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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86화 (28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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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조금은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는 치우회가 과거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치우회로 탄생을 할 수가 있게 되어서였다.

    첼린져는 치우회와의 화해를 하게 되었지만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주게 되었다.

    성호의 협박은 확실하게 통해서 저들은 가문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치우회는 그 덕분에 상당한 명성을 얻을 수가 있었지만 일본의 무인들이 치우회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 무인협회에서는 지금 해외의 공사를 방해하기 위해 나갔던 무인들이 모두 치우회에 제거를 당했다고 보고 있었다.

    자신들이 한국기업에 방해를 하고 있었기에 치우회가 아니면 무인들이 당할 일이 없다고 보였다.

    “감히 조센징 놈들이 우리 일본의 무인들을 죽였다는 말인가?”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의 치우회가 상당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정도의 전력이라면 해외의 무인들이 사라진 일도 치우회가 한 것으로 판단이 듭니다.”

    “증거는 있는가?”

    “놈들이 우리 무인들을 제거했는데 무슨 증거가 필요하겠습니까? 가서 박살을 내주면 되는 겁니다.”

    무인들은 한국의 치우회가 무인들을 제거했다는 말을 듣자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무인들의 반응을 보고 있던 협회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

    “치우회의 전력은 어떻게 판단이 되는가?”

    “그동안 숨어 있으면서 전력을 키운 것 같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설사 고수가 있어도 한 두명 정도 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강한 것은 아니었고 고수가 있어야 무인들이 성장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치우회를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군.”

    고수가 부족한 단체는 사전에 싹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근은 사전에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그 대답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지 협회장의 입가에는 잔인한 미소가 그려졌다.

    “당장 치우회에 연락을 해서 우리 무인들을 돌려 달라고 해라, 그렇지 않으면 바로 보복을 하겠다고 전해라.”

    이미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무언가 치우회와 전쟁을 할 근거가 필요했기에 하는 말이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전하겠습니다.”

    치우회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좋았지만 덕분에 일본의 무인들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성호는 이미 이런 사실을 예견하고 있었기에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치우회에는 일본의 무인협회에서 갑자기 온 연락으로 인해 조금 시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놈들이 우리가 한 짓이라고 하였다는 말이지?”

    “예, 이번에 놈들에게 제대로 한방 먹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 놈들이 하는 이야기가 무인들을 돌려달라는 거냐?”

    “예, 자신들의 무인을 돌려주지 않으면 바로 치우회를 공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 진형은 첼린져의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바로 일본의 무인들이 시비를 걸자 아주 유쾌해졌다.

    “당장 회주님께 보고를 해야겠다. 회주님이라면 아마도 놈들을 아주 개박살을 내라고 하실지도 모르니 말이다.”

    “하하하, 우리 회주님은 그러고도 남을 분이시지요.”

    성호를 이야기하면 무인들은 아주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만큼 이들에게는 성호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는 이야기였다.

    성호는 일본의 무인들이 한 이야기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었다.

    “저들이 원하는 것은 무인들이라는 말이지요? 주지 않으면 공격을 하겠다고 하고요?”

    “그렇습니다. 회주님.”

    “전에 내가 팀장급이 먹으라고 한 환약을 모두 복용을 했나요?”

    “예, 덕분에 엄청나게 강해졌습니다. 회주님.”

    성호는 일본의 무인들 중에 고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 보았지만 치우회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있어서였다.

    “우리도 이제 고수들이 상당수가 있고 저들 보다는 더 강한 고수들이니 일본 무인들이 오면 역으로 박살을 내주지요. 아니 이참에 놈들의 실력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일본 본토로 가는 것이 어떤 가요?”

    성호의 기발한 생각에 정 진형은 너무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저는 회주님의 결정이 무조건 찬성입니다. 이번에 우리의 실력을 놈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호는 일본 무인들이 하는 말을 전해 듣고는 완전 기본이 되어 있지 않는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놈들에게는 예의를 차리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기에 성호는 그런 놈들에게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들었다.

    “지금 사기생들은 어떻게 하고 지내는 가요?”

    사기생은 무려 오백명이나 되기 때문에 엄청난 전력이 증가하는 일이기도 했다.

    치우대는 그런 사기생의 훈련에 전력을 다해 돕고 있는 중이었다.

    “사기생은 지금 내기에는 완전히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은 내기를 사용하여 무예를 사용하는 것에는 아직 조금 부족해서 더욱 강하게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성호도 내기가 갑자기 생기면 그에 대한 적응을 하기 위한 훈련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리 강한 고수라도 제대로 응용을 하지 못하면 하수에게도 당 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성호는 그런 부분을 알기에 무조건 내기를 가지게 되면 훈련을 하라고 지시를 하였고 말이다.

    “사기생들에게는 조금 많이 신경을 써주세요. 그들이 강하게 되면 우리 치우대의 전력이 엄청나게 강하게 되니 말입니다.”

    “예, 걱정마십시오. 회주님.”

    “그리고 일본의 무인들이 언제 온다고 하던가요?”

    “아마도 조만간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오는 놈들은 아마도 고수를 선발을 해서 올 것으로 보이니 확실하게 정리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일본의 무인들은 모두 단전을 폐하도록 해야겠네요.”

    성호는 차분하게 말하고 있지만 무인에게 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는 정 진형은 지금 성호가 하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저들의 전력도 줄일 수가 있으니 도움이 되겠습니다. 회주님.”

    죽이지 않고 단전을 폐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놈들을 정리하고 나서는 바로 일본으로 가야 하니 그에 대한 준비를 해두세요. 저도 참여를 할 생각이니 말입니다.”

    성호도 일본에 같이 간다고 하자 정 진형은 절로 힘이 났다.

    성호와 같은 고수는 일본에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고수가 함께 움직여 준다고 하니 힘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모든 준비를 차질없이 하겠습니다. 회주님.”

    성호는 이번에 일본을 확실하게 정리를 해서 중국이 치우회를 넘보지 않게 하려고 하였다.

    중국은 고수도 많지만 그 보다는 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상대가 약하다고 생각이 들면 엄청난 인원으로 공격을 받을 수가 있어서 이번에 확실한 힘을 보여주어 저들이 도발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동안 중국의 사우에게 받은 도움도 무시를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좋게 해결을 보았으면 했다.

    치우회는 성호의 지시로 인해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본의 무인들이 공격을 하기 위해 오면 확실하게 놈들에게 응징을 하고 바로 일본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성호는 그런 지시를 하고는 병원의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자신의 담당 간호사가 찾아왔다.

    “원장님 이번에 새로 오신 환자분이 원장님에게 진맥을 받았으면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어떤 환자가요? 아니 담당 의사는 누구에요?”

    성호는 갑자기 자신을 지목하였다는 환자가 있다는 말에 의문이 들었다.

    “담당 의사분이 전하시기를 원장님이 진맥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소견서를 보냈습니다.”

    “흠, 그래요?”

    성호는 담당 의사가 그렇게 생각하였다면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을 옮기고 나서는 성호는 거의 진맥을 하지 않고 있었다.

    다른 의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였다.

    성호가 알려준 침술로 인해 이들의 실력도 상당히 발전을 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병은 침술로 치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간호사를 따라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여기 계시는 분이세요. 원장님.”

    “알았어요.”

    성호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나이가 상당히 많은 환자분이 침대에 누워있었다.

    성호는 환자를 보는 순간에 지금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성호는 서둘러 환자의 상태를 보기 위해 진맥을 하였다.

    자신의 힘이 늘어나고 처음으로 환자를 진맥하는 것이라 성호도 상당히 조심을 하고 있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성호는 바로 간호사를 보면서 지시를 내렸다.

    “이분을 지금 당장에 치료실로 보내서 위를 세척하게 하세요. 그리고 당장 담당 의사를 부르세요.”

    성호가 고함을 치자 간호사는 놀란 눈을 하고는 빠르게 대답을 했다.

    “예, 원장님.”

    성호가 진료를 하면서 처음으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간호사도 놀라고 말았다.

    담당 의사는 성호의 부름에 빠르게 달려왔다.

    “원장님 찾으셨어요?”

    “나에게 진맥을 하라고 하신 환자분을 진맥하고 보내신 건가요?”

    성호의 질문에 한의사는 의문스러운 눈을 하며 성호를 보며 대답을 했다.

    “예, 진맥을 하였지만 저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상태를 알 수가 없어서 원장님에게 진맥을 해주셨으면 하고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성호는 담당의사가 하는 말을 듣고는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였는지를 모르는 것 같자 화가 났다.

    “이것 보세요. 지금 환자의 상태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인데 그런 환자를 그런 보고서만 올리면 끝인가요?”

    성호가 화를 내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담 한의사는 제법 실력도 있다고 하여 소개로 인해 이곳에 근무를 하게 된 인물이었다.

    “저는 지금 원장님이 화를 내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시하신 대로 환자분을 처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진 병원에서는 급한 환자가 왔을 경우 담당 의사가 제일 먼저 진찰을 하고 나서 본인의 실력으로 감당이 되지 않으면 바로 상부에 보고를 하여 처리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물론 그 상부에는 성호도 포함이 되어 있었고 말이다.

    성호가 화를 내는 이유는 그런 절차 때문이 아니라 위에 환자가 독극물을 먹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데도 의사라는 놈이 그런 정도의 상태도 진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신이 진맥을 한 환자는 독극물을 마셔서 당장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진찰을 한 의사가 그런 환자의 상태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성호의 말은 그 정도로 실력도 없냐고 묻고 있었다.

    그런 성호의 말에 담당 의사는 그래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로 화가 났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면 배울 수는 있지만 당신 같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더 이상 우리 병원에 근무를 할 수 없으니 오늘 당장에 그만 두세요.”

    성호가 강하게 그만 두라고 하자 남자는 그런 성호를 보며 항의를 했다.

    “저는 분명히 실력을 인정받은 정식 한의사입니다. 그런 저에게 실력이 없다고 하시는 것은 아무리 원장님이라고 해도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구제 불능이군. 지금 당장 보따리 싸서 우리 병원에서 나가!”

    성호는 그렇게 고함을 치며 살기를 뿜었다.

    그런 성호의 살기는 한의사에게는 치명적이었고 몸이 덜덜 떨게 만들었다.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바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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