"삼키나 했는데 아쉽네."
레이퍼가 입맛을 다시며 몸을 일으켜, 사도닉스의 아래로 내려갔다.
".....흐으, 하으."
과연 점액질이 아예 듣지 않는 것은 아닌지, 사도닉스는 다리를 베베 꼬기 시작했다. 홍백의 드레스가 헝클어지고, 레이퍼는 드레스를 서서히 위로 밀어올렸다.
"와오."
잔털조차 없는 하얀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모처럼 벗겨보고 싶었던 스타킹이 없는 게 상당히 아쉬웠지만, 술에 취해 붉은 반점이 도드라진 맨다리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남자는 허벅지 안쪽의 작은 점을 손으로 찔렀다.
움찔.
마치 버튼이 눌려지면 반응하는 인형처럼, 사도닉스의 몸이 살짝 떨렸다. 남자는 점을 누른 손가락을 서서히 안으로 밀어넣어, 어둠속에 가려졌던 속옷으로 향했다.
"......흐음."
손가락이 팬티 위의 천을 쓸며 그 형태를 파악한다. 실크같은 보드라운 양옆을 긴 타원형으로 쓸고, 실크와 프릴천의 경계에 있는 작은 둔덕을 손톱으로 살살 긁는다.
"...하아으."
사도닉스가 몸을 베베 비틀며 신음을 흘린다. 남자는 몰래 키득대며 균열 사이 도끼가 패인듯한 곳을 손으로 살살 눌렀다.
"......흐으. ...하아, 흐응."
사도닉스의 신음은 점점 소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남자의 손가락도 조금씩 끝이 습해지기 시작했고, 남자는 혀로 입술을 핥으며 치마를 완전히 걷어냈다.
"......!"
어둠에 가려진게 아니었다. 사도닉스는 홍백의 드레스 아래, 어둠보다 더 짙은 검은 팬티로 남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허어."
선상 술파티에 승부 속옷을 입고 오는 남자에게 다가오는 여인들은 많았지만, 이보다도 더 남자의 음심을 자극하는 형태의 속옷은 본적이 없다.
"꿀꺽."
남자가 손가락을 수평으로 뉘여 천 아래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탱탱한 조갯살을 지문으로 누른 남자는 안을 향해 손가락을 밀어넣었고, 드레스를 다리 위로 넘긴 다른 손으로 팬티를 옆으로 살짝 당겼다.
"오늘 제대로다."
남자는 잔털 한 점 없는 깨끗한 음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어떤 남자의 손도 닿지 않은 듯한 음부는 술기운 때문인지 선홍색으로 달아올라 있었고, 이미 습해진대로 습해져있었다.
스으읍-
남자는 와인의 향을 음미하듯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하아."
아니, 냄새가 아니다. 이건 향기다. 청결제 조차 필요하지 않은 산뜻하고 상쾌한 살냄새가 남자를 맞이하고 있다. 이 깨끗한 도화지에 자신의 더러운 음경을 쑤셔넣기 죄악감이 들 정도로 여인은 때 한 점 없는 도자기 같았다.
"흐흐."
그러나 레이퍼라는 족속들이 어떤 자들인가.
하얀 도화지가 있다면 그 위에 자신의 색으로 칠해버리고 찢어버리는 자들이며, 명인이 백날을 공들여가며 만든 백자에는 오줌을 싸지르고 흙바닥에 깨드릴 자들이다.
이런 여자가 있다면, 자신이 맛보는 게 당연지사.
자는 사이에 모든 걸 끝낸다.
찌걱.
"......."
남자는 손가락을 질구에 살짝 집어넣었다. 손가락 한마디만 들어갔음에도 요동치는 질주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
사도닉스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손가락이 질속에 들어와도, 평소처럼 호흡 때문에 몸이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남자는 제법 강하게 용기를 내어 손을 깊숙히 찔러넣었다. 자신은 이 음부를 감별하는 감별사. 음부의 형태와 향을 확인했으니, 이제 그 가장 높은 상품 가치를 파악할 때다.
수욱-
손가락은 막혀야 할 곳에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들어가고 말았다.
'처녀가...아니라고?'
남자는 배신감이 들었다. 이런 깨끗한 형태를 하고 막이 없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아니다. 운동하는 여자일 수도 있어.'
호리호리하면서도 근육이 예쁘게 자리잡은 몸매는 분명 격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남자 스스로 여인의 처녀성에 대해 변명을 하게 할 정도로, 사도닉스의 아래는 때 한 점 없이 깨끗했다.
그러니까 내가 더럽힌다.
레이퍼는 사도닉스의 오금을 두 손으로 잡아 받치고, 살짝 벌려진 음부를 향해 성기를 조준했다.
"후우우...."
남자는 귀두로 음부를 갈랐다. 동굴은 문지기 하나 없이 무방비하게 열려있었고, 침입자는 동굴 속을 탐험하기 위해 동굴 초입에 발걸음을 디뎠다.
찔걱.
"!!"
의식은 자고 있어도 몸은 자동으로 반응하는 걸까. 남근의 침입을 인지한 질이 선발대인 귀두를 사방에서 포위했다.
"........"
사도닉스는 여전히 정액 섞인 침을 질질 흘리며, 아래로는 침입자의 선두를 애액으로 에워쌌다.
찌걱, 찌걱.
귀두만 들어갔는데도 이 지경인데, 도대체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디까지 자극을 해댈까. 남자는 사도닉스가 깰 수 있다는 두려움보다, 이 미지의 동굴이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얼마나 자신을 쥐어짤 지 두려워졌다.
"......응?"
사도닉스가 몽롱한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순간, 시선이 마주친 남자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난처하게 웃었다.
"......지금 나 레이프 하는 거예요...?"
사도닉스가 멍청한 목소리로 물었다. 남자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하아."
사도닉스가 알코올 섞인 한숨을 쉬며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가-
"그럼 깨우지 마요.... ......zzZ."
다시 잠들었다.
========== 작품 후기 ==========
잠자는 침대의 공주
사실 후기로 개드립치려고 쓰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