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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90화 (29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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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가 하는 말을 들으며 성호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소미는 자신에게 정성을 다해 몸과 마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을 한 몸이었기에 그런 자신이 소미의 장래를 책임질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자신과 살을 섞기는 했지만 소미는 아직 처녀의 몸이었고 그런 소미가 자신만 보고 살아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사우님, 저는 아시고 계시지만 이미 결혼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소미에게 첩으로 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일도 그리 많지 않은데 평생을 그렇게 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소미에게 저는 자유를 주었으면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성호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을 하자 사우는 그런 성호의 눈을 보며 성호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신의님은 소미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바란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저는 소미가 제가 아닌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성호는 소미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 아니고 애뜻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 이상 소미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싶지가 않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현아뿐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행복하고 살고 있는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 있다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서였다.

    성호의 말에 사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소미에게는 그렇게 전해 주겠습니다. 하지만 소미의 마음은 저도 모르니 어떻게 결정을 할지는 본인의 의사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말이었다.

    성호도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미가 지금 연예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자신의 소식 정도는 이미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예, 이왕이면 소미가 편하게 생각해 주었으면 하네요.”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한국에도 일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불편해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였다.

    소미와의 관계를 완전하게 매듭을 짓고 가려고 하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성호는 소미의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강제로 할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이는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한국의 세진 병원은 나날이 발전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입원실도 오픈을 하면서 엄청난 환자들이 입원을 하게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하루 만에 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결과를 만들어서였다.

    세진 제약도 신약으로 인해 엄청난 발전을 하여 이제는 세계적인 회사로 자리를 잡게 되었기에 성호가 하는 모든 일들이 아주 무난하게 커가고 있었다.

    반지로 인해 성호는 인생의 새로운 업적을 만들어가고 있었지만 아직도 자신의 성장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간은 흘러 성호의 집에는 한 아이가 열심히 뛰어 놀고 있었다.

    그런 아이를 보고 있는 여인의 눈길에는 아주 사랑스러움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아이는 바로 성호의 아이로 현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아이였다.

    이름은 김 민수라고 지었고 아주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었다.

    민수는 모든 이들의 축복속에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 특히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치우회의 무인들이었다.

    이들은 회주의 아들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차후 회주의 자리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바로 김 민수였기 때문이었다.

    치우회도 이제는 엄청나게 성장을 하여 치우회의 그늘에 있는 이들이 정치인과 사법부에 있는 이들도 치우회의 그늘속에 들어가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상당수의 인원들이 치우회의 그늘에 속해 있어서 누구도 이제는 치우회를 우습게 아는 사람은 없게 되었다.

    성호의 병원과 제액 회사는 세진 그룹에 속하게 되었는데 성호가 운영하는 회사는 무려 일곱군데나 되어서 이제는 어쩔 수없이 그룹으로 편성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문제가 없겠지만 나중에는 민수가 책임을 져야겠네. 그런데 반지는 아직도 반응이 없으니 내가 기운을 주입해야 하나?”

    성호는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혼자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성호에게는 이제 반지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방법을 연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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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두려워 하지마를 애독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려워 하지마를 리메이크 하면서는 조금 더 좋은 글을 만드려고 하였는데 마지막을 연재하면서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

    많은 시간이 걸려 완결을 하게 되어 저도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조금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을 약속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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