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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가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전국으로 방송이 되고 있었고 처음에 거부를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이상하게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성호가 차분하게 설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시청자들도 그런 성호를 아주 좋게 생각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는 이런 결과를 생각지 못한 결과였기에 성호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였던 양측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기도 했다.
성호는 환자를 다시 한 번 설득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환자분의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지만 오늘 진료를 받아 보시면 아마도 전과는 많이 다르실 겁니다. 그러니 이리 와서 한번 받아 보세요.”
성호가 이번에는 조금 강한 내기를 담아 말을 하니 환자는 그런 성호의 강력한 말을 거부하지 못하고 슬금슬금 자리로 다가오게 되었다.
환자가 자리에 앉자 성호는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환자의 진맥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방송을 보는 모든 시청자들은 성호가 짜증을 내지 않고 부드러운 미소와 설득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런 사람이 참다운 의사라고 하며 칭찬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저런 의사들만 있으면 참 살기 좋을 텐데 말이야.”
“그러게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분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저렇게 인내를 하면서 설득을 하려는 모습을 보니 참 좋은 의사라는 생각이 들어.”
성호는 환자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엄청난 선전을 하게 되었다.
이는 성호도 생각지 못한 효과였다.
성호는 환자의 진맥을 하였고 바로 상태를 파악하게 되었다.
“환자분의 상태는 여러 가지의 증상이 보이지만 가장 큰 병이 대장에 있는 용종입니다. 아직 암으로 전의가 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다른 병도 치료를 해야겠지만 우선은 용종을 먼저 제거를 하고 나서 치료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으니 우선은 용종을 먼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성호는 진맥을 하고는 바로 병명을 말해주었는데 그 말을 듣고 있는 환자도 놀라는 눈을 하고 성호를 보게 되었다.
이미 자신의 병명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었지만 진맥만 하고 정확하게 병명을 찾아내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진맥을 하면 병명이 나오는 건가요?”
“어지간한 병은 진맥만 해도 찾을 수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의학이 수술에서는 부족하지만 그 외에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성호는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런 말을 하였지만 그 말로 인해 얼마나 엄청난 파장이 올지를 생각지는 않고 있었다.
“그..그러면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
환자는 성호가 너무도 간단하게 병명을 알아내자 그런 성호를 보는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처음에는 돈을 받고 연극을 하려고 하였는데 성호의 내기로 인해 기가 죽었고 이제는 성호를 절대적으로 믿게 되었기에 일어나는 증상이었다.
“오늘 이렇게 힘들게 나오셨으니 제가 침을 이용하여 병의 진행이 늦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라도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성호의 대답에 환자는 그런 성호를 보고 믿음이 가는 눈빛을 하며 입을 열었다.
“선생님이 계시는 병원으로 가면 됩니까?”
“저희 병원으로 오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용종을 치료하는 병원을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닙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이 계시는 병원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는 강한 언성으로 성호네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고 있었다.
이는 방송은 하는 동안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성호의 실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환자의 말에 본인들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정도였다.
성호는 그런 환자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오시는 것은 다음이고 우선은 침을 맞으셔야 합니다. 그러니 상의만 벗어 주세요.”
성호는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하고 있었고 설득을 하는 모습에서도 참다운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방송을 하는 피디의 입이 절로 벌어지고 있었다.
‘대박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시청률이 장난이 아니겠다.’
담당 피디는 그런 생각이 들자 재빠르게 옆에 있는 남자를 보며 귓말을 했다.
“당장 가서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다녀올게요.”
남자는 조용한 음성으로 대답을 하고는 빠르게 사라졌다.
전국으로 공개방송을 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솔직히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대박이라는 판단이 들자 빠르게 알아보라고 말을 한 것이다.
장소가 방송국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시청률을 알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움직였다.
대박을 치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은 승진에 상당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남자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 얼굴이 아주 환해져 있었다.
“피디님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시청률이 무려 43%나 나왔어요.”
조용한 음성으로 하는 소리지만 피디에게는 천둥번개처럼 크게 들렸다.
“저...정말인가?”
그의 음성은 떨리고 있었다.
“예, 지금 가서 확인하고 오는 길인데 확실합니다. 국장님께서 마치고 바로 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에 피디의 얼굴도 환해졌다.
“알겠네. 그러면 마칠때까지 최대한 신경을 써서 정리를 해야 하네. 항상 마무리가 중요하니 그 점 신경을 쓰고 알겠지?”
“그럼요. 피디님이 항상 마지막을 강조하시니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지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공개방송은 성호에게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는데 가장 먼저 그 실력을 전국적으로 당당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이 성호에게는 가장 이득을 주고 있었다.
의사에게 실력이 좋다는 말은 고소득층의 환자가 오게 만드는 일이었기 때문에 성호가 있는 세기 한의원에는 상당히 재력가들이 찾아오게 만들었다.
돈있는 자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프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항상 보양식을 달고 사는 인간들이 많았다.
세기의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확실하게 돈이 되기 때문에 언제나 반기는 사람들이었고 말이다.
“하하하, 김 선생 아주 잘했어, 이번에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더 이상 트집을 잡지는 못할 거야.”
세기의 박 원장은 성호가 공개적으로 실력을 보여주게 되어 더 이상은 저들이 트집을 잡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성호는 박원장의 말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너희들이 나를 먼저 공격하였으니 이번에는 나의 공격을 받아야 할 거야. 받은 만큼 돌려주지.’
성호는 내심 이번 일로 인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하는 짓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이라면 다른 인재들도 자신처럼 힘들게 성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번에 확실하게 버릇을 고쳐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력이 있는 후배를 키워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를 하려는 것은 한의학의 발전에도 문제가 생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저들이 더 이상은 도발을 하지 않을까요?”
“이번 일로 당분간은 도발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겠지만 그냥 있지는 않겠지.”
박 원장도 이번 일로 저들이 상당한 망신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망신을 당하고 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냥 이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호는 박원장이 하는 말을 들으며 내심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였다.
“저도 원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조만간 다른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네. 저들이 망신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일을 벌이지는 못할 것이네.”
“예,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준비는 해두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나중에 제대로 반격을 할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거야 당연한 이야기고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니 편하게 생각하게.”
“알았습니다. 원장님.”
원로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협회의 힘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인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들을 동원하여 자신을 옭아매려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도 치우회의 힘을 동원하면 간단하게 해결을 할 수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일로 그 힘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치우회의 힘은 오로지 외부적인 일에 대해서만 사용을 하려고 내심 마음을 정했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만들어진 회주의 자리인데 내가 그 힘을 사사로이 사용을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성호는 치우회의 힘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였다.
자신의 인맥도 나름 상당하기 때문에 저들이 도발을 해도 감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였다.
자신은 언제나 당당하게 저들을 상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성호였다.
성호는 박원장과 대화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병원이 조만간에 완공이 된다고 하니 신약을 먼저 준비를 하도록 하자.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었다고 하면 세상이 깜짝 놀라서 난리를 치겠지?”
성호는 암을 치료하는 약을 이미 개발해두었기 때문에 새로운 신약은 아니었지만 아직 자신이 발표를 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병원이 완공이 되면서 정식으로 공개를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야 병원의 이름이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병원이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의학의 신비로움을 강조하면서 세계 유일의 암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자리를 잡게 만들려고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 정도가 되면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도 자신을 건드리는 인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하고 있었다.
그 때는 협회의 누구라도 자신을 지금과 같이 대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게 되었다.
“그래, 아직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자. 내가 더 실력을 키우면 더 이상은 나에게 이런 짓을 하는 놈들이 없을 것이니 말이다.”
성호는 그렇게 생각을 하자 마음이 조금은 개운하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해야 하는 일은 많고 자신의 몸은 하나뿐이니 나날이 늘어나는 것이 걱정뿐이었지만 몸이 고단해도 기분은 좋은 것이 그만큼 성장이 눈에 보이고 있어서였다.
드드드
“응, 현아야.”
“오빠, 방송에서 아주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었네요. 호호호.”
현아는 방송을 보면서 성호가 어떤 입장인지를 알고 속으로 사실 많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방송을 하면서 성호가 보여준 행동은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런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라는 생각에 흥분이 되었다.
“고마워, 현아가 그렇게 말을 해주니 기분이 업되는 것 같아 좋네.”
“호호호, 오빠가 그렇게 말해주니 내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네요.”
“집에 어른들이 놀라지 않았어?”
성호가 공개방송을 한다고 발표를 하였기 때문에 부모님이 놀라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처음에는 걱정을 하시는 얼굴이었는데 방송을 보시면서는 아주 자랑스럽다는 말만 하셨어요. 저도 정말 오빠가 자랑스러웠어요.”
성호는 사랑하는 현아가 자신을 자랑스럽다고 해주니 아주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 자신을 알고 있는 이들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성호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현아가 그렇게 생각해 준다고 하니 나도 더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아무튼 그런 말을 해주니 고마워. 현아야 잠시만 나중에 통화를 하자 계속 전화가 들어오네.”
성호가 현아와 통화를 하는 중에 계속 전화가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