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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79화 (27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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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는 성호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소미에게는 알리지 않았지만 성호가 소미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르신은 이제 완전히 건강을 찾으신 것 같네요.”

    “허허허, 모두 신의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지, 오늘 결혼 정말 축하 하네.”

    “감사합니다. 어르신.”

    “축하드립니다. 신의님.”

    “고맙습니다. 사우님.”

    성호는 사우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알기에 이들을 초대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 성호의 결혼식은 성대하게 마칠 수가 있었다.

    성호의 결혼식에 참석을 한 손님들은 성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고 성호와 현아도 아주 만족스러운 결혼식이 되었다.

    현아의 결혼식에 오신 손님들은 신랑의 인맥을 보고는 모두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고 그 눈빛을 보는 현아의 부모님은 아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확실히 우리 현아가 눈이 좋아.”

    “그럼요. 누구네 자식인데요. 호호호.”

    현아의 부모님은 이번 결혼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현아네도 못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이번 결혼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게 되었다.

    재벌가의 안방마님이 된 딸을 둔 부모로 말이다.

    성호는 현아를 보며 이제 자신이 확실하게 가족이 생기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

    “아니에요. 제가 더 고마워요.”

    둘이는 서로를 보며 사랑의 빛이 넘쳐나고 있었다.

    신혼여행은 간단하게 일주일만 다녀오기로 하였고 이미 신혼집은 준비를 해두었기에 문제는 없었다.

    단지 치우회의 무인들이 경호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를 할 수 없다는 방침이었기에 성호와 현아는 이제 치우대의 경호를 받게 되었다.

    사실 성호는 경호가 필요 없었지만 치우대의 성의를 생각해서 거절을 할 수가 없어 받아들이게 되었다.

    무인들이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알게 되자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경호를 받으며 신혼여행을 가게 되었다.

    물론 이번 경호는 일기 팀장들이 하기로 되어 있었다.

    국내가 아니고 해외로 나가서 회주님을 경호하는 일을 다른 이들에게 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정 진형의 말에 결국 일기생들 중에 팀장급이 경호를 담당하게 되었다.

    앞으로 국내에서는 팀장과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경호를 책임지기로 하였고 말이다.

    물론 성호와 현아는 직접적인 경호를 하게 되었고 현아네 가족들도 원거리경호를 받게 되었다.

    치우대는 성호가 결혼 전에 보내준 환약이 무려 오백개나 되는 것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백개의 환약으로도 이들은 정말 좋아 했는데 이번에는 무려 오백개의 양이 왔으니 얼마나 이들이 좋아 하겠는가 말이다.

    “회주님이 오백알의 환약을 보내는 것은 우리 치우대를 완전한 부대로 만들려고 하시는 것으로 판단이 되니 앞으로 치우대의 모든 무인들은 확실하게 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 확실하게 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님.”

    “치우대의 체계를 아직 치우대에 속하지 않은 무인들에게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앞으로는 치우대의 무인들은 더욱 분발을 하여 회주님의 뜻을 따라 더욱 강한 무인들이 되어야 한다.”

    정 진형과 일기들은 성호에 대한 완전 골수팬들이었기에 그런 말에 절대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일기생만 그런 것이 아니었고 모든 치우대의 무인들은 같은 생각이었지만 조금 유별나게 일기생들이 심하게 표현을 하고 있기는 했다.

    치우대는 오백알의 환약으로 인해 완전 새로운 부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삼기가 퇴소를 하고 바로 사기의 치우대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무려 오백명이나 되는 엄청난 인원을 뽑아서 무인들에게는 아주 큰 희망을 주고 있었다.

    치우회에 속해 있는 무인들은 거의가 다 치우대에 속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가 어린 무인들은 조금 더 수련을 하고 나서 치우대에 배속을 시키겠지만 이들에게도 커다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치우회의 발전을 가속시키고 있었다.

    정보원들도 이제는 치우대의 인원들을 투입할 수가 있게 되면 앞으로는 더욱 정확하게 확실한 정보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일에는 항상 마가 낀다고 해외의 한 연구소에는 지금 여러명의 인물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신약에 대한 연구는 어찌 되고 있소?”

    “아무리 연구를 해도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이거는 마치 현시대에는 없는 그런 물질을 이용해서 만든 약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신약의 성분을 보면 이상한 것은 없지 않았소?”

    “예, 한가지 이상한 것을 빼고는 저희도 모두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만들어 보았지만 모두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연구소의 연구원인지 가운을 입은 남자의 말에 모여 있는 이들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새로운 신약이 발표가 되고 바로 구입을 하여 연구를 하였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만들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나자 고민이 하고 있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이런 신약을 개발하였다는 것이 나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도 만들지 못하는 신약을 어떻게 저들이 만들 수가 있는 겁니까?”

    인종차별을 하는 말이었지만 여기 모여 있는 이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말인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나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신약을 개발한 한의사가 이번에 결혼을 하여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우리가 은밀히 접촉을 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만나서 무엇을 하려고요?”

    “거래는 하는 거지요. 엄청난 돈을 주면서 신약의 제조비법을 우리에게 팔라고 말입니다.”

    “이미 특허가 걸려 우리는 신약을 만들 수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거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약간 다르게 개발을 했다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당사자가 팔지 않겠다면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요? 나 같아도 엄청난 거금을 버는 신약의 제조 비법을 팔지 않을 것이니 말이요.”

    남자의 말대로 성호가 팔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거금을 벌수 있는 그런 신약의 제조비법을 누가 팔려고 하겠는가 말이다.

    죽을 때까지 벌 수 있는 비법인데 말이다.

    “만약에 비법을 팔지 않겠다고 하면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지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모여 있는 남자들은 그런 남자의 미소를 보며 무슨 뜻인지를 금방 알았는지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흠, 그렇게까지 해야 하겠소?”

    “나는 노란 원숭이가 그런 엄청난 약을 개발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백인들이 하지 못한 일을 아시아의 노랭이가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인종차별의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남자의 말이었다.

    “그 납치를 하려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소.”

    “그런 일은 전문적으로 하는 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의뢰를 하면 됩니다. 우리는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지요.”

    남자의 말에 돈을 주어 의뢰를 하면 자신들이 개입이 되었다는 사실도 은폐를 시킬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보시오. 하지만 우리가 개입이 되었다는 사실은 절대로 밝혀져서는 안되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성호는 자신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하는 것도 모르고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호호호, 오빠도 들어와요.”

    해변으로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성호를 보며 바다로 들어간 현아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성호의 주변에는 팀장들이 철저하게 경호는 하고 있었는데 이들도 품에 총기를 가지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총기를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아서였다.

    치우대의 무인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경호를 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어서 총기를 허가하는 증서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치우회의 정보원들이 이미 사전에 그렇게 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해외로 파견을 나가는 무인들이 총기로 인해 죽게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오래전에 그렇게 만들어 두었다.

    “물이 그렇게 좋아? 하루 종일 물속에서 노네?”

    “호호호, 나는 물을 좋아 하는데 사실 그동안 바다에 놀러 가지를 못해서 그래요.”

    현아는 바다에 가는 것을 좋아 하지만 바다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경험하게 되어 그동안 바다를 가지 못했다.

    현아의 미모를 탐낸 남자들이 물속에서 현아의 팬티를 칼로 잘라 버리는 바람에 현아가 물속에서 나오지를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절대로 바다로 놀러가는 일이 없어서였다.

    성호와 현아는 그렇게 즐겁게 물놀이는 하였다.

    슬슬 배가 고파지자 성호는 현아를 데리고 호텔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우리 그만 식사를 하러 가자. 경호를 하는 사람들도 생각해 줘야지.”

    현아는 아쉬운 얼굴을 하면서 성호의 의견을 따랐다.

    “알았어요. 그만 가요.”

    해변에는 많은 이들은 없지만 간간히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한적한 곳은 아니었다.

    성호는 현아를 데리고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하였다.

    그때 한 경호원이 성호에게 다가와 귓말을 전해주었다.

    식사를 하는 성호는 듣기만 하다가 입을 열었다.

    “지금은 식사를 하는 시간이니 방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해 주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시간을 내겠다고 하면 알아들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치우대의 무인들은 본부에서는 회주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외부에서는 회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이는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면서 성호의 정체도 감출 수가 있어서였다.

    성호는 일절 치우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외부에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런 조치를 하게 되었다.

    현아는 성호의 대답에 호기심 어린 눈을 하며 물었다.

    “누가 찾아왔어요?”

    “응, 우리 부부가 신혼여행을 온 것을 알고 이야기 좀 하자고 하네.”

    “호호호, 오빠가 인기가 많아서 그래요.”

    “인기는 무슨.. 그냥 나는 현아와 편하게 쉬다가 가고 싶은데 이상하게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네.”

    성호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현아도 그런 성호를 보며 지금 성호가 다른 이들에게 방해를 받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렇지만 찾아온 손님을 거절하면 나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찾아온 성의를 생각해서 식사를 마치고 만나보세요. 혹시 알아요? 좋은 일이 생길지요.”

    현아의 말도 일리가 있기에 성호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 현아가 원하면 그렇게 해야지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성호의 대답에 현아는 크게 웃고 말았다.

    “호호호, 누가 들으면 내가 오빠를 완전히 잡고 산다고 생각하겠어요.”

    현아의 밝은 웃음소리에 성호는 빙그레 미소를 지어 주었다.

    자신과 결혼을 하고 저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현아에게 이런 행복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너는 그렇게 웃고 살아 다른 문제는 모두 내가 알아서 처리를 할게.’

    성호는 현아가 즐거워하고 좋아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자 현아의 부탁대로 성호는 손님이 있는 곳으로 갔다.

    성호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나이로 보였고 인물이 상당히 미남으로 보이면서 고생을 하지 않은 귀족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성호가 걸어오는 것을 보는 상대는 성호를 보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였다.

    “안녕 하세요. 저는 데이런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남자는 자신의 명함을 성호에게 주었다.

    성호도 가끔은 회사의 일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자신의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

    “김 성호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는지요?”

    ============================ 작품 후기 ============================

    오늘은 최대한 글을 써서 올려 보겠습니다. 얼마나 쓸지도 저도 장담을 못하지만 아무튼 최대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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