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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76화 (27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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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없는 무인과 내공을 가지고 있는 무인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었기에 이들은 항상 자신들도 그런 내공을 가지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이번에 삼기는 백명이나 뽑게 되었으니 나도 참가를 할 수 있겠다.”

“이번 기수는 우리 모두가 참석할 수가 있을 거다.”

무인들이 모두 희소식에 기뻐하고 있었다.

치우회는 그런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점 전과는 다르게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전에는 무언가 조용하고 말이 없는 곳이라면 지금은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치우대도 새로운 환약의 양이 늘어나면서 상당한 전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다들 좋아 했다.

치우회는 삼기를 급하게 모집을 하게 되었고 그중에 팀장을 새로 뽑아야 했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해 보였다.

성호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결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선은 가장 먼저 청첩장을 준비하여 많은 분들에게 보내야 했기에 성호도 나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세진 병원의 원장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은 금방 퍼지게 되었고 성호를 보고 있던 많은 여성들에게는 그 상대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원장님이 이번에 결혼을 하신다고 하는데 소식 들었어?”

“언니 저는 어제 들었어요. 우리 원장님 같은 분과 결혼을 하는 분은 정말 행복하실 거에요.”

“그러게 말이야, 나도 부러워.”

이들은 병원에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이었다.

병원에는 간호사와 여의사들이 모두 성호를 노리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행동을 하는 여성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성호가 자신의 관리는 철저하게 해서였다.

성호의 결혼 소식은 성호가 아는 인맥들에게 모두 전해지게 되었는데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바로 친구의 아버지인 정민이었다.

“허허허, 성호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하네.”

“어머 정말이에요? 성호가 결혼한다는 말이?”

“여기 청첩장이 오지 않았소.”

정민은 아내에게 성호가 보낸 청첩장을 주었다.

청첩장을 보고 있는 진한의 어머니는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자식처럼 생각하는 성호였기에 더욱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잘 되었네요.”

“항상 그놈이 가장 눈에 걸렸는데 이제 장가를 간다고 하니 안심이 되는 기분이네.”

정민도 성호가 결혼을 하게 되니 어지간히도 기쁜 모양이었다.

친구의 부모님이 기뻐하는 것과는 다르게 입맛을 다시는 사람도 있었는데 바로 정 상무였다.

“에이, 우리 식구가 되었어야 하는데 말이야.”

정 상무는 조카인 가연이 성호와 잘 되었으면 자신의 식구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아직도 마음이 좋지 않은 모양이었다.

성호의 결혼은 모든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치우회의 식구들은 이번 결혼에 대한 준비를 아주 성대하게 해주려고 하고 있었다.

“어르신 회주님의 결혼이니 저희가 개입을 했으면 합니다. 우리 치우회도 새로운 안주인이 들어오는 것이지 않습니까?”

정 진형은 성호의 결혼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성호가 자신들에게 해준 것을 생각하면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였다.

이는 한 태봉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네는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나도 회주의 결혼에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편하게 말해 보게.”

“이번 결혼식에 대한 준비를 모두 치우회가 책임을 지고 했으면 합니다. 어르신.”

치우회의 자금이 나날이 불어나고 있어서 결혼식 정도는 충분히 해주고도 남았기에 하는 소리였다.

“그거는 회주가 거절을 할 것 같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게.”

한태봉은 현실적으로 성호가 거절을 할 수 없는 방법을 생각하고 싶었다.

“음, 그러면 우리가 결혼에 어울리는 예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예물을? 어떤 것으로 하려고 하는 건가?”

“회주님에게 어울리는 그런 예물을 준비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한 태봉은 정 진형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참 답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무인들은 자신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도대체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말하는 거야?’

한 태봉은 정 진형과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해보아야 건질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문제는 내가 생각해 보고 처리를 하도록 할 것이니 자네는 그만 가보게.”

“예, 어르신.”

정 진형은 한 태봉이 준비를 한다고 하자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물러갔다.

성호의 결혼식은 이렇게 주변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신약의 판매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전에 이야기한 대로 일단 양을 나누어서 분배를 하도록 하세요. 저들에게 만들 수 있는 양이 당분간은 이 정도 수준이라고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니 말입니다.”

신약의 판매는 모두 세진 제약에서 하기로 하였고 세진 제약도 신약의 판매문제로 인해 새롭게 부서를 신설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

세진은 이번에 개발한 신약 때문에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다른 제약들도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었다.

급작스러운 매출의 상승이었지만 이미 사전에 그런 준비를 해두고 있어서 크게 어려운 일은 없었다.

“회장님, 정말 신약의 양을 늘리지 않을 생각이십니까?”

세진 제약의 최대환 사장은 성호를 보며 회장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 세계적인 명성과 개발자였고 회사의 오너였기에 고문이라는 호칭을 회장으로 바꾸어서 부르고 있었다.

“더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신약에는 특별한 것이 들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그 특별한 것의 양이 정해져 있어서 당분간은 어렵습니다. 그러니 최 사장님이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쓰셔야 할 겁니다.”

최 사장은 성호의 말에 곤혼스러운 얼굴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지금도 각국에서는 신약을 판매해 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어서였다.

자신들의 나라에 더욱 많은 양을 배정해달라고 하는데 신약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 최 사장의 입장으로서는 참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로비도 상당했지만 문제는 로비를 받아서 해결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었다.

성호가 만들지 않는데 무슨 수로 저들에게 주겠는가 말이다.

성호는 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기운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기에 적당하게 양을 조절하여 만들고 있었지만 최 사장을 볼 때는 성호도 난감하기만 했다.

‘최 사장님은 아직 신약의 비밀에 대해 모르고 있으니 편하게 말 할 수 있지만 신약을 만들고 있는 저도 기운을 조절해서 만들려고 하니 참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성호는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매일 찾아오는 최 사장을 보며 미안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모든 기운을 소모하여 신약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아, 요즘 회사에 각국에서 엄청나게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신약을 더 많이 달라고 말입니다. 최대한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방법이 없네요. 저도 최대한 방법을 찾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하세요.”

신약에 특별한 것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자신은 그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어서 솔직히 답답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알려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에 최 사장은 그저 성호를 만나 하소연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당장은 방법이 없다고 하니 그만 가보겠습니다. 회장님.”

“최 사장님이 고생하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시면 조만간에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예,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만간에 방법을 찾을 수가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간다는 것이 최 사장에게도 조금은 희망적인 일이었다.

개발자가 특별한 것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말이다.

“아, 그리고 각국에서 신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하하, 신약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저들은 우리의 약을 절대로 개발하지 못하니 안심하고 계세요. 우리의 신약에는 아주 특별한 것이 들어가 있어서 저들은 절대 만들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각 나라에서도 신약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였고 그들은 신약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기는 했다.

문제는 이상한 기운이 신약에 있다는 것을 찾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는 없었기에 복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과학이 발전을 하여 치료의 힘을 찾은 것에 대해 성호도 놀랐지만 그뿐이었다.

저들은 발견은 했지만 어떤 것인지를 분별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신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겠지만 아무리 저들이 연구를 해도 치료의 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상 저들은 신약을 만들 수가 없었다.

성호는 그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신약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고 말이다.

최 사장은 병원을 나오면서 나지막히 한숨을 쉬었다.

“휴우, 회장님은 아직 거대 제약회사데 대해서 모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들이 신약에 대한 연구를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야.”

최 사장은 성호가 치료의 힘을 이용하여 신약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성호를 빼고는 누구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최 사장의 예상대로 세계적인 제약 회사의 연구실에서는 성호가 개발한 신약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실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다.

성호는 자신의 기운을 더욱 키워서 다른 신약도 만들려고 하고 있었지만 아직은 기운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다른 신약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치료의 힘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전 세계의 모든 병에 대한 약을 전부 만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우선은 치료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호는 최 사장이 나가고 혼자 남은 공간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성호가 요즘 가장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기운을 키우는 것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방법이 없었기에 고민이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내공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내기와는 조금 다른 기운이라는 것을 성호는 느끼고 있었다.

치우회의 무인들에게 환약을 만들어주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기를 확인해 보면서 자신의 기운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성호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나의 기운을 키우는 방법은 뭘까?”

성호는 자신이 러시아에서 기연을 얻은 것에 대한 생각을 하였다.

처음 반지가 생기면서 자신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힘이 생기게 되었지만 그 때는 지금처럼 강한 기운은 아니었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기운을 키우게 된 이유는 바로 러시아에서 이상한 기운을 흡수하면서 지금처럼 강한 기운을 가지게 되었던 기억을 성호는 가지고 있었다.

한참을 그 당시의 기억을 하던 성호가 갑자기 놀란 눈을 하였다.

“그래, 러시아에서 얻은 기운은 치료의 힘이 아니었지만 반지의 힘과 합쳐지면서 치료의 힘으로 전환이 되었던 거야?”

성호는 그러면서 자신의 손이 끼어져 있는 반지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냥 남이 보기에는 단순한 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반지로 인해 성호의 인생이 변하게 되었기에 성호는 반지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문제는 이 반지는 자신의 힘으로는 아직도 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반지가 손에 있다는 사실도 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있었다.

반지에 대해서는 아직 성호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반지로 인해 성호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었기에 성호도 반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반지에 나의 기운을 투입해보아야겠다.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확인해야 방법을 찾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 작품 후기 ============================

이제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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