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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82화 (28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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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장소였고 그곳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주변에 인적이 없는 곳이라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장들이 빠르게 용병들을 데리고 사라졌지만 호텔의 소동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

    “어디서 총소리가 들리는 건가요?”

    “경찰에 신고는 했나요?”

    손님들이 아우성을 치며 신고를 했냐고 물었지만 호텔의 직원들도 갑자기 통신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진정 하십시오. 지금 경찰에 직원이 갔으니 잠시 후에는 경찰이 올 것입니다.”

    호텔에서는 최대한 안정을 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광경을 보면서 느긋하게 별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방에는 현아가 아직도 세상모르고 잠을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편하게 갈 수가 있었다.

    용병들은 자신들이 죽거나 제압을 당해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어지지가 않는 표정이었다.

    “대장님 저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사전에 저런 자들이라는 것을 알고 청부를 받은 겁니까?”

    이들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당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모른다. 내가 청부를 받은 것은 한명을 납치하고 경호원들은 죽이라는 청부였으니 말이다.”

    무려 오십명이 납치 청부를 이행하려고 하였는데 겨우 열명만 살아남았고 그것도 모두 제압을 당해 있다는 것은 용병들에게 살아남을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저들은 우리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요?”

    “죽이지 않은 것을 보니 아마도 누가 청부를 하였는지를 알려고 하겠지.”

    용병 대장은 자신들을 죽이지 않은 이유는 한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성호가 이들을 살려둔 이유도 청부자를 알고자 해서였고 말이다.

    문이 열리면서 성호가 들어오자 용병들은 바짝 긴장을 하는 눈을 하였다.

    성호는 용병 대장이 누구인지를 금방 파악을 하였고 대장에게 다가갔다.

    “우리 길게 이야기를 하면 서로 피곤하니 간단하게 묻고 대답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가 청부를 하였나?”

    성호는 차가운 음성으로 질문을 하였고 용병대장은 그 음성에 절로 몸이 부르르 떨렸다.

    상대의 음성에는 전혀 감정이 담겨지지 않은 차가운 음성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은 최대한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용병 대장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청부자를 모두 말하겠으니 우리를 살려주시오. 절대 당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소.”

    용병 대장이 목숨을 살려 달라고 하였지만 성호의 눈빛은 더욱 차가움을 담고 있었다.

    이미 상대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 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였다.

    “그대는 참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살려줄 이유가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지 않겠어?”

    성호는 무언가 희망을 주는 말이었지만 이들에게는 목숨이 걸린 말이기도 했다.

    용병대장은 성호의 말에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잘하면 살 수가 있는 길이 생기니 얼굴에 생기가 살아나고 있었다.

    “나에게 듣고 싶은 말이 무엇입니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말하겠습니다.”

    “우선 청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군.”

    “우리에게 청부를 한 곳은 윈저 가문에서 한 것입니다. 청부자는 대리인을 세워서 했지만 그 정도는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윈저 가문이 왜 나를 청부한 것이지?”

    “저희가 받은 청부는 납치였습니다.”

    용병대장은 아주 고분고분하게 대답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나를 납치하라는 청부를 받았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그러면 윈저 가문에 아는 것이 있으면 말해봐.”

    “윈저 가문의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으로 유럽의 다른 가문들과 협력을 하여 만든 첼린져라는 단체에 가입이 되어 있는 가문입니다.”

    성호는 첼린져라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을 노린 이유가 얼마 전에 자신을 찾아온 남자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첼린져라는 단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지?”

    “저들은 유럽에서 각종 이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단체입니다.”

    성호는 자신의 신약을 팔라고 한 남자가 첼린져라는 단체에 가입이 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 데이런이라는 놈은 첼린져라는 단체에서 보낸 놈이겠네. 놈들이 나를 먼저 공격하였으니 이제 내가 놈들에게 선물을 줄 차례인가?’

    성호는 당하고는 못 견디는 성격이었기에 자신도 확실한 선물을 놈들에게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희가 아는 첼린져라는 단체가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

    용병대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성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용병일을 하면서 조직을 만든 것이 아니라 체린져에서 따로 따로 고용을 하였다는 사실을 성호도 알게 되었다.

    각 나라에서 사람을 모집하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나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들을 고용했다고 생각했지만 성호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성호는 용병대장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일어섰다.

    아직 이들에 대한 처우를 생각지 않아서 생각을 하고 나서 결정을 내리려고 하였다.

    별장의 거실에서는 성호가 팀장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치우대의 실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해외에서는 총기로 적과 싸워야 하는데 치우대의 실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훈련을 할 때 치우대에서는 총기를 사용하는 것도 함께 하도록 하세요. 해외로 나오면 충분히 총기를 사용할 수가 있으니 해외에도 치우대가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라고 하세요.”

    성호는 치우대의 실력을 키우는 것도 있지만 우선은 해외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각 거점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치우대는 국내에만 있지 않고 해외의 무대를 활용해볼 생각이었다.

    “알겠습니다. 회주님.”

    이번 경호에는 일기생 팀장이 다섯에 2기생 팀장들이 다섯으로 모두 열명의 팀장들이 왔지만 모두 성호의 마음에는 모두 부족해 보였다.

    “용병들은 당분간은 이대로 두세요. 조금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저들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용병들을 살려주려고 하였지만 그냥 살려줄 수는 없어서였다.

    저들이 말한 첼린져라는 단체에 대한 내용이 성호에게는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는 목숨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예, 회주님.”

    팀장들은 성호의 지시에 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이들에게 있어서 성호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 실력과 인품에 모두 반해 있었고 자신들에게는 하늘같은 은혜를 주신 분이기에 다른 반문이 없었다.

    성호가 지시를 내리기는 했지만 이미 치우회에는 팀장들 중에 한명이 성호의 습격 사실을 모두 보고를 하였기 때문에 치우회에서도 지금 난리가 나 있는 상황이었다.

    “회주님을 습격했다고 하는 단체가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예, 방금 전에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다행이도 적들 중에 일부는 포로로 잡았다고 합니다.”

    “아니 경호를 어떻게 해서 그런 상황을 만든다는 말인가? 더군다나 신혼여행지에서 말이야.”

    한 태봉은 지금 상당히 화가 난 음성으로 정 진형을 타박하고 있었다.

    정 진형은 한 태봉이 화를 내는 이유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회주의 습격이었기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어르신.”

    “지금 죄송하다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나? 저들의 정체는 밝혀진 것인가?”

    “정보원을 모두 동원하여 적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어르신.”

    “감히 우리 치우회를 먼저 공격하였다는 말이지? 그것도 해외에서 말이야.”

    한 태봉은 지금 이를 박박 갈고 있었다.

    치우회의 회주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 나온 존재였고 성호는 그런 회주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였다.

    그 실력이나 인품을 보아도 한 태봉은 자신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성호를 회주로 만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였다.

    “어르신 지금 치우대 일기생들이 바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입니다. 바로 가서 놈들에 대한 정보를 모아 반드시 복수를 하겠습니다.”

    “모두 나가면 여기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건가?”

    “이기생들이 전부 대기를 하고 있으니 이제는 일기생들이 나가 있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일기생과 이기생들의 차이는 그린 크지 않았기에 정 진형도 이제는 안심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기생들은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삼기생도 이제 내기운영에 적응을 하여 바로 실전에 투입을 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정 진형은 걱정이 없었다.

    성호가 준 오백알의 환약으로 인해 지금 사기생은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삼기생만 해도 백명이었기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이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일기생들을 이끌고 가서 놈들을 확실하게 상대를 하려고 하였다.

    한 태봉은 정 진형의 눈빛을 보니 이미 결심을 단단하고 온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그렇다면 바로 출발을 하게, 가서 우리 치우회의 힘을 확실하게 기억하게 해주고 오게.”

    “알겠습니다. 치우회의 이름에 절대 누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어르신.”

    과거에는 힘이 없어 숨어 살았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었기에 확실하게 저들에게 치우회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해주려고 하였다.

    한 태봉도 치우회의 무력이 엄청나게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해외에 치우회의 이름을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기억이 지워지지 않을 이름으로 치우회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한 태봉의 지시로 정 진형이 떠나려고 할 때 전화가 왔다.

    “지금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무슨 일이야?”

    “회주님의 특별지시 사항입니다. 해외에도 훈련장을 마련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는 총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회주님이 보시기에 저희들의 실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외에도 훈련장을 마련하여 총기사용에 익숙해지라는 것 같습니다. 대장님.”

    동생이 하는 말에 정 진형은 자신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성호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회주님이 그런 지시를 하셨다면 당연히 따라야지 어르신과 이야기를 해서 바로 결정을 내려 조치를 하마.”

    “그런데 지금 오시는 겁니까?”

    “이미 모든 정보력을 해외로 돌리고 있는 중이다. 놈들에 대한 파악을 하라고 말이다.”

    “저기 대장님 저희를 공격한 놈들에 대한 정체는 이미 회주님이 알아내셨습니다. 유럽연합인 첼린져라는 단체였습니다. 그러니 정보력으로 첼린져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정 진형은 성호가 이미 저들의 정체를 알아냈다는 말에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적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면 조금 상황이 달라질 수가 있어서였다.

    “첼린져라는 단체가 회주님을 습격하였다는 말이지?”

    “예, 용병대장이 저들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거기 있는 거냐?”

    “예, 회주님이 그냥 두라고 해서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 알았으니 그만 끊자. 나도 어르신과 이야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

    “예, 형님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정 진형은 통화를 마치자 다시 한 태봉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회주의 지시사항이 있어서였다.

    정 진형이 갑자기 바빠졌지만 일기생들은 지금 모두 떠날 준비를 마치고 정 진형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장님이 오시면 바로 떠날 것이니 사전에 모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하니 절대 실수가 있어서은 안된다.”

    “걱정 마세요. 준비는 모두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 작품 후기 ============================

    자, 오늘도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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