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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하지마-228화 (22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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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창훈과 동생은 이미 차에 태워져 있었고 무인이 타자 차는 빠르게 출발을 하였다.

    천하의 칼잽이 지 창훈이라고 하지만 무인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들은 그런 놈들만 전문으로 처리를 하는 행동대원들이었기에 거칠기도 하지만 그 실력도 상당하였기에 조폭들에게는 감히 저항을 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이 되어 있었다.

    지 창훈을 잡은 치우회는 바로 추적을 하게 되었고 이들은 그 뒤에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바로 파악을 하게 되었다.

    치우회의 조사는 치밀하게 진행이 되었고 미래 제약의 한 상무가 개입이 되었다는 사실도 모두 알아내고는 바로 한 태봉에게 보고를 하였다.

    “어르신 이번 일은 미래 제약의 한 동훈 상무가 개인적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

    “흠, 미래 그룹이라면 우리 식구도 있는 곳인가?”

    “예, 저희를 지지하는 인물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태봉은 성호에게 확실하게 정리를 하겠다고 하였는데 미래 그룹이 개입이 되어 있는 일이라고 하자 조금 곤란한 얼굴이 되고 말았다.

    자신이 처리를 하지 않으면 성호가 개인적으로 처리를 하겠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번 일은 자신이 정리를 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다.

    성호가 정리를 하면 아마도 미래 그룹의 가족들이 모두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 태봉이었다.

    성호는 그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상무가 개인적으로 시킨 일인가?”

    “예, 조사를 해보니 후계자 자리를 노리기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러면 미래에서 개입을 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군.”

    “그렇습니다. 미래 그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습니다. 어르신.”

    한 태봉은 한 동훈이 개인적으로 일을 벌인 것이라면 한 동훈만 손을 보면 되는 일이라고 판단을 하였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성호에게 할 말이 생기게 되었다.

    한 태봉은 가만히 생각에 빠져 있었고 그런 한 태봉의 지시를 기다리는 이도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자네는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였으면 하는가?”

    치우회의 정보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었기에 묻는 말이었다.

    “이번 사건에는 총 사범이 개입이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직접 이번 조사를 의뢰한 것이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총 사범의 성격을 생각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총 사범님에게 저희도 면목이 설 것이고 말입니다.”

    정보 책임자는 성호가 수장의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문제는 지금 성호가 수장의 자리에 크게 마음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그런 성호의 주변에 중국의 무인들이 항상 경호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솔직히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사건이 생겼으니 성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일을 당했을 때 확실하게 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해야 성호도 치우회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한 태봉은 책임자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자신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 얼굴이 되었다.

    “자네도 총 사범에 대해서는 알고 있겠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수장의 자리에 욕심이 없다는 것이네. 그런 총 사범을 수장의 자리에 올라서게 하려면 우리도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하고 있었네. 이번 일은 자네의 판단대로 한 동훈만 정리를 하는 것으로 하고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게. 미래의 한 회장에게는 내가 따로 연락을 하도록 하지.”

    “잘 생각하셨습니다. 어르신.”

    치우회에서는 한 동훈을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번 일은 미래와 좋지 않은 관계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성호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정해진 조치였다.

    치우회는 그만큼 성호에 대한 대우가 남달랐다.

    미래 그룹의 회장인 한 청운은 지금 치우회의 한 태봉의 전화를 받고 있었다.

    “어르신 어쩐 일로 연락을 주셨는지요?”

    “한 회장 이번에 우리 치우회 소속의 사람에게 미래가 아주 좋지 않은 일을 하였는데 아시는가?”

    한 회장은 치우회가 어떤 조직인지를 알기에 한 태봉의 말에 깜짝놀란 얼굴을 하였다.

    “아니 어느 놈이 그런 짓을 하였다는 말입니까?”

    미래는 그동안 치우회를 진심으로 보좌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고 덕분에 지금의 우치에 오를 수가 있었다.

    그런 치우회에 소속이 되어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니 한 회장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지금 국내에 유통이 되고 있는 환약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 않나? 그 환약을 만드는 이가 바로 치우회의 사범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한 회장의 아들인 한 상무가 그 공장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여 연단을 하는 과정을 찍어 갔다네. 그것도 전문가를 고용해서 말이야.”

    한 태봉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회장은 아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이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저기 어르신 제가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아서 그런데 우리 동훈이가 진짜로 그런 짓을 하였습니까?”

    “그렇다네. 자네도 알겠지만 치우회는 정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제일이라고 할 수 있네. 그런데 이번에 벌어진 일을 조사하는데 미래가 개입이 되어 있는 것을 알고는 아주 치밀하게 조사를 하게 되었네. 그 덕분에 한 동훈 상무가 이번 일을 지시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말이네.”

    한 태봉은 그 이상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한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를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미 미래를 버리는 한이 있어도 성호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결정을 하였기에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회장도 치우회의 소속이 된 이가 누구인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이번 일로 상황이 절말 좋지 않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 제가 우선 확인을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주십시오.”

    “알겠네. 그러면 연락을 기다리지.”

    한 태봉이 전화를 끊자 한 회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바로 인터폰을 눌렀다.

    “예, 회장님.”

    “지금 당장 한 동훈 상무를 이리로 오라고 전하게. 지급으로 오라고 말이야.”

    “예,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회장님.”

    회장의 목소리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한 비서실에서는 급하게 연락을 하였다.

    한 동훈은 급하게 비서실에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바로 회장실로 가게 되었다.

    “무슨 일로 그러시지?”

    한 동훈은 환약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혼자 여러 가지의 상황을 생각하며 회장실에 도착한 한 동훈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상무님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회장님이 상당히 화가 나서 있는 상태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 고마워 이 실장.”

    한 동훈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회장실로 들어간 한 동훈을 보자 한 회장은 불같이 노한 음성으로 동훈에게 말을 했다.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놈이냐?”

    한 회장의 고함에 한 동훈은 이해가 가지 않는 얼굴을 하며 한 회장을 보았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환약을 만드는 공장에 가서 카메라를 설치하였다는 것이 사실이냐?”

    한 회장이 하는 말에 한 동훈은 깜짝놀라고 말았다.

    자신이 은밀히 처리를 한 일을 아버지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 환약을 만드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알고 건드렸는지 아느냐?”

    “누군데 아버지가 그러십니까?”

    한 동훈도 갑자기 자신에게 호통을 치는 아버지에게 조금 반감이 들어 하는 소리였다.

    그런 한 동훈을 보는 한 회장은 아주 실망을 하는 눈빛을 하며 보았다.

    “내가 한국에서 가장 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이냐?”

    한 회장의 말에 한 동훈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미래가 지금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움을 받은 곳을 말이다.

    “혹시 치우회와 연관이 있는 겁니까?”

    “그래, 그 인물이 치우회의 사범으로 있는 인물이라고 연락이 왔다. 그것도 치우회 최고의 어르신이 직접 말이다.”

    한 동훈은 그 말에 오금이 저리는 기분이었다.

    어르신이라고 하는 인물은 가장 두려운 사람이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었는데 그런 인물이 직접 전화를 하였다는 소리를 들으니 한 동훈의 입장에서도 겁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도 이제는 한국의 대그룹에 속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치우회가 그런 자신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가 있었다.

    “아버지 아무리 어르신이라고 해도 우리 그룹의 일을 가지고 말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우리 제약 회사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도 어쩔 수없이 하게 된 겁니다.”

    한 회장은 한 동훈이 하는 말을 들으며 아직 철이없어 저러는 것으로 판단이 들었다.

    어르신이 하는 이야기는 한국에서는 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감히 거역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아직 아들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만큼 치우회가 가지고 있는 힘은 막강하였기 때문이다.

    “휴우, 내가 너를 잘못 키운 모양이구나. 치우회의 어르신이 어떤 인물인지를 말해 주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오늘 이런 일을 만든 것이니 말이다.”

    한 회장은 그러면서 치우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치우회가 가지고 있는 힘을 가장 우선적으로 말해주었고 그동안 치우회가 한 짓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참을 그렇게 말을 듣고만 있던 한 동훈은 기겁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버지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경찰들과 검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어서 그런 일이 생기게 하는 거란 말입니까?”

    “이놈아 치우회에 속해 있는 이들이 검찰과 경찰에 상당히 많이 소속이 되어 있고 정계에도 그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그렇지 그리고 누가 너에게 그런 짓을 하라고 하였느냐?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을 것을 말이다.”

    “제가 치우회와 연관이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솔직히 그 환약의 제조법을 알기만 하면 우리 미래 제약이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 수도 있으니 그런 것이지요. 이번 일은 제가 아니라고 해도 누구라도 그런 짓을 했을 겁니다. 회사의 발전이 눈에 보이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한 동훈의 이야기를 들으니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한 회장은 어르신의 전화를 받았기에 화가 난 것이다.

    잘못하면 미래와 어르신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치우회는 자신들과 연관이 있는 곳은 철저하게 보호를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는 인정사정도 두지 않고 박살을 내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니 한 회장이 이렇게 안절부절하는 마음으로 아들을 불러 호통을 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할 것이면 사전에 조사를 해보고 결정을 해야지 어떻게 그렇게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냐? 만약에 나에게 보고라도 했으면 이런 결과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 아니냐?”

    “아버지 저도 정말 다른 마음이 없이 회사를 키워보려는 마음에서 그런 겁니다. 정말 믿어 주세요.”

    한 회장은 아직 한 태봉이 전화를 한 목적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지만 미래가 그동안 치우회에 엄청난 지원을 해서 한 동훈이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동훈이 이번 일을 사주하였기에 그에 대한 벌로 직책에 변동을 주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치우회는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동훈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 태봉은 그런 사실 때문에 미래와 좋지 않은 사이가 될 것을 걱정하면서도 성호의 편을 들어주었고 말이다.

    “아버지 저는 치우회가 그런 곳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가 대신 좋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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