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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51화 (25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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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자신을 두고 놀리자 현아는 정말 부끄러워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때 성호는 그런 현아의 손을 가볍게 잡아 주었다.

    말은 못해도 행동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현아는 성호가 부모님이 있는 자리에서 손을 잡아 주자 기운이 나는지 입가에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사랑의 힘은 이래서 위대하다고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부모님은 먼저 가시게 되었고 남은 것은 현아와 언니인 현미, 그리고 이 진기였다.

    성호는 가려고 하였는데 현미가 같이 호프나 한잔 하자고 하여 남게 되었다.

    두 자매의 남자들은 여자들과 함께 현미가 아는 호프집으로 가게 되었다.

    제법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곳이라 성호가 보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언니는 이런 곳만 다녀?”

    “아니 여기는 친구들과 다니면서 알게 된 곳인데 안에가 좋아서 오게 된 곳이다.”

    자리는 잡아 주문을 하고 나서 성호는 진기를 보았다.

    “진기씨 우리 동갑인데 조금 편하게 대화를 하는 것이 어때요?”

    진기도 성호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저도 좋지요. 그렇게 합시다.”

    진기는 현미가 노려보고 있어서 용기를 내서 한 말이었다.

    자신은 성호와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현미도 서열을 따지는 고리타분한 여성은 아니었기에 성호에게 솔직히 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니의 남편이니 조금 편하게 성호를 대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성호가 먼저 그렇게 제의를 하자 진기가 다른 소릴 하지 못하게 눈을 부라리고 보고 있었다.

    “그래, 그러면 우리는 오늘부터 친구로 지내자. 나중에 결혼을 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서는 조심을 하면 되니 말이야.”

    성호가 먼저 말을 놓자 진기도 편하게 말을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하자. 나도 요즘 세상에 서열을 따지고 하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았어.”

    둘은 그렇게 서로에 대한 호칭을 정리를 하게 되었다.

    “어머,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 저는 제수가 되는 거에요?”

    현미는 진기의 친구들이 자신을 제수씨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하하하. 그렇게 되나요?”

    “하하하, 우리 현미 때문에 웃는다.”

    현미의 유쾌한 농담에 사이는 금방 화기애애하게 변해 버렸다.

    한참을 그렇게 즐겁게 놀고 있으니 주변에 사람들이 그런 이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성호는 일행에게 그만 가자고 하였다.

    “우리 그만 마시고 나가자.”

    “그래, 조금 늦었으니 오늘은 그만 가도록 하자.”

    두 남자는 내일 츨근을 해야 하니 하는 소리였지만 현미는 오늘이 자신에게는 참 기분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날은 그냥 헤어질 수가 없었다.

    “오늘과 같은 날은 기념을 해야 오래 기억에 남지 그러니 여기서 나가서 우리 몸 좀 풀러 가요.”

    현미는 진기를 보며 아주 다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기는 그런 현미의 표정을 보고는 거절을 못하는지 성호를 보게 되었다.

    현미는 자신이 혼자 하면 힘들 것 같아 현아의 살짝 건드렸다.

    결국 현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현아는 그런 현미와 오래 살았기에 시선만 보아도 무슨 뜻인지를 금방 파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실 자신도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았기에 같이 그런 곳에도 가보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물론 성호가 같이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말이다.

    현미와 현아의 간절한 눈빛을 보는 성호는 바로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나를 보는 것을 보니 결국 이 결정은 내가 해야 하는 거네?”

    “오빠, 우리 같이 놀다 가요. 예?”

    현아의 말에 성호는 결국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하고 말았다.

    “그래, 가자. 오늘 같은 날에 그냥 들어가는 것도 그러니 같이 가서 조금만 놀다가 가자.”

    성호가 그렇게 결정을 하자 진기도 편하게 웃고 말았다.

    사실 진기는 성호와 같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호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기에 되도록 이런 결정을 성호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서로 불편하지 않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였지만 진기는 그래도 솔직히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성호와 일행은 그렇게 나이트를 향해 이동을 하게 되었다.

    강남의 나이트에 도착을 하자 성호와 일행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성호는 룸을 선호하지만 이들은 그런 성호와는 조금 다른 입장인지 테이블에 앉기를 원해서 성호도 그렇게 하게 되었다.

    “오빠, 우리도 나가서 춤춰요?”

    “조금 있다가 나가자 술도 주문 했으니 오면 한잔은 마시고 나가자.”

    현아는 성호와 이런 곳에 온 것에 좋은지 기분이 들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이트에서는 현아와 현미의 미모 때문인지 벌써 이들을 보고 있는 눈길이 있었다.

    성호는 그런 눈길을 느꼈지만 아직은 그냥 참을만 해서 그냥 보고만 있었다.

    크게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는데 가서 따질 수도 없었고 말이다.

    술이 나오고 진기는 현미와 한잔씩 마시고는 바로 춤을 추기 위해 나가고 있었다.

    현아는 그런 언니를 보고는 성호의 팔을 잡았다.

    “오빠 우리도 나가요.”

    “그래, 나가자.”

    성호는 춤을 추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이런 복잡한 곳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현아가 가자고 하니 마지못해 따라나가게 되었다.

    성호가 현아와 같이 현미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니 이미 현미가 있는 주변에는 난리가 나있었다.

    현미는 술이 조금 들어가자 아주 제대로 춤을 추고 있었고 진기를 포함한 남자들은 그런 현미를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현미는 일명 섹시춤이라는 춤을 추고 있었는데 현미의 얼굴과 몸매가 되니 그런 춤을 추어도 어울리기는 했지만 문제는 주변의 남자들이 그런 현미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성호는 현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고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게 되었다.

    혹여나 좋은 날에 주먹질이 오고가면 곤란해서였다.

    그러고 보니 여기 나이트는 성호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전에 친구인 진한이가 여기서 싸움이 일어나 법정까지 가기도 한 장소였기에 성호도 기억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약간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바뀌어 자신을 몰라보아서 그렇지 전에 근무를 하였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자신은 여기 들어오지도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

    ‘저놈이 술이 취해 무슨 짓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

    성호는 가만히 주변을 살피다가 현미를 노골적으로 보는 시선을 보았고 그놈이 지금 상당히 술이 취했는지 눈빛이 몽롱한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기야, 주변이 이상하니 우선은 현미씨를 데리고 들어가자.”

    진기도 성호의 말에 주변을 보았는데 모두 침을 질질 흘리며 현미를 보고 있는 것에 기분이 나빠졌는지 인상을 쓰게 되었다.

    “그래야겠다. 완전히 늑대들의 무리들 속에 있는 기분이다.”

    진기도 술은 조금 마시는지 아직은 눈빛이 정상이었다.

    성호는 현아를 보니 현아는 거의 무아의 지경에 빠져 춤을 추고 있었고 그런 현아를 보는 시선들도 늘어나고 있었다.

    아직 현아는 언니인 현미처럼 춤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그냥 남들이 추는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진기는 현미에게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현미가 싫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현아야 언니가 많이 취한 것 같으니 일단은 들어가자.”

    성호는 현아에게 다가가 언니를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다.

    현아도 아직은 취기가 올라오지 않았는지 성호의 말에 순순히 언니를 설득하러 갔다.

    그런데 그 때 진기를 말리는 손길이 있었는데 성호가 보았던 놈의 손이었다.

    “여자가 싫다고 하는데 왜 자꾸 그러는 거야?”

    남자는 진기가 현미를 작업하기 위해 그러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

    눈빛이 몽롱한 것이 술만 마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성호는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진기도 남자가 하는 소리에 발끈해서 답변을 하였다.

    “남의 애인에게 지금 뭐하자는 수작이야?”

    “뭐? 수작? 이 새끼가 죽을 라고 환장을 했지?”

    남자는 이런 곳에서 조금 놀았는지 대번에 말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현아는 진기와 남자가 거칠은 언행을 사용하자 빠르게 성호를 보았다.

    성호도 진기와 남자를 보고 다가오고 있었다.

    남자는 눈빛이 마치 마약을 한 놈 같아서 성호는 남자의 어깨를 강하게 잡았다.

    “좋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만하고 가라.”

    성호가 남자의 어깨를 잡자 남자는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강하게 잡기는 했지만 통증을 느끼지는 않을 정도로 잡아서였다.

    남자는 그런 성호를 보며 바로 욕을 했다.

    “너는 뭐하는 새끼야? 이거 안놔?”

    성호는 남자가 너무 거칠은 말을 하자 남자의 주변을 살폈다.

    그런데 남자의 일행은 거의가 다 마약을 했는지 눈빛이 묘하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성호는 그런 상황이 되자 남자를 그대로 그냥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호는 남자의 귀에 내기를 이용하여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하였다.

    “다시 한 번 입을 놀리면 그냥 두지 않고 사지 중에 하나는 분질러 주겠다.”

    성호의 음성은 만년한설의 차가움을 담았고 그 안에는 살기도 담았기에 남자는 성호의 음성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었다.

    “으으으...”

    일반인이 무공고수의 살기는 절대 감당을 할 수가 없었다.

    술에 마약까지 한 놈이니 그냥 말을 해서는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성호는 조금 강하게 놈을 제압하기 위해 살기도 담아 말한 것이다.

    남자는 눈동자가 완전히 풀렸는지 얼굴이 창백해져서 절로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성호는 그런 남자를 그냥 두고 현아와 현미를 데리고 테이블로 갔다.

    “진성아? 무슨 일이야?”

    남자의 친구들은 약을 약하게 했는지 아직은 정신이 있는 이들도 있어 쓰러진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서는 부축을 해주고 있었다.

    “현미씨는 춤을 좋아 하시는 것 같네요.”

    “호호호, 제가 한 때는 한춤 했어요.”

    현미는 지금 술이 취해서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은 술이 너무 취했으니 다음에 오는 것은 어때요?”

    “아이, 더 놀다가 가요. 아직 몸도 풀지 못했는데요.”

    현미는 술이 취해도 놀고 싶은 본능을 잠재우지 못하는지 더 놀자고 하였다.

    진기는 그런 현미의 모습을 오늘 처음 보는 것인지 그저 보고만 있었다.

    현아도 언니가 너무 취한 상태라 가려고 하였는데 언니가 고집을 부리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고 말이다.

    “언니 우리 그만 가자. 형부도 가자고 하자나.”

    “가기는 어디를 가. 더 놀다가 가.”

    현미는 놀고 싶은 마음을 잠재우지 못하는지 놀자고 하며 자꾸 나가려고 하였다.

    “휴우, 안되겠네. 우선 내가 잠시 잠을 재우고 나서 진기가 업고 나가자.”

    “그게 가능해?”

    “그래, 잠시만 기다려.”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현미에게 다가가 수혈을 눌렀고 시끄럽던 현미는 그대로 수면모드에 빠지게 되었다.

    성호와 일행은 현미를 데리고 빠르게 빠져 나갔지만 쓰러진 남자의 친구들은 지금 룸에서 친구인 진성의 이름을 부르면 정신을 차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진성은 정신이 들었는지 고개를 들었다.

    “그놈 어디로 갔어?”

    약기운은 조금 남았지만 술기운은 완전히 사라졌는지 성호를 ㅍ찾고 있었다.

    “그놈이라니? 누구를 말하는 거야?”

    “내가 잡업하려고 하던 여자의 옆에 있던 놈 말이야.”

    “우리는 모르지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데리고 룸으로 왔으니 말이다.”

    진성은 그 말에 발딱 일어나서 바로 룸을 박차고 나갔다.

    자신이 지금 바지에 실례를 하였다는 사실도 잊고 말이다.

    하지만 진성이 찾으려고 하는 성호의 일행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에 진성이 찾을 수는 없었다.

    “어머, 저 남자 뭐니? 바지에 오줌 싼 것 같지 않아?”

    “에이 설마 그러고 저렇게 돌아다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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