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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42화 (24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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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는 잠시의 시간을 벌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치우회와 관계를 생각하면 오히려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혼자 고생을 하며 이룩한 것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았다.

물론 치우회를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자신이 지금까지 한 고생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혼자 완성을 하고 싶다는 그런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서 하는 말이었다.

“회주가 하는 말을 듣고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희는 회주님이 말씀대로 따르고 싶습니다. 어르신.”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비밀을 보장받아야 하는 일이니 치우회가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번 취임식은 신약이 발표를 하는 뒤로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겠네. 나는 이제부터 치우회의 고문으로 자리를 잡고 회주가 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할 것이니 모두 그렇게 알도록 하게.”

한 태봉이 이제는 뒤로 물러나겠다고 하자 모두들 그런 한 태봉의 말을 존중하는 것인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성호는 다른 이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아니 어르신은 저에게 그런 큰 책임을 지라고 하시고는 뒤로 물러나시면 어떻게 합니까?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가는 동안 함께 가야지요.”

“허허허, 회주가 그렇게 말을 해주어 고맙기는 하지만 나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조금은 쉬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네.”

한 태봉은 진심으로 그만 물러나고 싶어했다.

평생을 치우회를 위해 살아왔지만 한 태봉은 그런 자신에게 후회는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치열한 삶이었지만 보람도 있는 인생이었다.

치우회의 회주 자리는 그렇게 결정이 되었고 이는 간부들만 알고 있는 것으로 처리가 되었다.

성호가 치우회의 수장을 하겠다고 하면서 치우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변한 것이 없이 지내고 있었다.

성호는 수장이 되고 가장 먼저 지시를 내린 것이 전 무인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대련을 하겠다는 말이었다.

“치우회에 속해 있는 모든 무인들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련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중에 실력이 보이는 사람은 제가 특별하게 따로 조직을 만들려고 합니다. 일종의 별동대로 말입니다. 그들을 따로 수련을 시켜서 저는 저들과 상대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회주님이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면 무인들이야 모두 환영을 할 겁니다. 아마도 모두 별동대에 들어가기를 원하겠지요.”

정 교관은 성호가 별동대를 만든다고 하면 아마도 모두가 환영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만큼 무인들에게 성호는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어 있어서였다.

성호는 그 말을 들었지만 이들은 아직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성호가 별동대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두 나라의 무인들 때문이었고 치우회의 무인들이 실력이 부족하다고 들었기에 이번에 자질과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려고 별동대를 만들려고 하였다.

성호는 환약을 만들 수가 있는 힘이 있었기에 이번에 그 환약을 만들어 무인들의 내공을 늘려주려고 하는 것이다.

내기가 늘어나면 그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성호는 바로 그런 점을 생각해서 우선은 자질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노력을 하는 자와 능력이 있는 자들을 선별하여 가장 마지막으로 인성을 보고 결정을 할 생각이었다.

별동대에 속하게 되면 그들에게는 정말 커다란 행운이 따르는 것이지만 이들은 아직 그런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후후후, 나중에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난리가 나겠네.’

성호는 내심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별동대를 키우는 일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 그룹의 일도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의 기운을 아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결정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 정 교관님이 무인들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전해 주세요. 일정은 빠르게 해야 하니 내일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모든 이들을 볼 수가 있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성호는 병원에는 이야기를 하여 자신의 삼일간은 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

예약이 되어 있는 환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환자들도 중요하지만 치우회의 일이 먼저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 전체의 일이기 때문에 병원을 일을 잠시 뒤로 미루게 되었다.

“회주님이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니 바로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별동대의 인원을 얼마나 뽑으시려고 하십니까?”

“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보고 우선은 재능이 있는 사람과 열심히 노력을 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으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있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그런 사람을 말이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성입니다. 인성이 되어야 별동대에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였지만 솔직히 치우회에 가입이 되어 무인이 되려면 어느 정도는 인성과 그 사람의 됨됨이는 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무인이 되기 힘들었다.

상수도 그런 사실은 알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시기도 하고 시샘도 내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하려고 하였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지요.”

정 교관은 성호의 말에 기분 좋은 얼굴을 하였다.

자신이 뽑은 회주이지만 생각하는 것이 정말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게 아시고 준비를 해주세요. 오늘은 제가 시간이 없어 그냥 가지만 내일은 아침에 바로 여기로 올 겁니다. 오면 바로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회주님.”

성호는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우선은 병원의 일로 박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야했다.

“김 선생이 이 시간에 어쩐 일로 연락을 했나?”

박 원장은 성호가 이런 시간에 연락을 하였기에 무슨 일이 있는가 깊어 바로 받았다.

“하하하, 제가 늦은 시간에 전화를 드려 실례를 하였습니다. 원장님.”

“아니 그 정도는 아니니 말해 보게.”

“사실은 제가 내일부터 한 삼일간은 병원에 출근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원장님이 저를 대신해서 환자들을 보셨으면 합니다. 한국그룹의 일 때문에 그런 것이니 이해를 해주세요.”

성호가 한국 그룹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박 원장은 한국 그룹이라는 말을 하자 바로 수긍을 하였다.

“그런 일이 있으면 어쩔 수 없지 병원의 일은 걱정말고 가서 일이나 잘 해결하게.”

“하하하, 알겠습니다. 대신 일을 마치고 와서는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에이 자네하고는 술 안마시기로 했으니 그런 소리 하지 말게.”

박 원장은 상호와 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자신은 취해서 완전이 맛이 갔지만 성호는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기에 그런 성호와 같이 술을 마시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알기에 하는 소리였다.

“하하하, 원장님도 참.. 나중에 와서 은혜에 보답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박 원장과 통화를 마친 성호는 바로 공장으로 가게 되었다.

공장에는 성호가 은밀하게 구입을 하라고 한 산삼들이 있어서였다.

성호는 강 과장에게 삼을 구입하면서 천종삼이 있으면 무조건 사라고 지시를 해주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강 과장이 삼을 구했다는 보고도 받았고 말이다.

힘들게 구했지만 사용하는 것은 따로 있는 모양이었다.

한 태봉도 사실 성호가 환약을 만들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성호는 강 과장이 무슨 방법을 사용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구할 수가 있었다.

그것도 한 뿌리가 아니라 무려 세 뿌리나 말이다.

성호는 기존에 오십년 삼으로 만든 환약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구한 것들은 백년이 넘는 것들이기에 이번에 확실한 환약을 만들어 무인들의 내기를 키워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성호도 바보가 아니기에 자신을 따르는 인물들만 골라 환약을 줄 생각이었다.

“이번에 만들 환약은 무인들의 내기를 늘리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 과연 나의 기운을 이용하면 가능한지 모르겠다.”

성호는 산삼의 기운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지만 치료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아직 자신도 그런 약을 만들어 보지 못해서였다.

그리고 세 뿌리의 삼으로 얼마나 많은 환약을 만들지는 성호도 모르는 일이었다.

성호는 공장으로 가니 야간 경비를 서는 인물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수고가 많습니다.”

성호의 얼굴을 알고 있는 경비는 성호를 보자 아주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고문님이 이 시간에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여기서 해야 하는 일이 있어 왔으니 그냥 편하게 근무를 서세요.”

성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성호가 공장에 들어가자 경비는 빠르게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공장에 지금 고문님이 오셨으니 근무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남자의 연락에 조금 나태하게 근무를 서고 있던 이들까지 바로 비상이 걸리게 되어 철저하게 근무를 서고 있었다.

성호는 강 과장이 보관을 해둔 곳으로 가서 산삼을 꺼내서 바로 연단실로 갔다.

그 안에는 작은 약재실이 있어 성호가 필요한 정도의 약재는 있어서였다.

연단실로 간 성호는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환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신의 기운을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환약을 만들었다.

한참의 시간을 환약을 만들고 있던 성호는 백여개의 환약을 만들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환약에 자신의 기운을 불어 넣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환약을 만들 때도 기운을 사용하지만 이는 마지막으로 하는 작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성호는 기운을 넣기 전에 운기를 먼저 하였다.

운기를 마치고 성호는 환약들을 배열하고는 자신의 기운을 환약에 집어 넣기 시작했다.

환약 하나에 일일이 기운을 넣어야 해서 보통 힘이 드는 작업이ㅏ 아니었지만 성호는 묵묵히 참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의 마무리가 되려고 할 때 성호는 갑자기 기운들이 몸속에서 날뛰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어, 이러면 곤란한데?”

성호는 빠르게 운기를 하는 자세를 취하고는 몸속의 기운들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성호의 의도와는 다르게 기운들이 빠르게 혈을 타고 전신을 돌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헉! 이렇게 빠르게 돌면 안되는데.’

혈이 기운들로 인해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속도는 너무 빨라 혈이 다칠 수도 있었다.

성호는 기를 쓰고 자신의 치료의 힘을 다스리려고 하였지만 치료의 힘은 그럴수록 더욱 강하게 돌려고 하였다.

몸속의 기운을 다스리는 일이 너무도 힘이 들었고 성호도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하자 치료의 힘을 제어하려는 힘을 풀어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네. 내가 그동안 무엇을 하였지?’

성호는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과거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가장 처음에 보았던 무예서의 내용이 떠오르고 있었다.

‘흐름을 거역하지 말고 그 흐름에 따라 흘러가듯이 움직여라.’

이 내용이 처음에는 무예를 익히는 몸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갑자기 떠오른 것이 운기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작품 후기 ============================

이틀 동안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연재에 지장이 많습니다.

열심히 쓰고는 있는데 두 작품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속도가 잘 나지 않네요.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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