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1화 (261/264)

*

며칠 후.

왕국에 이상한 첩보가 들어왔다.

파르니온 제국이 멸망했다는, 아니… 거의 멸망 직전이라는.

바로 믿기 힘든 이야기다.

"며칠 전부터 국경 도시 파나웬에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현실에 온 델리아가 입을 뗐다.

"정말로 멸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 놓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갑자기 옆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런 큰일이 벌어졌다는, 현실감이 없었다.

최근 내 여자들 안으며 해피 라이프 보내고 있어서 그런가.

클레어와 300시간 무한 절정 섹스하는 동안에 제국에서 그렇게 큰일이 벌어지고 있었을 줄은.

아이라와 델리아는 이미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엄청나게 긴 피난 행렬이,

국경 도시에 구름처럼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성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국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을 수용할 자리가 없어서 난처해하는 중이라고 한다.

「대체 원인이 뭐야?」

나는 옥좌에 앉은 아이라의 보지 속에서,

그녀의 자궁구에 질싸하며 물었다.

븃. 뷰릇. 뷰르릇.

"읏…. 아……. 유력한 범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마왕 에스칼리아, 입니다."

「누나가?」

"확인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뭐, 그걸 누나한테 면전에 물어볼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지.

에스칼리아 누나는 대목욕탕에서 반신욕 중이었다.

흑발 폭유 마왕 누나의 취미는 목욕이다.

투실투실한 왕맘마통 한 쌍이 보기 좋게 물에 떠있다.

……….

…….

촉수로 습격!

"앗!?"

발목을 휘감아 들어 올린다!

에스칼리아는 과하게 벌어진 가위처럼 다리사이가 열린 포즈로 어쩔 줄 몰랐다.

"으, 큿!? 누나한테 이게 무슨 짓이냐, 이 녀석…!"

보지, 젖가슴.

민감한 부위를 가리려고 할 때마다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휘둘러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응으으으~!"

「나한테 말도 없이 그런 큰 사고를 쳐?」

"도대체 무슨 얘기냐~~! 내려놓고 말해라! 가, 감히 나를 이런 추한 꼴로 들어 올리다니이!"

모르는 척하시겠다?

하는 수 없지.

나는 보지 토닥토닥 전문, <텐더>를 뽑아 누나의 반들반들한 백보지를 '토옥' 터치했다.

"자, 잠깐…! 오늘이 바로 그날이냐, 나는 아직 준비가! 동생의 아기를 임신할 마음의 준비가아!"

미끈거리는 액체를 분비하면서 보지를 문지른다.

누나는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고 바동거렸지만, 붙잡힌 한쪽 다리만은 빼낼 수 없다.

내가 누나보다 강하니까.

「파르니온 제국, 누나 짓이야?」

"무슨 소리냐! 응… 후으응……!!"

쥬보보봇! 쥬보보봇!

모르는 척해도 소용없어!

보지 찔걱찔걱 100배!

"흐, 흐읏……! 모른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정말이다. 누나를 믿어다오!"

뭐야. 누나는 범인이 아닌데?

3분만에 싱겁게 밝혀진 진실.

촉수로 젖가슴을 빚어 올리면서 생각에 잠긴다.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이게 무슨 짓이냐! 설명해라!"

나는 거꾸로 뒤집힌 누나의 젖가슴을 비비면서 말했다.

「간밤에 제국이 망했다는데?」

"나는 정말로 모르는 일이다!"

「정말로?」

꾹꾹.

젖 쥐어짜면서 재확인.

누나는 세상 억울한 듯이 바동거렸다.

"나는 이제 마왕 노릇은 그만두기로 했다! 너도 잘 알면서!"

촉수 구속을 해제한다.

반신욕 중에 뜬금없이 보지 토닥토닥 당한 에스칼리아는,

팔로 젖가슴과 보지를 가리고 방금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귀를 붉게 물들인 채 헐떡였다.

"노, 놀랐지… 않으냐…! 오늘 드디어…… 너한테 당하는 날이라고 생각해 버려서, 허리에 힘이, 빠져버렸다…."

나는 에스칼리아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건 조금 나중으로 미뤄야 할 것 같아」

"……후우. 금방 가겠다."

5분 후.

씻고 나온 누나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개량 도포를 입고, 맨발로 알현실까지 걸어 나왔다.

에스칼리아의 맨다리 노출은 마왕군의 사기 진작 전략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본인은 신발과 양말이 답답하다면서 저러고 있을 뿐이지만, 사뿐사뿐, 튼실한 허벅지에 힘주며 걷고 있는 걸 보기만 해도 자지가 10개 정도는 딱딱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라와 델리아는 마왕이 등장한 것만으로 긴장한 눈치였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우리 동생을 부추겨, 본녀의 목욕 시간을 방해한단 말이냐?"

"죄송합니다. 에스칼리아. 당신이 지난밤, 제국을 멸망시킨 장본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여왕님과 저는 그저 물어봐 달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러면 성추행이 내 책임이 되잖아.

내 책임 맞지만.

"……."

에스칼리아는 아이라의 배 속에 있는 나를 빤히 노려보다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돌렸다.

"뭐…. 됐다. 그래서 뭐가 문제라는 거지? 적이 하나 줄어서 다행이지 않으냐?"

"국가는 마왕과 달리 홀로 서지 않습니다. 주변국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델리아가 차근차근 말했다.

"저들이 우리 앞길을 막으면 그 유기적인 연결이야말로 치명상이 되는 것을 모른단 말이냐?"

"이미 우리는 옆나라가 순식간에 멸망한 것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금은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미리 알아내야 합니다."

"쯧쯧. 내 동생을 품었을 때,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릴 각오는 했어야지."

「근데 누나를 정확히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게 웃기네, 부활 소식이 벌써 저기까지 퍼졌어?」

아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용사가 쓰러진 후, 마왕의 힘으로 산이 하나 날아갔으니까 소문은 널리 퍼졌을 거예요."

"그것도 나름대로 섬세하게 힘을 쓴 축에 들어가는데."

「누나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또 다른 원시악인가?

그렇게 흔한 건 아니겠지만, 왕국에 <추악한 살점>이 있고,

원래 이 세계에 눈독 들이던 <아득한 별>이 엘프를 편애한다면….

제국에도 하나쯤 있어도 이상할 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방님.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왕국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이라….

다들 불안하겠지.

「나한테 맡겨줘」

꼬옥. 꼬옥.

아이라의 보지가 두 번 조였다.

「델리아, 피난민은?」

"가능한 한 받고 있지만, 모두 수용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건 내가 해결하지」

"……부탁드립니다."

델리아는 괴물 왕국의 섭정이지만, 인간이다.

살 곳을 잃고 허겁지겁 도망쳐 온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내칠 수는 없었겠지.

괴물이 나설 차례다.

"전부 정리할 셈이면 내가 돕겠다."

「정리하긴? 유용하게 써먹을 거야」

새로운 위협이 나타난 이상.

왕국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버릴 수 없는 자원들이다.

나는 아이라의 보지 속에서 기어 나와,

우리 흑발 폭유 마왕 누나의 젖탱이에 안착했다.

챱!

"음!"

회전 촉수로 젖싸대기를 맞은 에스칼리아는 살짝 놀라면서도,

보지 즙과 미끈거리는 액체로 푹 젖은 내 몸통을 풍성한 젖 틈바구니에 끼워 넣었다.

꽉 낀다♡

조물조물.

몸에 달린 촉수로 밑가슴부터 감싸서 꼬옥 조른다.

안 그래도 노출된 윗가슴쪽으로 터져버릴 것 같았던 왕맘마통이 더욱더 부각되었다.

「오늘은 내가 누나의 맘마통 가리개가 되어 줄게」

에스칼리아는 웃으며 화답했다.

"큰 가슴에 응석 부리고 싶었느냐?"

의외로 맘마통 희롱에는 관대한 우리 누나였다.

「아까는 튕기더니?」

조물조물.

"이 정도는… 후아… 사랑하는 동생과의 스킨십이니까, 괜찮다."

촉수로 진심 발정 나게 하려고,

젖가슴 꽉 붙잡고 조물조물하는 게 사랑하는 동생과의 스킨십이라니.

이렇게 관대할 수가!

텐더로 유두까지 감싸고 쫍쫍, 간식처럼 빨아 젖힌다.

"후읏…… 이 귀여운 녀석… 못 참겠다…!"

꼬옥!

에스칼리아는 그런 날 가슴과 함께 안고 어쩔 줄 몰랐다.

오오옷…♡ 눈나♡

온몸으로 사랑받는 기분이다.

에스칼리아의 포옹과 유압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누나의 도움이 필요하면 뭐든지 말해라. 마왕의 지위는 반납했으나, 내 몸은 너의 것이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정찰하고 올 생각이야」

우리는 왕성을 나와서 뒤로 돌아가면 있는 빈터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말 대신 거대한 촉수 드래곤이 고개를 조아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누나는 놀란 듯했다.

"오. 언제 이런 탈것을 준비했느냐?"

「살점수에 쌓인 보지 즙으로 길렀어」

"여자의 체액만으로 이런 훌륭한 짐승을 기르는 게 가능하단 말이냐?"

「이게 나야」

우리는 함께 촉수 드래곤에 탑승했다.

전에 용사 손에 죽은 1호는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살점수에 저장된 영양의 일부를 꺼내는 것만으로 촉괴수의 까다로운 진화 조건을 스킵할 수 있게 되어서,

현재 우리 왕국은 드래곤을 세 마리까지 보유 중이다.

나는 이번에 그 세 마리를 모두 꺼냈다.

한 시간 정도 비행했을까.

대륙 바닥 면에 길게 이어지는, 피난민 행렬이 보였다.

마치 국경 도시에 들러붙은 꼴이 마치 개미 같다.

촉수 드래곤을 보고 놀라서 퍼지는 모습이 보인다.

슈우우욱.

나는 날개를 접고, 겁에 질린 군중 앞에 내려앉았다.

"후후. 인간이 두려워하는 얼굴을 보니 옛날이 떠오르는구나."

꽈악.

누나가 잘난 체하기 전에 젖가슴을 꽉 조른다.

"응…. 아, 알았다…♡ 까불지 않겠다♡"

착하다. 착해.

누나의 유두를 텐더로 고문하면서 기분 좋게 해준다.

에스칼리아는 은밀하게 젖 절정하며, 달콤한 숨을 삼켰다.

"부디 안으로 들여보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사흘 내내 굶었어요."

「젊은 여자를 우선해서 받겠다」

나는 촉감각을 퍼뜨려서 모두에게 의사를 전달했다.

「순서대로 나와서 왼쪽 젖가슴을 노출해」

촉수 드래곤 입에서 무수한 모독이 기어 나온다.

이미 여기까지 온 사람들은 돌아갈 재간이 없는 자들이다.

요컨대 벼랑 끝에 몰린 자들.

가족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엄마들이 먼저 앞으로 나왔다.

「통과」

왼쪽 젖에 '모독'을 붙인 자들은 안으로 통과하고.

그 가족도 받아들여 준다.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갈림길이 있다.

나는 합격이면 '왼쪽'

불합격이면 '오른쪽'으로 유도했다,

수컷은 모두 오른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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