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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정 상무가 오늘 함께 만나자고 해서 나왔다.”
“그러세요.”
성호는 대답을 하며 정 상무를 의문스러운 눈을 하며 보았다.
그런 성호의 모습을 보고 있던 정 상무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하하하, 내가 말했지 아마도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말이야.”
“허허, 정말 그런 것 같네. 성호야.”
성호는 원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했다.
“예, 아버님.”
“너의 발언으로 인해 지금 전국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알고 있냐?”
“저의 발언으로 시끄럽다고요? 무슨 말씀이세요?”
성호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며 정민을 보았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김 선생이 특허에 대한 발언으로 인해 지금 국민들이 난리가 났다네. 그리고 그 항의가 청화대에 하고 있어서 지금 대통령도 곤란하게 되었고 정치를 하는 여당에는 아주 난장판이 되고 있다네.”
성호는 정 상무가 하는 말을 들으며 자신이 특허를 주지 않는 것에 불만으로 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그게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하지만 자신은 정말 잘못한 것이 없었기에 절대로 숙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저는 항상 정당하게 행동을 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가요?”
“자네가 정당한 것은 나도 인정을 하고 있네. 하지만 자네가 그렇게 당당하게 행동을 할수록 저들은 그런 자네를 더욱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사람은 때로는 숙일 줄도 알아야 성공할 수가 있다네. 저들은 오랜 시간을 이 나리에서 기득권층으로 군림을 하였던 자들이라네. 지금 자네는 자네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빼고는 모든 기득권을 가진 이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과연 한국에서의 생활이 편할 것 같은가?”
정 상무가 하는 말을 들으니 무슨 소리인지는 알아 들었지만 그렇다고 성호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먼저 사과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상무님은 말씀은 알아듣겠는데요. 저는 그래도 제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저들이 다른 행동을 하면 저는 그에 따른 정당한 응징을 해주겠습니다. 솔직히 나라가 저를 원하지 않으면 떠나면 그만이고요.”
성호의 발언에 정 상무와 정민은 크게 놀라고 있었다.
성호는 지금 모든 힘을 가진 자들과 전쟁을 하려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리고 성호의 실력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만약에 성호가 다른 나라로 가버리게 되면 한국이 얼마나 곤란하게 될지를 생각해 보니 이는 엄청난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신약하나만 보아도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지는 상상도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네 그렇게 과격하게 생각하면 안되네. 자네도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비록 나라에서 해준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네.”
정 상무는 항상 자신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성호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지적해 주고 있었다.
정민은 성호가 어린 시절부터 보았기에 지금 성호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 가족들의 사고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도 받았고 그 후로도 생활의 어려움을 혼자 극복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성호야, 나는 너의 어린 시절을 알기 때문에 지금의 성향이 어린 시절의 힘든 일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외국으로 가겠다는 말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정민의 말에 성호도 자신이 조금 지나치게 말을 했다는 것은 인정을 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저도 지나쳤다는 것은 인정을 하지만 저들에게 이유없이 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들을 공격하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다른 힘을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도 참고 있는 중입니다.”
정 상무는 성호가 치우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 성호가 치우회의 힘을 빌리게 되면 정치를 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었다.
성호는 그런 힘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었고 정 상무도 그런 성호가 고맙게 생각이 들었다.
정민은 모르지만 성호가 속해 있는 치우회의 힘이라면 정치인들 대부분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 상무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 힘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호가 정 상무가 보기에는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참, 나이는 어려도 생각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단 말이야, 그 때 우리 가연이와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참 좋았는데 말이야.’
정 상무는 성호를 볼수록 탐이 났지만 더 이상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요즘 성호가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보고를 들어서 누구인지를 조사해 보았는데 상당한 미모와 그 성격이 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거의 포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 아무리 화가 나도 외국으로 나가겠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들이 너를 생각해 주는 것은 한국인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예, 죄송합니다. 아버님.”
“하하하, 김 선생이 사과를 하는 모습도 보고 이거 아주 놀랄 일이야.”
정 상무는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성호도 정 상무가 그런 의도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알았다.
“저도 아버님 앞에서는 아직 어리니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김 선생의 발언으로 저들이 곤란해면서 특허에 대한 일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이 될 거네. 그리고 누군가가 자네를 찾아오면 그렇게 각을 세우지 말고 대화로 풀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자네를 찾아온 것이네.”
정 상무는 대강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성호도 각을 세우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 대립을 해서 좋은 일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당할 수는 없었기에 자신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기도 했다.
“최대한 자제를 해보겠습니다.”
성호는 정 상무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결코 숙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었다.
상대는 숙이면 숙일수록 더 많은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자들이었기에 자신이 숙이면 결국은 저들의 밥이 될 수도 있어서였다.
‘내가 기득권층의 돈벌이로 전락을 할 수도 있는 길을 왜 걸어 미치지 않은 이상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지 만약에 계속 나에게 공격을 한다면 이제부터는 나도 가만있지는 않겠다.’
성호의 내심은 겉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성호는 아주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정민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 정 상무와 따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자네 해외의 일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연락이 갈 겁니다.”
“그러면 해외에서의 일은 자네가 빠지는 건가?”
“예, 저는 국내의 일만 처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저도 해외로 갈 수도 있습니다. 정해진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정 상무도 성호가 대단한 실력자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눈치였다.
“요즘 해외의 공사에 방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네. 그래서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도움을 받았으면 하네. 경비원을 아무리 많이 고용을 해도 무인들의 상대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알게 되니 치우회의 도움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네.”
“그 정도로 놈들의 방해가 심각합니까?”
“우리 그룹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라네. 한국의 기업이라면 지금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주로 어느 쪽입니까?”
성호는 해외에서 방해를 하는 무인들이 어디 소속인지를 알고자 물었다.
“중국 보다는 일본이 더 심하게 방해를 하고 있네. 아무래도 일본이 우리와 경쟁을 하니 그런 것이겠지만 말이야.”
해외의 공사를 수주하는 일에 경쟁을 많이 하는 일본쪽 기업들이 주로 방해를 많이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중국의 무인들도 한국 기업에게는 좋지 않은 짓을 하고 있었지만 크게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있었다.
“제가 알아보고 내일까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래, 부탁하겠네. 점점 심해지니 이거 정말 상당히 곤란해지고 있어서 말이야.”
정 상무는 한국그룹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당하고 있으니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로 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성호는 아직 다른 기업은 치우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있어서 모르고 있었던 문제였다.
그렇다고 치우회에서 먼저 도움을 주겠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성호는 우선은 기다리기로 하였다.
정 상무와 헤어지고 성호는 바로 치우회로 연락을 하였다.
치우대의 대장으로 있는 정 진형에게 연락을 하였다.
드드드
“회주님 어쩐 일이십니까?”
정 진형은 번호를 보고 성호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치우대의 모든 인물들에게 공통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일번 번호였다.
“해외로 파견을 하는 문제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인원은 이미 선정을 해두었습니다. 아직 여권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일이면 여권들이 나오니 내일이나 모레는 출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저쪽에서는 지금 상당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로 일본의 무인들이 방해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번에 확실하게 놈들을 부셔 버리세요.”
정 진형은 성호가 확실하게 박살을 내라고 하자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회주가 처음으로 내리는 지시였고 그 지시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였다.
“걱정 마십시오. 이번에 가서 놈들을 확실하게 부수고 오겠습니다.”
“놈들을 처리하고 바로 오시면 곤란하니 당분간은 그곳에 거처를 정해두어야 할 겁니다. 놈들이 당하고 그냥 있지는 않을 것 같으니 우리의 실력을 놈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호는 치우대의 실력이라면 절대로 패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지시를 해주었다.
자신이 힘들게 기운을 투입하여 만든 환약을 먹은 무인들이기에 절대로 패배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였다.
“그렇게 하면 전면전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회주님.”
“그동안 우리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하니 저들이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그런 소극적인 행동을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저들을 상대해야 할 겁니다. 나는 치우대가 절대로 약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성호의 말에 진형은 가슴이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들이 만난 회주는 진심으로 무인들을 생각해 주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무인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치우회의 사정 때문에 그동안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니 진형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었다.
“회주님의 우리 치우대는 절대로 약하지 않습니다. 놈들에게 확실하게 실력이 누가 강한지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설사 전면전이 벌어져도 말입니다.”
“그렇게 하세요. 전면전이 일어난다고 해도 나는 찬성입니다. 어차피 이런 일이 언젠가는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치우대의 힘을 알려야 하는데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이 드네요. 대장님이 대원들에게 잘 말해 주세요. 나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습니다. 조만간에 치우대의 2기를 모집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성호의 2기라는 말에 진형은 놀란 얼굴이 되었다.
2기라는 말은 환약이 만들어지고 이제 완성이 눈앞이라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환약 하나에 얼마인지를 대강 알고 있는 진형으로서는 성호가 엄청난 지원을 자신들에게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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