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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커닝-47화 (4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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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처음 삽입을 생각했을땐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다.

이걸로 그녀를 완전히 소유할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떻게든 도장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물 오른 육봉을 그곳에 갖다대고 힘껏 밀어넣었을때 마치 천이 찢어지는것 같았고 그녀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귓가를 울렸다.그제서야 정복욕을 잊고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그녀의 눈가엔 이미 맑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용철은 하체를 떼어내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눈가를 조심스럽게 훑어갔다.

"미안해. 아팠지?"

그녀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용철은 삽입을 포기하고 그녀를 부드럽게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수컷의 본능은 어떻게든 이 여자를 쑤시고 무조건 임신시키라고 종용했지만 용철은 짐승이 아닌 사람이었다.여자를 정복하고 개인적인 만족을 얻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이 여인의 마음이었다.자신의 욕정을 충족시키기위해 이 여자에게 고통을 줄수는 없었고 질구에 귀두를 갖다댄 것만으로 도장은 충분히 찍은 셈이었다.

용철은 그녀의 입술을 핥아주면서 삽입을 그만둔 아쉬움을 달랬다.

"나..참을수 있을거 같아요."

"응?"

"아까 봤어요. 오빠가 내 거기 보면서 좋아하는거..."

"음...그...그건 남자의 본능이라서 어쩔수가..."

당황한 용철은 말을 더듬거렸지만 그녀는 괜찮다는듯 조용히 미소지었다.

"나..처음 거길 보였을때 너무 부끄러워서 혼났어요.

근데 제가 거길 부끄러워했던건 아마 오빠한데 거길 보여주려고 그랬나봐요."

"그게 무슨 말이야?"

"거길 보이는걸 부끄러워해야 오빠한데 처음으로 보여줄수 있으니까요."

"마리엘..."

"나...오빠만 좋다면 아무래도 좋아요."

용철은 그녀의 목을 꼬옥 안았다.

반려자의 만족을 위해서 자신의 고통을 감수하겠다는건 그만큼 그 반려자를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자신도 그 마음에 보답해야 했다.이 여자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오빠. 저를 안아주세요."

더더욱 그녀를 꼬옥 안으며 젖가슴에 손을 갖다댔다.

여인의 달콤한 살냄새와 그 매끄럽고 따스한 피부의 감촉이 모든 감각기관을 마비시키는거 같았다.비록 한줌밖에 안되는 조그만 가슴이지만 지금은 이세상의 그 어떤 가슴보다도 소중한 반려자의 가슴이었다.이제부터 삶이 피곤하고 지칠때면 이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 심장소리를 들으며 잠들게 될 것이다.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세가 태어나면 자신을 꼭 빼닮은 아기가 이 가슴에 안긴채 생명수를 얻을 것이다.

처음 그녀를 아이가 아닌 여자로 보게됐을때 이 작은 가슴이 불만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오히려 이렇게 조그만 가슴으로 아기에게 젖을 먹일걸 상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용철은 그 소중한 가슴에 입을 갖다대고 유두를 조심스럽게 핥았다.

"오빠. 아기 같아요."

"응?"

"저한데 안겨있는게 아기 같아요."

처음엔 용철이 그녀를 안았지만 가슴에 얼굴을 들이대며 어느새 그녀가 용철을 안고 있었다.그녀는 용철의 머리를 꼭 껴안아 자신의 가슴쪽으로 인도했다.그녀의 자그마한 가슴이 있는대로 짓눌리며 용철의 입안으로 그녀의 젖가슴이 남김없이 빨려들어왔다.

"오빠. 그거 알아요?"

"뭘?"

"오빠가 저한데 인형 사줬잖아요.

처음 그걸 받았을때는 어린애 취급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근데 잠을 자려고 누우니까 그 인형이 막 신경쓰이는거 있죠? 막상 안아보니 말랑말랑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그래서 꼭 껴안았는데 인형의 입이 제 가슴쪽에 있었어요."

"아마 본능일거야."

"그런가봐요.

길가에서 아기를 안고있는 아줌마를 보면 그게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그 아줌마들처럼 그렇게 예쁜 아기를 낳고 싶었어요.그래서 인형을 안고 젖을 먹이는 시늉을 했는지도 몰라요.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네요.아기는 아니지만 아기만큼 귀엽고 사랑스런 오빠가 제 젖을 먹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용철의 머리를 더더욱 꼭 껴안았다.

모성본능에 눈 떴다는건 그녀가 엄마가 될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모성이란 자신의 아이를 포함한 작고 약한 것을 품에 안아서 보호하고 젖을 먹이는 본능이다.그런데 그것은 비단 아이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니다.자신의 반려자인 남자또한 모성의 대상이 될수 있다.평소엔 용철이 그녀를 보호했지만 지금은 그녀가 용철을 안고 있다.아직 젖이 안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젖을 먹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건 아마 그녀가 2세를 원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남자의 삶은 치열한 전투의 연속이다.

삶 자체가 경쟁과 경쟁으로 이어지는 치열한 전투다.약한 여자를 보호해야하고 가정을 이끌어야하고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다른 남자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그런데 그런 싸움이 계속해서 지속될수록 남자는 지치게되고 기댈 곳을 찾게된다.그게 바로 반려자의 따뜻한 품이다.비록 평소에 여자를 보호하고 여자에게 기댈 곳을 내주는건 남자지만 한번쯤 이렇게 역활을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남자라고 마음 속까지 강인한건 아니니까.

이렇게 한번씩 여자에게 안긴채 자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부부는 서로 주고 받는 존재다.어느 한편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코 오래 갈수가 없는 법이다.그녀는 용철의 강인한 겉모습속에 숨겨진 여린 속마음을 꿰뚫어봤다.그리고 따스한 포옹으로 그걸 어루만지려 했다.

안아주고 젖을 물린다는건 곧 그 남자를 보호해야하는 아기와 동급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경쟁에 지친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자궁회귀(子宮回歸)를 꿈꾸게 된다.오직 강함만 인정받는 남자의 세계에 지치고 차라리 엄마 뱃속에 있던 그 시절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부인의 품을 그리워하게 되고 그 품에 의지하려 한다.그런데 부인이 남자의 이 행동을 징그럽다며 거부한다면 그 남자는 그때부터 기댈 곳이 없어진다.

그녀가 그걸 알고 있었는지 그게 아니면 단지 본능적으로 안아줬는지는 모르지만 그 포옹은 용철에게 크나큰 힘이 됐다.

"넌 정말 멋진 여자야."

"오빠도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여자에게 안겼으니 이제 여자를 안아줄 차례였다.

용철은 근육으로 가득한 튼튼한 팔로 그녀를 꾹 안아줬다.H빔을 한손으로 구부리고 주먹으로 벽을 박살내는 괴력을 지닌 용철이었지만 그녀를 안을때는 무척 조심스러웠다.그렇게 꼭 안고 그녀와 얼굴을 마주한채 옆으로 누웠다.

그녀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 이쪽을 바라봤다.

조금전의 아픔은 이미 잊었는지 그 눈엔 장난기가 가득했다.

아직은 어리고 그랬기에 어설픈 어른스러움보다는 차라리 어리광이 더 잘 어울린다.용철도 씨익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봤다.눈과 눈의 거리는 불과 10센티 남짓.서로의 눈빛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더이상 다른 곳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용철은 그녀와 눈을 맞추면서 장난스럽게 그녀의 유두를 살짝 건드렸다.

"키스 해줘요."

"얼씨구?"

"왜요? 싫어요?"

"아냐. 싫을리가 있나?"

용철은 그녀를 끌어당겨 쪽 소리가 날때까지 키스했다.

처음엔 그렇게 부끄러워하더니 이젠 키스에는 완전히 적응한거 같았다.입을 떼어내자마자 그녀가 꺄르르 웃으며 용철의 가슴을 토닥토닥 때렸다.

장난기가 발동한 용철은 그녀의 몸을 슬쩍 밀어 똑바로 눕혔다.

옆으로 누우며 살짝 쳐졌던 젖가슴이 유두를 중심으로 마치 판판한 팬 케이크처럼 넓게 펴졌다.가슴이 있는지 없는지도 헷깔릴 지경이었지만 그딴건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너 좀 많이 먹어야겠다."

"왜요?"

그렇게 눈을 동그렇게 뜨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 묻어났다.

뭔가 콧소리가 과도하게 들어간거 같았지만 오히려 그게 귀여워서 좋았다.용철은 씨익 웃으면서 그녀의 젖가슴을 가리켰고 그 말의 의도를 알아챘는지 그녀가 뾰로통한 얼굴로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제 가슴 작다고 흉 보는거죠?"

"흉보는건 아냐. 난 작은 가슴도 좋으니까.

가슴이 크고 작은게 문제가 아니고 그게 네 가슴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거지."

"그건 무슨 뜻이에요?"

"나야 네 가슴이 작던 크던 그냥 좋지만 아기는 아니잖아.

일단 안정적으로 젖을 먹으려면 가슴 크기가 어느정도는 되야 하니까."

"우웅..."

그녀는 근처에서 봤던 아줌마들의 가슴을 떠올렸다.

이 지역엔 남이 보던 말던 길거리에서 가슴을 까고 젖을 먹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리엘도 다른 아줌마들의 가슴을 숱하게 훔쳐볼수 있었다.그 아줌마들의 가슴을 떠올리고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니 용철의 말도 그렇게 틀린건 아닌거 같았다.

"그럼 저 많이 먹을게요. 그럼 가슴이 커지나요?"

"아무래도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가슴이 커지지."

"그럼 저 기름진거 많이 먹을래요."

"그래 그래.

뭐...그건 나중에 가서 생각할 일이고 지금은 상관없어.

난 네 가슴 자체가 좋으니까. 젖이 크던 작던 젖은 젖이잖아? 안그래?"

"오빠는 가슴을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응. 사실 네가 문 열어놓고 잘때 한번씩 들어가봤는데 네 가슴밖에 안봤어."

"변태..."

용철이 가슴을 훔쳐봤다고 고백하자마자 그녀는 살짝 눈을 흘켰다.

"그게 왜 변태야. 네가 좋아서 본건데.

난 솔직히 말해서 가슴이 작던 크던 그딴건 아무래도 좋다구.

그냥 네가 필요했던거야. 네 젖이 좋고 네 다리가 좋고 네가 좋았어."

"뭔가 이상해...."

"이상하게 생각할거 없다. 그게 남자의 본능이야."

용철은 그녀를 똑바로 눕히고 다리를 열어젖혔다.

마리엘은 아직도 부끄러웠는지 용철이 다리를 벌리자마자 저항하려했지만 그 저항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처녀개통의 아픔을 겪으면서 그녀도 본능적으로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그녀는 그 지독스러운 아픔이 지나간후에 찾아올 다른 뭔가를 기대하고 있었다.그게 뭔지 가르쳐줄수 있는건 오직 용철뿐이었다.

"오빠...거기 더럽지 않아요?"

"아니."

"냄새날텐데...."

"야. 산통 좀 깨지마라. 무슨 냄새가 나냐? 아무 냄새도 안나는구만."

"미안해요."

그녀는 산통깬게 미안했는지 알아서 다리를 조금 벌렸다.

용철이 대체 왜 저기에 얼굴을 박고 끈질기게 핥아대는지 그녀로선 알길이 없었지만 그게 남자의 본능이라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생각이었다.

용철은 다시금 대음순을 열어젖히고 그 안을 살폈다.

질구를 중심으로 말간 핏물이 흘러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피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첫 개통이 끝났음에도 그녀의 속살은 여전히 밝은 핑크빛이었다.다만 질구를 둘러싸고 봉긋하게 솟아있던 분화구 모양의 살과 그 주변은 약간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가만히 보니 그 조그만 구멍에 존재하던 하얀 도너츠 모양의 처녀막이 반쯤 사라진 뒤였다.

용철은 천천히 입을 갖다대고 그녀의 소중한 그곳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다시 삽입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너무 아파해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어차피 귀두 삽입만으로도 그녀를 완전히 가진 셈이니 이이상 정복욕을 내세우는건 반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무리하게 삽입하면 자신은 좋을지 모르지만 이 여자에겐 오직 고통만이 남게 된다.어차피 애무를 하고 만져주다보면 알아서 열리게 되어있다.

조만간 그녀는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일수있게 될 것이다.그리고 조금전의 아픔도 한때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그러니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릴 작정이다.

침대가 흠뻑 젖도록 사랑의 액체를 뿌리며 마리엘의 신음소리는 조금씩 격해졌다.

============================ 작품 후기 ============================

이제 집도 생기고 차도 생기고 여자도 생겼으니 슬슬 전직도 하고 더 강해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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