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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와 현아는 간단하게 신분증을 보여주었고 경찰의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는 조사를 마치게 되었다.
호텔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여행지에는 난리가 났지만 그렇다고 여행객들을 불편하게 할 수는 없었다.
경찰들도 최대한 숙박을 하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였지만 손님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지 호텔에 항의를 하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상관을 하지 않지 않고 있었다.
“현아야 우리도 다른 곳으로 갈까?”
“응, 그래요. 여기는 사람이 죽었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해서 싫어요.”
현아도 사람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런 현아를 보며 성호는 첼린져라는 단체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놈들을 모조리 쓸어 버려야 속이 시원하겠네. 다시 지시를 내려야겠다. 아주 개박살을 내라고 말이야.’
성호는 내심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현아를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우리 부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떠나야겠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했으면 좋겠어?”
“음, 나는 해외로 여행을 하지 못해서 아는 곳이 없으니 오빠가 정해 주세요.”
“해외도 좋지만 나는 한국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주도는 어때?”
현아는 제주도라고 하니 나쁘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제주도는 나도 좋아요. 우리 거기로 가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가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현아도 찬성을 하였다.
“그럼, 바로 떠날 준비를 하고 제주도로 가자.”
“경찰들이 가게 해줄까요?”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부인은 다른 생각하지 말고 떠날 준비만 하세요.”
성호는 현아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방을 나섰다.
호텔의 입구에는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었지만 성호는 그런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바로 프론트로 갔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우리는 신혼여행으로 여기를 왔는데 사람이 죽었다고 하니 불안해서 여기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그래서 바로 떠났으면 합니다.”
성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숙박을 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성호와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물론 호텔에서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었고 말이다.
“손님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저희도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경찰이 개입이 되어서 하루는 여기서 묵으셔야 합니다.”
성호는 호텡의 직원이 하는 말을 들으며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경찰이 보내주면 갈 수가 있는 건가요?”
“예, 경찰이 허락을 하면 가능합니다.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 호텔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호텔비를 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손님.”
성호는 호텔에서 꽤나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는 직원과 이야기를 마치고 바로 경찰들에게 갔다.
이미 성호의 신분을 이들이 알고 있어서 성호가 다가오자 경찰들은 그런 성호를 보았다.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 가장 높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김 성호라고 합니다.”
이미 성호가 신약을 개발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경찰들이 알고 있어서 그런 성호에게 무례를 범할 수는 없었기에 경찰들도 성호에게는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있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경찰은 그렇게 말을 하고는 뒤로 물러갔다.
성호는 경찰들의 고위직 인물을 만나게 되었고 따로 조용히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다.
“저희 부부는 여기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 바로 떠났으면 합니다. 저희의 신분은 이미 확인을 하셨으니 바로 보내 주었으면 합니다.”
성호처럼 확실한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무작정 잡아 두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신약을 개발한 개발자였기에 그런 사람이 하는 말은 상당한 파워가 있어서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
경찰 고위직은 성호의 말에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다고 성호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저희도 김 박사님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벌어진 사건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입니다.”
성호는 경찰이 자신의 말을 거부하는 것으로 들렸다.
“그러면 저희 부부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보시는 건가요?”
성호가 정색을 하면서 질문을 하자 경찰도 당황이 되었다.
“아... 아닙니다. 김박사님을 사건의 용의자로 볼 수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용의자도 아닌데 이렇게 감금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호텔을 나가지 못하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금 호텔의 출입이 통제를 하고 있으니 손님들이 상당히 불편해 하고 있었다.
그중에 가장 거물인 성호는 반발을 하는 것이고 말이다.
성호의 그런 질문에 경찰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성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기에 경찰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김 박사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상부에 보고를 해보겠습니다.”
성호를 무시했다가는 나중에 정말 무슨 일을 당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일단 상부에 보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가 기다리는 동안 경찰의 수뇌부에서는 성호를 바로 보내주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용의자들은 없고 죽은 시체만 가득한 상황에서 여행객들을 가두고 있으면 나중에 크게 말썽이 생길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신약을 개발한 성호라면 더욱 문제가 되는 일이기에 그런 성호부부를 바로 풀어주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다.
성호는 현아와 함께 제주도로 이동을 하였다.
물론 경호원들도 함께 이동을 하였다.
이들에게 문제가 있을 때는 성호가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모두 같이 풀려날 수가 있었다.
모두 성호의 세계적인 명성 때문이었지만 말이다.
성호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명성이 있으니 이럴 때 유용하게 써먹게 되네. 사람은 자고로 유명해야 하는 거여.’
성호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제주도에 도착을 하자 성호는 바로 치우회의 별장으로 갔다.
치우회도 전국에 비밀 거점을 가지고 있었고 성호는 그런 거점을 모두 알고 있어서 현아와 조용하게 사용하려고 하였다.
물론 경호원들도 함께지만 말이다.
성호가 제주도에 오려고 한 이유는 현아의 안전 때문이었다.
치우대가 첼린져라는 단체를 응징하기 시작하면 해외에 있는 것 보다는 국내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 국내로 오게 되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우리가 지내야 할 곳이야. 어때 마음에 들어?”
성호가 손으로 가르키는 곳은 아주 조용한 장소였지만 멋진 배경을 가진 곳이기도 했다.
현아는 성호가 말하는 곳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우리 정말 저기서 묵는 거에요?”
현아는 아주 마음에 들었는지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그럼, 저기서 묵을 거야. 현아가 좋아하니 다행이다.”
“정말 좋은 곳이에요. 나는 항상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현아는 별장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움에 완전히 반한 모양이었다.
성호는 그런 현아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현아가 행복하다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별장 정도는 지금도 바로 준비를 할 수가 있었고 말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현아에게는 제주도가 아주 좋은 곳이기도 했다.
성호와 현아는 그렇게 신혼여행을 제주도에서 보내게 되었다.
한편 첼린져를 박살내기 위해 떠난 정 진형에게 성호의 연락이 왔다.
“회주님 말씀하십시오.”
“정대장님 개인적으로 체린져를 응징 할 때 아주 개박살을 냈으면 좋겠네요. 놈들이 두 번 다시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말입니다.”
성호의 말에 정 진형은 아주 마음에 드는 지시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담겼다.
“걱정 하지 마십시오. 이번에 확실하게 응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놈들에게 우리 치우회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게 만들겠습니다. 회주님.”
정 진형의 대답은 확실히 성호를 아주 흡족하게 해주고 있었다.
“하하하, 나느 정대장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만약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식으로 일기생들의 대련을 마련해 두겠습니다.”
성호의 대련이라는 말에 정 진형의 얼굴이 급속히 굳어지고 말았다.
“헉! 정식 대련이라고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회주님.”
성호와 정식으로 하는 대련은 일기생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일이었기 때문에 정 진형도 얼굴이 굳어질 정도였다.
성호는 대련이라는 명목하에 무차별한 구타를 남발하였고 그 구타에 성한 구석이 없을 정도로 심하게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였다.
성호와 통화를 마친 정 진형은 일기생들을 모두 불렀다.
“방금 전에 회주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이번 응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와 정식대련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하셨다. 너희들도 회주님과 정식대련이 어떤 것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응징은 최대한 놈들을 개박살을 내는 것으로 목표를 새로 정한다.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헉! 정식대련이라고요?”
“저....정식 대련이요?”
팀장들과 대원들은 정식대련이라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있었다.
이들도 정 진형과 같은 구타를 당해보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아직도 대련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가 일어날 정도였다.
“아주 씨를 말려버리겠습니다. 대장님.”
“그렇습니다. 감히 하늘같은 우리 회주님을 습격한 놈들에게는 자비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갑자기 치우대원들의 반응은 아주 격렬하게 변하고 있었다.
이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모두 성호와의 대련 때문이었다.
이들에게는 지옥의 대련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련이었다.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대련이었고 하지 않아야 하는 대련이라고 생각하는 치우대 일기생들이었다.
자신들이 성호와 대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하였는지를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대련만은 피하고 싶을 정도로 성호와의 대련은 지독했기 때문이다.
성호의 그런 말로 인해 첼린져의 응징에 대한 결과는 정해져 버렸다.
성호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오게 되었다.
“여기가 이제는 우리 집이야.”
“정말 좋아요.”
현아는 전에 완공이 되지 않았기에 처음으로 집을 보고 있었다.
여행을 마치고 하루는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서 지내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그런 집이었다.
현아는 처음 보는 집이었지만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성호는 현아가 살림을 하는 것이 편하게 하려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하여 살림살이를 준비해 두었기에 현아같은 초보주부에게는 아주 좋아 보였다.
아직 현아는 살림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기도 했고 말이다.
“이제 현아가 집을 가꾸어야 할 거야. 우리는 여기서 생활을 하니 앞으로 현아가 마음에 들게 새롭게 만들어도 된다.”
성호의 말을 들으니 현아는 아주 행복한 얼굴을 하였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결혼을 하였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항상 부모님과 살아왔는데 이제는 자신도 새로운 가족을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빠, 정말 사랑해요.”
현아는 성호의 품에 바로 안겨들었다.
성호는 그런 현아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둘이는 그렇게 다정하게 안고 있었다.
신혼생활이 얼마나 달콤한지는 모르지만 성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처럼만 현아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니, 아버지 저 정말 행복하게 살게요. 이 마음이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가게 해주세요,’
성호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간절하게 그렇게 빌었다.
그동안 성호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였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더욱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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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