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동정을 지켜라! 마.. 36편
<-- 언, 토파즈(小), 변기, 변신 -->
사실 의식을 잃었다고 해서 완전히 의식이 끊어지는 게 아니다.
평범하게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고 뇌진탕이 온다면 모를까, 마법소녀의 러브 파워에 의한 공격은 언에게 내성이 있다. 일반인의 상태라도 최소한의 러브 파워는 사용이 가능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정확히는 스마트폰에 깃든 신수, 쿠롱과 연결되어 있으면.
'아오....'
처음 뒷통수를 바닥에 찧을 때는 아찔했지만, 다행히 금방 의식을 되찾았다. 사실 마지막에 본 장면이 팬티라서 충격을 먹고 잠시 의식이 꺼진 걸지도 모른다.
찌걱.
그렇지 않고서야, 또다른 마법소녀가 자신을 변기 위에 앉혀놓고 강간하려고 하는 상황이 현실일 리가 없지 않은가.
"휴우. 덩치는 커서 애먹이기는."
분명 기억에 있다.
토파즈=크림. 불과 150cm도 되지 않는 작은 키와 체구.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는 분명 '여성 레이퍼'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도구의 전문가였다.
'항간에서는 레즈비언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지만....'
워낙 여성 레이퍼를 상대한 전적이 많기 때문에 벌어진 오해다. 마법소녀들은 저마다 제각기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토파즈는 그게 여성 레이퍼를 상대로 하는 성전이라고 들었다.
"연락 안 와서 찾아가려했는데 마침 잘 됐다."
토파즈는 언을 변기 위에 똑바로 앉히고 손을 털었다. 언은 마취제라도 맞은 듯 전신을 꼼짝할 수 없었다.
'이런데 러브 파워 쓰지 말라고....'
"오랜만의 특상 정자인데 놓칠 수 없지."
토파즈는 머리에 눌러쓴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어 아공간에 훌러덩 집어넣었다.
병아리같은 크림색의 머리칼은 컬이 들어가 어깨춤에 닿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인상은 부성애를 자극하게 했다.
"으음, 제대로 걸린 건가?"
토파즈는 까치발을 들어 언의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언의 눈동자는 고정이되어 있었고, 토파즈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손을 뗐다.
"꼭 깨어있는 것 같네."
깨어있다. 하지만 깨어있는 게 들켰다가는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
'소문 진짜야?'
토파즈=크림. 신수의 임신과 출산의 반복을 통해 마법소녀의 변신을 억지로 유지해나가는 특이한 성격의 소녀. 가넷은 그가 약 30 여명의 신수를 낳았다고 말했다.
'신수낳을 남자 사냥하고 다닌다던게 실화?'
"흠. 빨리 빼먹고 가야지."
토파즈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셔츠를 벗었다. 마법소녀 코스튬이 아닌 사복 셔츠를 훌러덩 벗은 토파즈는 셔츠도 아공간에 집어 던졌다. 언의 고개는 하필 그걸 정면으로 바라보는 각도였다.
'시스루 숄?!'
브라는 없었다. 애초에 언이 방금전까지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던 서정이나 브라로 감쌀 가슴도 없었다. 하지만 그 가녀린 몸을 가리고 있는 반투명 숄은 은근히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읏차."
그래도 팬티는 입었는지, 토파즈는 숄 아래에 손을 집어넣어 팬티의 옆에 손을 집어넣었다. 허리를 숙이며 팬티를 아래로 내리고, 다리를 한쪽씩 들어 팬티를 벗는다.
사륵, 사르륵.
기절하기 직전에 보았던 팬티가 토파즈의 손에 들려있다. 노폐물의 흔적은 일절 없었지만, 그 팬티에 딸려있는 내부 부착형 딜도가 눈에 띄었다.
'개변태아냐, 이거.'
딜도를 꼽고 생활하는 마법소녀라고? 내가 지금 헛 것을 보고 있는 건가? 언은 저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토파즈의 러브 파워 구속은 강했다.
"에잇."
부착된 딜도를 떼어넨 토파즈가 팬티를 좌우로 벌렸다. 실뜨기를 하듯 벌린 팬티가 서서히 다가오고, 언은 그대로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쓰게 되었다.
스으, 스으.
숨이 거칠어진다. 마스크라도 쓴 마냥 젖은 팬티는 온통 시야를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그 냄새는 산뜻한 레몬 향기 였다.
"흠흠, 그러면 이제 준비 끝."
토파즈가 손뼉을 쳤다. 동시에 언의 몸도 자유를 되찾았다.
"허억, 허억, 허억!"
"후후후. 혼자서 돌아다니다니, 아둔한 것."
"누, 누구야?!"
언은 자신이 방금 의식을 되찾은 것 처럼, 몸을 좌우로 비틀었다. 하지만 공중에 노란 사슬로 결박된 사지는 움직이지 않았고, 오직 허리만 앞뒤로 튕길 수 있었다.
'이거 너무 노골적인데.'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아."
토파즈는 언의 바지 앞섶을 손으로 쓸며 웃었다. 아마 자신이 보이지 않을 거라 생각한건지, 토파즈의 손길은 노골적이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우리가 할 행위인 게지."
"뭐?"
언은 귀를 쫑긋 세웠다. 러브 파워에 의한 필터를 해제하고 들으면, 꼭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인의 목소리였다.
"후후, 자. 어서 너의 아가를 보이려무나."
시야를 차단하고, 목소리를 변조하면서까지 남자를 탐한다? 심지어 말투는 늙어보이게 하면서?
'얘 혹시 작은 몸에 컴플렉스 있나?'
"어디 한 번 맛...보...."
뿌우우우====〉 !!
토파즈는 제 앞에 솟아오른 거대한 바벨탑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이, 이게...."
토파즈는 침을 꿀꺽 삼키며 풀발기한 남근을 눈대중으로 훑었다.
"너, 너무 특상이잖아...."
동공이 흔들리던 토파즈가 언의 위에 걸터앉았다. 물건의 길이를 비교하듯 자신의 배에 언의 남근을 세운 토파즈의 눈에 실망감과 기대감이 함께 스쳤다.
"꿀꺽."
군침을 삼키는 소리가 언의 귀에까지 들렸다. 언은 속으로 토파즈를 비웃으며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
푹푹.
위아래로 움직이던 성기의 귀두 끝이 토파즈의 배꼽 위를 두드렸다. 한참을 들어가고도 남을 길이. 토파즈가 살짝 겁에 질린 것을 눈치챈 언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꾀를 내었다.
"흐흐, 유감이구만. 그 작은 몸으로는 내 거근을 받아들일 수 없을 걸?"
"......크흐흐. 문제 없단다."
토파즈는 언의 허벅지 위에 무릎을 꿇어, 음부를 맞췄다.
"나는 너를 착정하려고 하는 거지, 섹스하려는 게 아니거든."
"뭣...! 크윽?!"
찌걱.
귀두 끝이 토파즈의 앙다문 음부를 갈랐다. 기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랑한 귀두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질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후후."
토파즈는 심호흡을 하며, 서서히 몸을 내렸다. 정밀한 각도를 맞추는 듯한 움직임에 언은 호흡을 멈췄다. 어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몸으로, 토파즈는 자신의 머금기 위해 스스로 자지를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있었다.
'배덕감 개쩔...'
"어?"
멈췄다. 음부가 정확히 귀두를 먹은 순간, 토파즈는 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낮게 속삭였다.
"결과적으로 자궁에 씨를 받기만 하면 되는 거지. 안 그래?"
"너...설마...!"
"후후."
토파즈는 일절의 움직임 없이, 질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큭?!"
정확히 귀두만 머금고 조였다 푸는 그 압박감에 언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애초에 거근이라 귀두도 제법 컸지만, 그만큼 토파즈의 질도 좁디 좁았다.
쯔븟, 쯔븟.
토파즈는 여유로운 얼굴로 질을 조였다 풀었다. 하지만 언의 숨도 점차 여유를 찾기 시작했다.
'이건 진짜 애들 장난도 아니고.'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서정과 가넷의 안을 왔다갔다하며 한 번 씩 사랑을 넣어준 성기다.
기둥 뿌리 끝까지 삼켜도 모자란데, 겨우 귀두만 자극해서 언을 사정시킨다?
'한참 모자라지.'
과연 그 생각은 토파즈에게도 닿았는지, 토파즈는 초조한 얼굴로 언을 노려보며 질을 조였다.
쯔프읏, 쯔븟.
"빨리...싸라고...."
"팔 풀어주면 협력해주지."
"거짓말...!"
"진짜야."
토파즈가 언을 노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구속 풀렸다.'
언은 재빨리 체내의 러브 파워를 일으켜, 팔을 앞으로 당겨 토파즈의 허리를 양 옆으로 움켜쥐었다.
그것은 정말 오나홀을 잡은 듯한 자세였다.
"히익?! 너, 무슨 짓을?!"
토파즈가 눈치채고 다시 러브 파워를 일으키려 했다. 손목에 노란 마법진이 형성되며, 언의 힘을 앗아가기 시작했다.
'변신할 시간은 없어!'
집중력을 잃게 할 가장 확고한 수단. 자고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했다.
푸-----욱!
언은 그대로 자신의 검을 찔러넣었다.
* * *
"늦네요."
"그러게요."
모처럼 영화 상영관의 섹스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결국 둘은 언을 발기시키는데 실패하고 패배했다.
"사도닉스 님의 영상을 보고 안 선다니.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아."
가넷이 깨달았다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서정은 무언가 가넷이 짐작하는 바가 있음을 눈치채고 가넷에게 다가가 추궁했다.
"혹시 알아요?"
"......민간인에게 알릴만한 사항은 아니에요."
사도닉스는 언의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게 카피이든 모방이든, 사도닉스가 언과 한 번은 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했다.
"흐읏."
그 때의 절정이 떠올라 가넷은 아랫배가 쿵쿵 쑤셔왔다. 자신이 수 차례 절정에 이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사정하지 않은 절륜함.
사도닉스는 언의 거근과 자신의 테크닉을 융합해, 가넷을 압도했다. 그가 자신의 안에 남긴 쿠퍼액은 지금도-
"어."
순간, 가넷은 스크린 속의 사도닉스를 보며 소름이 돋았다.
'혹시 내 각성의 계기도?'
설마 사도닉스가 자신에게 러브 파워를 주입해준 건가? 하지만 어떻게?
'남성기를 통해 정을 보내는 방식으로 마법소녀를 강화한다?'
그게 각성까지 이르게 할 정도의 러브 파워라면 어떨까. 점점 가넷의 미간에 주름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박히길 원하는 레이퍼에게 동화되었다고 해도, 딜도를 쓰거나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었어.'
그 대표적인 예시가 토파즈=크림이다.
'토이 마스터'라고 불릴 정도로 온갖 기구에 능통한 토파즈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큰언니'라는 별명으로 매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남성기를 만들어서 나한테 박으셨던 이유가....'
[하으응! 자지, 갱장해여어엇! 사도닉스 보지는 레이퍼 님의 자지에 져버릴 것 같아요오!]
[크흣! 기만하다니, 용서 못한다!]
[지, 진짜 죽을 것 같다고오!]
[크흐흐! 내가 정화되는 한이 있더라도 네 안에 씨를 뿌리고 사라지겠다! 진심 피스톤 간드아아앗!]
영상 속 사도닉스는 남자의 아래에 깔려 거칠게 당하고 있었다.
가넷이 스크린에 눈을 고정한 것을 두고 푹 빠진 것이라 생각한 서정이 집중을 깨지 않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 정도로 당한 적 있었어요?"
"......아뇨."
사도닉스는 여러모로 레전드였다. 사도닉스가 온갖 위험한 레이퍼들을 제압해줬기에, 극히 일부의 레이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에 의해 정화되었다.
"제가 상대한 자들은 대부분 경범죄자들이니까요."
갓 레이퍼로 각성한 자들이나, 상대적으로 성욕이 가벼운 자들. 토파즈나 사파이어같은 선배들의 뒤에서 항상 따라다니던-
"아. 그러고보니."
가넷의 눈이 서정을 훑었다.
"서정 씨 되게 사파이어 님 닮으셨네요."
"......."
서정은 침묵했다.
* * *
"어----억."
꿰뚫렸다. 좁디 좁은 길을 억지로 벌리며 들어온 남근은 토파즈의 몸을 뚫어버릴 것만 같았다.
"크으윽...!"
아무런 전희 없이, 마른 상태에서, 그것도 소녀같은 체형의 여인에게 박아넣는 것은 언도 엄청난 고통이었다.
"하---아윽."
하지만 살을 주고 뼈를 취하라고 했던가. 토파즈는 과장 조금 보태어, 자궁 전체가 들려지는 고통에 눈을 까뒤집었다.
"아, 아으, 아아아."
항상 상대에게 박거나, 최소한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성기만 수용하던 그가 언제 이런 거근을 물어봤겠는가.
"아, 프아...!"
토파즈는 눈물을 흘리며, 이 엄청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해서는 안 될 수단을 쓰고 말았다.
"[변신 해제]...!"
"뭣?"
남자를 앞에 두고 변신을 해제한다? 언은 너무나도 놀라 일어서려고 했지만, 점점 줄어드는 질의 압박감과 증가하는 무게감에 숨이 멎었다.
우우웅---
금빛이 토파즈를 감싸고, 토파즈의 작은 체구는 빛과 함께 사라져 있었다.
"흐윽, 흐윽."
나타난 것은 눈물을 흘리며 언의 몸 위에 걸터앉은 나신의 여인. 키는 언의 키보다 손가락 한 뼘 정도 작은 장신에, 가슴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특대 사이즈였다.
거유? 폭발할 것 같이 큰 가슴이라면, 폭유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눈대중으로 봐도 얼추 90은 넘어보였다.
"하아, 하아, 하아."
토파즈, 아니 토파즈 였던 여인은 헝클어진 금발 사이로, 눈물을 머금은 채 언을 노려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아.'
노려보는 게 아니었다. '무언가를 어떻게든 참아보려는' 기색이었다.
"정말로...죄송해요-"
금발 사이의 연갈색 눈동자가 언과 마주쳤다.
'레이퍼?!'
"너무...아팠...."
토파즈의 눈동자에는 히토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증거인, 보라색 하트가 박혀있었다.
========== 작품 후기 ==========
작 중 최고 거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