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세컨드-14화 (14/100)

제목      제  3장. 재능조차 없었다. 1

제  3장.재능조차 없었다.

로아도르가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거리가 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아카데미란 곳에 들어 온지도 벌써              1여년이 다 되어가는 시기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곳에       2년이나 더 있어야 한다니 절로 한숨이 나올 상황이었지만 그에게는 그럴 심적 여유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아카데미에 시험이라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들 간의 차별을 두지 않는 다는 것이 그 논점이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두각을 드러내는 이는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 가장 드러나는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가르안 카이자. 로아도 르에게 심적 여유를 주지 않는 중심의 인물이었다. 이름 없는 평민이면서도 그의 재능은 모든 이들을 능가했다. 학식은 선생들이 경악할 정도고, 검술을 담당한 기사는 그를 견습 기사로 데려 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다만, 역사나 사회 같은 분야는 로아도르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약 했지만.

선생들 뿐만이 아니다. 몇몇 이름 있는 학생들 역시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지금만 해도 가르안의 책상에는 한 건장한 소년이 걸터앉아 그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카시레타 반 제르타 라고 했던가? 로아도르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가 문의 자제다.

귀족의 작위에는 그 등급이 분명하지만 그것이 절대의 기준은 아니 다.백작은 커녕, 후작의 위상에 걸맞은 남작도 있기 마련이다. 오히려 작위보다는 그 세력과 위신에 비중을 두어야 할 터. 하지만 카시레타는 구석진 곳에 위치한 초라한 남작가의 아들이었다. 그것과는 대조로 카시레타는 확실한 재능을 가진 이였다. 다른 것은 모르지만 검술에서는 확실히 그 솜씨를 뽐내고 있다. 로아도르조차 바 이파 가문의 가신으로 받아들일까 잠시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다 만,그는 반평민에 가까웠기 때문에 로아도르 보다는 가르안과 붙어 있 는 일이 더 많았다.

모든 평민들의 대표되는 이가 가르안이라면 귀족들이 대표되는 이는 단연 로아도르였다.

바이파의 이름을 무시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래서 그에게 들려오는 것은 칭찬 뿐이었다. 아무도 그에게 험한,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못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는 가식과 칭찬 속의 내면을 못 가려낼 정도의 바보는 아니었다. 그는 꿰 뚫어 보고 있었다.

모든 이들이 가르안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로아도르 역시 보통 이상을 지닌 이였지만, 혈통과 가문 때문에, 그 리고 가르안 때문에 한 단계 아래로 평가하고 있다. 그 때문에 로아도 르는 평정을 가장하고 있지만 마음속은 그 어떤 감정으로 항상 들끓고 있었다.

품위 없이 질투를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저, 저자만 없었다면...’ 하는 생각을 한지가 벌써 몇 번인지.

생각에 잠겨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있자니, 조용히 다가온 시종이 넌 지시 말을 건냈다.

“도련님.

“음?”

“곧,휴학기가 시작됩니다. 공작저로 돌아가시겠습니까?”

“흐음.

딱히 돌아가 봤자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 시기에는 모든 가족들이 영지로 내려가 버리기 때문이다. 공작령까지 오가기에는 휴 학기의 시간이 짧은 면도 있다.

하지만 이 아카데미의 숙소에 머문다는 것도 썩 내키지는 않았다. 제 아무리 익숙해지고 있다 하더라도 공작저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곳이다. 로아도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종에게 명했다.

“돌아가도록 하겠다. 준비해줘”

“네.

깊숙이 숙이며 물러나는 시종. 그러자 이번에 다가온 이는 다름 아닌 가르안이었다.

“저택으로 돌아가십니까?

가르안의 인사에 로아도르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그렇군요. 부디 편안히 쉬시다가 오시길.”

기본적으로, 가르안과 로아도르는 서로 인사 정도는 하고 지내는 사 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재능 있는 평민을 아끼는 귀족. 이 정도로 보 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무엇보다 속이 상하는 일이었다. ‘저 놈에겐 아는 척도 하고 싶지 않건만.’

그래서 몰랐다. 가르안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그 역시 로아도르가 마음에 들 리가 없다. 잘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데 저 잘난척이란!게다가 듣자하니 루리아 공주의 태중 혼약자는 다름 아닌 저 오만방자한 귀족 나으리라고 한다.

‘기회가 없을 뿐이지, 언젠가는 저 녀석을....’ 천성적으로 가까워 질 수 없는 두 사람이었다. 로아도르가 공작저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에게는 마차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일이지만 시종들에게는 큰 사건이었다. 그가 마차에 올라서 기 전까지, 시종들은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었을 터이다. 아카데미를 떠날 때의 순간에서부터, 도착해서 그가 자신의 방 안으 로 들어 갈 때까지, 똑같은 환경을 마련해야 하니까. 공작저와 아카데미는 멀지 않다. 마차에 올라탄 지 오래 되지 않아 로아도르의 눈에 태어나고 자란 공작저가

그리고, 마중 나온 이들의 중심에는 한 귀부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 다.

“어서오렴.

의외의 사람이었다. 공작령으로 돌아간 줄 알았던 에리지에가 그를 맞이한 것이다. 근  1년 만에 보는 누이에 로아도르는 반가워하며 뛰어 가 그녀의 손을 마주 잡았다.

“영지에 가시지 않으셨습니까?”

“저기, 그게....”

어째서인지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대답을 하길 꺼려한다. 그 대신, 그 녀의 뒤에 있던 듬직한 기사가 인사를 건낸다.

“오랜만입니다. 로아도르 반 바이파.”

“엘리엇!언제 왔어”

다름아닌 그의 첫 검술 스승인 기사 엘리엇이었다. 엘리엇은 가족 외 에 그가 마음을 터 놀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다. 로아도르는 아카데 미에서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엘리엇 역시 마음에 들었던 소년인 만큼, 꾸밈없는 미소로 답한다.

“하하!그 동안 실력 좀 느셨습니까?아니면 실망할 겁니다”

“꾸준히 했어. 실망하지 않아도 될 거야”

로아도르는 치기어린 시선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가족인 에리지에조 차도 낯선 로아도르의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인데, 그 부근에 있던 하 인들과 시녀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저 냉철하기 짝이 없는 도련님이......

“흠흠. 안으로 들어가자”

너무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인지, 로아도르는 긴장이 풀려 버린 스스로를 탓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자 두 사람은 시선을 마주 치며 살포시 웃음을 지었다.

“그래, 무슨 일로 공작령에 남으셨습니까.”

그러자 에리지에는 다시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엘리엇 역시 주먹으로 입을 가리며 연신 헛기침을 하고 있다.

“아버님도 참. 네가 학식에 힘을 쏟고 있으니 나중에 알려주자고 해 서 말이야”

“다름이 아니라, 이 번에 에리지에 양과 혼인을 약속했습니다. 과연. 로아도르는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지라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 다. 그렇다면, 공작저에 에리지에와 엘리엇이 남아 있는 이유가 된다. 아마, 둘 만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남긴 것이리라.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엘리엇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했다.

“축하드립니다. 엘리엇경. 그 리고 진심으로 바이파 가문의 일원이 되 는 것을 환영합니다.”

상식적으로는 에리지에가 엘리엇의 가문에 가는 것이지만 처가 쪽의 세력이 이렇게 커서야 당연히 그가 이 쪽으로 편입되는 것이 당연하다. 아니, 애초에 엘리엇의 가문은 세력이라 부를 만한 것을 아무것도 가지 고 있다.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엘리엇 정도의 신분을 가진 이가 이렇게 귀족가의, 그 것도 제국 굴지의 가문인 바이파 가문의 여식과 혼인을 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언제고 한번, 소드 마스터의 검을 견식해 보았으면 합니다만.”

저 직위 하나로 모든 신분을 뛰어넘는다.

이번년도에, 그는 소드 마스터로써의 직위를 공식적으로 확립했다. 제국의 세번째 소드 마스터가 된 것이다. 그리고 바이파 가문은 가족 중에 소드 마스터를 편입함으로써, 한층 더 강대한 세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양가 어느 쪽에도 손해가 없는 혼인이다. 로아도르 개인으로써도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만한 기사의 옆 에 있으면 보고 배울 것이 한층 더 많아진다.

“언제고 라고 할 것 있겠습니까? 노고가 풀리면 언제든 찾아 오십시 오.현재 이 저택에서 머무르고 있으니까요”

제 아무리 처남이라 할지라도 로아도르는 그 자체로도 에틴경, 바실 론 후작이다. 엘리엇이 함부로 말을 놓을 순 없다. 그에, 로아도르는 다 시 한번 함박 웃음을 지었다.

순식간에     1년이 지나고 배경이 겨울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원래 이 런저런 것들을 생각해 뒀었습니다만.

학원제라던가, 뭐 이런거 말이죠.

그래봤자.

"오오 가르안 대단해!"

"으윽 이놈 가르안!"

이 패턴이 될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긁적. 어차피 아카데미는 시작 점에 불과하니까요. 로아도르의 오프닝 프렛셔는 아카데미 편이 끝나 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p.s 써드가 살짝 등장했습니다.

1    베지밀냥                                                                                  2008-04 17 01:29:37??

머니매니아            2 부는 없나요??

그냥 그렇게 끝나서 너무 아쉬운데....ㅠ. ㅠ 2    라엘린                                                                                   2008-04 17 12:15:24??

카시레타가 써드인가???

머니매니아           2 부나 충룡왕기               2 부도 언젠간 써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 습니다?

3    광천광야                                                                                  2008-04 17 17:10:49??

머니 매니아             2부는 있긴 있습니다만,  다음의 머니 매니아 카페에 조금 연무지회      eBook    한문협     다술

나우이즈      채팅

세컨드                    검 색

이제 라식은 안전...

이름이나 제목을 넣어주세요.

(자연란은 제목만 검색 가능              )                                                                                                                                        100%  유기농 쏘팔메...

배  준   영      더 세컨드          작연  (獨 )                                                                                                                                      라식명가 강남        BS 안...

1월  2일개강윈터스쿨

검색시간      :0.00438404   초

스와롭스키       사랑스러워    ♥

13,99원      특 18,00원

이 작품의 장르는          판타지      입니다.

[로그인    ]   [목록보기     ]  [이전  ]  [다음  ]

뻔한 대전게임은 지겹다!차세대 대전 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는 대학은? [선호작 추가       ]   [윗글   ] [아랫글    ]

글쓴이        광천광야                                                                                글보기 화면설정 글쓴날        2008-04 17 17:08:54                                                                 댓글 부분으로 고친날        2008-04 17 17:13:00

읽은수        19816??[ 3760자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