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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77화 (277/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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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반지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기운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까지는 반지에 어떤 비밀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기운을 키울 수 있다고는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러시아에서도 엄청난 기운을 얻을 때 반지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을 수가 있었기 때문에 성호에게는 반지가 소중한 보물이 되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비밀을 간직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빠지지 않으니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반지가 자신의 기운을 키워줄 수 있다는 생각은 오늘 처음 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반지에 대해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성호는 반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정상인데 자신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성호는 새삼스러운 눈빛을 하며 반지를 보게 되었다.

“저녁에 집에 가면 반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나의 예상대로 반지가 나의 힘을 키워주는 매개체라면 앞으로 신약의 양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니 말이다.”

기운이 늘어나면 치우회의 무인들에게 모두 기회를 줄 수 있는 환약도 많이 만들 수 있으니 성호의 입장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치료하는 신약의 양도 늘릴 수가 있지만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 할 수도 있기에 성호도 기대가 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물론 성호의 예상과 다른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생각이 이상하게 적중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고 있었다.

저녁이 되어 성호는 현아와의 약속도 미루고 집으로 왔다.

자신의 집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반지로 기운을 보내면 과연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상당히 궁금하네.”

성호는 운기를 할 준비를 마치고는 자신의 마음이 지금 몹시 흥분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차분하게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성호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가 있었고 바로 운기를 하게 되었다.

몸의 기운도 아직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기에 이번에도 반지의 도움을 받아 몸속에 있는 기운만큼은 완전하게 자신이 다스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하였다.

성호는 자신의 기운을 아주 천천히 반지로 보내려고 하였고 반지를 그런 성호의 기운을 순순히 받아주고 있었다.

그런데 반지로 보내는 기운이 계속해서 주입이 되자 성호는 내심 당황하게 되었다.

‘응? 이렇게 계속 받아먹기만 하는 거야?’

자신이 주입하는 기운을 계속 받고만 있는 반지 때문에 성호는 치료의 힘을 멈출 수가 없게 되자 오히려 당황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기운을 주입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거 정말 받아먹기만 하고 주지는 않으면 어쩌지?’

성호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자 겁이 나려고 하였다.

반지의 힘은 자신도 아직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걱정이 되었다.

성호는 신중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멈추면 나는 아마도 반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을지도 모르니 몸에 있는 기운을 모조리 주입을 하면 전처럼 반지가 새로운 기운을 줄지도 모르는 일이니 여기서 내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성호는 내심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치료의 힘이 사라진다면 자신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실력을 보여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성호는 결국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기운을 반지에 주입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성호는 결정을 내리게 되자 빠르게 기운을 반지에 주입을 하였다.

성호의 몸에 있는 치료의 힘을 모두 주입을 했지만 반지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성호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반지에서 모종의 움직임을 보이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반지는 성호의 모든 기운을 받아먹었지만 아직도 성호의 몸에 있는 기운을 감지하였는지 반지에서 강한 흡입력으로 성호의 몸에 남아 있는 기운을 강제로 흡입하려고 하였다.

“크윽! 왜?”

성호는 반지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의문스러웠지만 결정을 자신이 내린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방법이 없었다.

강제로 기운을 뽑아 가니 성호의 몸은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었다.

부들부들

성호의 고통이 심해 몸이 떨리고 있었지만 입에서는 고통을 참는다고 이빨을 꽉 물고 있었다.

“으으으.....”

성호의 몸에 남아 있던 치료의 힘은 강제로 모두 반지로 흡입이 되고 있었다.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성호의 몸으로 느끼는 고통의 시간은 엄청나게 길게만 느껴졌다.

아직 성호가 다스리지 못했던 기운들을 강제로 반지가 흡수를 하는 고통은 성호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기운까지 모두 흡수를 당하자 성호는 그대로 기절을 하였는지 쓰러지고 말았다.

털썩!

성호가 정신을 잃고 있을 때 반지에서는 또 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었다.

반지에서는 성호가 정화를 하지 못했던 기운들을 모두 정화를 해서 다시 성호에게 돌려주고 있었다.

새로운 기운들은 전 보다 더욱 강해진 치료의 힘이 담겨 있었고 성호가 소화를 하지 못했던 기운들까지 모두 정화를 해서 성호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당사지인 성호는 기절을 하고 있으니 반지의 모든 기운을 성호가 받을 수가 없게 되자 반지는 그런 성호의 신체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탈태환골은 아니지만 지금 성호의 내부는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오는 중이었다.

기운을 담을 그릇이 전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성호의 몸을 고쳐주고 나서는 다시 기운을 성호의 몸으로 주입을 하였다.

그런데 성호가 반지에 주입하였던 기운들 보다도 더 많은 기운들이 성호의 몸으로 주입이 되고 있었다.

성호는 지금 자신이 엄청난 기연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정신을 잃고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고 있었던 그대로 엄청난 기운을 보유하게 되었다.

반지는 모든 기운을 성호에게 주었는지 더 이상은 기운이 성호에게 주입이 되지 않았다.

단지 변화가 있다면 반지의 색이 아까와는 다르게 변해 있다는 것이 달랐다.

아까는 아주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지만 지금은 칙칙한 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달랐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자 성호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으으으... 내가 정신을 잃은 것인가?”

성호는 정신이 들자 자신이 기절한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아까의 고통은 정말로 두 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런 고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먼저 확인을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고통을 느낄 수가 없이 멀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끔찍한 고통이었는데 몸이 멀쩡한 것을 보니 반지가 무언가를 해주었다는 이야기인데..?”

성호는 고통이 사라지고 나서 지금은 아주 몸이 생생한 것을 느끼며 바로 운기를 해보았다.

그런데 운기를 시작하자 조금 전과는 다르게 완전히 달라진 몸을 느낄 수가 있었다.

어제만 해도 자신의 몸은 일차선의 도로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확장이 된 사차선의 도로처럼 몸이 엄청나게 변해 있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헉! 이럴 수가? 반지가 나의 몸을 변하게 한 것인가?’

성호는 운기를 하면서 너무 놀라 운기를 잘못할 뻔 했지만 이내 정신을 수습하고 운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운기를 할 때는 다른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성호도 알고 있어서였다.

운기를 마친 성호는 놀라운 눈을 하고 있었다.

“치료의 힘이 거의 세배에 해당하는 양이 늘었으니 나에게 엄청난 행운이 찾아 온 거네.”

성호는 지금 자신의 변화에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그런 성호의 눈에 반지가 보였는데 반지의 색이 완전히 달라져 있는 것이 아닌가?

“헉! 반지가 왜 이렇게 달라진 것이지?”

성호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손에 있는 반지를 빼보았는데 그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빠지지 않았던 반지가 지금은 너무도 수월하게 빠지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빠졌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성호는 반지가 빠지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성호의 손에 끼어져 있던 반지는 마치 이제 자신의 일을 모두 마쳤다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지 색상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더 이상 반지는 예전과 같은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성호는 그런 반지를 버릴 수는 없었다.

자신의 인생이 바로 이 반지로 인해 새롭게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는데 그런 반지를 성능이 사라졌다고 버릴 수는 없어서였다.

“이 반지는 나에게는 은인이나 마찬가지의 물건이니 대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좋겠다. 반지의 성능이 지금은 사라졌지만 나중에 반지가 스스로 다시 복구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성호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반지를 아주 소중하게 보관을 하게 되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라면 이제는 누구와도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동안 부족했던 신약의 양도 늘릴 수가 있게 되었으니 성호에게는 아주 기쁜 일이기도 했다.

치우회의 환약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한번에 오백개를 만들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기에 성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겨있었다.

“하하하,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수가 있게 되었으니 나도 정말 행운이 따블로 받고 있는 것 같다.”

성호는 변화된 자신의 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성호도 무예를 익히고 있어서 지금의 몸이 무예를 사용하는데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지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새로운 몸에 적응을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누가 이런 행운을 마다하겠는가 말이다.

성호는 자신의 몸을 생각하면서 아주 신기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성호에게는 경사가 겹치는 것인지 결혼식 날을 잡고 나서 새로운 몸도 만들어졌다.

“흐흐흐, 아주 날잡아서 이렇게 변화를 하니 정말 기분 죽인다.”

성호는 결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엄청난 자신의 신체를 보고는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았다.

새롭게 탄생한 자신의 몸이라면 앞으로 아무리 고생을 해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아직 변화된 새로운 육체에 대해 파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성호는 새로운 몸이 그만큼 좋았다.

다음날 싱글벙글한 얼굴을 하며 출근을 하는 성호였다.

“안녕 하세요. 원장님.”

“반가워요.”

성호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는 걸어갔다.

그런 성호를 보는 사람들은 오늘 성호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원장님이 오늘 아침부터 무슨 좋은 일는 건가?”

“그러게요?”

병원 사람들은 성호가 출근을 해도 바로 자신의 업무실로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것으로 보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호는 자신의 방에 도착해서도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오늘 새벽에 성호는 새로운 몸에 적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을 올라갔는데 산에 가서 몸을 확인해보니 이거는 자신의 생각보다도 엄청난 변화라 처음에는 정말 놀라고 말았다.

“이거 정말 내 몸이 맞는 거야?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가 있는거지?”

성호는 산에서 새로운 몸의 성능을 확인하면서 진심으로 놀라고 있었다.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정도로 몸이 달라져 있어서였다.

새로운 몸은 전의 두배반 정도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 성능은 성호가 익히고 있는 무예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지금은 성호가 익히고 있던 무예를 사용하는 것이 전과 같은 양의 기운을 사용해도 거의 세배는 빠르게 움직일 수가 있었고 그 힘도 마찬가지였기에 성호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두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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