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레커닝-46화 (46/215)

46====================

반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욕실로 들어가 샤워부터 했다.

주방에서는 2명의 가정부가 늦은 저녁을 준비하며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들을 좀 일찍 돌려보냈다.

용철은 조금전에 밀리아에게 샀던 새로운 비약을 꺼냈다.

-사랑의 비약(시공초월)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궁극의 사랑을 실현시켜준다.

이 비약을 복용하면 정신적으로 완벽한 성적결정권을 가진 성인이 된다.어느정도 자기 앞가림이 가능한 17세부터 사용할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20세의 정신상태를 가질수 있다.제한연령 이하에게 먹여봐야 효과가 전혀 없으며 패널티가 부여되니 주의.

'효과가 있긴 있는건가?'

이걸 먹여도 마리엘의 마음은 전혀 바뀌지 않은듯 했다.그렇다면 더이상 그 사랑의 진의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그녀는 비약을 마시고 정신적으로 완전한 성인이 됐음에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멀리서 물 소리가 들렸다.

몸을 대충 씻자마자 방안에서 얌전히 기다리던 마리엘에게도 샤워를 권했다.그녀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사랑의 감정이란건 나이를 떠나서 누구나 가질수 있는 감정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 다음에 어떤 절차가 기다리고 있는지 그녀는 아직 모른다.다만 샤워를 하라는 말에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했던걸봐서 그게 대충 무슨 뜻이었는지는 파악한거 같다.마음이 끌리면 몸은 저절로 끌리기 마련이니까.

샤워실의 유리문이 딸깍거리며 열렸다.

그안에 갇혀있던 온기가 방안으로 쏟아지며 따스한 온기가 코를 통해 일제히 비강으로 스며든다.용철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욕실 앞에 서있는 그녀를 바라봤다.몸을 가린 새하얀 목욕가운 끝자락을 꾹 움켜쥔채 그녀의 시선은 애꿎은 벽을 붙박혔다.비록 그 얼굴은 분명 이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눈동자가 향한 곳은 얄궂게도 욕실의 문설주였다.

"이리 와."

"응...."

소녀는 얼굴을 붉히며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그녀는 몇걸음 걷다가 머뭇거리고 또 몇걸음을 다가오다가 주춤거렸다.욕실에서 침대까지 불과 3미터 남짓한 공간을 좁히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마음을 다잡기위해서인지 그녀가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을 간혹 쳐올릴때면 미세한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오르며 방안에 은은한 향기를 흩뿌렸다.약간 가냘픈듯 하면서 의외로 미끈하게 빠진 다리가 용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피부는 점 하나없이 깨끗하고 하얗다.

언젠가 삿포로에 놀러가서 봤던, 홋카이도의 하늘을 하얗게 물들였던 그 눈처럼...

"오빠 믿지?"

이 생뚱맞은 한마디에 뭔가 의미가 있다는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는지 옆에 앉아 목욕가운만 만지작거리던 그녀가 조용히 얼굴을 들어 이쪽을 바라봤다.그 조그맣고 갸름한 얼굴위에 조용하게 빛나는 크고 순한 눈망울이 마치 피비린내나는 싸움속에 조금씩 매말라가던 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거 같았다.용철의 팔이 그녀의 어깨를 건드리고 서서히 목을 감쌌다.미세한 떨림이 느껴졌지만 그녀는 끝내 그 팔을 뿌리지지 않았다.

그녀는 용철에게 몸을 맡긴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옆에서 용철이 지켜본다는걸 알면서도 숨소리를 쌕쌕내며 잠들었던 그때처럼 그녀는 용철에게 기댄채 모든걸 맡기고 있었다.

턱을 받쳐들고 조용히 입을 갖다댔다.

입술이 닿는 순간 그녀의 몸이 약간 떨렸지만 그 입술은 용철을 피해 달아나지 않았다.처음엔 입술만 살짝 갖다댔다가 금새 떼어냈다.뭔가 대단한 일을 치르는듯 긴장된 얼굴로 눈을 감고있던 그녀는 입술이 떨어지자 스스륵 눈을 떴다.기대하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별게 아니라서 김이 빠졌는지도 모른다.

용철은 그녀의 뒷머리를 조심스럽게 받쳐들고 눈을 맞췄다.

잠시 이쪽을 빤히 바라보던 그녀가 황급히 시선을 피했을때 살짝 끌어안고 또한번 입을 맞췄다.입을 대고 소리가 날만큼 빨았다.

"오빠...."

늘 듣는 오빠소리였지만 오늘따라 그 목소리가 촉촉하게 젖어있는거 같다.

"응?"

"나 사랑해요?"

"응. 오빠는 너 사랑해.

처음엔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래.너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놀고 손 잡고 다니고.이게 처음엔 그냥 힐러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생각했어.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네가 자는걸 보면서 나는 웃게 됐다.오빠 오빠하면서 따라다니는게 너무 좋았고 네가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어.난 이제까지 눈에 보이는 나이라는 장벽에 갇혀있었다.그때문에 더 중요한 본질을 보지 못했다.이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중에 끌리는 사람은 몇 안돼.굳이 말하면 맺어질수 있는 사람은 애초에 정해져있었는지도 몰라."

"그럼...제가 오빠랑 맺어질 사람이라는 뜻인가요?"

"그렇게 생각했어."

"오빠...."

용철은 그녀를 부드럽게 안았다.

그녀도 용철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용철은 그녀를 안고 등을 토닥거렸다.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백을 했지만 그때도 가슴속에 도사리고 있던 약간의 불안감을 지워버리지 못했었다.그건 아직 어린 그녀가 자신의 완전한 반려가 될수있을지 의심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지금 어리다고 해도 몇년후에도 계속 어리다는 보장은 없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불완전한 존재다.

애초에 남자와 여자가 따로 있고 그런 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아 온갖 정열을 쏟는 것도 어찌보면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애초에 불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이 세상에 완벽한 짝이 존재할수가 없다.짝이란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줄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나이 차이고 국적이고 인종이고 그런건 아무 상관 없다.

비록 아직은 어리지만 그녀가 자신의 남은 반을 채워줄수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입술을 핥다가 천천히 아랫쪽을 향해갔다.

목을 천천히 핥고 쇄골을 지나쳐 윗가슴에 입을 갖다댔다.그녀의 몸이 마치 시위당긴 활처럼 강렬하게 튀어올랐지만 그녀는 그 전율을 꼭 억누르며 그 자리를 지켰다.목욕가운의 끝자락을 거머쥔 그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천천히 풀고 가운을 조금씩 벗겨내렸다.

희미한 조명아래 그녀의 젖가슴이 완연한 자태를 드러냈다.

손을 대면 그대로 사라질듯한 작고 귀여운 가슴.

그 가슴만큼이나 조그맣고 귀여운 젖꼭지가 핑크빛 유륜위에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었다.한손으로 젖을 쥐고 부드럽게 매만졌다.그녀의 고개가 조금씩 뒤틀리며 그 탐스럽고 부드러운 머리칼이 뽀얀 어깨위로 조금씩 요동쳤다.비록 크기는 작았지만 그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느낌은 그 어느 여인의 가슴 못지 않았다.

용철은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녀의 젖꼭지를 물었다.

송곳니로 살살 찝으면서 한번씩 쪽 소리가 날때까지 빨았다.그녀의 신음소리가 희미하게 귓가를 스치고 온몸을 스쳐가는 전율이 아주 미세한 파동으로 변해 그대로 전해져왔다.유두가 너무 작았기에 간혹 세게 빨면 입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작은 가슴의 풋풋함은 물 오른 처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을때만큼이나 짜릿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용철은 한손으로 그녀의 배를 살짝 눌렀다.

그 싸인을 이해했는지 그녀는 살며시 침대위에 누웠다.

주무르던 가슴을 계속해서 만지면서 다른쪽 젖꼭지를 조심조심 탐닉했다.

"하아....하아......오빠....나 기분 이상해요."

용철은 조금씩 가빠지는 그녀의 숨소리를 느끼며 애무의 강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간혹 그녀가 힘들어할때면 애무를 중단하고 또한번 부드럽게 키스했다.키스가 일종의 진정제 역활을 했는지 키스를 해주고 안아주면 헐떡이던 숨소리가 조금은 잦아들었다.그렇게 그녀를 달래면서 다시금 침대에 눕히고 젖가슴을 핥기 시작했다.

젖을 핥다가 조금씩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갈비뼈 아랫쪽을 핥고 배를 핥으면서 끊임없이 아랫쪽으로 내려갔다.마침내 배꼽 아랫쪽 그 소담한 수풀에 콧끝이 닿았을때 가만히 누워있던 그녀의 몸이 또한번 경련을 일으키며 튀어올랐다.조금씩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귓가로 흘리며 그녀의 수풀에 조금씩 얼굴을 갖다댔다.조명은 비록 약간 어두운 편이었지만 그녀의 몸을 살피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수풀에 얼굴을 대자마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무리려 했지만 이미 한계에 달한 수컷의 본능을 억제하긴 역부족이었다.

용철은 천천히...그리고 단호하게 그녀의 다리를 열어젖혔다.

"오빠....거긴.....더러워요."

"괜찮아. 오빠가 여기 보고 싶어서 그래."

"그래도..."

그녀는 자꾸만 다리를 오무리려했지만 그럴때마다 용철은 더더욱 힘껏 다리를 벌렸다.

마침내 그녀가 그토록 고이 간직하던 그곳이 용철의 눈앞에 완벽한 모습을 드러냈다.

배꼽아래 소복하게 돋아난 역삼각형 음모와 그 아랫쪽에 살짝 찢겨진 틈새가 용철의 시야를 가득 채워갔다.그녀의 성기는 정말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틈새는 완벽하게 닫혀있었고 음모는 배꼽아래 역삼각형에 집중됐다.대음순에 털이 빽빽하게 나있었던 유라나 소음순이 축 늘어져 걸레조각 같던 수아와 비교하면 그녀의 성기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틈새 양옆의 대음순이나 항문주변엔 털이 하나도 없었다.너무도 깨끗했고 주변의 색도 허벅지만큼이나 뽀얗다.그곳에 얼굴을 갖다댄채 살며시 문지르자 그녀의 다리가 양옆에서 귀를 짓누르기 시작했다.엉겁결에 다리를 오무리려다가 용철의 얼굴을 더더욱 밀착시킨 셈이다.그게 부끄러웠는지 그녀는 다리에 힘을 풀고 눈을 꾹 감았다.

"부끄러워 하지 마. 여기 너무 이뻐."

"거기가...예쁘다구요?"

"응. 너무 이쁘고 귀여워. 그러니까 부끄러워 하지마.

오빠는 네 여기를 보고 너무너무 기쁘니까."

"응....."

기쁘다는 말에 힘을 얻었는지 살짝 찡그리던 얼굴이 조금은 펴졌다.

그녀를 달래면서 천천히 그곳에 두손을 갖다대고 양쪽으로 힘을 가했다.도톰하게 살집이 잡힌 대음순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틈새가 벌어졌다.그안에 숨어있던 두장의 꽃잎이 마침내 용철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그안에 숨어있던 속살은 아름다운 핑크빛이었다.종이조각처럼 얇고 조그만 소음순 아랫쪽엔 마치 화산의 분화구처럼 도톰하게 살이 올라있고 그 중심부엔 보일듯말듯 아주 조그만 구멍이 있었다.

용철은 더더욱 얼굴을 갖다대고 그곳을 살폈다.

어두워서 확실히는 안보였지만 그 안엔 하얀 점막이 있었다.

점막의 중심부는 미세하게 뚫려있어서 마치 그 구멍안에 하얀 도너츠가 박혀있는거 같다.질구가 너무 작아서 새끼손가락 하나 집어넣기도 힘들어보였고 점막의 중심부에 있는 구멍은 마치 바늘구멍같았다.

'서.....설마? 이것은.....처녀막?'

용철의 가슴이 대책없이 뛰기 시작했다.

그 말로만 듣던 처녀막을 실제로 보게될줄이야 꿈에도 몰랐다.처녀막은 아주 약해서 자전거를 타다가 찢어지기도 한다.설령 남자를 모르는 처녀라도 자위를 하다가 사라지기 일쑤였다.이제까지 처녀와 사귄 적도 없었고 처녀막을 본 적은 더더욱 없었다.수아 년을 사귈때는 몇 남자를 거쳤다는걸 알면서도 사귀었고 유라는 말할 것도 없었다.

만약 여기가 한국이라면 이 처녀막의 정체를 의심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는 한국이 아니었다.여기 여자들은 애초에 처녀막같은거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다.게다가 마리엘은 결혼 적령기도 아니었으니 이 처녀막이 진짜라는건 의심할 필요도 없었다.꼭 처녀막이 있어야 처녀는 아니었지만 귀로 듣는 말보다 눈으로 보는 증거가 더더욱 신뢰를 주는 법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이 첫 남자였으면 하는 바램은 모든 수컷들의 공통적인 욕망.

그녀의 처녀막은 용철의 그 욕망을 충족시켜 주고 죽어도 결코 변치않을 믿음을 줬다.

용철의 가슴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나이라는 장벽을 넘어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으로 받아들였다.그리고 지금은 이 앞에 그 어떤 장벽이 존재한다고 해도 당당히 넘어설수 있을거 같았다.그녀가 자신에게 이제껏 고이 간직한 처음을 내준 것처럼 자신도 그녀를 위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작정이었다.용철은 그녀의 몸을 조심스럽게 받쳐들고 그곳에 입을 갖다댔다.

혀끝으로 음핵을 부드럽게 자극한후 질구에 입을 갖다대고 쭉 빨았다.

"으응....!"

그녀가 신음소리를 흘리며 조금씩 몸을 뒤틀었다.

간혹 허벅지가 귀를 눌렀지만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다.코로 음핵을 비비면서 조심조심 애무를 거듭하자 질안에서 말간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맛은 약간 시큼하면서도 비릿했다.용철은 그녀의 액을 남김없이 빨아마시면서 속살을 정성껏 핥았다.

너무 맛있었다. 맛있어서 미칠거 같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미끌미끌하기만 한 이 액체가 맛있을 이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이제까지 먹어온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있었다.그녀의 액을 맛있게 빨아먹고 그 향기를 음미할수 있었던건 그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의 감정과 그녀가 몸으로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때문이었다.용철은 정신없이 냄새를 맡고 쉴새없이 빨아댔다.

"오빠...나.....배가 뜨거워. 몸이 탈거 같아...."

"마리엘..."

용철은 마침내 고개를 들고 그녀를 따뜻하게 안았다.

목을 안고 그 입술에 조용히 입맞추고 입술에서 시작해서 얼굴전체를 천천히 핥았다.얼굴을 핥아주고 젖가슴과 옆구리까지 빠짐없이 핥아줬다.이 행위를 그녀가 대체 어떻게 생각할지는 미지수였지만 여자를 핥아준다는건 용철의 가장 큰 애정표현이었다.

그녀를 핥아주며 조심스럽게 자세를 잡았다.

다리를 벌리고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삽입을 준비했다.물이 오를대로 오른 육봉은 뻣뻣하게 고개를 든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자세를 잡고 고지를 향해 육봉을 움직였다.

하얗게 보이는 처녀막을 목표로 귀두를 갖다대고 살며시 밀어넣었다.처음엔 별거 없었지만 귀두 끝이 질구에 정확히 닿고 힘을 가하자마자 귀두가 그녀의 몸속으로 빨려들어갔다.그순간 마치 실밥이 찢어지는듯한 느낌이 육봉을 강타했다.

"악!"

조용히 눈을 감고있던 그녀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