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264)

모판의 건강 관리도 촉괴의 일이다.

섹스할 때 암컷의 에너지 소비는 그야말로 엄청나서, 밥을 먹이지 않으면 금방 쇠약해진다.

촉수 괴물(Lv.50) 여신의 가공 생명체

<미끈거리는 액체> 늘 분비되는 미끈거리는 액체. 잘 마르지 않고 미끄럽다. 오염 계수 0.1

└[소화액] 촉수 괴물의 소화액. 산도를 조절할 수 있다.

└[최음액(50배)] 암컷의 성감을 증폭시킨다. 아픔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있다. 오염 계수 0.6

└[마비액] 잠시 움직일 수 없게 한다. 오염 계수 0.1

└[영양액] 중독성 있는 영양액을 분비한다. 암컷 입맛에 딱 맞음. 오염 계수 0.3

<촉감각> 피부로 마력 파장을 감지하는 인지 능력, 주변 사물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시 촉수> 기본적인 촉수. 특징 없이 심플하다. 상대를 구속하거나 타격할 때 사용된다

└[텐더] 끝에 부드러운 돌기가 돋아난 촉수

└[스플릿 마우스]입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촉수. 분비물을 먹이거나 젖 빨기에 적합하며, 내부에 주름돌기가 달린 촉수를 혀처럼 기르고 있다.

└[페니스 헤드] 암컷을 모판으로 삼기 위한 촉수. 아주 민감하다.

└[익스포져] 내피와 외피로 구분된 이중 구조의 촉수.

└[투스] 이빨이 달린 촉수. 매우 튼튼하며 강한 악력을 지녔다.

<질감>

└[돌기] 촉수 표면에 악센트를 주는 무수한 돌기.

암컷 입맛에 딱 맞는다는 영양액을 시험해 보자.

나는 새로운 촉수, 익스포져를 꺼냈다.

익스포져는 내피를 외피가 덮고 있는 이중 구조의 촉수로, 포경 자지와 닮았다.

내부 점막은 내 취향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지만, 지금은 마치 젖병 꼭지처럼 두 여자가 입 한가득 물기 좋은 사이즈로 바꿔준다.

티아는 내가 얼굴 앞에 익스포져를 들이대자 움찔했다.

익스포져의 내부는 체온이 가장 높은 부분이라서 데일 정도는 아니지만 꽤 뜨겁다.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듯한 괴물의 붉은 점막이 그로테스크하게 꿈틀거린다.

나는 그 말단에 영양액을 분비했다.

짙은 황색의 액체가 뚝뚝 떨어진다.

「먹어」

"이걸요?"

둘 다 내키지 않는 표정이다.

베스는 아예 상황을 몰라서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냄새가 안 좋은가?

그래도 먹어야지.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꼬르륵.

말하기 무섭게 티아의 배에서 소리가 난다.

"잘 먹겠…습니다?"

냠, 하고.

티아가 내 익스포져를 입에 물었다.

그걸 본 베스가 등을 돌리고 헛구역질한다.

하하, 난리 났네.

하지만 한 번 맛을 본 티아는 살짝 풀린 눈으로 열심히 내 엑기스를 빨아댔다.

"쭙…. 쭙…♡ 이거 뭐야. 맛있어요……. 볼 녹아…."

아기 같네.

「프라가도 먹어」

멀찍이 떨어져 있던 프라가도 그 모습을 보고 용기 내서 포경 자지를 입에 물었다.

티아 만큼은 아니지만 프라가도 많이 친숙해졌어.

"쪼옥… 쪽……."

두 여자에게 밥을 주며 쪽쪽 빨리는 나.

내 자지에서 질질 흐르는 영양액이 그렇게 맛있는 듯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점막에 입술을 밀착하고 쪼옥쪼옥 빨아젖히는 프라가와 티아.

"쭙… 쭙…."

"쪽. 쪽……."

맛있나 봐.

이젠 아주 거리낌 없이 빨아 젖힌다.

혀로 구석구석 청소까지.

나도 포경자지를 살살 흔들어 딥키스하듯이 혀와 얽힌다.

외피가 그녀들의 입술을 뒤덮어, 두 여자는 완전히 중독된 모습으로 포피에 덮인 내 영양액 귀두를 입술 내밀고 빨아댔다.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맛이라는 건 알겠다.

둘은 입에 대롱 달린 꿀벌처럼 인중을 늘어뜨리고 내 점막 귀두를 정신없이 탐했다.

츄부부붑. 츄부붑.

"쪼옥…. 쪼옥……. 후아… 맛있어…. 맛있어어…. 더 주세요… 더… 더어…."

프라가는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이미 무지막지하게 혀를 놀리고 있었다.

외피에 뒤덮여 안 보인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다 보인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몸을 앞으로 내밀어, 내 자지를 입으로 탐하는 모습이 대단히 천박했다.

'얼마나 주면 되지?'

5분 정도 지났는데 계속 먹네.

응석받이가 될 것 같으니 슬슬 뗄까?

"아!"

"읏…."

둘 다 아쉬운 듯이 내 포경 자지를 바라본다.

과연. 그렇게 달콤하단 말이지.

아쉬운 듯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야릇하다.

"다 미쳤어…."

베스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이걸 베스한테도 줄 수 있나요? 괴물 씨."

"우엑,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맛있어. 중독되는 맛이야."

"그런 걸 먹을 바에는 굶어 죽는 게 나아!"

"콘스텔라 중앙 거리의 치즈 케이크보다 맛있어."

"거짓말……."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내가 먹으면 맛 같은 건 안 느껴지는데. 암컷의 신체와 상호작용하는 특수한 성분이 있는 듯하다.

설탕이 잔뜩 들어가는 양과자랑 비교될 정도면 뭔가 있다.

"……."

「프라가, 맛있었어?」

"…글쎄요."

맛있지만 맛있다고 인정해주기 싫은 분위기가 풀풀 풍긴다.

괜히 심술이 난 나는 익스포져를 다시 프라가의 입에 물렸다.

"읍…. 쭙……. 츄붑…. 쪼오옥…. 쪽…."

「맛있냐고?」

"마… 맛있어요. 이런 거… 처음 먹어봐요."

「내 사랑의 즙」

꿀꺽꿀꺽.

뱉을 줄 알았는데 프라가는 열심히 받아 먹는다.

"아, 저도 줘요…!"

티아가 달라붙는다.

이건 또 색다른 느낌.

내 포경 자지 하나에, 두 여자가 입술을 마킹하고 혀를 돌린다.

밥 주는 맛 있네.

"쭙…. 쭙…! 쪼옥…. 쪽!"

"쪽…. 쪽……. 할짝할짝…."

베스는 그저 두 사람의 머리가 이상해진 게 아닌가 하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볼 뿐이었다.

잠시 후, 보그 형제와 오크가 주변 경계를 마치고 돌아왔다.

「뭐 발견한 거 있어?」

내가 시킨 건 주로 2가지다.

주변 경계, 인간의 흔적 탐색.

경계는 완벽했다. 셋이 교대로 잠을 자면서 망을 보는 식이다.

날이 밝으면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고 보고한다.

"케엑!"

"취륵! 췩!"

음, 아무것도 없다고?

저놈의 케엑 췩을 알아듣는 건 아니었지만, 음정의 높낮이와 몸짓을 보면 대강 알아들을 수 있다.

내가 따먹은 인간 년들이랑은 벌써 얘기도 나누는데

정작 마물과는 소통이 잘 안 되니 웃길 따름이었다.

모든 게 인간 암컷 대상으로 특화된 촉괴답다.

"……갔어요?"

티아와 프라가는 알몸을 보여주기 싫은 듯, 내 본체 뒤에 숨어 있다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하는 짓이 귀엽네.

하긴.

오크와 고블린도 여자에겐 상당히 위협적인 생물이다.

나는 둘을 촉수로 휘감아 안심시켜 주었다.

"아…."

"으응……."

「내가 보는 앞에서는 괜찮아」

티아의 볼이 붉게 물든다.

「이제 식사 만들어 줘」

"최선을 다할게요. 괴물 씨."

「프라가도 도와주고」

내키지 않는 듯 우물쭈물한 프라가의 등을 밀어준다.

곧 빵댕이가 튼실한 두 모판이 젖을 살살 흔들며 밥을 준비한다.

재료는 제이드 고기.

탐색을 마친 영희 조의 또다른 임무는 식량 구하기다.

여자들이 고기를 굽고 상을 차리는 동안 영희 조는 밖에서 짐승을 사냥하고, 먹을 수 있는 열매는 채집한다.

"케르륵!"

"취엑!"

영희 조는 매우 기쁜 듯했다.

예쁜 여자들이 차려주는 밥상이니 그럴 수밖에.

티아는 살짝 뿌듯한 듯했다.

"많이 있어요."

너무 예쁜데, 티아.

여자의 얼굴에 가장 좋은 화장은 역시 미소인가 봐.

프라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녀의 이상 행동을 보고 있었지만.

이것은 세뇌가 아니다.

촉수 괴물의 헨타이 물질에 노출된 암컷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는 과정일 뿐…….

이라고 나는 스스로 분석했다.

"베스, 고기 가져왔어."

"……."

"조금 남아있던 사슴 고기야. 뭐라도 먹어야지."

내 진액보다는 고기가 낫다고 생각했는지, 베스가 상을 받는다.

쫄쫄 굶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부드럽게 조리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지.

식구들의 밥을 준비한 뒤 티아가 조심스럽게 날 찾아왔다.

"괴물 씨…. 다 준비했어요."

「고생했어」

"상으로 아까 그거 좀 더 주시면 안 돼요…?"

프라가는 괜한 자존심으로 꾹 참고 있는데,

티아는 벌써 나한테 영양액을 조르러 왔다.

나한테 바짝 붙어 엉덩이 살살 흔드는 꼴이 영락 없는 암컷이다.

"저… 괴물 씨를 위해서 열심히 할 테니까…."

나는 다시 냄새 풀풀 나는 포경 자지, 익스포저를 꺼내들었다.

티아가 바로 달라붙는다.

「어허, 대기」

포경 자지를 슬쩍 뒤로 빼서 티아가 따라오게 한다.

"아, 아앗. 아이…."

티아는 혀를 내밀고 내 자지를 따라왔다.

"먹게… 먹게 해주세요."

「여깄어」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효과가 좋아.

프라가도 이쪽을 군침 삼키며 보고 있다.

핫, 진작 먹이로 길러볼 걸 그랬나?

영양액을 잔뜩 분비한다.

이렇게 보니 진하게 흐르는 황색 액체가 대게의 황색장과 닮았다.

티아는 이 액체에서 농밀한 감칠맛을 느끼는 걸까?

「고개 숙이고 먹어」

"……읏."

나는 일부러 포경 자지를 밑으로 내렸다.

살짝 망설이는 티아.

「예의 바르게」

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티아는 누구보다 빠르게 모판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있다.

숙이고 먹으라는 나의 지시에, 곧장 몸을 숙였다.

엉덩이는 뒤로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보지를 드러낸 채…….

내 포경 자지에서 맛있는 액을 빨아 젖힌다.

"쪼옵…. 쪼옥…. 쮸웁…."

티아의 볼이 붉어졌다.

살짝 주저했으나 포상으로 주어지는 좆물이 너무 맛있어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혀를 쭉 내밀어, 내 자지를 마구 핥는다.

"할짝할짝할짝…. 츄루룹……. 쪼옥…."

꿀 빠는 벌처럼 입술을 대롱처럼 내민다.

내 익스포져와 교감하는 법을 본능적으로 배우고 온 것처럼 자연스럽다.

나는 포경 자지 외피로 입술을 덮고 밀착한 후에, 그녀가 마음껏 빨도록 두었다.

"훅…. 후윽…. 우웃…. 후읏……!"

맛있는 식사가 가져다주는 쾌감은 엄청나다.

특히 내 몸에서 분비되는 마약 물질같은 영양액이, 얼마나 맛있을까?

암컷에게는 상상도 못 할 행복이라는 걸, 그녀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었다.

티아나 프라가의 보지를 그렇게 괴롭혔는데도 탐욕스러운 모습은 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미각을 자극하는 영양액 앞에서는 둘 다 쉽게 함락되었다.

"쭈우웁…. 쪼오옥…. 마시써…. 마시써요…. 웅…. 츄룹…. 쪼오옥…."

큰엉덩이 살살 흔들면서 교태를 부리는 티아.

스플릿 마우스로 왕맘마통과 보지를 밀착해 이쪽도 그녀의 몸에서 빨 수 있는 건 빨아준다.

전국촉수협회도 눈물 흘리고 감탄할 완벽한 헨타이 메커니즘!

"츄부붑…. 쪼오옥…. 쪽…. 쪽…."

자존심 버리고 빵댕이 흔들며 츄츄 타임을 즐기는 티아.

영희와 보그 형제는 진작 그녀들이 차려준 밥 맛있게 먹는 중이고,

베스도 마찬가지였다.

쓸쓸하게 홀로 남은 프라가만이 이쪽을 질투하듯 보고 있다.

너도 빵댕이 흔들러 와, 프라가.

익스포져 하나를 슥 더 뽑아서 프라가 쪽으로 늘어뜨리고 살살 흔든다.

자~ 이거.

맛있는 거 여깄어~.

"……."

꿀꺽.

프라가는 군침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았다.

처음에는 고개를 돌리고 외면한다.

이쯤 되니 나도 맛이 궁금하다. 저렇게까지 참기 힘들어하는 걸 보면 야식으로 먹는 떡볶이 레벨은 아닐 거 아냐.

여자의 욕구 중 제일 큰 게 식욕이라고 하던데.

이 영양액은 그런 암컷의 니즈를 확실하게 충족하는 듯하다.

「안 먹어?」

내가 촉수를 치우려 하자, 프라가가 달려왔다.

곧 내 천박한 의도대로 너무 낮게 설치된 포경 자지를 물기 위해, 프라가도 몸을 숙인다.

"쭙! 쭈웁…. 츄루루루…."

둘 다 예쁜 입술을 익스포져에 먹힌 채로 눈을 치뜨고,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나는 며칠간 부하에게 경계를 맡기는 한편.

프라가와 티아의 보지에 끊임없이 씨를 뿌렸다.

둘 모두 순산형의 빅빵댕이를 흔들며 기뻐해 주었다.

어느새 출산이 코앞이다.

촉괴수의 성장은 대단히 빨라서, 벌써 엄마의 자궁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는 듯했다.

티아와 프라가는 양팔, 양다리를 내게 사로잡힌 채 그런 제멋대로인 자식들의 몸부림에 허덕였다.

"오…. 오호오…♡"

"괴물 씨의 아기 낳아버려…. 인간 실격이 돼버려♡"

프라가는 50배 민감해진 보지로 육화를 낳으며 쉼 없이 절정했다.

이제 첫 출산이 가까워진 티아도 마찬가지다.

모독이가 좁은 보지를 몸으로 비집으며 나오려고 하자, 애액을 질질 싸며 탄성을 지른다.

"흐으응……. 읏…. 하으응…… 나와…. 나와요…!"

「곧 나온다. 힘내」

응원해 준다.

문어 다리 같은 게 티아의 보지 구멍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훨씬 크게 부푼 배에서 예상할 수 있듯, 육화와는 다른 촉괴수다.

"오…. 옥…. 오오옥…!"

촉괴수가 보지에서 기어나오는 것만 봐도, 티아가 반광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이미 마음속으로 어머니가 될 준비를 마친 듯했다.

"힘내애, 응, 응, 아기야… 힘내…! 엄마 보지에서… 흐으응… 태어나는 거야."

모독들이 몸부림친다.

자궁과 보지를 휘저어진 티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움찔거렸다.

"오호옷… 괴물 씨의 아기, 사람 보지로 잔뜩 태어나 버려요…!"

"이제 그만♡ 너희는 이제 좀 그만 태어나아♡"

프라가는 육화에 뒤덮여, 벌써 젖도 몸도 빨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들의 출산을 도울뿐만 아니라 촉감각으로 직접 촉괴수들을 조종한다.

기분이 좀 묘하다.

내가 티아의 보지로 태어나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쥬보보보복.

"응…. 으으응…!! 아…. 앗, 앗…. 기분… 조아…♡"

모독은 불가사리 형태의 촉괴수였다.

크기는 사람 머리만하고 네 개의 빨판 달린 면형 촉수를 기르고 있다.

그게 여자 몸에 달라붙기 매우 적합해서, 보지에서 기어나오자마자 티아의 허벅지, 배, 젖가슴에 들러붙었다.

"후으읏…. 굉장해…. 아기들이 벌써 자궁 속에서 효도하고 있어요오…♡"

뇌 없이 오직 근육만으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촉괴수답게,

암컷의 몸에 닿았을 때 해야하는 일은 거의 자동화가 되어 있다.

「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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