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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70화 (27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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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강력한 규정을 만들어서 타락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게 만들어 버린다면 누가 그런 짓을 하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권력을 가지는 인물들에게는 강한 무력을 전수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정신이 올바른 이들에게는 경호원을 붙여주어 강력하게 보호를 하겠지만 만약에 좋지 않은 짓을 하는 경우에는 당사자를 보호가 아닌 죽음의 길로 안내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성호가 하는 생각을 들은 한 태봉은 놀람을 넘어서고 있었다.

한 태봉이 보기에 성호는 강한 힘을 가진 패왕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어서였다.

그렇다고 무자비한 그런 패왕이 아니기에 조금 안심은 되었지만 저런 기질을 가진 사람이 그동안 자신의 성격을 참고 있다는 사실이 한 태봉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

“자네는 내가 보기에 패왕의 기질을 타고 난 사람 같네. 그런데 그런 기질을 아직까지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나를 놀라게 하고 있네.”

“하하하, 제가 가지고 있는 기질이 패왕이 아니라 요즘 눈에 보이는 것을 확실하게 정리를 하려면 저처럼 누군가는 욕을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확실한 변화를 원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지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솔직히 치우회의 회주가 되니 그런 힘을 가지고 무기력하게 있는 것도 저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기 정권을 노리는 인물을 우리 치우회의 인물로 만들게 되면 앞으로 치우회는 상당한 발전을 할 수가 있을 것인데 그냥 이렇게 숨어서 지내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

성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숨어 사는 것은 절대로 옳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만 해도 치료의 기운을 가지고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신약을 만들었는데 치우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옳지 않은 일에는 반드시 그 힘을 사용해서라도 고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숨어서 사는 것을 좋아 하지는 않는다네. 치우회가 오랜 시간 음지에서 살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네도 알겠지만 강한 무력이 없어서였네. 강력한 무력이 있었다면 우리 치우회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을 것이네. 하지만 급격한 변화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 치우회에 속해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고 말일세.”

“어르신이 변화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저는 어르신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그동안 치우회는 그런 변화도 거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의 변화에도 아직 수긍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치우회의 새로운 변화에 선두에 있는 치우대를 보십시오. 급격하게 강해졌지만 저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변화에 당황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있나요? 아닙니다. 저들은 오히려 새로운 변화에 더욱 정신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치우회가 약해서 당한 치욕을 저들은 기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 이제는 그런 두려움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돌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르신도 지난 세월 힘이 없어 저들을 피해 오는 바람에 잠재적으로 변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하시고 계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성호는 좋게 말했지만 본질은 결국 그동안 숨어 사는 것에 익숙해서 두려움을 느껴 새로운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한 태봉도 그런 성호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한 태봉은 성호의 말을 들으니 그동안 자신이 생각하고 이끌었던 치우회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지난 시절의 기억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한 태봉은 치우회의 무인들이 죽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력을 동원하여 무인들이 숨을 수 있게 하였다.

아직은 힘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무인이라고는 하지만 저들과는 상대를 할 수 있는 그런 고수가 없기도 했고 말이다.

무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은 강력한 내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치우회의 무인은 그런 내기가 부족하여 상대를 하면 반드시 죽고 말았기에 재능이 있는 이들이 그렇게 무모하게 죽는 것을 한 태봉은 막고 싶었다.

한참을 자신의 생각을 하던 한 태봉은 자신도 이제는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허허, 내가 너무 안전만 생각해서 치우회에 오히려 독약이 되어 이들을 움츠리게 하고 있었구나.’

한 태봉은 성호가 회주가 되고 나서와 자신이 치우회를 운영할 때를 비교해 보니 자신의 운영 방법이 오히려 치우회를 더 힘들게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성호가 회주가 되고 나서는 엄청난 발전도 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치우회에 속해 있는 이들의 얼굴이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는 그런 얼굴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허허, 회주의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너무 안전만 생각한 것 같네. 새 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네. 앞으로는 회주가 알아서 모든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해주게.”

한 태봉의 눈이 전과는 다르게 참 빛이 난다고 생각이 드는 성호였다.

무언가를 깨달은 그런 눈빛을 하고 있는 한 태봉의 얼굴이 전과는 다르게 광채가 나는 것 같았고 한결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성호는 그런 한 태봉을 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 마음이 한결 편해지신 것 같습니다.”

“허허허, 회주 때문에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어 아주 고마운 생각이 들고 있다네.”

한 태봉은 진심으로 성호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는 한 태봉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을 성호는 짐작되었다.

치우회는 성호의 생각대로 새롭게 변하게 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을 새롭게 개편을 하게 되었다.

정보를 책임지는 조직을 정보부라고 하고 그 책임자를 정보부장으로 하여 그 밑으로는 사람을 두어 정보를 관할하게 하였고 무인들은 치우대를 그대로 하고 각 기수들 중에 대장과 팀장을 두고 팀장들이 대원들을 훈련시키게 하였다.

그리고 일반 무인들은 치우대에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몸을 수련하는 수련무인이라 칭하고 이들이 어느 정도 몸이 단련이 되면 치우대에 들어갈 수가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치우회의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바로 정권을 노린 인물들이었다.

검경과 정치를 위한 조직이었는데 치우회가 가지고 있는 정보력과 인맥들 중에 아직은 깨끗한 이들을 골라 치우회에 속하게 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고 하였다.

성호의 생각대로 이런 조직이 완전하게 만들어지게 되면 앞으로 치우회의 앞을 막는 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성호는 상당히 바쁘게 움직여 치우회의 모든 조직을 만들게 하였다.

아직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부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들이 성장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주말이 되었고 성호는 오늘 현아를 만나기 위해 나가고 있었다.

빵빵

성호가 현아를 보고 바로 경적을 울렸다.

차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 현아는 성호를 보며 아주 반가운 얼굴을 하였다.

“호호호, 오빠는 시간 약속을 완전히 칼이에요.”

“그거야 당연하지 우리 현아를 만나는데 감히 시간을 어길 수는 없는 일이니 그렇지.”

성호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대답을 하였지만 현아는 그런 성호의 표정이 장난으로 보였는지 웃고 말았다.

“호호호, 그런 표정 하지 마세요, 웃겨 죽겠어요.”

“잉? 이런 표정을 연습한다고 한참을 고생했는데 안 어울려?”

“호호호, 오빠는 그런 연습 하지 않아도 되니 앞으로 그러지 마요. 그냥 내 옆에 있는 것만 해도 나는 행복하고 좋으니 말이에요.”

현아의 대답에 성호는 기쁨이 가득한 눈빛을 하며 현아를 보았다.

“자 오늘은 우리 현아와 즐거운 데이트를 하기 위해 동물원으로 갑니다. 출발!”

성호는 오늘 동물원에 가는 이유는 아주 특별한 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현아와 동물원에 도착하자 성호는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가 시간이 되었는지 돌고래가 쇼를 하는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오빠 돌고래 쇼가 재밌어요?”

“응, 여기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라고 해서 온 거야.”

“나도 돌고래 쇼는 처음 보는데 어서 가요.”

현아는 동물을 좋아 해서 그렇게 말을 했지만 성호는 그런 현아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돌고래 쇼는 구경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그리 많은 사람들이 없었다.

현아와 성호가 자리를 잡고 쇼를 시작했다.

현아는 돌고래가 움직이는 것을 보며 박수를 치며 좋아 하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조련사가 성호와 현아를 보며 나오라고 했다.

“저기 계시는 두분 잠시 나와서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데 가능 하시겠어요?”

조련사의 말에 현아는 어떨떨한 얼굴을 하며 성호를 보았다.

“나가자 재미있겠다.”

성호는 현아를 보며 나가자고 다그쳤고 현아는 그런 성호의 손을 잡고 나가게 되었다.

조련사가 있는 위치가 아니라 반대편에 자리를 잡으라고 하자 성호는 현아와 함께 자리를 잡게 되었다.

조련사는 무언가를 돌고래의 입에 물려 돌고래를 움직이게 하였다.

회전을 하면서 성호와 현아가 있는 곳으로 온 돌고래는 현아에게 다가가 고개를 들어 입을 내밀었다.

그런데 그런 돌고래의 입에서 하나의 반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현아는 놀란 눈을 하고 돌고래를 보게 되었다.

“어서 받아.”

성호는 돌고래가 계속 떠 있을 수가 없는 것을 생각해서 현아에게 어서 받으라고 해주었다.

현아는 성호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받지를 받게 되었다.

그 순간 성호는 아주 정중한 서양식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입을 열었다.

“현아야 나랑 결혼해 줄래?”

성호는 현아가 받지를 받자 바로 청혼을 했다.

성호의 그 말에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쳐주었다.

짝짝짝

“받아라.”

“남자가 멋지다.”

“여러분 돌고래 쇼를 이용해 청혼을 하시는 남자분에게 응원의 박수를 쳐주세요.”

조련사는 성호가 청혼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이크로 그렇게 말했다.

“와아아, 받아 줘라.”

짝짝짝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들렸지만 현아는 지금 정신이 멍한 상태였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박수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오빠, 고마워요. 흑흑흑.”

현아는 정신을 차리자 받지를 소중하게 보듬으면서 성호의 청혼을 받아 주었다.

성호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서 현아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반지를 현아의 손에 끼어 주었다.

영롱한 빛이 발하는 보석이 햇빛에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지만 성호에게는 현아의 아름다움이 더욱 좋았다.

현아는 자신의 손에 끼어지는 반지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현아는 성호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성호가 너무도 유명한 사람이라 항상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저런 남자가 자신 같은 여자와 어울리는지를 생각하면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항상 현아를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오늘 청혼을 받고 나니 너무도 행복한 기분이라 절로 눈물이 나왔다.

현아와 성호는 즐겁고 행복한 얼굴을 하며 동물원을 나오게 되었다.

성호는 개인적으로 조련사에게 고맙다는 말과 하나의 봉투를 전해주었고 말이다.

현아는 성호의 차에 타자 성호를 보며 물었다.

“이거는 오빠가 생각한 행사에요?”

“그럼, 현아를 위해 어떻게 하면 더욱 환상적으로 청혼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지.”

현아는 성호의 대답에 정말 행복한 미소를 환하게 지었다.

“오빠, 정말 고마워요. 제가 부족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오빠를 내조할게요.”

“현아는 절대 부족하지 않으니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현아가 아름다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것이지 현아에게 다른 것을 바라는 것은 없어 그러니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평생 유지하였으면 좋겠어.”

============================ 작품 후기 ============================

어제는 갑자기 손님들이 쳐들어 오는 바람에 연재를 하지 못해 오늘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최대한 글을 써서 올려 보겠습니다.

얼마나 올리게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아무튼 최대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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