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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89화 (28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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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일본 무인들을 모조리 가두고 나서는 치우대를 집합시켰다.

    “모두 일본 무인들이 하는 짓을 보았고 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번 놈들이 하는 파렴치한 행동에 응징을 해주려고 한다. 해서 나를 포함한 인원을 선발하여 일본 무인들에게 그 죄를 묻고자 하니 고수들만 모두 일본으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비록 가지 못하는 치우대의 무인들이지만 언제든지 강해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수련을 해주기 바라고 치우대의 마음이 변함이 없었으면 한다. 나는 치우대라고 해도 죄를 지으면 그에 해당하는 벌을 줄 생각이니 모두 스스로 자신이 무인임을 자각하여 조심을 해주기 바란다.”

    성호의 길지 않은 연설에 무인들은 모두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저 강해지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붕떠 있었는데 성호의 말을 들으니 강해지는 만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조금은 진중하게 변하게 되었다.

    성호는 치우대의 무인들은 변하지 않고 지금의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지가 않아서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성호도 모르는 일이기에 미리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경고를 해주고 있었다.

    “회주님의 말씀하신 대로 무인으로서 절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약속드립니다.”

    치우대의 정 진형이 가장 먼저 무릎을 꿇으며 약속을 하자 모든 무인들이 그렇게 약속을 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정말 눈으로 보기에도 장엄해 보일 정도도 대단해 보였다.

    치우대는 그동안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되었다.

    일본 원정은 일기생 전원이 참여를 하여 가게 되었기에 지금 치우대의 일기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성호는 한 태봉과 정보부장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회주님 이번 원정에서 가시면 저들을 어찌 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놈들을 그냥 둘 생각이 없습니다. 모두 단전을 폐해서 앞으로는 무인의 생을 살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성호가 강경하게 대답을 하니 정보부장은 안타까운 눈빛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회주님 죄송하지만 그렇게 하면 일본의 무인들이야 정리가 되겠지만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중국의 무인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삼국이 오랜 시간을 전쟁하고 있었지만 씨를 말리는 일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들도 타국을 견제하려면 우리가 필요하듯이 우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정보부장은 그러면서 삼국의 관계에 대해 세밀하게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서로간의 협조는 없지만 그래도 삼국의 무인들이 다른 대륙의 인물들을 상대하는데는 협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유럽의 첼린져는 만들어 진지가 얼마 되지 않은 단체이기 때문에 피해가 없이 처리를 하였지만 다른 조직들은 그렇지가 않다고 말이다.

    성호는 정보부장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계에는 자신도 모르는 단체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일본에 무인들을 용서해주라는 말인 가요?”

    “아니지요. 저들을 그냥 용서하라는 말이 아니고 그에 해당하는 것을 얻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입니다. 이미 선발대의 단전을 부수었으니 저들을 일본으로 보내서 그만한 보상을 하라고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입니다.”

    성호는 정보부장이 하는 말을 들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사실 가서 싸그리 단전을 폐하고 오면 아마도 일본은 더 이상 무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정보부장의 말대로 삼국이 다른 것은 몰라도 해외의 다른 단체들을 상대로 협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힘을 알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가서 놈들을 박살낼 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말이다.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호는 한 태봉을 보면서 물었다.

    한 태봉도 성호와 같이 놈들을 아주 박살을 내주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삼국의 무인들이 해외의 나라들을 상대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말에는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다.

    단지 오랜 시간 자신들이 당한 서러움 때문에 솔직히 성호가 일을 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마음 같아서는 충분히 박살을 내라고 하고 싶은데 정보부장의 말을 듣고 보니 그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가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하지만 결정은 회주만이 할 수 있는 문제이니 회주가 알아서 결정을 내리게. 우리 치우회는 회주의 결정에 대해 따를 준비가 되어 있으니 말일세.”

    한 태봉의 말대로 모든 결정은 회주인 성호가 내려야 하였다.

    성호는 조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재삼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국의 문제는 자신이 가서 사우와 만나 이야기를 하면 그리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없었지만 다른 대륙의 단체들이 문제였기에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발 좋은 방도로 해결을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정보부장은 이번 성호의 실력을 보고는 만약에 성호가 일본으로 가면 무인들이 씨가 마를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하는 이야기였다.

    자신도 일본의 무인들이 좋게 생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씨를 말리고 싶지는 않았다.

    저들도 나름 다른 단체들과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각 단체들은 모두 정보단체를 키우고 있었고 그들 나름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성호는 결정을 내렸는지 고개를 들고 정보부장을 보며 입을 열었다.

    “그 문제는 정보부장님이 일본으로 가서 저들과 단판을 지어 보세요. 지하에 가둔 놈들을 데리고 가면 무슨 상황인지를 저들도 파악을 하겠지요. 하지만 상황이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 연락을 하세요. 제가 직접 일본으로 가서 놈들을 모조리 박살을 내주겠습니다.”

    성호는 타협이라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 문제는 나라의 무인들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도 양보를 하게 되었다.

    그냥 망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저들이 있어야 치우대의 실력도 향상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감사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회주님.”

    정보부장의 말 때문에 결국 치우대가 일본으로 원정을 가는 문제는 사라지고 말았다.

    정보부장은 일본으로 바로 떠났고 지하에 있던 무인들도 모두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

    일본의 무인협회장은 지금 아주 심각한 얼굴을 하며 정보부장을 만나고 있었다.

    선발대로 간 무인들이 모조리 폐인이 되어 돌아왔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엄청난 무인이 한국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였다.

    그들을 이끌고 간 무인은 일본에서 열손가락에 드는 무인이었는데 상대의 기세에 완전하게 밀려다는 말을 들으니 상대가 도대체 얼마나 강자인지를 짐작도 하지 못할 정도였기에 아주 심각한 얼굴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벌인 일들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말이오?”

    “우리 회주님께서는 일본의 무인들이 정당하지 않게 일반인들의 일에 개입을 하였다는 것에 상당히 분노를 하시고 계십니다. 직접 일본으로 오시겠다는 것을 제가 겨우 설득을 하였기에 가능했지만 만약에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오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정보부장은 성호의 실력을 알고 나서는 아주 편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미 성호의 실력은 일본의 무인들에게 알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폐인이 되어 온 인물들은 그런 성호를 괴물이라고 말했고 지금 일본의 무인들 사이에서는 성호의 인식이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협회장은 정보부장의 말을 들으며 화가 났지만 지금은 그런 화를 낼 형편이 아니었기에 참고 있는 중이었다.

    성호는 일본의 문제는 정보부장이 처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중국의 문제만 해결을 하면 크게 걱정을 할 문제는 없다고 판단이 들었다.

    결국 성호는 중국으로 본인이 직접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현아에게 이를 알려주었다.

    “내가 중국에 가서 침술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가야 할 것 같아.”

    “이제는 해외로 진출을 하는 거에요?”

    “하하하, 지금은 내가 성공을 하고 있으니 이렇게 인기가 좋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지.”

    “같이 있고 싶지만 일 때문에 그렇다면 알았어요. 다녀 오세요.”

    현아는 성호가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만큼 성호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였다.

    부부라는 것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에 대한 믿음이었는데 현아는 성호에 대한 믿음이 아주 강했다.

    “미안해, 이번에 다녀오면 한동안은 나가는 일은 없을 거야.”

    “호호호, 알았어요. 편하게 다녀오세요.”

    성호는 현아가 기분 좋게 허락을 해주자 미안한 마음에 그런 현아를 안아주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현아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말이다.

    이번 중국행에는 무인들의 문제도 있지만 소미에 대한 문제도 해결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소미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번에 가면 그 문제는 확실하게 매듭을 짓고 오려고 하였다.

    마음에 부담이 가는 일은 해결을 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성호는 중국에 도착을 하여 사우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사우님 이번에 제가 중국으로 온 이유는 무인들과의 이야기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삼국이 서로 협력을 하여 외국의 힘에 대항을 하면 서로에게 손해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안 그래도 그 문제 때문에 신의님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였는데 마침 잘 오셨습니다.”

    사우는 중국 무인들이 이번 첼린져 사건 때문에 한동안 말이 많았는데 그 결과가 한국의 치우회를 인정하기로 결정을 보게 되었다.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성호 때문이었는데 사우가 강력하게 성호에 대한 이야기를 이들에게 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호는 무인으로 보다는 신의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나중에 나이를 먹고 나면 한번 더 목숨을 구할 수가 있게 된다는 말에 무인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호는 사우가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들으면서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과는 싸우고 싶지가 않았는데 그렇게 좋게 해결을 볼 수가 있다면 자신의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서였다.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무인들이 그렇게 결정을 내렸으니 이제는 서로 간을 보는 행동은 하지 않겠지요?”

    사우는 성호가 하는 말의 뜻을 파악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하하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앞으로는 무인들도 최대한 그런 행동을 자제한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사우는 성호를 만나면서 전과는 다른 성호의 기세를 보고는 지금은 자신도 성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무인들 중에 가장 강하다고 하는 자신도 상대가 되지 않는데 다른 무인들이 그런 성호를 건드리면 아마도 중국의 무인들도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일본의 선발대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중국에도 알려져 있었지만 아직 저들이 그런 성호의 실력을 믿지 않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실례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인들의 문제는 바로 해결을 보았기에 성호는 조금은 편한 기분으로 사우를 보며 다시 물었다.

    “사우님 소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지금 홍콩에서 연예인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소미를 세계적인 연예인으로 키워 신의님의 옆에 두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의님이 이미 결혼을 하셨으니 이제는 첩으로 소미를 받아 주었으면 합니다. 소미도 신의님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 작품 후기 ============================

    아고 손이 떨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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