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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이지만 정말 제대로 신랑을 골라왔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어서였다.
자신도 저런 신랑감이라면 무조건 찬성을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 결혼식은 어제 했으면 좋겠는가?”
“저는 최대한 빨리 했으면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 바빠질 것 같아서 나중에는 시간을 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성호가 신약을 발표하고 나서 새로운 병원으로 이사를 간 사실은 현아의 아버지도 알고 있었다.
그 병원이 요즘 장안의 화제였기 때문이다.
병원의 입원실이 부족하여 환자를 입원시킬 수가 없을 정도라는 말은 이미 전국에 퍼져 있어서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면 다음 달 마지막 주에 하는 것은 어떤가? 날을 보니 그때가 좋을 것 같은데 말일세.”
“다음 달이면 시간이 빠듯하기는 하네요.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버님.”
“알겠네, 그러면 우리도 그렇게 알고 준비를 하도록 하겠네.”
현아의 아버지도 성호가 이런 결심을 하였을 때 시간을 끌지 않으려고 하였다.
솔직히 성호를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현아의 아버지도 알고 있어서였다.
사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현아의 아버지도 성호가 자신의 딸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할 때 바로 시켜주려고 하였다.
현아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치자 중간에 끼었다.
“호호호, 이제 이야기를 마친 것 같으니 식사를 하세요. 너무 길어지면 음식이 식어요.”
“예, 어머님 열심히 먹겠습니다.”
성호의 대답에 현아의 가족들은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뭐? 열심히 먹겠다고? 하하하.”
“하하하.”
가족들이 그 한마디에 즐겁게 웃을 수 있다면 성호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호에게는 이제 다시 새로운 가족들이 생기는 자리였기에 그만큼 마음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가족들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다서는 처음으로 가족이 생기는 것이라 성호에게는 정말 이번만큼은 가족들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럴 자신도 있었고 말이다.
‘이번에는 나의 가족들이 허무하게 죽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족들이 죽게 하지는 않겠다.’
성호는 그렇게 내심 다짐을 하고 있었다.
현아네 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 성호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자신도 결혼을 한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묘해졌다.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 이렇게 묘한 기분이 될지는 성호도 몰랐다.
“이제는 나에게도 새로운 가족이 생기니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성호는 혼자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한편 치우대가 해외에 나가 일본의 무인들을 모조리 잡아 치우회의 본부로 보내는 바람에 일본에서는 아주 난리가 나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왜 연락이 되지 않는 건가?”
“저도 아직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 없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두절이 되었으니 이들이라고 무슨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현지에 무인을 도와주기 위해 있던 이들도 무인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하니 본국에 있는 이들은 답답할 뿐이었다.
“당장 다른 무인들을 보내서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이 아닌가?”
“지금 보냈습니다. 회장님.”
“반드시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알아야 한다. 무인들이 연락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니 말이야.”
이들은 무인을 이용해서 한국의 건설사가 해외에 공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재미가 있었는데 갑자기 무인들이 사라져 버렸으니 이들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본의 무인 협회에서는 사라진 무인들을 찾기 위해 또 다시 무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치우대는 일본의 무인들이 그렇게 나올 것을 이미 예견하고 아직 남아 있었던 것이고 말이다.
치우대에게 당한 무인들은 모조리 한국으로 비밀리에 보내져서 아직 일본의 무인들도 저들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으니 결국 다른 무인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조사를 해야 하니 말이다.
성호는 새로운 무인들이 도착을 하며 저들의 행동을 은밀하게 살피라는 지시를 내려두었다.
그리고 행동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움직여서 놈들을 잡아들이라고 해두었는데 이는 일본의 무인들에게 한국에도 강력한 무력을 가진 무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잡아들인 무인들을 데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저들이 무인을 이용해서 일반인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중대한 일이었기에 성호는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무인들이 일반인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국에 강력한 힘을 가진 무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저들도 감히 지금처럼은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찾아도 흔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네? 분명히 여기로 출발을 했다고 했는데?”
일본의 무인들은 사라진 무인들의 흔적을 찾고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들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눈길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말이다.
“팀장님 놈들이 사라진 무인들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야 나도 알지만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 확실하게 관찰을 해야 할거야.”
“예, 지금도 놈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저들이 무인들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짓을 할 수도 있었기에 치우대는 그런 일본의 무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만약에 그런 행동을 하면 바로 놈들을 제압하여 본부로 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일본 무인들은 사라진 무인을 찾는다고 고생을 했지만 결국 이들이 알아낸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에 본국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흔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사라진 것을 알고 있는데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냐?”
“예, 아무리 찾아도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음,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한 것일까?”
무인들이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을 했으니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하는 소리였다.
“저희도 알고 싶습니다.”
“너희가 전에 있던 무인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마무리 해주고 돌아오도록 해라.”
이미 이들은 일본을 떠날 때 그런 지시를 받고 왔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난 무인들은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이들의 그런 움직임을 바로 치우대에 알려지게 되었다.
“팀장님 놈들의 움직임이 수상합니다.”
“수상하다고? 놈들이 공사 현장이 있는 곳으로 가면 바로 연락을 해라. 여기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팀장님.”
팀장은 일본 무인들이 저번처럼 같은 행동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자 바로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놈들이 움직인다는 보고이니 최대한 빨리 장비를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대기한다.”
“예, 팀장님.”
팀원들은 그동안 일도 없이 있는 것이 힘들었는지 그런 지시에 얼굴이 밝아지면서 힘차게 대답을 하였다.
하기는 해외에 나와 하는 일도 없이 그저 멍하니 있는 일도 보통 힘이 드는 일이 아니었다.
물론 쉬면서 이들은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하는 수련과는 달라서 그렇게 효과가 없었기에 지루하게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일본 무인들은 저녁이 되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혹시 모르는 일에 검을 가지고 이동을 하고 있었다.
치우대는 상대가 검을 들고 온다는 보고를 받고는 바로 자신들도 그에 상응하는 무기를 준비해서 움직였다.
현장이 보이는 근처에 숨어 있는 치우대는 자신들의 눈에 일본 무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는 길이야 많겠지만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하게 이동을 할 수 있는 곳이었기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무인들이 이들이 숨어 있는 곳을 통해 지나가려고 할 때 팀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놈들을 공격하라.”
“공격하라.”
치우대원들이 숨어 있던 모습을 나타내면서 일본의 무인들을 상대로 공격을 하였다.
일종의 기습이었기에 상대도 놀라고 있었다.
“적이다. 검을 뽑아라.”
챙챙챙
일본의 무인들이 검을 뽑았지만 치우대의 공격이 조금 빨랐는지 순식간에 일부의 무인들이 쓰러지고 말았다.
“이... 이놈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데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냐?”
“너희가 일본의 무인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하는 공격이다. 무인이 일반인의 일에 개입을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팀장은 상대를 보며 고함을 쳤다.
무인은 절대로 일반인의 일에 개입을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일본 무인의 대표는 자신들이 하려는 일을 상대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란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누구인지 대강은 짐작이 갔다.
“한국의 무인이냐?”
“그렇다. 우리는 한국의 치우대다.”
치우회에 대해서는 일본의 무인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치우대라는 말에 입가에 비웃음이 짓는 그런 얼굴을 하였다.
“한국의 치우회는 힘이 없어서 그동안 숨어만 있다고 들었는데 이제 힘이 조금 모였나 보네?”
“그동안 치우회가 강력한 무력이 부족하여 너희들에게 당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에게도 강력한 무력이 생겼으니 말이다. 너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팀장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력을 대강 짐작을 하였고 이들 정도는 충분히 제압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일본의 무인들도 그런 치우대의 무력을 상대하면서 자신들이 약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한국의 무인에게 항복을 할 수는 없었는지 버티고 있었다.
“좋다. 너희들이 강하다는 것을 인정할테니 우리를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너희는 이미 하지 않아야 하는 행동을 하려고 하였기에 절대로 보내 줄 수가 없으니 그렇게 알아라. 빨리 제압을 한다.”
“예, 팀장님.”
치우대는 아까와는 다르게 강력한 공격을 하였고 일본의 무인들은 그런 강력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팀장도 따로 일본의 대표를 상대로 공격을 하였다.
챙챙챙
일본 무인도 힘겹지만 자신의 검으로 상대를 하고 있었지만 얼마 걸리지 않아 검을 놓치고 말았다.
빠각!
“크윽!”
대표가 쓰러지고 나서 주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모두 일본의 무인들뿐이었다.
“모두 혈을 집어 본부로 보낸다.”
“예, 팀장님.”
치우대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무인들의 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혈을 집어 두었다.
그렇게 해야 이들을 본부로 보낸때까지 조용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너무도 쉽게 제압을 당했다는 사실에 조금 허망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당한 것을 본국에 알려야 하는데 걱정이군.’
무인대표는 자신들이 제압을 당했으니 본국에서는 또 다시 다른 무인들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도 결국은 자신과 같은 입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우대가 한국그룹의 해외 현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동안 한국그룹의 본사에서도 그런 치우대의 일이 전해지고 있었다.
“현장의 공사를 이제는 걱정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해를 하던 놈들을 모두 처리를 해서 이제는 진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그놈들 때문에 공사가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정 상무는 정 회장에게 보고를 하면서 치우대가 생각이상으로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치우회에는 어떤 보상을 주기로 하였냐?”
“우선은 금전적으로 보상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회장님.”
“금전적인 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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