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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60화 (26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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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는 암을 치료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아마도 모든 병에 대한 치료약을 모두 개발할 수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물론 아직 바이러스에 대한 약재를 찾은 것은 없지만 그런 병도 충분히 치료를 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성호였다.

    성호의 예상대로 환약을 복용한 환자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처음 환약을 복용하고 다음날 바로 검사를 해보았는데 전보다는 암이 줄은 것 같다는 검사내용을 듣게 되었고 그 다음 환약을 복용하고 나서는 확실하게 전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암이 줄었어요? 정말 암이 줄었어요. 선생님 흑흑흑.”

    환자분의 아내는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토하고 있었다.

    교수도 자신의 동생이 비록 실험을 당하고 있었지만 진짜로 암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정말 암을 치료하고 있다니....”

    엄청난 세기의 발견을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사실에 교수와 민성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는 학교의 병원에 검사를 담당하는 이도 마찬가지였다.

    외부로는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이를 알게 된 이들은 모두가 너무도 엄청난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교수님 정말 암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 것 같습니다. 저도 결과는 보면서 믿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지?”

    교수는 동생의 검사를 확인하면서 정말 믿어지지 않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니 표정을 감출 수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말이었다.

    “교수님 암세포가 환약을 먹으니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확실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다음 환약은 모레 먹는 날인가?”

    “예, 삼일에 한번씩 환약을 복용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전에 복용을 하면 약효로 인해 인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하였으니 삼일 간의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나중에 부작용으로 인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민성은 성호가 삼일 간의 시간을 반드시 지키라고 하여서 하는 말이었다.

    민성도 솔직히 약효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었지만 이런 신약을 개발한 성호가 그렇게 말을 했다면 이는 반드시 이행을 해야 한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 환약을 복용하고 다시 검사를 해보고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 나는 솔직히 환약을 복용하여 암세포를 줄였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면서도 믿어지지가 않는다네.”

    교수의 말에 민성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신도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 믿어지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도 교수와 같은 말을 할 수는 없었기에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 환약을 복용하고 나서 결정을 하도록 하지요. 오늘 검사결과는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합니다. 교수님.”

    “걱정하지 말게, 이미 검사를 하는 저 친구도 이번 일에 대한 비밀을 절대적으로 지키기로 서약을 했으니 말일세.”

    이번 실험은 모두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었다.

    임상실험을 성공하면 그 실험에 참가를 한 사람들도 나름 인지도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성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교수님 이번 임상실험이 성공을 하게 되면 우리 학교도 엄청난 명성을 얻을 수가 있겠지요?”

    지도 교수인 최교수도 성호가 개발한 환약이 정말로 암세포를 치료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이 되자 내심 욕심이 생기려고 하고 있었다.

    “자네는 이번 실험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건가?”

    “예, 저는 확신합니다. 이번 실험은 분명히 성공을 한다고 말입니다. 제가 지금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실험을 우리 학교가 주체가 된다면 나중에 성공을 하고 나서는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될 겁니다. 교수님.”

    민성의 확신에 찬 발언에 최 교수도 믿지 않을 수가 없는 얼굴을 하였다.

    만약에 임상실험을 경진 대학교가 해서 성공을 했다고 하면 학교의 위상과 자신의 명성이 엄청나게 좋아 질 것이 눈에 보이는 일이었다.

    민성은 그런 상황을 알기에 최 교수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었다.

    남자라면 누구라도 그런 야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들어서였다.

    최 교수는 민성의 말을 들으면서 상당히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얼굴이 되었다.

    ‘환약을 복용하고 나서 저렇게 암세포가 치료가 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암을 치료할 수가 있는 신약이라는 말인데 민성의 말대로 우리 학교가 주체가 되어 임상실험을 성공하게 되면 학교의 위상과 나의 명성이 엄청나게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인데 말이야.’

    최 교수는 내심 성공의 길을 눈앞에 보이니 갈등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신약이라는 것이 만든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것이 아니었고 반드시 임상실험을 한 결과가 있어야 했다.

    물론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라면 이는 짧은 시간에 성공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단 성분이 한약재들이었기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민성은 최 교수가 갈등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기에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교수님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은 하시게 될 겁니다. 이런 기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학교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 최 교수가 반대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민성이었다.

    민성이 최 교수를 설득하고 있는 시간에 성호는 또 다른 암환자를 찾아가고 있었다.

    성호가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돈이 없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분들이었다.

    임상실험이라고는 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신의 몸을 가지고 실험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성호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리스트를 구해 그들을 상대로 치료를 하려고 하는 중이었다.

    성호가 이동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드드드

    “여보세요?”

    “성호야 교수님이 허락을 하셨다. 학교의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하자고 결단을 내렸다. 병원장님과 다른 분들에게는 자신이 직접 가서 설득을 하시겠다고 하셨어.”

    민성은 아주 기쁜 음성으로 성호에게 결과를 말해 주었다.

    성호도 민성의 말을 듣고는 조금 놀라는 음성이었다.

    “정말 임상실험을 하시겠다고 했어?”

    “그래, 환약의 성과가 아주 놀라워서 허락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다.”

    그러면서 최 교수의 동생분이 다음에 먹을 환약을 복용하고 나서 확실하게 암세포가 치료가 되면 바로 자신이 직접 수락을 받아 내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해 주었다.

    성호는 이미 환약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다.

    신약의 약효는 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만들지 못하지만 그 효력은 충분히 검증을 한 약이었다.

    최교수의 말대로 동생이 환약을 복용할 때마다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최 교수는 정말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이럴 수가 진짜로 암의 세포가 줄어들고 있어...이런 사실을 믿어야 하는 거야?”

    최 교수는 민성과 같이 있으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눈빛을 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는 민성도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처음과는 다르게 검사를 할 때 마다 수치가 정확하게 십분의 일 정도가 줄어들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교수님 이제 결정을 내려 주십시오. 이런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도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은 의사로서 책무를 져버리는 행동입니다.”

    민성은 강하게 최 교수를 보며 말했다.

    한두번이 아니고 무려 네 번이나 환약을 복용하면서 검사를 하였지만 매번 수치가 줄어드는 것이 눈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최 교수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믿어지지 않는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지금 세기의 엄청난 신약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엄청난 신약을 우리 학교 출신의 한의사가 개발했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 구나.’

    최 교수는 동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동생이 처음 암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자신은 동생의 상태를 매번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 동생이 점점 치료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상당히 기쁜 일이었다.

    “이 약은 무조건 성공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알겠네.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상실험을 우리 학교의 병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해주겠네.”

    최 교수의 약속에 민성은 속으로 엄청 기쁜 함성을 질렀다.

    ‘으하하하, 드디어 성공했다. 성호야.’

    민성은 확실하게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어 속으로 그렇게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경진 대학교에 속해 있는 한방 병원에서는 갑자기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을 상대로 긴급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대학의 지도교수로 있는 최 교수가 긴급으로 회의를 청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 지도 교수님이신 최 교수님이 긴급으로 회의를 청하셔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남자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을 보고 있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었다.

    “오늘 회의는 우리 대학에 아주 중대한 일이 생기게 되어 제가 회의를 청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드리는 서류를 먼저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십여명이 있는 자리였기에 최 교수가 서류는 나누어주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문제는 서류가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이 문제였다.

    “아니 이게 무엇입니까?”

    “이거 무슨 실험을 한 내용 같은데요?”

    사람들은 최 교수가 주는 서류를 보면서 무언가 실험을 한 내용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었다.

    “여러분에게 드린 서류에는 암환자의 치료를 한 과정이 대한 내용입니다.”

    최 교수의 발언에 많은 이들이 놀란 눈을 하고는 다시 서류를 확인하게 되었다.

    이들이 보는 서류에는 삼일마다 검사를 한 내용이었는데 전과는 다르게 암세포의 수치가 검사 때 마다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아니 이럴 수가?”

    “이거 정말로 실험을 한 내용입니까?”

    “그렇습니다. 암 환자는 바로 저의 친동생이니 제가 직접 이번 검사를 주도하여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최 교수는 담담하게 말을 하고 있지만 그 눈빛은 달랐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웅성웅성

    간부들은 최 교수의 발언에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탕탕탕

    “자, 조용히 좀 하세요.”

    병원장이 탁자를 치면서 말하자 갑자기 정적이 찾아오게 되었다.

    주변이 조용하게 되자 병원장도 기대가 되는 그런 눈빛을 하며 최 교수를 보며 물었다.

    “최 교수가 주신 자료는 보았지만 어떤 상황인지를 아직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 같군요.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실 수 있겠어요?”

    “알겠습니다. 병원장님.”

    최 교수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게 되었다.

    성호와 민성이 자신을 찾아오게 된 사연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설명을 해주었다.

    최 교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병원장부터 모든 간부들의 얼굴에는 감탄이 어리기 시작했다.

    한참의 설명을 마치고 나서 최 교수는 마지막 발언을 하였다.

    “이상과 같이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서 저는 우리 학교의 병원에서 이번 임상실험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환자에 대한 치료를 직접 확인을 하였기 때문에 무조건 성공을 한다고 자신을 해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임상실험의 성공은 김 성호 한의사 개인의 성공도 있지만 학교의 명예도 엄청나게 좋아 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성공한 신약이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하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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